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1. 개요
영어: Whiskey, '''Whisky'''[1][2]
스코틀랜드 게일어: Uisge-beatha[3] , Fuisce[4]
스코틀랜드에서 유래한 증류주. 대표적인 증류주로서 양주의 대명사다. 다만 칵테일을 주조할 때 기주로는 상대적으로 덜 쓰인다. 값이 비싼 편이고 그냥 마시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또한 스피리츠 중에서는 특유의 향이나 맛이 강한 편이라 조합하기가 까다로운 것도 이유 중 하나. 보드카가 무색, 무취, 무향으로 칵테일 베이스로는 상당히 널리 사용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때문에 위스키가 베이스인 칵테일의 경우에는 비교적 레시피가 상당히 단순한 경향을 보인다.
본래 18세기경 스코틀랜드에서 보리를 증류하여 만들어낸 술이다. 현대에 이르러 위스키의 제법이 세계 곳곳에 소개되면서 보리뿐만 아니라 옥수수나 밀, 귀리 등 어떠한 곡식이든 발효시켜 증류한 후에 나무통에서 숙성시킨 술은 위스키라고 이름 붙이게 되나 본래는 스코틀랜드에서 보리를 이용하여 만든 술만을 위스키라고 칭할 수 있다.
보리를 이용해서 만드므로 이게 와전되어서 '맥주를 증류해서 만든다'는 인식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위스키의 원료인 보리술도 '맥주'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 '맥주'는 일반적인 맥주와는 다른데 가장 큰 차이는 바로 홉. 위스키 원료용 맥주에는 호프를 넣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가격대가 비싼데, 원산지에서는 국민 술이지만 다른 수입 주류와 마찬가지로 한국에 들어오면서 관세 + 주세 + 교육세가 붙어서 더 비싸지는 것이다. 게다가 바에 가서 먹으려면 다시 납품가의 13%에 해당하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또 붙고 거기에 10%인 부가가치세, 그리고 바 자체에서 판매 마진을 위해 붙인 비용까지 덕지덕지 붙어서 미친듯이 비싸진다. 일단 바에서는 최소 매장의 2배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때문에 국내의 위스키 애호가들은 주류 매장에서 구입해서 집에서 먹는 경우가 많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스카치 위스키의 알코올 도수는 대체로 40 ~ 43% 정도[5] 로 매우 독하다. 허나 대부분 오랜 숙성기간을 거치는 동안 불순물이 줄어들고 깔끔해져서 독해도 숙취는 매우 적은 편이다. 단, 소위 말하는 저급 가짜 양주는 그 향미를 따라하느라 가미하는 불순물들이 많아서 그걸 마시면 뒷날에 '''머리가 깨질듯이 아플 것이다.'''(그러나 술에서 숙취를 유발하는 물질은 알코올이 유일하다. 불순물들에 의해서 숙취가 강해진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다만 알콜분해시 수분이 굉장히 많이 동원되는데, 체내 농도를 높일 수 있는 염분, 당분등은 간의 해독작용에 방해가 되는 점을 생각할 수는 있다.)
참고로 위스키를 소주잔에 조금씩만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혈기가 왕성해지는 느낌도 나서 추위에도 잘 버티게 만들어준다.(물론 기분만 그런거지 실제로 알콜섭취시 신체말단의 온도는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물론 위스키만 이런 건 아니고, 40도 가까이 되는 스피리츠라면 대부분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일종의 각성효과. 조난자를 찾는 수색견의 목에 브랜디 통이 매달려 있는 묘사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이유. 실제로 기후가 추운 북유럽과 동유럽이 이런 이유로 독한 술을 즐겨마시는 것이다.
2. 역사
본래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기원전부터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주이다. 다만 이 당시[6] 의 위스키는 보리를 발효시켜 알코올을 추출한 후 투명한 액상의 술을 원액 그대로 마시는 것이었으며 이 때문에 위스키의 어원은 생명의 물을 의미하는 'Uisge beatha' 로 불렸으나 이후 세월을 거듭하면서 현재의 Whisky로 변모되었다.
당시[7] 는 증류된 알코올 원액을 그대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므로 추출 직후의 도수는 75도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의 술은 숙성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증류해낸 것이었으므로 보드카(Vodka)와 같이 맑고 투명하면서 상당히 강한 보리향을 내는 술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8][9][10]
그러나 18세기에 이르러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분쟁에서 잉글랜드가 승리하면서 위스키의 역사가 크게 바뀌었다.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에서의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한 자금을 얻기 위해 각종 규제를 신설하였고 그중에는 과세 정책도 있었다. 특히 이들이 제조하는 술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단속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숨어 제조하였으며[11] , 달빛이 뜨는 한밤중에 몰래 위스키를 만들었다.[12] 거기에 당시에는 유일하게 합법이었던 셰리 와인통에 몰래 숨겨두었다가 주변의 눈을 피해 몰래 판매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와인통의 원료인 떡갈나무의 진액과 통에 흡수되었던 셰리 와인이 위스키 원액에 스며들어 호박색을 띠는 빛깔과 향기를 내고 이것이 원래의 위스키보다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점차 주변 국가로 확산되었고 현대에 이르러 위스키의 거래가 자유로워지자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위스키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제를 피해나가는 증류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단속이 점점 효과가 없어지자 이를 포기하고 합리적인 과세 정책으로 돌아섰다. 1824년 글렌리벳이 최초의 합법적 주류면허를 취득하면서 이후 합법적인 증류소가 늘었다.
참고로 미국이나 아일랜드에서 만드는 위스키는 Whisky가 아닌 Whiskey 라고 표기법을 달리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한다.[13] Whiskey라고 하면 호밀, 옥수수를 사용해 북미에서 만든 버번(Bourbon)위스키, 테네시(Tennessee)위스키, 혹은 아일랜드에서 만든 아이리시(Irish)위스키를 의미하니 구분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는 스승인 스코틀랜드를 따라 Whisky 표기법을 쓴다.
