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플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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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헨리 롤린즈가 활동하던 1980년대 초반으로 추정. 사진 속 인물들도 숱한 멤버교체 과정 중 일환에 불과하다.
1. 개요
2. 바이오그래피
3. 디스코그래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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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하드코어 펑크 밴드.
언더그라운드 펑크 씬에서 활동하던 밴드로, 하드코어 펑크의 태동기 대표주자 중 하나로 거론되곤 한다. 상업적인 성공은 없을지언정 이들의 영향력은 후대에 펑크, 하드코어, 메탈, 그런지 등 다방면에 막강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 바이오그래피


기타리스트 그렉 진을 주축으로 1976년 결성되어 미국의 언더그라운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런저런 멤버의 교체, 이합집산을 거듭하면서 활동하던 밴드였다. 라몬즈의 영향을 짙게 받은듯 정제되지 않은 거칠고 반항적인 사운드로 언더내에서 나름의 반향을 일으킨 그들은 여러가지 보컬을 영입하여 시도했으나, 제각기 역량에 한계를 보이거나 기존 보컬이던 데즈 카데나는 그 거친스타일에 목이 버텨나가지를(...) 않는 등[1] 방황스런 초창기를 겪기도 했다. 이 시절은 서구 문명의 몰락이라는 펑크 다큐멘터리에서 잠시 다뤄진다.
그러다 1981년, '''헨리 롤린스'''의 영입으로 보컬난은 종결되었다. 특유의 반항기가 넘치는 보컬에 힘입어 밴드의 간판을 자처하면서 활동에 박차를 가한 결과 동년에 1집 'Damaged'라는 역작을 발표하게 된다. 이 앨범, 각종 평론단에서도 역사적인 앨범으로 인정받는 앨범으로 사실상 하드코어 펑크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데, 훗날 롤링스톤지 선정 500대 명반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였다.
하지만 그들의 밴드활동은 불운하기 짝이 없었는데, 그들의 레이블이었던 유니콘레코드는 파산으로 공중분해 되었고, 이후로도 법적 분쟁까지 휘말리면서 활동에 큰 차질을 빚게되어 결국 1986년 해체하기까지 발매한 앨범들은 별다른 홍보를 받지를 못했다. 그럼에도 또다른 역작이라는 2집 'My War'를 발표하는 등 굵직한 음악적 발자취를 남기기는 했다.[2]
세월이 흘러 2013년까지 이런저런 재평가를 받으며[3] 역사적인 밴드로 인정받는 분위기 속에 창단 멤버였던 그렉 진이 다시 재결합을 선언하면서 부활을 알리게 되었다. 다만, 멤버는 이리저리 바뀌는걸 보아선 고정된 멤버없이 기존곡을 공연위주의 활동으로 가닥을 잡은 듯 싶다. 2013년에 신보 'What the...'라는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으나, 바뀐 보컬의 이질감 때문인지 평단서도 '30년간 발전이 없다(...)'라는 혹평만 받을 뿐...게다가 2013년 SST/그렉 진과 롤린스를 위시한 다른 멤버들에게 상표권 분쟁 소송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전성기 시절 라인업은 영영 보기 힘들어졌다. 2014년부터는 도로 활동 중단 상태였다가 2019년 다시 결성했다. 물론 헨리 롤린스는 여전히 빠진 상태다.
헨리 롤린스는 그나마 블랙 플래그의 명성을 기반으로 진보적인 시민 운동 및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그렉 진은 활동도 지지부진한데다 가정 폭력 등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전성기에도 강렬함은 역대급으로 인정받았으나 음악적으로는 아이디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My War의 B면에서 초기 블랙 사바스의 영향을 받은 슬러지 메탈을 이끌어들이긴 했으나 거기서 더 나가지 못하고 단명. 블랙 플래그에 영향을 받아 등장한 후배 인디 록 밴드들은 이런 점들을 극복하려고 애썼고, 이 과정에서 '''그런지'''라는 장르가 생겨났다. 그리고 블랙 플래그 공연을 본 어떤 아마추어 밴드의 드러머는 자신의 포지션을 기타로 바꾸고 그런지를 내세운 밴드를 결성하여 록씬을 넘어 대중음악계 전반을 뒤흔든 아티스트가 되었는데, 그는 다름아닌 '''커트 코베인'''이다.

3. 디스코그래피


Damaged (1981)
My War (1984)
Family Man (1984)
Slip It In (1984)
Loose Nut (1985)
In My Head (1985)
What The... (2013)

[1] 이후로는 기타로 완전히 전향했다.[2] 그런데 이 앨범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평이 완전히 갈린다. 후술할 B면이 하드코어 펑크와 성격이 전혀 다른 느릿느릿한 사운드를 들려줬기 때문.[3] 구체적으로는 R.E.M.과 함께 미국 인디 록 씬을 견인한 밴드로 추앙받는다. 블랙 플래그의 게릴라 콘서트와 음반 유통, 견고한 커뮤니티은 현대 인디 록 씬의 기틀을 다져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