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크냅급 방공순양함
1. 개요
벨크냅급 방공순양함은 리히급 방공순양함의 개량형으로, 최초 건조 시에는 지칭시는 프리깃, 함종 분류 기호는 선도구축함(DLG; destroyer leaders guided missles)이었으나 1975년 순양함 격차 논쟁의 결과 미사일 순양함(CG)로 재분류되었다.
벨크냅급 순양함은 리히급 운용 과정에서 제기된 비판을 받아들여 리히급 순양함의 함미쪽 RIM-2 테리어 2연장 발사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Mk.42 5인치 함포를 설치한 디자인으로 건조되었다. 또한 리히급에서는 존재하지 않던 헬기 갑판과 격납고가 마련되어 초기에는 DASH 무인헬기, 후기에는 SH-2 대잠헬기를 운용했다.
리히급이 함수에 테리어 2연장 발사기와 아스록 8연장 발사기를 보유한 것과 달리, 벨크냅급 순양함은 이 둘을 통합하여 Mk.10 Mod 7 연장발사기 1기를 함수에 탑재했다. 이 연장발사기는 탄약고의 테리어 40발과 아스록 20발을 선택하여 발사할 수 있었다. 초기에는 근접 대잠전투용으로 양 현측에 Mk.25 어뢰발사관 1문씩이 존재했으나, 곧 Mk.32 3연장 경어뢰 발사기로 대체되었다. 소나 역시 리히급의 SQS-23에서 보다 발전된 SQS-26으로 교체되었다.
80년대 초에는 테리어 대신 SM-1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하는 개량을 받았고, 곧이어 80년대 후반 리히급과 마찬가지로 NTU(New Threat Update) 개수를 받았다. NTU 개수의 결과 벨크냅급은 SM-2ER 함대공 미사일 운용능력을 획득했고 SPS-48, SPS-49, SPG-55B로 레이더가 교체됐으며 2연장 3인치 포탑 2기가 철거된 자리에 팰렁스 2문과 하푼 4연장 발사대 2기가 설치됐다.
단 1번함 벨크냅은 NTU 개량을 받지 못했다. 후술할 충돌사고에서 알루미늄제 상부구조물 전체가 타버린 이후 수리 과정에서 함대 기함으로 함 구조 자체의 개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벨크냅은 1976년부터 1980년 사이의 수리 및 개장 과정에서 함대 참모진을 수용하기 위해 상부구조물과 헬기 격납고 크기가 증대됐고, 팰렁스 2기와 하푼 4연장 발사대 2기도 이 때 설치됐다.
2. 자매함 목록
3. USS 벨크냅 - USS 존 F. 케네디 충돌사건
1975년 11월 22일, 이탈리아 인근의 시칠리아 해안에서 미군 순양함 'USS 벨크냅(CG-26)'과 키티호크급 항공모함 'USS 존 F. 케네디(CV-67)'가 야간훈련 중 충돌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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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벨크냅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상부구조물 전체가 녹아내리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수리부터 재취역까지는 자그마치 5년이 걸렸다. 이 사건으로 알루미늄의 화재 취약성을 인식한 미 해군은 이후 건조되는 전투함 상부구조물의 재질을 전강철제로 변경하기로 결정한다.
4. 트럭스턴급 원자력 방공순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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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급 방공순양함의 설계에 원자력 추진을 설치한 '베인브리지' 함과 같은 경우로, 벨크냅급의 설계에 원자력 추진을 설치한 CGN-35 트럭스턴(Truxtun) 함이 건조되었다. 대부분의 무장 구성은 벨크냅과 동일하지만 함미의 5인치 함포가 함수로 옮겨가고 2연장 미사일 발사기는 추가 설치된 상부구조물 위로 올라간 것이 특징. 1963.6.17. 진수, 1967.5.27. 취역, 1995.9.11. 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