방백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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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순정 웹툰. 작가는 고태호.모든 게 다른 두 남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2. 줄거리
한 때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해버린 남자 ‘민남주’와 학창시절부터 계속된 가정불화, 인간관계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여주혜’가 만나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공감하는 이야기.
3. 연재 현황
최초로 연재된 곳은 디시인사이드의 카툰연재 갤러리. 이후 정식 연재 작품이 되어 네이버 웹툰에서 2018년 1월 12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연재됐다.
카연갤에서 꽤 인기가 있었으나 작가가 따로 정식 연재 홍보를 하진 않았다. 카연갤 연재분은 삭제됐으나 웹툰으로 1화까지의 분량만큼은 남아 있다.
2019년 2월 15일 총 58화로 완결되었다.
4. 등장인물
- 민남주
본작의 남주인공. 2002년 월드컵을 통해 축구선수의 꿈을 갖게 되었고, 중학생 때 축구 대회에서 승리를 주도하기도 하며 프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나간 인물이다. 그러나 고등학생 때 여러가지 사건들을[1][2] 연이어 겪게 되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하게 되었고, 그 이후 군입대를 하고 제대하여 신청한 토익학원에서 여주혜를 만나게 된다. 고등학교 당시의 사건 때문에 축구에 관해 안좋은 기억이 있는듯 하다. 집 안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사진에게 자기관리도 못한다는 둥 폭언을 듣기도 하고,[3] 길에 다니다 축구간판을 보곤 코피를 흘리기까지 하고, 축구 방송을 보던 여주혜에게 홧김에 욕을 하기도 하며[4] 관계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축구선수가 되는 것을 실패한 것 때문에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지만[5] 매사 밝은 모습으로 부모님을 대한다. 그러나 감정 상태가 악화되면 축구 감독의 환청이 나타나는데, 그때마다 코피를 흘리고 알아서 스스로에게 기합을 주는 행동을 한다. 마지막에는 벵거의 퇴임 기사를 보며 자기 혐오의 매개체였던 그의 사진을 축구선수 시절 쓰던 물건들이 있는 박스에 같이 넣어두고 밀봉한 다음 거실에 나와 맥주가 아닌 콜라와 함께 축구 경기를 보며 자기 혐오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다.
- 여주혜
본작의 여주인공. 학생일 때는 특유의 시녀병[6] 때문에 은근히 무시당하거나 대놓고 주변인에게 이용당하며 살았다. 가정에서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둘 다 바빠서 본인은 찬밥신세.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해서 명문대학의 경영학과에[7] 입학했고, 성형수술과 다이어트를 해서 미녀가 되었다.[8] 이후 대기업[9] 에 취직했으나 본인의 꿈인 영화감독을 위해 퇴사했다.[10] 이후 만기가 다 된 토익 점수를 재발급하기 위해 토익학원에 등록하고 민남주를 만나게 된다. 학생 때 겪었던 일들 때문에 인간불신적인 성향을 강하게 갖고 있으며, 이는 성형과 다이어트로 외모지상주의 사회의 수혜자가 된 지금도 여전하다. 그리고 졸업앨범을 볼 때 자신을 보지 않으려 눈을 가늘게 뜨고, 과거 사진을 볼 때 온몸에 소름이 돋는 등 과거 자신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 이와는 별개로 감수성이 예민해서 눈물이 많은 성격.[11]
- 노민석
- 정미주
5. 평가
초반에는 <죽음에 대하여>와 비슷한 그림체와 분위기라는 반응이 있었지만, 이와는 별개로 사람의 심리를 잘 표현한 작품이라며 독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분명히 웹툰 초반에는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남자의 시점으로 볼때는 남자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고 여자의 시점으로 볼때는 여자의 행동들이 이해가 가게 심리 묘사를 매우 잘 해놨다. 또한 심리 묘사에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심리 차이를 완벽하게 묘사해서 작가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 매우 많다.
또한 주인공들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들과 고민들이 대개 현실에서 사람들도 한번씩은 생각해봤던 문제들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직면한 상황들에 몰입을 시켜주고 둘의 대화를 통해서 그 부분을 힐링시켜주는 것도 이 웹툰이 명작 취급을 받게 하는 요소.
평가가 아주 좋을 때 내용을 더 질질 끌지 않고 완벽하게 끝을 내버리면서 박수칠 때 떠난 웹툰이 되었다.
6. 기타
[1] 아버지의 퇴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며 학교에 헌금을 못내자 후배에게 포지션을 뺏겼고, 능력 있는 친구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압도적인 재능의 차이에 좌절하는 모습과, 담배를 피우면서도 선발에서 안 내려오던 친구가 현재 K리그에서 뛰는 게 TV에 나오는 묘사가 압권이다. 그리고 작중에서는 간간히 회상장면에서만 등장하는 후배가 자신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지켜주지 못한 것이 아무래도 치명타였던 것 같다.[2] 그 후배는 이후 남주가 중대한 결단(여주혜의 뒷담화를 까던 남자의 입을 막은 것, 여주혜에게 용기를 내서 한 번 더 붙잡고 사과한 것)을 내릴 때 남주가 용기를 내도록 하는 촉매가 되고 있다.[3] 근데 베댓을 보면 벵거도 아스날FC 관리를 못해서 사스날이 되었다고 벵거를 깐다[4] 단, 이때는 고등학생 당시의 친구가 프로로 데뷔한 것을 보고 심한 우울 상태에 빠져 생맥주를 4컵 이상 들이켜 술에 취한 상태였다.[5] 남주가 축구선수가 되기 위해 들어간 돈만 해도 상당한 액수다. 실제로 체육은 입시도, 프로 데뷔도 돈이 많이 들어간다.[6] 남을 대할 때 자신을 낮추고 남만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 여주혜 본인이 직접 언급했다. 이 당시까지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항상 얼굴에 크고 붉은 X표시가 떠 있다.[7] 작중 묘사로는 서울대학교.[8] 3번의 연애와 20번이 넘는 고백을 받았지만, 단 한번도 눈물을 흘린적이 없다고 회상한다.[9] 작중 묘사로는 삼성.[10] 단, 직장 다닐 때 돈을 엄청 모았는지 거실과 방 두개가 있는 집에서 혼자 생활하고, 침대도 고급이며, 돈보단 칼로리를 신경써서 음식을 먹는다. 돈이 없어서 점심을 굶고 물만 먹는 남주와는 대비된다.[11] 코미디를 봐도 슬퍼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고 울 정도. 당연하지만 자신이 상처받는 일이 있을때는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