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흘려보내기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우타다 히카루의 디지털 싱글 & 5번째 DVD싱글
제목인 '''桜流し(사쿠라나가시, Sakura nagashi)'''는 벚꽃이 바람에 흩날려, 강물에 떨어져 흘러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웹에 많이 퍼져있는 '벚꽃흐름' 이란 제목은 엄밀히 말해 오역으로 사쿠라나가시의 '나가시(流し)'는 흐르게 하는 동작을 나타내는 '나가스(流す)'의 명사형이므로 흐름이라 옮기는 것은 바르지 않다. '벚꽃흐름'이라고 하려면 사쿠라나가레(流れ)가 옳다. 고유명사인 탓에 한국어와 딱 맞아떨어지는 표현이 없으나, 그나마 원래의 뜻에 가깝게 옮긴다면 '벚꽃 흘려보내기'가 적당하다. 사실상 고유명사이기때문에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일본어 독음인 '사쿠라나가시'로 표기해도 무방. 실제로 이 곡의 영어판 제목도 'Sakura nagashi'로 돼있다.
우타다 히카루의 '''활동중지 이후 2년만의 신곡'''으로 에반게리온: Q의 테마송이다. 2010년부터 우타다 히카루가 활동휴지에 들어갔기에 에바Q의 주제곡은 전작처럼 Beautiful World이거나 새로운 가수 또는 성우의 노래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바Q의 주제곡에 대해서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는데 11월 17일 자정 우타다 히카루 스텝 공식트위터를 통해서 신곡 桜流し가 발표되고 일본 아이튠즈를 통해서 발매되었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1위를 차지하고 2주 연속 1위, 한달만에 35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등을 기록하였다.
우타다 측은 활동휴지에 들어갔으나 에반게리온에 대한 애정이 깊고 제작진의 열렬한 요청이 있었기에 예외적으로 신곡을 제작했다고 밝히며 공식적인 활동재개는 아니라고 발표했다. 특설페이지에서 영어로 번역된 가사를 볼 수 있었는데 우타다 히카루가 직접 번역한 것. 홈페이지에서 '''안타깝고 아름답고, 문학적인 기품으로 가득찬 생명에 대한 레퀴엠(せつなく美しく、文学的な気品に満ちた命に対するレクイエ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가사의 내용과 곡의 분위기가 영화와 절묘하게 어울어진다는 호평을 받았는데 사실 우타다 본인은 작품의 전개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는 상태로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작품과 상관없이 우타다 씨가 지금 표현하고 싶은 곡을 써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고 하며, 우타다 히카루 본인도 네타바레 당하는게 싫었기 때문에 스토리를 파악하지 않고 곡을 만들었다. 정확히는 분위기 파악을 위해 각본을 받긴 했는데, 아주 살짝 훑어보기만 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런데 워낙 가사가 작품의 내용과 잘 맞아서, 항간에는 '''이 곡의 화자는 나기사 카오루가 죽은 다음의 이카리 신지'''이며, 곡의 내용은 전 시리즈의 타이틀곡인 <Beautiful World>가 '''신지를 향한 카오루의 메세지'''였다면 <桜流し>는 '''그에 대한 신지의 답가'''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이 소문이 상당히 일리있었던게, 가사 중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니 믿을 수 없어, 아직 아무것도 전하지 못했는데. 아직 아무것도 전하지 못했는데...' 라는 부분이 '''작중 카오루에게 '나는 너를 만나기 위해 태어난거네.' 하고 사실상 고백을 받은 신지가 카오루에게 제대로 답을 하기도 전에 카오루가 눈앞에서 죽어버리는 바람에 더 이상 마음을 전하고 싶어도 전하지 못하게 되어버린 것'''과 매우 잘 맞아떨어지는 바람에...
활동 복귀 후 인터뷰에 의하면 도호쿠 대지진 직후 곡 의뢰를 받았으며 이 사건에 대한 심정을 노래로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에반게리온:Q도 도호쿠 대지진을 의식하고 만든 작품이기에 노래와 작품의 주제가 일치했다고 한다.