현재까지도 각종 위스키의 진화가 거듭되어 가고 있으나 판매량의 80%는 아직까지도 스코틀랜드에서 생산하는 위스키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3. 생산지에 따른 분류
생산되는 곳에 따라서 크게 스카치 위스키, 아이리시 위스키, 아메리칸 위스키, 캐나디안 위스키로 분류되며, 이상을 전통적으로 4대 위스키 생산지로 친다. 여기에 재패니스 위스키를 추가하여 5대 위스키 생산지로 뽑기도 하며, 최근 그 외 국가에서도 새로이 뛰어들고 있다. [14]
3.1. 스카치 위스키
Scotch whisky
일상 생활에서 위스키는 대부분 스카치 위스키를 뜻하며, 이름 그대로 스코틀랜드에서만 생산된다.
스카치 위스키의 분류는 영국의 스카치 위스키 규정 2009(SWR2009)에 따른 것이며, 이 분류체계는 타국의 위스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버번은 그레인 위스키의 일종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개념적으로는 틀리지 않으나 매우 어색하게 들리는 표현이다. 일본이나 대만의 위스키 업계는 스코틀랜드식 위스키 제법을 따르지만 SWR2009의 규정을 지킬 의무는 없어서 스코틀랜드에서는 폐지된 Pure malt나 Vatted malt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한다.
- 몰트(malt) 위스키: 맥아만을 원료로 해서 만든 위스키이다.
- 블렌디드 몰트(blended malt) 위스키: 그레인 위스키를 넣지 않고 여러 몰트 위스키만을 블렌딩한 것이다. 예전에 배티드 몰트(vatted malt), 퓨어 몰트(pure malt) 위스키라고 불리던 것[15] . 현재에 와서는 전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표기가 통일되었다.[16]
- 싱글 몰트(single malt) 위스키: 단일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만으로 생산되는 위스키를 의미한다.
- 그레인(grain) 위스키: 맥아를 제외한 곡물로 만든 위스키는 모두 그레인 위스키이다.
- 블렌디드(blended) 위스키 :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 것으로 시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위스키이다. 숙성년도를 표기할 때는 최저숙성년도 원액의 주령을 표기하게 되어있다. [17]
3.2. 아이리시 위스키
Irish whiskey.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지는 위스키. 본래 이쪽이 원조다. 한창 때는 몇 백 개의 증류소를 갖추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전통적으로 피트를 쓰지 않는 3회의 Pot still(단식 증류기) 증류를 통해 만들어지는 가볍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적이다. 하지만 스카치 위스키에 밀린 이후(아일랜드 내전) 스카치 위스키를 벤치 마킹한 것들도 등장하고 있다(예를 들면 Connemara). 본래는 몰트-그레인의 개념이 없고 따라서 블렌디드의 개념이 없다. 증류 전 Wash[18] 를 만들 때 맥아와 그레인을 섞어서 한 번에 증류하기 때문. 이런 전통 방식의 아이리시 위스키를 Pot still whiskey로 구분하나 지금은 거의 나오지 않고 (Redbresat나 Middleton이 대표적) 나머지는 모두 Blended 혹은 Malt로 구분된다. 국내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제임슨(Jameson)의 경우 역시 블렌디드 아이리시(Blended Irish)로 구분된다.
3.3. 아메리칸 위스키
American Whiskey
3.4. 캐나디안 위스키
Canadian Whisky
미국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나 미국의 금주법 시대에 시장이 크게 성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미국과 유사한 성향을 갖는다. 호밀(라이) 위스키의 비중이 높은 편. 유명한 제품으로 크라운 로얄, 캐나디안 클럽이 있다.
3.5. 재패니스 위스키
Japanese Whisky - 스코틀랜드계 위스키로 자세한 사항은 닛카 문서에 기재되어 있다.
일본에서 위스키는 오랫동안 대중적인 주류였으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 뿐 아니라 고가의 고숙성 브랜드 등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가 많다. 일본 현지의 대형마트에서 구입하면 알코올 양으로 비교했을 경우 스탠다드급 블렌디드 위스키의 경우 한국에서 참이슬 구입하는 것이나 비슷한 가격인 경우가 있다. 하이볼과 츄하이의 베이스 역시 위스키.[19]
프리미엄급 이상의 일본 위스키는 한때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산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유럽의 고급 스카치 못지 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선택이었으나 2010년대에 들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 상황이 역전되었다. 연이은 상 수상과 2014-2015년 NHK 드라마 "맛상"[20] 의 히트로 일본 내외의 소비가 늘어, 가격이 기하급수로 올라가더니 급기야 재고 부족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싱글 몰트 제품의 출하를 잠정적으로 중지하게 된 것.[21] 그 여파로 한국에서도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는 술이 되어 버렸다.
3.6. 코리안 위스키?
국산 위스키의 역사
의외로 대한민국 에서도 짧게나마 '국산 위스키'를 만들긴 했었다. 문제는 시작부터 정부에서 음흉한 음모를 꾸미며 시행한데다가, 경제성[22] 과 기호성에서 박한 평가를 받아 몇 년 못 가서 몽땅 사라졌다. 그 역사는 대중 양주를 참조.
그리고 이 술들도 주세법상 (특급)위스키는 맞았지만, 100% 위스키는 아니었다. 그나마 대중 양주들과는 혼합비율이 정 반대였던 게 다행이라면 다행.
- 오비씨그램
- 디프로매트 (Diplomat): ABV 40%. 스카치원액 42%, 국산원액 37%, 주정 21% → 위스키 원액 89.5% (스카치 39%, 한국산 50.5%), 주정 10.5%.
- 진로위스키
- 다크호스 (Dark Horse): ABV 40%. 원주함량 79% (몰트 30%, 그레인 49%), 주정 21% → 원주함량 89.5% (몰트 36%, 그레인 53.5%), 주정 10.5%.
