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도스 듀폰
1. 개요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의 등장인물.
현 왕국의 위원회 중 한 명으로 흰색에 가까운 연회색의 은발에, 전반적으로 사각진 얼굴상[1] 에 근엄한 인상이 특징.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듀폰 길드 마스터인 나오미 듀폰의 큰아버지이다. 듀폰 길드의 후견인이긴 하지만 나오미 듀폰을 보고 '형제자매 중 가장 덜 떨어진 녀석'이라고 평하며 길드가 그녀의 손에 떨어진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다. 나오미 듀폰으로 하여금 파라곤에 접근해서 프로젝트에 참가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도록 지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2. 작중 행적
파라곤이여 영원하라 편에서 오슬라의 보고를 통해 나오미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걸 파악하고 자기 동생인 듀폰의 전 길드 마스터를 찾아간다. 둘이서 말싸움을 하던 도중 나오미가 파라곤을 집어삼키려는 걸 막기 위해 전 길드 마스터를 찾아온 검성과 아크메이지를 만나게 되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는게 동생을 설득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판단해서 집으로 초대한다. 그 후 자기 스스로 저녁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이며[2] 그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려는 검성에게 감자를 던지며 저녁을 만드는 걸 도운 뒤 이야기 하자고 한다.
현재는 왕의 위원회 신분에 앉은 높으신 분이지만, 의외로 그가 속했던 듀폰 가문은 '''버나도스의 세대 때까지만 해도 귀족 직위만 겨우 유지한 가문'''[3] 이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전대 왕조[4] 에서 일어났던 마왕 소환 사태 때문.
버나도스는 이 마왕 소환 사태가 '''이 땅의 어느 생명체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문제''' 라고 말해준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는 벌을 받아야 했는데 그 책임이 물려진 대상이 바로 전 왕가고, 그 책임을 묻기 시작했던 가문이 당시 위원회 일원이자 현 왕가인 윈클리프 가문,[6] 그리고 현 로얄가드를 이루는 다수의 가문들[7] 이 당시 이빨 빠진 왕가[8] 대신 강한 힘을 가진 윈클리프 편에 붙으면서 현 왕가와 로얄가드 가문 체제가 완성되었다고 검성에게 설명해주고, 마지막으로 듀폰을 비롯한 소수의 전 왕가 충성파는 몰락하거나 듀폰처럼 겨우겨우 기사회생에 성공한듯하다.
당시 전 왕가 충성파의 결정에 대해 버나도스는
라고 설명한다. 그 뒤에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 않지만 현재 그가 왕의 위원회가 되고 가문의 이름을 내건 길드까지 성장시킨 것을 보면 정말 아득바득 밑에서 위로 치고 올라온듯 하다.[9]'''그때야 명예로운 결단이었을지 모르지만...결과적으론 멍청한 결정이었지. 목숨만이라도 지킨게 기적이야.'''
참고로 이 설명이 나오기 전 버나도스가 자기가 요리를 하게 된 것은 일종의 '''습관'''이라고 하며, 듀폰 길드가 성장하기 전엔 '''집안에 일꾼 둘 여건도 없었다.'''[10] 가 그 이유였다는 말이 먼저 나왔는데, 듀폰 쯤 되는 귀족가문에서 일꾼 둘 처지도 없어서 가문의 중역[11] 마저도 스스로 요리를 해야 했던 처지의 뒷편에 있던 이유[12] 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이다.
전 왕가와 듀폰 가문의 몰락 건을 설명한 버나도스는 '''직계는 전부 휘말려서 죽었다고...'''[13] 라고 말하는 검성에게, 그랬다면 윈클리프도 편했겠지만 전 왕가도 물러설 수 없었기에 '''전 왕가의 이름을 달고 왕국 땅에 발을 붙이고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가 필요했다''' 라고 말한다.[14]
이후 버나도스는 검성에게 '''휴턴 가 자제가 물어고보 싶은게 뭐냐'''라고 질문을 던지고, 자기 출신을 버나도스가 직감했다는 점에 대해 놀라는 검성에게 억양이나 몸짓 등을 보면 어느 정도 출신이 좁혀지지 않냐, '''그리고 갈라할에게서 파라곤에게 재밌는 자가 있다고 들어서''' 라고 그 이유를 말해준다. 갈라할이란 말을 들은 검성이 버나도스가 그(갈라할)과 손잡고 있다고 있다면 됐다고 말하자[15] , 버나도스는 '''난 누구의 편도 아니며 빚 좀 만들어 놓으려 같이 일한 게 있을 뿐이다'''라고 단언한다. 그리고 검성에게서 이야기 좀 듣자고 말한다.
