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자소

 

樊子昭
생몰년도 미상
후한의 인물.
여남 출신으로 벼슬을 하기 이전에는 두건 장사를 했으며, 월단평으로 허소가 여러 인물들을 평가하는 것 중에 두건 파는 가게로부터 번자소를 찾아냈다고 한다.
허소가 칭찬이나 폄하에 대해 불공평해서 번자소를 높이면서도 허정을 낮췄다고 하며, 유엽이 번자소에 대해 장사꾼에서 발탁되어 60세에 이르렀지만 물러나서는 평정을 지키고 나아가서 구차하지 않았다고 했다.
장제는 번자소에 대해 나이 들어서나 어려서나 온전하고 깨끗한 사람이지만 치아를 찧고 뺨을 세워 말을 내뱉는 거을 보면 허정의 적수가 아니라고 했으며, 방통전종에 대해 평가할 때 베푸는 것을 좋아하고 명성을 흠모해 번자소와 닮은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1. 창작물에서


같은 꿈을 꾸다 in 삼국지에는 원환이 여포를 따라 원술에게 의지하면서 이숙재, 곽자유, 최염과 함께 데려온 인재 중 한 사람이며, 원래는 여남의 대상인으로 원가의 상행위를 책임졌지만 하북과 양주로 원가가 분리되면서 원환과 함께 내려가 양주에서 독립해 여남의 대상인이 되었다고 한다.
군수품 납품으로 원술군의 일을 대행했고 양주원가의 식솔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며, 한호는 번자소에 대해 인물됨이 약간 경망하지만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인물은 아니라고 했다.
조조가 이끄는 삼군연합을 격파하고 유비가 몰락해 여포가 서주를 장악하게 되자 번자소는 서주에도 상권을 확대하기 위해 움직이며, 이준경의 지시로 예장군의 주도인 시상을 발전시키기 위해 유민들을 모아 예장에 내려보냈다. 노릉에서 역병이 돌았을 때 약재를 한 가득 싣고 오면서 동봉이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약재를 사기로 하며, 그 약재를 사면서 역병이 도는 익주로 가서 사람들을 치료하고 그 대가로 암염산을 받아낼 것이라 했다.
노릉에서 역병이 돌아 이준경이 동봉을 직접 찾아가 초빙하고 수많은 군량을 내는 등 역병을 치료하는 성의를 보였는데, 이로 인해 남월까지 그 명성이 퍼졌다. 남월에서 역병이 돌아 사람을 보내 치료해달라고 요청하자 여러 사람들 간에 논의가 벌어졌는데, 이들의 역병을 치료하는 것에 대해 여러 논의가 오고갔다가 번자소가 이들을 치료하면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소설 난세의 별에서는 주인공 사인이 서주에 갔다가 교주로 돌아가는 길에 수적의 습격을 받았고 번자소도 수적에 휘말렸다가 사인이 구해주자 사인을 도와주기로 하고 상업에 관해 사인을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