3.7. 그 외 지역
- 대만 : 카발란과 오마르 등으로 대표되는 대만의 위스키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숙성 중 증발량이 많아 고숙성이 어려운 자연환경을 역으로 살려 짧은 숙성기간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 고숙성 위스키 뺨치는 진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다. 맛과 향에서 스카치 위스키와 비슷한 방향을 추구한다.
- 네팔 : 올드 더르바르(OLD DURBAR) 등 자국산 위스키 브랜드가 있으며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다.
- 인도 : 자국 내 시장이 굉장히 크다. 전 세계 위스키 판매량을 집계 하면 듣도보도 못한 위스키들이 상위권에 많은데 대다수가 인도산 위스키다. 특히 오피서스 초이스(Officer's Choice)라는 제품은 위스키뿐 아니라 전 세계 증류주 판매 2위[26] 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팔린다. # 대개 품질은 스카치나 버번에 비해서 낮은 편이지만 암룻(Amrut) 같이 품질에 집중하는 제품도 있다.
- 미얀마 : 그랜드 로얄이라는 자국 생산 위스키가 있다.
- 잉글랜드
- 웨일스
- 독일
- 핀란드
- 호주
- 스웨덴
4. 음미
[27]
맛은 코냑 같은 다른 증류주와 비교하면 다소 무겁고 강하기도 하지만 세계 술의 대표라 할 정도로 다양하고 세련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몰트 위스키는 숙성에서 비롯한 강하고 개성적인 특징이, 그레인 위스키는 부드러운 특징이 있다. 하지만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이라 한마디로 어떻다고 정의하는 것은 힘들다. 다만 전체적으로 단 맛과 함께 특유의 개성을 뽐내는 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으로는 다양한 향이 있다. 꿀이나 바닐라 같은 달콤한 향기는 물론이고, 구운 빵과 향신료, 심지어 '''소독약''', 바위, 낙엽 냄새 등 '''통상적으로 먹지 않는 것에서 나는 향이 나기도 한다!''' 이러한 독특하고 복합적인 향 때문에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현대 위스키 산업의 꽃으로, 다양한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섞은(blend) 것이다. 블렌디드 위스키 회사에서 초빙한 마스터 블렌더가 손수 이를 담당하며 배합 비율은 당연히 기업 비밀이다. 그런데 요즘의 위스키 시장은 저런 노력이 들어간 위스키보다는 싱글 캐스크가 가격도 훨씬 높고 고급으로 친다 ... 굳이 싱글 캐스크가 아니어도 블렌디드보다는 싱글 몰트를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블렌디드 몰트/싱글 몰트의 비교를 해보면 블렌디드 몰트가 얼마나 푸대접을 받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사실 꽤 과거부터 있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블렌디드 위스키는 마시기 쉽지만 개성이 크지 않다. 즉, 크게 튀는 느낌이 없다는 것이다. 그에 반한 싱글 몰트 위스키는 확연한 개성이 드러나는 술들이 많다. 이 특유의 개성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거부감을 주지만 익숙한 사람에게는 그보다 좋은 것이 없다. 물조차 섞지 않는 싱글 캐스크가 더 고급으로 치는 것은 그만큼 양을 늘리지 않고 도수도 낮추지 않은 원래의 향과 개성을 즐기기 위해서다. 당연히 싱글 몰트에 그레인을 섞어서 마시기 쉽게 만든 블렌디드보다 싱글 몰트를 선호하는 주당들이 많고, 그에 따라 블렌드 하지 않고 남겨놓은 원액을 더 숙성시켜서 파는 싱글 몰트가 더 대접을 받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블렌디드와 싱글 몰트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으나 이중 개성이 더 뚜렷한 것은 확실히 싱글 몰트 쪽이다.
대표적인 블렌디드 위스키로는 한국에서도 명성이 높은 발렌타인[28] , 조니 워커, 로얄 살루트[29] , 시바스 리갈이 있다.
유명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스카치 위스키들은 더 맥켈란, 글렌피딕이나 더 글렌리벳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덧붙여서 같은 년식, 같은 용량이라면 싱글 몰트가 블렌디드에 비해 가격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맥아(malt) 자체가 그레인에 비해 훨씬 비쌀 뿐더러 단식 증류기만을 사용하는 몰트 위스키와 연속식 증류기를 사용하는 그레인 위스키는 가격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기 때문이다. 보통 블렌디드 위스키에는 몰트 위스키가 30-40% 정도 들어간다. 절반 이상을 더 싼 술을 쓰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블렌디드 위스키에 쓰이는 그레인 위스키를 Filler라고도 표현한다.
싱글 몰트 위스키란 말 그대로 단일한 종류의 몰트 위스키만으로 이루어진 것을 의미하며 가격 탓인지 맛의 취향 탓인지 찾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퓨어 몰트 위스키라는 것도 있는데 이 경우는 몇 가지의 몰트 위스키를 섞어 만드는 것으로 일반적인 블렌디드 위스키와 달리 그레인 위스키가 들어가지 않는다.
사실 Blended malt, Vatted malt, Pure malt는 다 몰트 위스키끼리의 블렌딩을 의미하지만 지금은 블렌디드 몰트로 통일됐다. 소비자들의 혼동을 막기 위함이다. 가장 옛스런 표현은 Vatted malt. 90년대 이전에 Pure malt는 Single malt와 같이 쓰여서 90년대 전후 위스키 로고는 다소 혼란스러운 경향이 있다.