검성은 노바 공주가 탈론 왕자의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그 저의를 알 수 없는 것과 그리고 노바 공주가 자기 동료가 필요한 것을 쥐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아는 게 있으면 부디 말씀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버나도스는 먼저 '''내가 뭘 믿고 자네를 도와야 하지?'''라고 말한 다음, 자기도 청문회가 될 때까지 입조심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한 후
라고, 검성의 형들의 입지와 검성의 입지를 친히 비교까지 해주며(...) 검성의 현 입지는 매우 미약해서 자신에게 유의미한 영향력도, 피해도 끼칠 수 없음을 직면시켜준다. 그러자 검성은 그에게 아무런 해를 끼칠 수 없는 것을 인정하지만 '''절 도와주시더라도 잃으실 게 없지 않습니까'''라고 버나도스를 설득하고, 이를 들은 버나도스는 '''좋은 대답이라곤 못하겠지만 틀린 말도 아니고, 자존심 상하는 대화였을텐데 무슨 작전이었는지 정도는 말해줘도 되겠다'''라고 말한 후 노바 공주의 저의와 관련된 옛날 로얄가드 작전의 단서[16] 를 검성에게 제공해주기로 한다.'''"자네는 형제들과 달리 아무런 영향력이 없지 않나. 장남인 루카스 휴턴은 말 할 필요도 없고, 차남인 블레이크도 지금은 고만고만한 행정 직원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높은 자리에 쉽게 오르겠지. 그런가 하면 자네는...이번에 갈라할에게서 들어본게 처음이네. 그 누구도 네 이야기는 하지 않아."'''
다음은 버나도스의 언급에서 나온 과거 로얄가드의 어떤 작전에 대한 내용이다.
이 정보를 듣고 검성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탈론 왕자님은 무사히 돌아오지 않습니까?''' 라고 질문을 던지자, 버나도스는 그저
라고 단호하면서도 아리송한 답변을 남긴다. 이에 검성은 '''납치된 왕자가 탈론 왕자가 아니었다'''라는 결론을 내린다.[21][22][23] 그리고 이후 버나도스는 검성과 함께 탁자에 앉은 상태에서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누군가가 오는 것을 감지한다. 아크메이지의 도움으로 그 인기척이 전 듀폰 길드마스터를 감시하러 온 파라곤 멤버로부터 나온 걸 파악하고 사로잡는다. 결국 나오미의 행보에 실망한 전 길드 마스터로부터 그녀가 노예 경매장에 손을 대도록 시킨 흑막이 록히드 길드임을 듣고 검성과 아크메이지에게 일이 생각보다 커진 이상 섣불리 움직일 수 없다는 대답을 한다. 그 후 서로 헤어지는데 나중에 더 물어볼게 있으니 조심하라는 검성에게 너희 아버지 청문회부터 잘 넘어가라고 한 뒤 지금처럼 들쑤시고 다니다가는 언젠가 큰일날 거라는 충고를 해준다.'''"작전은 실패했네. 내가 해줄 말은 그것 뿐이야."'''
이후 동생과 짧은 화해를 하고 홀로 돌아가던 중 산짐승들의 습격을 받고 사망한다. 인위적인 요소가 너무 많아서[24] 모종의 세력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본인 역시 죽기 전 짐작가는 구석이 있는 듯한 말을 남겼는데 일단 탈론 왕세자 측은 아닌 듯하다. 본인 말로는 왕의 위원회를 습격할 배짱이 있었으면 애초에 청문회를 안 열었을 거라고...
3. 기타
초반기에는 스토리 라인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을때는 비중도 적고, 주인공(검성, 아크메이지)과도 제대로 얽히지 않으며, 그저 정치 요소에서 나오는 고위 정치인 1 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후반기로 갈수록 작중 금지된 마법 찬성파로서 과격한 모습을 많이 보여 이미지가 많이 추락한 탈론 왕세자와 대립하며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22. 파라곤이여 영원히 챕터에서 보여준 현실적이면서 소탈한 모습, 노회한 고위 정치인 다운 인상적인 최후 덕에 적은 비중이였음에도 독자들 사이에 확 각인되었다. 딱히 선역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적도 없건만 현실 정치인보다도 더 호감간다는 베댓이 있을 정도.
