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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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iser. 이드 소프트웨어FPS 게임 둠 3의 사이브리드형 악마. 확장팩인 둠 3: 악마의 부활에서 등장한다.
사이브리드답게 기계로 된 양 팔과 다리 등을 보면 맨큐버스의 강화판 같지만, 전체적인 생김새나 역할등을 보면 실질적으로는 클래식 둠 시리즈바론 오브 헬의 어레인지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뿔, 다리 등). 이름인 브루이저 역시 둠 1 에피소드1 마지막 미션에서 등장하는 두 마리의 바론 오브 헬을 '브루이저 형제'라고 부른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외형적 특이함도 특이함이지만 제일 특이한 점은 바로 기계화된 입 부분으로, 길쭉한 TV 스크린처럼 구성되어 있다. 스크린에서는 사람의 잇몸과 치아가 보인다. 이게 가끔 벌려졌다 닫혔다 하기도 한다. 어두운 곳에서 브루이저를 만나면 갑자기 화면 한 가운데에 덩그러니 떠다니는 거대한 잇몸과 이빨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도 꽤 있는 듯.
원래 저 입은 게이머를 놀래키기 위한 장치로 쓰일 예정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가동시켜야 하는 모니터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가, 정작 가동시키면 이빨만 나오고 이후 브루이저가 등장하는 식. 하지만 본편 둠 3에서 호러 연출 요소가 너무 뻔히 보인다는 지적을 많이 받자 이 연출 기법도 낡은 것이라 생각된 것인지 그냥 그런 연출 없이 나왔다. 물론 여전히 어두운 장소에서는 브루이저의 몸은 안보이고 화면만 보여서 깜놀하는건 여전하지만.
클래식 둠 시리즈의 헬 나이트바론 오브 헬의 관계도 그랬지만 둠 3의 헬 나이트와 브루이저의 관계는 브루이저가 더 높은 쪽이다. 체력 차이는 거의 없지만 공격력은 브루이저 쪽이 월등하다. 특히 원거리 공격의 경우 헬 나이트는 녹색 구체를 한번 던지는게 전부이지만 브루이저는 양 팔에 달린 런처를 이용해 맨큐버스처럼 파이어볼을 무차별 난사해댄다. 게다가 패턴이 일정한 맨큐버스와는 달리 이쪽은 '진정한 의미의 개난사'라서 피하기도 어렵다. 그냥 엄폐가 최우선.
여기까지만 적어두면 굉장히 센 것 같지만... 문제는 '''게이머에게는 아티팩트가 있다는 사실'''. 브루이저가 나오는 시기는 정확히 버서크 헌터를 물리치고 난 후이며, 즉 브루이저와 상대할 때 아티팩트를 가동시키면 게이머는 버서크 파워를 쓸 수 있게 된다. 이 버서크 파워를 사용하면 브루이저는 권총에도 뻗고 원거리에서 날린 샷건에도 뻗으며 심지어 '''주먹 한방에 훅 간다'''. 헬 나이트는 대응책이 기껏해봐야 소울 큐브였고 그마저도 아크바일이나 바가리 같은 더 비싼 녀석들에게 써주느라 아끼기 십상이고, 결정적으로 헬 나이트가 2기 이상 나오면 소울 큐브 하나만 갖고는 대처가 곤란해지는데(소울 큐브가 일회용이라서...), 아티팩트는 그런 거 없다. '''브루이저가 몇마리가 나오건 아티팩트 한번 쓰면 펀치를 10번은 족히 날리고도 시간이 남는다.'''
덕분에 게이머에게 다가가는 임팩트 자체는 오히려 아랫것(?)인 헬 나이트에 비해 떨어진다. 지못미... 다만 BFG 에디션의 로스트 미션에서는 난이도의 급상승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만들어주는데, 소울 큐브나 아티팩트가 없고, 강력한 무기를 입수하기 전에 상위급 몬스터가 일찍 출현하며, 그 숫자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 레벨에서 주어진 임무를 다 마치기 직전에 등장하는 브루이저는 진짜 대응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