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에게서 살아남는 방법
How to Survive an Anaconda Attack
열대지역을 여행 중 커다란 뱀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으로 영어권 인터넷 상에 소개된 도시전설. 1998년 무렵부터 퍼졌다고 추정한다. 문제는 그 내용을 제대로 뜯어보면 지독히 '''악의적인 거짓말'''임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원문의 번역은 아래와 같다.
여기에서 (8), (9)번은 아마존이 아니더라도 아웃도어 여행에서 따르는 편이 좋지만 문제는 나머지 지침들.
실제로 아나콘다와 같은 대형 뱀에게 독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대신 '''몸으로 먹이를, 특히 폐를 조여서 질식사시킨 뒤에 완전히 죽은 것을 확인하고 삼킨다.''' 또한 지침과는 달리, 다리가 아니라 '''머리부터 삼킨다.''' 이를 볼 때 이 지침을 만들어 유포한 자는 누군가가 죽어도 좋다는 악의가 있었던 듯하다.
내용이 다소 허무맹랑하기에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사람은 믿을 리가 없으므로 정말로 누군가 죽기를 바랐다기보다는 개그에 가깝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도시 사람들은 이런 것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정말로 믿을 수 있다. 또한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로 장난질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심각한 무개념질이다.
어쨌든 이딴 엉터리 생존 대책은 차라리 모르느니만 못하다.
참고로 제대로 된 대처법은 '''도망칠 것''', 그리고 '''물에서 멀어질 것'''이다. 아나콘다를 비롯한 대형 뱀들 상당수는 지상에서는 이동속도가 느려 어지간하면 뛰어서 도망칠 수 있다. 다만 이런 뱀들은 헤엄을 매우 잘 치고 헤엄치는 뱀을 물 밖에서는 발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물로 들어가거나 물가에 있으면 상당히 위험하다.[1] 도망치지 못해서 휘감겼을 때에는 일단 팔로 목을 감지 못하도록 보호한 후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수밖에는 없다.관련 기사
개그 콘서트의 코너 네가지의 양상국도 이렇게 말했다.
이런 농담도 있다.
미국에서 진짜로 아나콘다한테 산 채로 먹혀가며 아나콘다의 위장을 촬영했다는 영상이 나와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는데 거짓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어났다. #
독일인 모험가 뤼디거 네베르크(Rüdiger Nehberg)란 사람이 2002년에 출판한 책[2] 에 따르면, 저자가 도와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4.5 m짜리 대형 뱀에게 휘감겨보았다고 한다. 처음 뱀에게 휘감겨 땅에 쓰러졌을 때에는 생각보다 조이는 힘이 약해서 '고작 이 정도야?' 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는 순간에 맞추어 살짝 살짝 조여서 1분도 안 되어 질식 때문에 저승길 구경을 할 뻔했다고....
열대지역을 여행 중 커다란 뱀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으로 영어권 인터넷 상에 소개된 도시전설. 1998년 무렵부터 퍼졌다고 추정한다. 문제는 그 내용을 제대로 뜯어보면 지독히 '''악의적인 거짓말'''임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원문의 번역은 아래와 같다.
여기에서 (8), (9)번은 아마존이 아니더라도 아웃도어 여행에서 따르는 편이 좋지만 문제는 나머지 지침들.
실제로 아나콘다와 같은 대형 뱀에게 독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대신 '''몸으로 먹이를, 특히 폐를 조여서 질식사시킨 뒤에 완전히 죽은 것을 확인하고 삼킨다.''' 또한 지침과는 달리, 다리가 아니라 '''머리부터 삼킨다.''' 이를 볼 때 이 지침을 만들어 유포한 자는 누군가가 죽어도 좋다는 악의가 있었던 듯하다.
내용이 다소 허무맹랑하기에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사람은 믿을 리가 없으므로 정말로 누군가 죽기를 바랐다기보다는 개그에 가깝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도시 사람들은 이런 것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정말로 믿을 수 있다. 또한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로 장난질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심각한 무개념질이다.
어쨌든 이딴 엉터리 생존 대책은 차라리 모르느니만 못하다.
참고로 제대로 된 대처법은 '''도망칠 것''', 그리고 '''물에서 멀어질 것'''이다. 아나콘다를 비롯한 대형 뱀들 상당수는 지상에서는 이동속도가 느려 어지간하면 뛰어서 도망칠 수 있다. 다만 이런 뱀들은 헤엄을 매우 잘 치고 헤엄치는 뱀을 물 밖에서는 발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물로 들어가거나 물가에 있으면 상당히 위험하다.[1] 도망치지 못해서 휘감겼을 때에는 일단 팔로 목을 감지 못하도록 보호한 후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수밖에는 없다.관련 기사
개그 콘서트의 코너 네가지의 양상국도 이렇게 말했다.
만약 그였더라면... 아나콘다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죠..'''도망 가라!!!'''
이런 농담도 있다.
미국에서 진짜로 아나콘다한테 산 채로 먹혀가며 아나콘다의 위장을 촬영했다는 영상이 나와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는데 거짓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어났다. #
독일인 모험가 뤼디거 네베르크(Rüdiger Nehberg)란 사람이 2002년에 출판한 책[2] 에 따르면, 저자가 도와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4.5 m짜리 대형 뱀에게 휘감겨보았다고 한다. 처음 뱀에게 휘감겨 땅에 쓰러졌을 때에는 생각보다 조이는 힘이 약해서 '고작 이 정도야?' 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는 순간에 맞추어 살짝 살짝 조여서 1분도 안 되어 질식 때문에 저승길 구경을 할 뻔했다고....
[1] 이 때문에 아나콘다의 주식은 다름아닌 캐피바라다. 이 녀석은 물에 들어가는 것 외에는 자기보호수단이 없다.[2] 한국에는 2004년에 <죽어도 살아남기>라는 제목으로 한문화 출판사에서 번역,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