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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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Cube. 둠 3의 주인공인 둠가이가 획득하게 되는, 화성에 있던 고대인이 남긴 유물.
1. 역사
고대 화성인들은 우연한 기회에 지옥의 악마들과 접촉을 하게 되었고,[1] 곧 전쟁이 일어났지만 고대인들은 악마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 어떤 무기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자, 고대인들은 결국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한다. 바로...
마법을 이용해, 수많은 고대인들을 희생해서 그 영혼들을 모아 하나의 강력한 무기를 만드는 것.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 진 것이 소울 큐브이다.
그리고 한 영웅(이름이 나와있지 않다)이 소울 큐브를 사용해 악마 군단을 패퇴시키고 지옥의 문을 닫아 버린다. 이 장면을 그린 석판이 있는데, 그림이 둠1 패키지 커버의 완벽한 오마주다. 그리고 소울 큐브는 그 영웅의 무덤에 함께 묻힌다. 혹시라도 악마들이 다시 공격을 해올 경우, 그걸 막기 위해서.
시간이 흘러 UAC가 화성에 진출했을 때 운 좋게 이 화성인들의 유적지가 발굴되었고, 조사 과정에서 그 영웅의 무덤과 함께 소울 큐브도 발견이 되었다. 하지만 당시 연구원들은 소울 큐브의 정체에 대해 짐작조차 하지 못하였다. 같이 발견된 석판을 해독한 결과 알려진 것은 고작 '악마를 처치할 때마다 강해진다'. 하지만 악마들과 거래한 말콤 비트루거 박사가 소울 큐브의 진실을 알아채고는 미리 그걸 가지고 지옥에 숨겨 놓는다. 그리고 가디언에게 이를 지키게 해 놓았지만...
결국 비트루거 박사에 의해 지옥으로 강제 이송당한 둠가이에 의해 발각당하고, 둠가이에 의해 가디언이 죽은 뒤 소울 큐브는 둠가이에 의해 회수된다. 이 때 소울 큐브가 하는 대사가 압권.
"우리는 지옥 최강의 전사(Hell's mightest warrior)를 쓰러뜨릴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이다."
스스로를 We나 Us라고 표현하는데, 여러 사람들의 영혼이 모여있으니 그럴만도 할 것이다. 또한 말을 하듯이 자아가 있어 자신이 인간들에게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며(처음 회수될 때 둠가이에게 '당신은 우리를 '소울 큐브'란 이름으로 알고 있다'며 인간들이 자신을 소울 큐브라고 부른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처음 본 인간의 언어를 정확히 구사하고, 실제로 살아있는 것마냥 조금씩 움직임을 보인다.
현재는 소재 파악 불명. 마지막에 사이버데몬을 물리친 후 스스로 지옥으로 통하는 입구를 막아버리고 실종되었다. 하지만 그렇다면 고대 화성인들은 무슨 수로 소울 큐브를 유지하면서 헬게이트를 봉인한 것인지 의문.
확장팩 악마의 부활에서는 언급되지도 등장하지도 않는다. 대신 '''소울 큐브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지옥제 유물'''인 아티팩트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리부트판에서 이스터 에그성 요소로 연구실에 놓여져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하지만 입수하거나 사용은 불가능.
둠 이터널에서도 이스터에그로 둠 슬레이어의 작업실 책상에 다른 장난감 모형들과 함께 놓여있는 모습이다. 역시나 사용은 불가능.
2. 사용법
이 무기를 선택하면 오른손을 앞으로 내민 상태로(농구나 피구 등에서 공을 잡는 자세와 비슷하다) 손가락 옆에 소울 큐브가 떠 있다. 어떤 적이든지[2] 5마리를 죽이면 소울 큐브가 "Use us!"라고 외친다. 이 충전 과정을 거친 후 소울 큐브를 사용하면 칼날이 튀어나와 돌아가면서 화면상에서 보이는 가장 강력한 적[3] 하나를 향해 날아간다. 단, 살아있는 사람과 시체에게는 쓸 수 없다.
위력은 사이버데몬, 사비오스를 제외하곤 뭐든지 한방 정도. 다만 모드를 사용해 나오는 바론 오브 헬의 경우 한 방에 죽지 않는다. 이유는 소울 큐브의 데미지는 데이터 상 1000이고, 일반 몬스터 중 가장 강력한 맷집을 지닌 맨큐버스와 중간 보스 바가리의 체력은 1000이라서 한 방에 죽지만, 몇몇 둠 3 모드[4]에서 나오는 바론 오브 헬의 체력은 1200이어서 한 방에 죽이질 못한다. 거기다 최대 데미지가 1200인 BFG9000이 있기 때문에 최강 무기라고 보기엔 어려운 감이 있다.