그리고 싱글 몰트 위스키 중 CS(Cask Strength)라는 제품이 있는데 캐스크 그대로의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된다.[30][31][32]
많은 위스키의 도수를 보면 40%, 43%가 가장 많은데 이는 물을 타서 도수를 조절해놓은 것이다. 물론 도수가 높을수록 물을 덜 탔다는 말도 된다. 캐스크 스트렝쓰는 보통 50%대를 넘어간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농축된, 덜 희석된 위스키이다. 당연히 같은 용량에 원액이 더 들어가고 동급 년수보다 넘사벽으로 비싸다. 예를 들어 오히려 정식 라인업 제품보다 년수가 낮아도 가격은 쳐바르는 맥켈란 10년 CS가 있다. 글렌 파클라스 105의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CS 제품이기도 하다.
아메리칸 위스키와 같은 것들은 위스키 원주에 곡류를 원료로 한 중성 알코올을 혼합하기도 한다. 케슬러 위스키 같은 블렌디드 버번이나 일부 저가 위스키는 이렇게 한다. 따라서 버번의 경우 가격이 훨씬 싸고 대중적이지만 그만큼 고급이란 이미지는 적다. 이는 재료가 비싼 몰트가 아닌 옥수수, 호밀을 쓰며, 대부분의 버번이 10년 이하의 저숙성이라는 점도 한몫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버번은 스트레이트 버번으로서 스카치보다 숙성 연수가 짧은 것을 제외하면 엄격한 원료 규정을 지키고 희석을 위한 물을 제외하면 어떠한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는다. 아메리칸 위스키 중에서도 프리미엄급 브랜드의 경우 웬만한 스카치 위스키와 가격이 비슷하며 싱글 캐스크 등급의 경우 어지간한 싱글 몰트 위스키보다 더 비싸다.
위스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숙성'''이다. 왜냐하면 위스키의 맛과 향은 다른 무엇도 아닌 바로 오크통에서 오기 때문이다. 이 오크통은 셰리 등 와인 계열을 숙성시켰던 통뿐만 아니라 버번 위스키를 숙성시켰던 오크통도 사용하며[33][34] 같은 년수의 같은 증류소 위스키여도 다른 캐스크를 사용함으로써 라인업이 바뀌기도 한다.[35] 오래 사용될수록 진한 맛을 가지게 되며 이렇게 된 오크통은 비싼 값에 팔리기도 한다.[36] 주기적으로 교체하기도 한다. 오크통에서 숙성시키지 않은 위스키는 투명하다. 위스키의 색은 바로 오크통에서 온 것이다.[37]
실제로 위스키 맛의 최소 60%는 통에서 온다고 한다. 유명 증류소인 Glenmorange는 자신들이 통에 기울이는 노력을 '집착' 이라고까지 표현한다.[38]
위스키는 보통 년도별로 구분하며 보통 6년, 8년, 10년, 12년, 15년, 18년, 21년, 24년, 30년순이다. 간혹 "12년산", "18년산"같이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몇몇 수입사까지 이런 실수를 한다) 연산(年産)이라는 말은 엄밀히 말하자면 틀린 말이다. 연산은 해당하는 연도에 만들어졌다는 뜻이기 때문에 보통 빈티지에 표기되고(와인같은), 위스키같이 숙성연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
예를 들어 18년산이라고 하면 2018년이나 1918년에 만들어진 것엔 맞으나 18년 숙성했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 숙성연수는 "18년", "18년 숙성" 등으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규 라인업은 이 정도고 각종 한정판 등으로 30년 초과 고숙성 위스키가 나오기도 한다. 가격은 물론... 보통 30년이 넘어가는 한정판 같은 경우 술병으로도 장난을 친다. 맥켈란 라리끄라든가... 이쯤 되면 자동차 가격. 위스키의 연령은 '''가장 젊은''' 위스키를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면 30년짜리 위스키와 12년짜리 위스키를 섞으면 그 위스키의 표시 연령은 12년이다. 고급 위스키인 경우에도 연도가 쓰이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는 연도와 상관 없이 가격과 맛을 고려해 블렌딩하기 때문이다. 흔히들 21, 25년 혹은 30년 레벨로 생각하는 조니 워커 블루의 경우는 논에이지다. 최근 출시된 윈저XR도 마찬가지.
요즘 출시되는 많은 제품들은 면세점을 중심으로 고숙성 원액의 부족으로 인한 NAS 위스키의 출시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맥켈란. 많은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까이는 중. 숙성원액이 가장 많은 글렌피딕조차 면세점용으로는 정규 에이징을 없애고 정규 에이징에 해당하는 NAS로 에디션을 여러가지 내고 있다 글렌피딕 측의 입장은 면세점에서 일반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위스키들을 접해보게 하겠다는데 글쎄... 조니 워커 더블 블랙같이 면세점 전용으로만 풀다가 결국 안팔리고 시중까지 내려온 경우가 있어서 성공할지는 미지수.
주세법 제3조 7항에 따른 위스키의 정의는 다음과 같으며 다만 엑스분 2도 이상인 것은 제외한다.
(가) 발아된 곡류와 물을 원료로 하여 발효시킨 술덧을 증류하여 나무통에 넣어 저장한 것.
(나) 발아된 곡류와 물로 곡류를 발효시킨 술덧을 증류하여 나무통에 넣어 저장한 것.
(다) (가)목 또는 (나)목의 규정에 의한 주류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주류 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물료를 첨가한 것.
여기서 문제는 (다)목에서 뭔가를 첨가한다는 부분. 여기에는 물 이외에도 주정, 캐러멜 색소 등도 포함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점점 더 맛없는 위스키들이 시장의 파이를 점유해가고 있다.
4.1. 물을 타 마신다?
3줄요약:
- 위스키는 알코올 함량이 높아서 본래 저녁 식사를 마치고 마시는 술이었다.
- 독한 증류주 특유의 맛이 튀어서 식사에는 곁들이지 않고 스트레이트 혹은 니트(neat)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 그러나 현대의 위스키는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물을 첨가해도 무방하다.
