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기

 

樊岐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촉나라의 인물.
제갈량이 4차 북벌을 해서 노성 전투에서 사마의를 이기고 후방을 기습한 장합을 이겼지만 수송 임무를 맡던 이엄이 장마비로 인해 식량 운반을 지속하지 못하자 사람을 보내 제갈량에게 후퇴하라고 했는데, 이엄은 보급품이 충분하지만 승상(제갈량)이 퇴각했다고 거짓 보고를 올려 제갈량을 모함했다가 제갈량이 편지를 공개해 모든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제갈량이 상서대에 공문을 올리게 되었다.
제갈량이 상서대에 올린 공문에서 영종사중랑무략중랑장으로 언급되어 이엄을 해임하고 그의 관록, 절전, 인수, 부책 등을 없애 작위, 봉지 등을 박탈하는 것에 서명한 사람 중 한 명이며, 촉한장상대신표에 따르면 원침은 이엄의 후임으로 230년부터 233년까지 3년간 전장군을 지낸 것으로 보인다. 원침의 후임으로는 등지가 전장군이 되었으며, 제갈량의 공문에 언급된 인물 중에서는 원침, 유파, 허윤, 정함, 상관옹, 염안, 두의, 성발 등과 함께 행적은 알려진 바가 없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제갈량이 유선에게 위나라로 출병하는 북벌을 허락받아 유선의 조서를 받고 승상부로 돌아와 장수들을 불러 명령했는데, 그 명단에서 무략중랑장으로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