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할리의 마차

ブラッドハーレーの馬車
Bradherley's Coach

사무라 히로아키의 옴니버스 단편집. 망가 에로틱스 F에 연재되었다.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물론 픽션이다.
1900년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 37명이 죽고, 145명이 다치는 헨즐리 형무소 폭동사건이 일어난다. 이에 정부는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수감자들의 성적 욕구와 파괴욕을 충족시켜줄 방법을 모색하고 귀족원 의원인 니콜라 A. 브래드할리 공작이 'Ⅰ·14 계획안'이란 것을 발의하는데 내용인즉슨, 경영이 어려운 사설 고아원에서 1년에 한 번씩 만 13세 이상의 소녀를 '사들여' 각 형무소에 죄수들의 성노예로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이 정신나간 계획안을 대체 어떤 정부가 받아들일까 싶지만...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정부는 이 계획안에 따라 전국 고아원에서 소녀들을 선발해 형무소로 보내버리는 만행을 저지른다.[1][2] 희생되는 소녀와 고아원의 다른 아이들에겐 브래드할리가의 양녀로 들어가 가극단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거짓말로 진실을 감춘다. 매년 운 좋은 3,4 명은 실제 가극단에 들어가긴 하지만 대부분의 소녀들은 형무소에서 학대당하다 죽어서 암매장된다.
이 만화는 그렇게 형무소로 보내진 소녀가 죄수들에게 강간당하면서 겪는 고통[3], 그리고 실상을 모르고 명문가인 브래드할리가의 양녀 자리를 동경하는 순진한 소녀들의 모습, 그 계획의 중심에 있는 무기수들, 소녀를 구해주려는 간수, 아버지에 대해 의심을 품는 양녀 등 그 계획과 관련된 웬만한 인간 군상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후 1차 세계대전중 'Ⅰ·14 계획안'은 한계에 봉착하다 신문사의 폭로까지 터지면서 폐지되었고 시간이 흘러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 브래드할리 가문의 성에 추락한 폭격기로 인해 브래드할리 공작을 포함한 모든 거주자가 사망하는 것으로 엔딩.
작가가 원래 여자 캐릭터 심하게 굴려먹는걸로 유명하긴 했지만, 이 작품은 진짜 막장의 극치를 달린다. 때문에 평가가 크게 갈리는 작품.
야한 만화를 그리고 싶었는데 그리다 보니 점점 야한 장면이 줄어들고, 최종적으로는 뭐를 그리고 싶었는지 모르게 된 작품이라는 작가의 말이 단행본 말미에 실려 있다.[4]작품의 잔혹하고 어두운 내용에 비해, 작가의 후기는 너무나 장난스럽고 농담 일색이라 독자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한다. 또한 빨간머리 앤에서 착안했다는 언뜻 믿기 힘든 발언도 있는데, 첫 에피소드의 희생자가 다이애나, 마지막 에피소드의 생존자가 코델리아[5]라는 점이 그 사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고아원에서 입양가는 소녀를 마중오는 마차''' 라는 모티브도 있긴 하지만 참 끔찍한 패러디 되겠다.
참고로 절대로 정발되지 않을 만화 중의 하나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었지만 보시다시피 정발되었다. 과연 용자 대원씨아이. 또한 E북 버전은 2014년 9월 30일부터 레진코믹스를 통해 독점 공개.
브라질에서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1] 작중 형무소의 기자출신의 재소자가 작품제목인 브래드할리 가문이 정치,경제적 목적으로 입안한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 재소자가 이상하게 죽는것으로보아 기정사실인듯.

[2] 그런데 작중 배경의 현실성을 생각해 본다면, 사실 '형무소에 수감된 죄수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반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한다' 는 목적으로 이런 계획을 시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작품의 배경인 20세기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대규모 살상이 가능한 기관총이나 독가스등의 무기가 개발되어 도입된 시기이기 때문이다. 농기구나 곤봉, 작대기 따위로 무장한 반란자라도 수만 많으면 진압군측에도 상당한 피해와 희생을 강요할 수 있던 냉병기 시대와는 달리, 이런 고위력의 무기들이 군사용으로 도입된 이후에는 산업화된 유럽 국가의 기준으로 보면 중무장하지 못한 인원의 반란은 정치적 불안에 대한 우려때문에 부담스러울지언정 반란의 위력 자체는 전혀 두려워할만한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 하물며, 진압에 막대한 정치적 부담이 따르는 대중 봉기도 아니고 형무소의 죄수들이 일으킨 폭동이라면? 기관총이나 독가스처럼 대량살상이 가능한 무기를 사용하여 진압해 버리면 그만이다. 실제 역사에서 교도소 폭동이라 해도 이렇게 무자비한 진압을 하지 못한것은 인권 개념의 정립으로 인하여 비인도적이라는 비판을 받게 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인데... 아무 죄도 없는 어린 소녀들을 사다가 죄수들의 성노예로 제공하여 끔찍한 학대 끝에 살해하도록 한다는 웃기지도 않는 엽기적인 정책을 시행하는 정부가 죄수 폭동에 대한 진압이 너무 무자비하다는 비판을 걱정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 과격 진압은 최소한 '죄수들의 폭동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해명이라도 가능하지, 죄없는 소녀를 희생양으로 제공한다는 정책은 (대중이 연민을 느끼고 감정이입하기 쉬운 '소녀'가 피해자가 된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어떤 변명도 불가능한 끔찍한 범죄행위로 낙인찍혀 정치적인 면 뿐 아니라 계획에 참여한 각 개인들의 인격적인 측면까지 철저히 비판당하고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 밖에 없는 것. 작가 자신도 이런 측면을 의식한 것인지, 명문 귀족인 브래드할리 공작이 이런 정책을 제안한 것은 실제로 죄수들의 폭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계획에 참여한 다른 정치인들을 일종의 '공범 의식'으로 묶으려는 목적이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내보이는데... 이게 얼마나 현실적으로 정합성이 있는 설정인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 다만, 이런 '공범 의식'을 형성하기 위한 계기나 의식으로써의 범죄행위는 사회적 윤리관으로는 잘못된 행위일지라도 그 행위에 동참하는 사람들 자신에게는 일종의 명예로운 통과의례로 받아들여져야 하며, 이를 위하여 행위 과정 자체에서 참여자 자신들에게도 고통이나 굴욕, 위험성을 감수하도록 해야 제대로 작동한다는 점을 참고하자.

[3] 스텔라와 프리실라 에피소드. 일주일만 버티라던 친구 프리실라의 정체는 고통을 잊기위해 자신이 만들어낸 환상이었다.

[4] 실제로 성적 묘사 자체는 일반 상업지에 비하면 그리 노골적인 편은 아니다. 물론 성적 묘사'''만''' 그렇지만...

[5] 앤 셜리가 자신의 진정한 이름이라고 주장하는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