실제 서양에서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경우도 있으나 온 더 록스, 혹은 물에 타서[40] 마시는 경우도 많다. 일본 쪽에서는 주로 물을 타서 마신다. 일본의 맛의 달인이나 바텐더 등에서는 "스트레이트로 마실 경우 맛을 제대로 느끼기 힘드니 오히려 물을 섞는 쪽이 본래 맛과 향을 끌어낸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물을 섞는 것은 1:1까지. 되도록이면 최소한을 섞는 것을 추천한다. 원래 위스키의 향을 가장 잘 살리는 건 실온의 물을 섞는 것으로써 이는 마스터 블렌더들도 향을 느낄 때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실온에서 향이 가장 잘 살아나기 때문. 미즈와리가 기본인 것처럼 알려져있는데 찬물을 섞는 미즈와리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방식이다. 단, 실온 이상으로 따뜻하게 하지는 않으며 이는 잔을 체열로 따뜻하게 만들어 향을 살리는 꼬냑과 대비되는 방식.
하지만 싱글 몰트 위스키라면 아무래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가장 권유되는 방법이다. 위스키의 도수에 익숙해지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한 번 익숙해지고 나면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의 향과 입에 닿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나 위스키를 표현할 때 말하는 기름진 느낌(oily)이나 스파이시한 '맛'[41] 을 느끼려면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좋다. 혀에 닿는 감촉이 어떤 것은 물처럼 가벼운 반면 어떤 것은 혀에 달라붙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때로는 마시고 난 뒤에 천천히 올라오는 피니시에 혀가 아릿한 느낌을 즐기기기도 한다. 물을 타서 마실 경우 맛과 향을 느끼기는 쉽지만, 피니시가 약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술에 찬물을 섞어 마시는 방법을 미즈와리(水割り)라고 하는데 해외에서도 미즈와리로 달라고 하면 알아들을 정도다. 드물게 냉수가 아닌 따뜻한 물로 섞는 오유와리도 있다.[42] 위스키에 물을 부으면 알코올이 희석되어 알코올 향은 줄어들지만 위스키 고유의 향은 희석되지 않아 그냥 마실때보다 위스키 고유의 향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물론 국내에서는 짬 되는 바텐더나 알아듣는다. 싱글 몰트를 파는 바에 가면 스포이트와 따뜻한 물이 준비되어 있기도 하다. 싱글 몰트 위스키 한 잔에 따뜻한 물을 조금 떨어트려서 미묘하게 변하는 맛을 느끼는 것도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5. 위스키와 음식
위스키를 처음 먹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은 어떻게 마셔야 하는가? 이고 두 번째가 뭐랑 마셔야 하는가다. 위스키의 안주를 무엇이 어울리는 가는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른 건 위스키의 맛을 해치니까 물이 최고의 안주라는 사람과 위스키를 마신 뒤 입안을 다시 정돈하기 위해서 간단한 건과일류, 견과류나 초콜릿등이 좋다는 사람, 마찬가지로 쿠키등도 안주로 선호된다. 다크 초콜릿, 견과류(=넛트류)의 잔향이 특징인 위스키 제품의 경우 곁들여 먹으면 위스키의 풍미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풍미를 강하게 끌어내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43] [44] 회와 먹는 게 좋다는 사람들도 꽤나 있는 편이며, 일식과도 어울린다고 한다. 굴과 피티드한 위스키의 궁합은 유명하다. 쇠고기와의 궁합도 좋은 편이라 요즘은 한우집에서 와인이 아니라 위스키를 가져와서 먹는 사람들도 꽤나 많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너무 맵고 자극적인 음식만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의 요리와 어울린다.[45] 식전에 마시기에 너무 강한 알코올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얘기도 있지만, 그만큼 개성이 강해서 도수에만 익숙하다면 식전에 마시기에 나쁘지 않다. 마찬가지로 도수가 강해서 무언가를 먹고 난 뒤에 입안을 리셋하는 용도로도 좋다.
각각의 술의 특징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사실 어떠한 음식과 맞는다! 라고 정의내리기 어렵다. 어떠한 위스키에서는 솔티한(짠) 맛이 도드라지기도 하고, 어떠한 지역의 위스키는 오크의 향이 강렬하게 나기도 한다. 또한 숙성하는 오크통이 처음으로 위스키를 받아 숙성하는 것인지, 두 ‘번째로 숙성하는 오크통인지에 따라서도 향이 바뀌기도 한다. 즉 이것이 맞다! 라고 정의 내리기는 사실 어려운 술중에 하나이다. 음식과의 궁합이 나쁘지는 않지만, 먹는 포커싱이 음식이 아니라 위스키에 맞춰져 있다면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고 향이 적으며 입안을 씻어줄 수 있는 음식이 좋다. 물론 음식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다면 왠만한 음식들과 같이 먹어도 별 문제가 없다.
6. 주요 위스키 목록
- 스카치 위스키
- 아메리칸 위스키
- 아이리쉬 위스키
- 제임슨
- 부쉬밀
- 캐내디언 위스키
- 캐내디언 클럽
- 크라운 로얄
- 블랙 벨벳
- 일본 위스키
- 는 편집시점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 정부 주도로 국산 위스키 원액이 생산되어 80년대 말 이를 사용한 디플로매트(두산), 다크호스(진로) 등이 시판되었으나 소비자들의 선호도 문제와 위스키 숙성에 맞지 않는 국내 환경 등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었다.[46] 오늘날 국내용으로 제조 판매되는 위스키들은 외국의 원액을 수입해서 블렌딩만 한 것이므로 엄밀히 말해 국산 위스키가 아니다. 국내 판매용 위스키 브랜드에 대해서는 블렌디드 위스키 문서 참조.