우타다 히카루로서는 드물게 Paul Carter라는 영국 프로듀서와 공동 작곡을 했으며, A멜로디-후렴-B멜로디-후렴이라는 전형적인 곡의 구성이 아니라 처음에 잔잔히 진행되다가 점점 감정이 고조되면서 끝나는 기승전결의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SINGLE COLLECTION VOL.2에 이어서 드럼과 기타 등 악기를 사용했는데 주로 MIDI를 사용한 기존 우타다 히카루의 사운드와 차별되는 점으로 우타다의 음악성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현악기 편곡의 카와노 케이(河野圭)는 2003년 1월 'COLORS' 이후 약 10년만에 우타다의 곡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너를 보내는 숲>으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카와세 나오미가 감독했으며 테마는 모성애이다.[1] 카와세 감독의 첫번째 뮤직 비디오로, 원래는 음원만 발매될 예정이었는데 우타다가 카와세 감독의 뮤직비디오를 영상매체로 남기고 싶어서 급히 DVD 싱글 발매 계획이 잡혔다고 한다. 디지털싱글의 앨범아트는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그린 우타다 히카루의 일러스트이다.
2013년 EMI가 유니버설 뮤직에 합병되면서 우타다 히카루가 EMI에서 발매한 마지막 노래가 되었다. 에반게리온:Q DVD/블루레이 한정판 사운드트랙에 실렸지만 정식으로 CD화가 되지 않다가, 2016년 9월 28일 우타다 히카루 6집 <Fantôme>에 수록되었다. 8년만의 정규앨범 발매기념으로, 9월 19일 에반게리온:Q 버전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원곡
공동작곡가 Paul Carter가 연주한 피아노 버전.
1. 개요
제목인 '''桜流し(사쿠라나가시, Sakura nagashi)'''는 벚꽃이 바람에 흩날려, 강물에 떨어져 흘러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을 뜻한다. 웹에 많이 퍼져있는 '벚꽃흐름' 이란 제목은 엄밀히 말해 오역으로 사쿠라나가시의 '나가시(流し)'는 흐르게 하는 동작을 나타내는 '나가스(流す)'의 명사형이므로 흐름이라 옮기는 것은 바르지 않다. '벚꽃흐름'이라고 하려면 사쿠라나가레(流れ)가 옳다. 고유명사인 탓에 한국어와 딱 맞아떨어지는 표현이 없으나, 그나마 원래의 뜻에 가깝게 옮긴다면 '벚꽃 흘려보내기'가 적당하다. 사실상 고유명사이기때문에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일본어 독음인 '사쿠라나가시'로 표기해도 무방. 실제로 이 곡의 영어판 제목도 'Sakura nagashi'로 돼있다.
우타다 히카루의 '''활동중지 이후 2년만의 신곡'''으로 에반게리온: Q의 테마송이다. 2010년부터 우타다 히카루가 활동휴지에 들어갔기에 에바Q의 주제곡은 전작처럼 Beautiful World이거나 새로운 가수 또는 성우의 노래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바Q의 주제곡에 대해서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는데 11월 17일 자정 우타다 히카루 스텝 공식트위터를 통해서 신곡 桜流し가 발표되고 일본 아이튠즈를 통해서 발매되었다. 발매 직후 아이튠즈 1위를 차지하고 2주 연속 1위, 한달만에 35만건 이상의 다운로드 등을 기록하였다.