4. 관련 문서
[1] 조카 나오미도 얼굴상이 사각진 걸 보면 집안 유전일지도 모른다.[2] 검성은 이를 보고 의외라고 반응했다.[3] 버나도스 스스로가 그 시절의 듀폰은 껍데기 뿐인 가문이었다고 검성에게 말했다.[4] 그러니까 현재의 왕조인 윈클리프 가문 이전에 왕가였던 가문.[5]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는게 불가능하다고 한 걸 볼 때, 마왕 소환은 그 누구도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었던 걸로 보인다.[6] 이 당시에도 윈클리프는 귀족 가문들 중 가장 피해가 적어서 가장 강했다고 한다.[7] 갈라할, 블랙, 로덴, 알버트 등.[8] 왕가를 위해 싸워주고 왕가의 권력을 뒷받침해줄 중요한 요소인 '''군대조차 없었다'''라고 한다. 전 왕가가 마왕 사태로 얼마나 크게 몰락했는지 보여주는 부분. 마왕 사태 때 병력을 너무 투입해서 그 당시 굴릴만한 병력이 없었기에 마왕 사태가 정리된 이후 자기에게 반발하는 위원회와 귀족들을 내리누를만한 군대마저도 없었다고 볼 수도 있고, 한 번 마왕 사태를 겪은 후 왕가의 입지가 추락하자 원래는 왕가에 충성해야 할 군부가 와해되거나 왕가에 반발하는 귀족들과 뜻을 같이하는 식으로 반목하는 바람에 '(왕가를 위해 싸워주고 위원회와 귀족들을 눌러줄) 군대조차 없었다' 라는 말이 나올 상황이 되었을지도 모를 노릇. 어떤 이유로 당시의 왕가에 군대조차 없었단 말이 나왔든 간에, 아무튼 왕가에 군대가 없다는 사실이 위원회의 주축을 이뤘던 윈클리프가 새 왕가가 되는데 꽤 도움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9] 그렇기에 버나도스가 숨어사는 동생네 집에 찾아와서 나오미가 우리 둘(버나도스와 그의 동생)이 이뤄놓은 걸 모두 망치려 한다고 동생 면전에서 바락바락 화를 냈던듯하다. 현재의 나오미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 자칫하다가 기껏 올려놓은 가문의 입지와 길드가 쌍으로 망해버릴지도 모르니...[10] 추가로 나오미 듀폰의 아버지 되는 버나도스의 남동생이 입맛도 까다롭다보니 자연히 요리 실력도 기를 수밖에 없었던듯.[11] 버나도스의 나이를 고려해보면 듀폰 길드가 성장하기 전엔 아마 도련님 + 후계자 / 어리거나 젊은 가주(당주) 정도 되는 위치였을듯.[12] 마왕 사태에 대한 책임이 물려진 끝에 몰락하게 된 전 왕가를 듀폰 가문이 끝내 따르기로 한 끝에, 결국 함께 몰락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던 것.[13] 아마 마왕 사태에서 전 왕가의 직계가 다 휘말려 죽었지 않냐고 말하는 것이었던듯.[14] 이 때 부엌 어딘가에 걸쳐졌던 수저 속의 붉은 국물이 한 방울 떨어져, 마치 '''핏자국'''처럼 떨어진 부분에 자국을 남긴다. 아마도 마왕 사태 + 전 왕가 퇴출 후 살아남았던 직계들을 새 왕가인 윈클리프가 숙청했다는걸 암시하는듯.[15] 이야기가 새어나가긴 싫다는게 그 이유.[16] 검성이 아이반 로덴에게서 들었다고 언급한 그 단서.[17] 작전명은 24. 로얄 마치 (1)에서 루카스 휴턴에 의해 밝혀진다.[18] 적색이라 지정된 중요도는 '''왕가 일원에게 목숨이 위험한 사태''' 에 해당하며, 이 사건은 이례적으로 높은 중요도를 배정받은 작전이었다고 한다.[19] 이 당시 동원 가능했던 모든 로얄가드가 총 투입된 작전이었다고 한다.[20] 버나도스가 '''그렇게나 인재들을 동원했는데도 대실패한 작전'''이라고 말했다.[21] 이걸 가지고 독자들 중 일부는 그 당시 납치되었던 왕세자가 탈론 왕자의 형이거나 탈론 왕자보다 왕위 계승 서열이 앞에 있던 왕자였고, 탈론 왕자의 어머니가 납치극을 벌여 기존의 왕세자를 처리하고 탈론이 왕세자가 되게 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22] 또다른 독자(해당 회차 베뎃)는 '''실패라는데는 여러 의미가 있을 수 있는데,