- 문샤인 (밀주)
- 그 외 전세계 위스키 브랜드를 알고 싶다면 밑의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7. 여담
위스키를 마시고 싶다면 제대로 된 바를 찾아가는 것을 권한다. 보통 혼자서 집에서 사다 마시는 경우는 맛을 느끼기도 힘들다. 이유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 보통 사다 먹는 위스키는 혀가 아프고 목이 타는 듯한 맛에 먹게 되는데, 이는 알코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먹는 방법이다. 맛보다는 자극으로 마시는 것인데, 이렇게 버릇이 들면 독한 술이 좋다고 생각하게 된다. 보통 바에서 위스키를 마시고 싶다고 하면 대부분 추천해주면서, 마시는 방법이나 맛을 느끼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당연한 얘기지만 위스키는 담는 잔에 따라서 향과 맛이 달라진다. 대부분의 술들이 그렇지만 잔에 따라서 향이 느껴지는 것이 다르고, 입에 닿을 때 맛이 다르다.
사실 사서 마시는 게 제일 싸게 마시는 방법이긴 한데,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해외, 특히 일본과 대만에서 사는 게 제일 싸다. 농담이 아니라, 현지에서 위스키를 사는 게 면세점에서 사는 것보다 싸다. 이는 주세법과도 관련이 있는데, 위스키에 빠지기 시작하면 한국의 주세가 매우 높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사실 일본에서도 과거엔 관세가 이것저것 붙어서 비쌌는데 1996년에 WTO에서 미국하고 한바탕 한 후에 위스키는 싸지고 일본주는 비싸지는[47] 주세 대격변이 있었기 때문.
미국에서는 위스키 때문에 반란이 일어났다. 영국과의 독립전쟁으로 부채가 쌓일 대로 쌓이고 예산은 턱없이 부족했던 미국 연방 정부가 위스키에 소비세를 25%를 물린다는 발표를 하자 당시 농업 생산물이라고는 위스키밖에 없었던 펜실베니아 주를 중심으로 폭동이 일어났었고 이에 알렉산더 해밀턴과 조지 워싱턴이 직접 민병대를 이끌고 폭동을 진압했다.
7.1. 현실에서
7.2. 창작물에서
Fallout Equestria : Project Horizon - 블랙잭이 즐겨마신다는 설정이다.
Phonetic Alphabet에서 W에 해당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야인시대에서는 시라소니가 스테이크를 썰면서 다른 서양 술과는 달리 위스키는 먹어도 먹어도 다음날 머리가 깨끗하다며 극찬한다.
잭 다니엘스(킹스맨 시리즈)의 코드명이기도 하다.
GTA 5의 3명의 주인공중 한명인 마이클 드 산타가 즐겨마시는 술이다.
영화 반도에서는 애주가로 나오는 서대위가 마지막으로 글렌피딕을 마신다.
영화 소공녀에서 주인공 정미는 집도 없이 떠돌면서도 위스키와 담배를 고집한다.
[1] 옛날에는 '휘스키'에 가깝게 발음되었으나, 이미 19세기경부터 '위스키'라는 발음이 영미권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는 wine-whine merger라는 발음 변화 때문.[2] 발음은 물론 똑같지만 스펠링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쪽을 사용해야 할지 골치 아파질 때가 종종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최대한의 정확함을 추구해야 하는 신문사들. 미국과 아일랜드 등지에서는 Whiskey, 캐나다, 스코틀랜드, 그리고 일본 등등에서는 Whisky라는 스펠링을 선호하는데, 미국의 경우는 대기근 등으로 인해 아일랜드계 이주민이 많이 넘어갔고 그들이 세운 양조장에서 만든 위스키가 대부분이라 ~key를 쓴다. 그렇다고 해도 스코틀랜드계 이주민이 양조장을 세웠을 경우는 미국이라고 해도 ~ky를 쓴다. 신문사들은 위스키의 원산지에 따라 스펠링을 선택하고 있으므로 그 추세를 따르면 된다. 나라 이름에 E가 들어가는 나라들(Am'''e'''rica, Ir'''e'''land 등등. 단, Kor'''e'''a는 제외.)은 전자를 사용하고 나머지들은 후자를 사용하는 셈이니 외우기도 어렵지 않다.[3] "생명의 물"이라는 뜻. 발음은 '으슈겨-베허' /ɯʃgʲə'bɛhə/. 참고로 아일랜드어로는 '이쉬케 뱌허' (Uisce beatha /ˈɪʃcə ˈbʲahə/)이다.[4] 위의 whisky가 다시 차용된 것이다.[5] 사실 세계의 전통 주류들은 대체로 알코올 농도가 40%에 몰려있는 경우가 많다. 과학이 발달하기 전부터 그랬다는건 그 정도 농도가 가장 선호되는 농도임을 경험적으로 알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주기율표로 유명한 드미트리 멘델레예프도 알코올 도수 40%가 가장 이상적인 도수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바 있기 때문에 멘델레예프의 고향인 러시아의 보드카 브랜드 중 하나인 러시안 스탠다드는 이것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서 멘델레예프의 기준을 철칙으로 지킨다는 광고를 내세운다.[6] 기원전부터 마시던 것은 그냥 보리발효주고, 이후 4~5세기경 수도자들이 증류기술을 가지고 와 증류주를 만들기 시작하던 무렵을 말한다.[7] 다시 말하지만, 기원전부터가 아니라 수도자들이 증류기술을 가지고 와 증류주를 만들기 시작하던 무렵이다.[8] 당시의 Uisge beatha라고 불리는 원형의 술은 현존하고 있지 않다. 또하나, 당분을 분해해 알코올을 만드는 작용을 하는 효모는 알코올도수가 20도 이상이 되면 사멸하므로 20도 이상의 술은 발효로는 만들어지지 못하며, 그 이상의 도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증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증류주'는 아랍에서 나온 아락주를 그 기원으로 하는데, '증류'라는 기법 자체는 5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에서 향수를 만들기 위해 썼다고도 하는 만큼, 기원전의 Uisge beatha라는 술이 저정도로 독한 술이라면 세계최초의 증류주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이 말이 사실이라면 말이다. 