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자아
1. 개요
Batman Ego.
'배트맨이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스토리를 그린 단독 이슈. 다윈 쿡 작품.
2. 줄거리
배트맨의 내면 속 분노와 검은 감정이 형상화되어 자신을 부정하는 브루스 웨인을 조롱하며 지나온 사건들을 보여주며 배트맨의 무름을 비웃고 이를 브루스가 자기 합리식의 변명을 하지만 배트맨(?)은 악당들의 소행을 까발리면서 브루스의 이제까지 행적을 모두 부정한다.
특히 아치 에네미인 조커에 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서술하는데 배트맨이 조커를 계속 죽이지 않은 것은 최대의 실수가 아니라 배트맨이란 존재가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조커란 아치 네메시스의 존재가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즉 조커를 죽여버리면 배트맨은 그 날로 장사접어야 한다는 게 정론. 배트맨을 계속 하기 위해선 최대의 피해를 감수하면서라도 조커란 최대 적수의 존재가 필요하다고 설명되며 언젠가는 꼭 이 지구상에서 가장 미친 사이코패스를 배트맨이 꼭 죽여버려야 한다고.
그 외에도 조커를 위해 일했던 사람이 조커의 복수가 두려워 배트맨이 그의 생명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는 데도 조커를 죽이지 않을 바엔 차라리 자살하는 게 낫다고 하면서 배트맨을 미친 놈 취급하는 의미심장한 장면도 있다.
마지막엔 결국 논쟁 끝에 배트맨(?)은 악당에 대해선 공포의 존재, 평범한 고담 시 시민들에게는 희망의 존재, 악당들과의 유일한 차별점은 살육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같이 공존할 수 있다면서 끝을 맺는다. [1] 사실 미국 코믹스가 원체 몇명의 유명 캐릭터로 익숙한 흐름을 변주해가며 버텨온 탓에 독자로 하여금 "진짜 이런 짓까지 했는데도 그냥 빵간/병원에 처넣고 끝이냐?"싶은 에피소드가 많아서 이렇다.
[1] 사실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는 미국 코믹스의 특성상 dc의 이 사골 곰탕 제작 과정은 이해해 줄수 있는 수준이다. 딱히 dc만 이 지랄을 하는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