1. 탈론 왕세자보다 계승서열이 높은 왕세자가 있었으나 그를 구하지 못했다(그런데 탈론보다 계승서열이 높은 왕세자가 있었다면 앜메나 검성이가 그 존재를 모를리가 없으니 조금 애매함)
2. 납치된 왕세자를 구하였으나, 투입된 로얄가드에 궤멸적 피해(루카스가 검을 못쓰게 될 배경이 된다거나)
3. 탈론이 아닌 다른 왕세자가 납치된 일로, '꼭 지켜야 했는데 지키지 못했거나', 혹은 납치를 빌미로 '꼭 제거해야했는데 제거하지 못했거나''''
라는 3가지의 추측을 내놓았다. 해당 베뎃 출처. (2019-02-26 23:43 에 올라온 댓글)[23] 사건의 진상이 어떻든 간에 당시의 왕세자(탈론 말고 다른 왕자)는 죽었거나, 살아있다 쳐도 왕세자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탈론이 왕세자 자리를 얻게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황상 왕세자 자리를 놓고 벌어진 왕자들 간의 세력다툼의 발로였을지도 모를 일. 또 노바 공주가 이 사건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납치된 왕자와 노바 공주가 친했기에 그 왕자가 변을 당한 것이 노바 공주에게 어떤 의미로든 영향을 줬다거나, 노바 공주가 왕위 계승 서열을 가지고 왕가 내에서 권력투쟁이 벌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영향을 받았다거나 하는 추측도 가능해진다. 아무튼 현재 노바 공주가 탈론 왕자와 대립각을 새우는 걸 보면, 이 사건이 노바 공주로 하여금 탈론 왕자의 반대파가 될 수준의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24] 그 지역에는 무리지어 사냥하는 짐승도 없는데다가 버나도스가 습격당한 시간은 짐승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대도 아니었다.
1. 탈론 왕세자보다 계승서열이 높은 왕세자가 있었으나 그를 구하지 못했다(그런데 탈론보다 계승서열이 높은 왕세자가 있었다면 앜메나 검성이가 그 존재를 모를리가 없으니 조금 애매함)
2. 납치된 왕세자를 구하였으나, 투입된 로얄가드에 궤멸적 피해(루카스가 검을 못쓰게 될 배경이 된다거나)
3. 탈론이 아닌 다른 왕세자가 납치된 일로, '꼭 지켜야 했는데 지키지 못했거나', 혹은 납치를 빌미로 '꼭 제거해야했는데 제거하지 못했거나''''
라는 3가지의 추측을 내놓았다. 해당 베뎃 출처. (2019-02-26 23:43 에 올라온 댓글)[23] 사건의 진상이 어떻든 간에 당시의 왕세자(탈론 말고 다른 왕자)는 죽었거나, 살아있다 쳐도 왕세자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 탈론이 왕세자 자리를 얻게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황상 왕세자 자리를 놓고 벌어진 왕자들 간의 세력다툼의 발로였을지도 모를 일. 또 노바 공주가 이 사건에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납치된 왕자와 노바 공주가 친했기에 그 왕자가 변을 당한 것이 노바 공주에게 어떤 의미로든 영향을 줬다거나, 노바 공주가 왕위 계승 서열을 가지고 왕가 내에서 권력투쟁이 벌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영향을 받았다거나 하는 추측도 가능해진다. 아무튼 현재 노바 공주가 탈론 왕자와 대립각을 새우는 걸 보면, 이 사건이 노바 공주로 하여금 탈론 왕자의 반대파가 될 수준의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24] 그 지역에는 무리지어 사냥하는 짐승도 없는데다가 버나도스가 습격당한 시간은 짐승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대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