기원전부터 전해내려오는 술은 증류주가 아니라 그냥 보리발효주고, 기원후 4~5세기경 수도자들이 증류기법을 가지고 와서 Uisge beatha를 증류하여 독하게 마시기 시작한 것이 위스키의 시조가 된 것이다[9] 사실 이런 기본이 되는 증류되고 난 원주에 숙성의 과정을 거쳐서 브랜디, 위스키가 되는 것이다. 브랜디는 과일 원료, 위스키는 몰트, 옥수수, 호밀 등등... 그래서 Ciroc 같은 보드카의 경우 정체성에 논란이 있기도 하다. 포도 원료의 밑술에 5회 증류를 거친 보드카인데 여기서 숙성을 시키면 브랜디가 되는 것이다. 브랜디 자체가 포도를 원료로 숙성시킨 증류주이다. Ciroc 문구 역시 against grain 이라는 문구가 씌여있다. 이전 대부분의 보드카는 밀, 감자 같은 것으로 만들었기에.[10] 간혹 일부 독립병입자들이 숙성하기 전의 몰트 증류주를 파는 경우가 있으니 찾아보면 원래의 Uisge beatha가 어떤지 체험할 수 있다. 또 몇몇 증류소 투어코스에서도 이러한 숙성 전 원액을 시음용으로 제공하기도 한다.[11] 그래서 많은 증류소들이 'Glen' 이라는 접두어를 가지고 있다. 게일어로 계곡, 골짜기라는 뜻.[12] 여기서 밀조주를 이르는 말인 '문샤인' (Moonshine)이 유래되었다.[13]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 사이에서, colour vs. color 나 centre vs. center 같은 스펠링 차이나, toilet vs. restroom 처럼 용법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whisky vs. whiskey 도 이런 차이일 뿐이지 여기에 어떤 아이덴티티나 의미를 결부시키는 것은 오바일 뿐이다. 실제로 주류에 관한 미국 연방 규정에서조차 whisky 라는 단어를 쓰고 있고, whisky advocate 이나 whisky fest 처럼 미국의 위스키 관련 잡지나 미국의 위스키 관련 행사도 whisky 라는 단어를 쓰는 등, 미국에서 철저하게 whiskey 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것도 아니다.[14] 대표적으로 대만위스키[15] 대표적으로 조니 워커 그린 라벨 구형을 보면 vatted malt 라고 표기가 되어있다.[16] 다만, 일본의 니카 위스키 다케쓰루 시리즈는 아직 Pure Malt 표기를 쓰고 있다.[17] 예를 들어서 15년 숙성된 원액과 30년 숙성된 원액 그리고 60년 숙성된 원액을 섞어서 제조를 했다면 숙성년수는 15년으로 표기해야 한다. 스카치 블루 인터네셔널이 과거에 이 법칙을 어기고 21년산과 6년산 원액의 숙성년수에 평균을 냈다가 업계에서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 때문인지 블렌디드 위스키에서 숙성년수를 미표기(NAS: Non Age Statement)하는 제품도 꽤 있다(ex.죠니 워커 블루 등).[18] 위스키의 증류 전 맥주 비슷한 알코올 용액[19] 정통 하이볼의 경우 스피릿이 더 많이 쓰이지만 일본 한정으론 위스키가 대세다.[20] 닛카 위스키의 창업주 타케쓰루 마사타카를 다룬 드라마.[21] 이는 일본 국내에서의 수요증가 못지 않게 유럽 및 미국 지역에서 일본산 위스키의 독특한 풍미에 주목하여 수요가 증가하게 된 측면이 있다.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서도 2019년 현재까지도 일본산 위스키 관련 영상 및 리뷰가 많을 정도로 관심과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30년산 이상 일본산 고숙성 프리미엄 위스키에 대한 관심으로 투기에 가까운 수준으로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때문에 산토리와 닛카(아사히) 내의 고숙성 원주 재고가 위험수위까지 떨어져 생산중단을 검토할 지경에까지 이르었다. 그리고 이때문에 일본산 위스키의 가격이 더 뛰는(...)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22] 자연증발비율 (일명 '천사의 몫')이 연 5%에 달했다. 원조인 스코틀랜드가 연 2%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가 나는데, 일반적인 숙성 기준인 12년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거의 25%나 차이가 나며 17년으로 보면 30%가 더 증발한다.[23] 2018년 단종[24] 풀어쓴다면 2018년산 18년 숙성품. 각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18년과 19년 이상을 숙성하여 출시한 제품이다. 앞서 서술에 '년산'의 표기에 대한 비난이 있었는데, 이 일품진로 한정판은 '년산'의 표기에 문제가 없도록 작명한 것이다. 제발 국내제품이라고 해서 확인도 없이 매도하진 말자.[25] 특히 100% 숙성 원액만 병입한 '18년산'은 연 6천병만 생산하여 유흥업소 전용으로만 판매하겠다고 선언했다.[26] 전 세계 증류주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제품은 대표적인 희석식 소주 제품인 참이슬이다.[27] 영상에 나와서 진행자의 뺨을 때리는(...) 등의 기행을 하는 인물은 와이트 & 맥캐이 (Whyte & Mackay)의 마스터 블렌더이자 그 회사가 소유한 달모어 (Dalmore) 양조장의 마스터 디스틸러인 리처드 '더 노즈' 패터슨 (Richard 'The Nose' Paterson)이다. 영상 2분 22초 즈음에 진행자에게 처음에 먹인 한 잔의 위스키는 패터슨의 대사를 빌리자면 "계속 입안에 두세요. 이 위스키는 싱글 몰트 달모어이니까요. 