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병형 주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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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白磁 甁形 注子. 1400년대 중후반, 조선 세조~성종 시기에 경기도 광주 일대의 분원요(分院窯)에서 만들어진 조선백자 주전자. 현재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국보 제281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백자주자(白瓷注子)라고도 부른다.
높이 29㎝, 입지름 6㎝, 밑지름 11.4㎝.
조선 세조~성종 재위시기인 1400년대 후반에 현 경기도 광주시의 왕실관요에서 만들어진 한국의 백자 주전자로, 광주에 관영 사기공장으로서 분원이 성립된 1467년(세조 13) 이후 도마리요와 무갑리요 지역에서 정교하고 세밀하게 구운 왕실용의 백자로 추정된다.
처음 번조된 후 약 600여년간 제사 등 의식용의 술 주전자로 사용되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고전 정백자(精白瓷)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3. 바깥고리
4. 국보 제281호
조선시대 만들어진 백자로 만든 병모양의 주전자로 총 높이 32.9㎝, 병 높이 29㎝, 아가리 지름 6㎝, 밑 지름 11.4㎝의 크기이다.
아가리는 약간 벌어져 세워져 있고, 짧은 목 밑으로 서서히 벌어져 아랫 부분에 중심을 둔 풍만한 형체이다. 몸체에 각이 진 손잡이를 작은 고리와 함께 부착 시켰고, 뚜껑은 윗면 중앙에 연꽃봉오리 모양의 꼭지와 작은 고리를 연결하였다. 옅은 푸른색 유약이 전면에 고르게 입혀 있다. 손잡이와 아가리는 제작 시에, 병의 몸체와 다른 바탕흙과 유약을 사용하였다.
사용된 바탕흙과 유약, 제작기법으로 보아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전반경으로 추정된다. 왕실에서 사용할 고급 자기를 생산하던 경기도 광주 지방의 국가에서 운영하던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풍만하고 단정하여 위엄있는 몸체에, 가늘고 작은 아가리와 굵은 손잡이가 단아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