'''그러나 적을 죽이면 적의 남은 체력에 따라 일정량의 체력을 회복해 주는 기능이 있다.''' 이 때의 체력 회복량은 데미지를 준 만큼으로, 예를 들어 소울 큐브를 헬나이트에게 사용할 경우 헬나이트의 체력인 800의 데미지를 주므로, 이럴 경우 피가 몇이건 100으로 찬다. 다만 주의할 점은 체력이 적은 적(트라이트, 체력 35)이라던가, 체력을 깎아놓은 상태의 적(체력 1000인 맨큐버스를 공격해 현재 맨큐버스의 체력이 10 남았을 경우)을 소울 큐브로 처리했다면 회복되는 체력 양도 줄어든다. 그리고 소울 큐브로 적을 처치했을 때 플레이어가 도달 가능한 최대 체력은 100이므로 100에서 현재 체력을 뺀 수치 만큼 회복되는데, 이 계산은 적을 처치하는 순간 실행되므로 소울 큐브에 의한 회복 도중 적에게 공격당하면 적이 가한 데미지 만큼 체력 회복양이 줄어든다. 따라서 회복 중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재빨리 움직이자.
가장 강한 적을 우선적으로 공격하는 성능도 있고, 조준을 안해도 알아서 가장 강한 적을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적들이 많거나 사이버데몬 보스전에서 그냥 허공보고 써주면 알아서 가장 강한 적과 사이버데몬을 공격한다. 가장 강한 적의 기준은 일반적으론 체력이 높은 순이나 아크바일의 경우 신분이 높은지라 예외. 우선순위는 대략 보스[5]>아크바일>맨큐버스>헬 나이트>이후 체력순.
후반부로 갈수록, 특히 소울 큐브의 습득 이후로 체력 회복 아이템이나 수단이 상당히 줄어들며 적들도 강해지기 때문에 소울 큐브는 체력 회복 목적 및 공격 목적 양쪽으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위급할 시 빅 퍼킹 건보다 먼저 찾게 되는 녀석. 총알 개념도 없어서 까다로운 녀석이 나오면 쉽게 처리도 가능하다. 둠 3의 특성상 한 화면에 그리 많은 적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제일 센 놈 하나만 잡아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게다가 대충 조준하고 사용해도 유도성이 있어서 뭐든 잘 잡는다. 이렇듯 좋은 무기이지만, 한편으로는 후반부에 긴장감과 액션성을 감소시킨 원인이기도 하다. 그럴 법도 한게 후반부에 특정 구간에선 헬나이트도 소환해 플레이어들이 골머리를 앓는 아크바일이 등장해도 소울 큐브에 의해 1초만에 지옥으로 되돌아간다.
최종 보스인 사이버데몬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대략 5-6발을 맞추면 사이버데몬을 잡을 수 있으며, 소울 큐브가 근처의 다른 적에게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발사시 천장을 바라본 상태로 던지면 정확히 사이버데몬에게 명중한다. 최종보스답게 다른 놈들과는 다르게 한 방에 죽지는 않지만 해당 스테이지에서 약한 적이 계속 나타나니까 충전은 계속 할 수 있다.
스토리 후반부에 습득하게 되지만, 나이트메어 모드에서는 처음부터 들고 나온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나이트메어 모드에선 아무리 체력 회복을 많이 해도 약 4초마다 5씩 체력이 깎이면서 25까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일종의 난이도 조절 장치라 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나이트메어 모드는 게임을 최소 한 번 클리어한 후부터 이용할 수 있으므로 일종의 2회차 플레이임을 나타내는 장치라고 할 수 있을지도?
[1] 영웅의 무덤 주변에서 소울 큐브의 내용과 악마와의 전쟁 역사, 그리고 텔레포트 기관의 원리를 기록한 석판이 동시에 등장하는걸로 보아, 화성인 역시 텔레포트 기기를 만들어서 작동했다가 화성과 지옥이 연결 되어버린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2] 사악한 존재의 혼을 처치해야한다는 설정과 무관하게 생존자를 죽여도 충전이 된다(...).[3] 체력이 많은 적을 우선해서 공격하지만 보스 몬스터들과 아크바일이 있을 경우 이들을 우선 공격한다. 따라서 소울큐브의 공격은 '보스>아크바일>이후 체력이 높은 적'을 향한다.[4] 대표적으로 sikkmod. 헬나이트가 등장할 때 확률적으로 나타나게끔 설정 가능하다. 헬나이트의 등장빈도를 공유하기 때문에, 예를 들자면 50퍼로 설정할 경우 헬나이트가 등장하는 곳에서 50퍼 확률로 헬나이트가 그대로 등장하거나, 헬나이트 대신 바론 오브 헬이 등장한다. 다만 스크립트 상 헬나이트가 나오는 곳(워프를 제외한 문에서 튀어나오거나 특정 장소에서 특정 애니메이션을 취하며 등장, 혹은 영상일 경우)에선 무조건 헬나이트가 등장한다.[5] 사이버데몬, 바가리, 사비오스. 가디언은 데미지를 받는 방식의 특성상 안 통하고, 확장팩의 헌터들 역시 마찬가지. 말레딕트의 경우 콘솔 소환시 그냥 사라지기 때문에 확인할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