이건 10년 숙성이 아니오. 20년도 아니오. 30년도 아니오. 40년도 아니오. 50년도 아니오. 이 양조장 술은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외다. 12병만 생산했고, 1병에 '''6만 파운드''' (당시 한화 기준으로 세금 제외하고도 '''1억 1500만원 이상!''')에요."(…….) 달모어 양조장의 원액 4개를 섞었는데, 그 4개 중 제일 어린 위스키 원액이 1939년산이라고 한다.(같은 양조장의 원액들을 섞었으므로 '싱글 몰트'라는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다.)[28] 다만 한국에서 발렌타인이 잘 팔리는 것은 그 부드러운 목넘김으로 인해 폭탄주용으로 많이 쓰이는 까닭이다. 여타 국산 위스키들 역시 폭탄주용으로 걸리는 것 없이 넘어간다. 그리고 최근에는 정우성과 이정재가 광고를 찍으면서 더더욱 인지도와 가격대가 높아졌다.[29] 농담 삼아 마산아재들의 성주(聖酒)라 불린다.[30] 위스키는 기본적으로 캐스크에서 뽑아내서 불순물 제거는 한다. CS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칠 필터링을 하지는 않는다.[31] 일부 독립병입자 제품들 중 기본적인 불순물 제거조차도 안 한 정말 순수한 캐스크 그대로를 추구하는 제품도 있기는 하다.[32] 사실 블렌디드 위스키 중에서도 CS가 있다. 조니 워커 블루 cask edition 같은 경우. 도수는 55.8%.[33] 일반적으로 버번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오크통은 새것, 이것을 대여 형식으로 새 오크통은 버번에, 버번 위스키를 숙성시키고 난 뒤에 다른 증류소로 보내져 쓰이게 된다.[34] 또한 cask 안쪽을 태우냐 안 태우냐 등등 여러 기법에 따라서도 갈린다.[35] 맥캘란 18년이 파인 오크, 일반 맥켈란 라벨과 비슷한 쉐리 오크 숙성 두 가지.[36] 기본적으로 오크통은 성장이 빠른 미국산 오크나무라도 수령 70년짜리를 사용하며 프랑스 및 스페인산 오크나무는 수령 100~150년 정도 되는 원목을 사용해 오크통을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각 위스키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오크나무 수급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원목을 바로 잘라낸걸로 만들지 않고 가공한 원목을 자연풍화시켜 나무의 잡내를 제거하는 과정을 30개월 정도 거치기 때문에 오크통 자체가 비싸질 수밖에 없고 미리미리 수요를 계산해 선점해두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일본같은 경우엔 자국산 오크나무인 '미즈나라'품종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페인 최대 주류업체인 'La Rioja'는 4만 배럴 규모의 중국산 오크나무를 수급하기도 하며, 중앙아시아 또는 러시아산 오크나무 등 품종의 다각화를 꾀하기도 한다.[37] 하지만 캐러맬 색소를 섞는 건...[38] 글렌모렌지 오리지널 10년 숙성에 그 이후 온갖 cask로 바리에이션을 만들어낸다.[39] 한 잔에 따르는 양은 30~45ml 정도가 적당하다. 마실 때 양이 적다고 한 번에 들이키지 말고, 우선 향을 맡은 후에 천천히 마셔보도록 하자. 다만 마실 때 위스키가 담긴 부분을 손으로 잡지 않는 게 좋다. 브랜디를 마실 땐 잔을 손으로 감싸 데운 뒤 퍼진 향을 음미하지만, 위스키는 그러지 않는 게 정석이다. [40] 위스키 플로트 참조.[41] 향이 아니다.[42] 참고로 일본에서 소주나 위스키를 주문하면 와리카타(割り方)를 묻는다. 스트레이트(ストレート), 찬물을 섞는 미즈와리(水割り), 따뜻한 물을 섞는 오유와리(お湯割り), 얼음을 넣는 로쿠와리(ロック割り)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로쿠와리는 간단하게 로쿠(ロック), 혹은 온더록스(オン・ザ・ロックス)라고도 한다.[43] 그 국희 땅콩샌드랑 상당히 잘 어울린다! 견과류의 향 + 부드러운 맛의 비스킷이 이루어내는 의외의 조합. 특유의 고소한 맛과 땅콩향이 위스키의 향을 증폭시켜주고, 달고 부드러운 크림이 강렬한 도수에서 오는 향의 후폭풍을 어느정도 중화시켜 주기도 한다. 크림의 기름과 단맛으로 인해 상당히 포만감이 강한 과자인데, 거꾸로 위스키가 이것을 리프레싱 해주기도 한다. 주객이 전도된 것 같지만...[44] 쿠키(비스켓)의 경우엔 건조한 비스켓이나 쿠키가 입안의 잔여 위스키를 흡수하기 때문에 입안 가득 위스키의 맛을 느낄수 있다. 당연하겠지만 소금이나 설탕이 박혀있는 비스켓이나 인공 감미료 및 향이 가미된 비스켓은 위스키와 먹기엔 적절치 않다.[45] 의외로 참치 통조림과 매우 어울린다.[46] 여기에 대해 과거 씨그램(두산) 시절 한국 위스키를 만든 디아지오 코리아의 마스터 블렌더가 말하기를, 한국은 곡물 가격이 세계적으로도 비싼 나라라서 스코틀랜드보다 오히려 제조원가가 더 높다고. 국산이 더 저렴해도 원조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 스코틀랜드산을 찾는 판에 제조원가가 더 높으니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만들 이유가 없다고 한다.[47] 정확하게는 분쟁 대상 자체는 일본에서 '''싼 술''' 이미지가 있는 증류식 소주가 대상이었다. 요는 소주와 위스키가 동일한 종류의 상품인가, 즉 위스키나 소주가 서로 대체 가능한 상품인가를 두고 GATT 3조 위반 여부를 판단했는데, 양쪽 다 제조 방법만 보면 증류식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는 이유로 관세를 수정하라는 결론이 내려진 것. 당연히 같은 증류식인 일본주도 덩달아 주세 조정 대상이 되었다. 일본 현지 국제법 교수들이 이를 가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