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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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전 음악
바이오하자드 4의 크리쳐. 베르두고(Verdugo)는 스페인어로 '사형집행자(Executioner)'란 뜻. 안드로이드로 발매된 바이오하자드 4 모바일 한글판에서는 '베르듀고'로 번역되어 나왔다.
라몬 살라자르의 옆에 항상 따라다니는 2명의 수하들로 인간과 곤충의 유전자를 사용한 플라가 응용 실험의 성공형이다. 평상시에는 몸 전체에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살라자르가 레온을 죽이기 위해 보낼 때에는 로브를 벗고 나와서 그 본모습을 볼 수 있다.[1] 이들 중 한 명은 살라자르 가문을 대대로 모시던 집사라는 설이 있다.
첫 번째 베르두고는 처음에는 천장이나 아래에서 레온을 급습하다가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키면 내려와서 정면으로 공격해온다. 베르두고는 매우 강력한 외피 장갑을 가지고 있어서 보통 총으로 공격하면 도탄되어 튕겨나가며, 어설픈 공격을 하면 오히려 도발을 하며 비웃는다.
기관단총을 쏘면 어깨를 으쓱거리며, 심지어 로켓 런처를 쏴도 연기가 가라앉은 후 검지손가락을 펴서 절레절레 흔든다. 물론 매그넘 급 이상 무기를 들고 와서 쏘면 얘도 겁먹는지 움찔한다. 그리고 시카고 타이프라이터나 핸드 캐논 같은 특수 무기로 계속 갈기다보면 그 자리에서 별 저항도 못 하다 죽고, 무한 로켓런처를 가지고 쏘면 천하의 베르두고라 할 지라도 도발을 못 한다.
추격전에서 이 녀석은 위에서 꼬리로 공격하다가 때가 되면 내려오거나 또는 문을 부수면서 레온을 쫓아다니는데 가끔 문을 못 열고 밖에서 열심히 뛰기만 하는 버그도 있다. 그때 반짝거리는 눈 부분을 조준하면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정석적인 공략법은 베르두고와 싸우는 복도와 방 주변에 있는 액체 질소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베르두고가 근처에 있는 상태에서 이 질소통을 넘어뜨리면 베르두고가 얼어붙는데 이 상태에서는 3배의 데미지를 받는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알라의 요술봉 급 특전 무기가 아닌 이상 얼린 상태에서 225 정도(실제로는 75 정도)의 데미지를 입으면 몸부림을 치며 자기 몸의 얼음 조각들을 털어내 액체 질소의 효과가 사라진다. 즉, 일반 무기와 액체 질소 한 통으로는 절대 이놈을 죽일 수는 없다는 소리. 그래서 베르두고의 체력은 900이라는 설이 있다. 로켓 런처의 대미지가 300×3 = 900이니까.
따라서, 베르두고가 언 상태에서 보유하고 있는 일반 화력을 가지고만 상대하는 방법도 가능은 하나, 그냥 약간의 데미지를 입힌 상태에서 다시 얼린 다음 로켓 런쳐로 쏴서 박살내는 것이 베르두고를 죽일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다. 그냥 보통 화기로 상대하면 시간이 걸리고, 탄약을 상당히 쏟아부어야 죽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베르두고는 라몬 살라자르와 함께 거대 식물형 플라가에 융합돼 머리 달린 촉수의 모습으로 변한다. 레온이 자기 정면에 있을 때는 레온을 집어삼키는 즉사 공격을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눈 부분이 강조되어 있어 이 눈을 조준해서 쏘면 되는데, 일정 데미지를 많이 입으면 일단 후퇴했다가 다시 나온다.
이 촉수 베르두고가 철수하면 살라자르를 감싸고 있는 막이 열리면서 살라자르의 본체가 드러나는데, 이때 살라자르의 본체를 공격해야 살라자르가 죽는다. 여담으로 첫 번째 베르두고와 마찬가지로 로켓 런쳐를 가지고 있다가 살라자르의 본체가 드러났을 때 곧장 쏴버리면 일격에 살라자르를 죽일 수도 있다.
그런데 농담이 아니라 주인보다 얘가 훨씬 어렵다. 다른 베르두고와 식물형 플라가까지 융합한 지 주인의 체력이 300밖에 안 되는데 이 녀석의 체력은 900이다. 상대할 때 공격 데미지도 꽤 센 편인데 레온의 달리기 속도보다 이 녀석이 훨씬 빨라서 버튼 액션을 못하면 그대로 두들겨 맞는다.
그리고 가끔 앞발을 휘두르는 게 아니라 꼬리로 공격을 할 때가 있는데 이 공격은 시간을 꽤 오래 쓰므로 운이 나쁘면 버튼 액션에 성공해도 사정거리 안으로 피해서 처맞거나 체력이 풀이라도 멀리 튕겨나가지 못해 계속 맞다가 그 자리에서 끔살당하기도 한다.[2]

[1] 살라자르는 레온에게 무전을 걸어 내 오른팔을 보냈다며 위협하는데, 레온은 전혀 겁먹지 않고 "넌 오른팔도 넣다 뺐다 할 수 있냐?"면서 역 도발로 무시해 버렸다. 더더욱 약이 오른 살라자르는 "죽어버려, 이 벌레야!"라고 화를 내며 무전에다 샷건을 치며 끊어버린다.[2] 바하4는 시스템 상 웬만한 공격을 받으면 조금 멀리 튕겨났다 일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고 그 자리에서 잠깐 휘청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