우타다 측은 활동휴지에 들어갔으나 에반게리온에 대한 애정이 깊고 제작진의 열렬한 요청이 있었기에 예외적으로 신곡을 제작했다고 밝히며 공식적인 활동재개는 아니라고 발표했다. 특설페이지에서 영어로 번역된 가사를 볼 수 있었는데 우타다 히카루가 직접 번역한 것. 홈페이지에서 '''안타깝고 아름답고, 문학적인 기품으로 가득찬 생명에 대한 레퀴엠(せつなく美しく、文学的な気品に満ちた命に対するレクイエム)'''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가사의 내용과 곡의 분위기가 영화와 절묘하게 어울어진다는 호평을 받았는데 사실 우타다 본인은 작품의 전개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는 상태로 곡을 만들었다고 한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작품과 상관없이 우타다 씨가 지금 표현하고 싶은 곡을 써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고 하며, 우타다 히카루 본인도 네타바레 당하는게 싫었기 때문에 스토리를 파악하지 않고 곡을 만들었다. 정확히는 분위기 파악을 위해 각본을 받긴 했는데, 아주 살짝 훑어보기만 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런데 워낙 가사가 작품의 내용과 잘 맞아서, 항간에는 '''이 곡의 화자는 나기사 카오루가 죽은 다음의 이카리 신지'''이며, 곡의 내용은 전 시리즈의 타이틀곡인 <Beautiful World>가 '''신지를 향한 카오루의 메세지'''였다면 <桜流し>는 '''그에 대한 신지의 답가'''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이 소문이 상당히 일리있었던게, 가사 중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니 믿을 수 없어, 아직 아무것도 전하지 못했는데. 아직 아무것도 전하지 못했는데...' 라는 부분이 '''작중 카오루에게 '나는 너를 만나기 위해 태어난거네.' 하고 사실상 고백을 받은 신지가 카오루에게 제대로 답을 하기도 전에 카오루가 눈앞에서 죽어버리는 바람에 더 이상 마음을 전하고 싶어도 전하지 못하게 되어버린 것'''과 매우 잘 맞아떨어지는 바람에...
활동 복귀 후 인터뷰에 의하면 도호쿠 대지진 직후 곡 의뢰를 받았으며 이 사건에 대한 심정을 노래로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에반게리온:Q도 도호쿠 대지진을 의식하고 만든 작품이기에 노래와 작품의 주제가 일치했다고 한다.
우타다 히카루로서는 드물게 Paul Carter라는 영국 프로듀서와 공동 작곡을 했으며, A멜로디-후렴-B멜로디-후렴이라는 전형적인 곡의 구성이 아니라 처음에 잔잔히 진행되다가 점점 감정이 고조되면서 끝나는 기승전결의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SINGLE COLLECTION VOL.2에 이어서 드럼과 기타 등 악기를 사용했는데 주로 MIDI를 사용한 기존 우타다 히카루의 사운드와 차별되는 점으로 우타다의 음악성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현악기 편곡의 카와노 케이(河野圭)는 2003년 1월 'COLORS' 이후 약 10년만에 우타다의 곡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너를 보내는 숲>으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카와세 나오미가 감독했으며 테마는 모성애이다.[1] 카와세 감독의 첫번째 뮤직 비디오로, 원래는 음원만 발매될 예정이었는데 우타다가 카와세 감독의 뮤직비디오를 영상매체로 남기고 싶어서 급히 DVD 싱글 발매 계획이 잡혔다고 한다. 디지털싱글의 앨범아트는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그린 우타다 히카루의 일러스트이다.
2013년 EMI가 유니버설 뮤직에 합병되면서 우타다 히카루가 EMI에서 발매한 마지막 노래가 되었다. 에반게리온:Q DVD/블루레이 한정판 사운드트랙에 실렸지만 정식으로 CD화가 되지 않다가, 2016년 9월 28일 우타다 히카루 6집 <Fantôme>에 수록되었다. 8년만의 정규앨범 발매기념으로, 9월 19일 에반게리온:Q 버전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2. 트랙리스트
- * : 스트링 세션 편곡
3. PV
원곡
공동작곡가 Paul Carter가 연주한 피아노 버전.
4. 가사
[1] 카와세 나오미의 불우한 유년시절 때문에 카와세 감독의 작품들에는 모성애와 가족이 중요한 모티브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