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지

 

Grunge
1.1. 그런지 밴드 목록
1.2. 포스트 그런지 밴드 목록
1.3. 포스트 그런지 - 얼터너티브 메탈
2. 기타
3. 패션의 한 종류
4. 웹툰


1. 록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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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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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밴드 머드허니[2]의 사진. 그런지라는 용어는 그린 리버를 거쳐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있는 머드허니의 보컬 마크 암(Mark Arm)이 80년대 초반에 시애틀 팬진에 기고하면서 제안한 것이라고 한다.

머드허니의 'Touch Me I'm Sick' M/V

그런지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사운드가든Black Hole Sun
90년대 초 시애틀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락 씬을 완전히 싹쓸이했던 장르. 얼터너티브 록의 하위 장르이며 또한 그 중심에 섰던 록 음악을 말한다. 하드코어 펑크헤비메탈의 특징이 섞인 게 특징이지만, 이런 요소를 공유하고 있는 스래시 메탈과는 다르게[3] 연주 테크닉이 단순하고 속도가 중박인 편. 미국보다는 영국에서 먼저 주목하였는데, 동시대의 영국에선 슈게이징이 유행하고 있었다.[4] 이 후, 너바나를 필두로 미국 락 씬을 점령했다.
90년대 후반부터 포스트 그런지라는 장르로 발전, 특유의 패배주의적 감성에 메탈적인 감성과 리드미컬하고 멜로디컬한 사운드를 좀 더 추가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0년까지 수명을 이어나갔던 장르이다.
사실 그런지가 무엇인지는 포스트 그런지가 나온 후에야 정립되었는데, 그 이유는 위에도 서술되었듯이 음악적 구분이 매우 모호하였기 때문이다. 메탈 특유의 하이비트 드럼이 배제되고(그런다고 느리단 건 아니다) 기타의 드라이브 톤이 좀 더 강조된, 메탈도 펑크도 아니고 비교적 단조로운 A-B-A-B-C-A-B 타입의 팝의 형태를 가진 단순한 록 음악이 유행하고[5] 그와 유사한 성향이었던 시애틀 중심의 미니멀리즘 얼터너티브 락이 그런지로 규정되었다.
간단히 말해서 미국에서 활동하거나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면서 메탈이라기엔 좀 약하고 하드락/블루스라기엔 끈적함이 없고 전반적인 정서가 우울하고 90년대 유행했다 싶은 스타일이 그런지, 그런지에 영향을 받았는데 이게 MTV화된 게 포스트 그런지다[6]. 크리드가 제일 대표적이며, 니켈백이 그 뒤를 잇는다. 이들은 특히 미국에서 록과 팝에 걸쳐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지만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
사실 그런지라는 장르 자체의 존재를 부정하고 너바나를 펑크, 앨리스 인 체인스를 메탈로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을 좋아하는 평론가가 있을만큼 장르의 이론적 공통점은 그다지 찾아보기 힘들고 특유의 디스토션을 잔뜩 먹인 기타 사운드, 일부러 막 치는 듯한 연주력과 루저 분위기가 어느정도 특징이 될 수는 있다.[7]
일반적으로 그런지로 분류되는 밴드는 80년대 중반부터 활동하던 그린 리버(Green River), 멜빈스(Melvins), 사운드가든과 80년대 후반부터 결성하고 활동한 마더 러브 본(Mother Love Bone), 머드허니(Mudhoney), 너바나, 앨리스 인 체인스, 펄 잼, 사운드가든, 스톤 템플 파일럿츠 등이 있다.[8]
그리고 일반적으로 그런지라는 특정 장르에 포함시키지는 않지만 보스턴 출신의 독창적인 괴짜 록밴드 픽시즈는 그런지 계열의 밴드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밴드 중 하나로 꼽힌다.
포스트 그런지 밴드라고 하면 넓게 말하면 그런지의 영향을 받은 밴드들, 푸 파이터스오디오슬레이브를 포함하기도 하지만 그 주축은 역시 크리드니켈백이다. 니켈백 이후로는 도트리와 같은 인기 밴드들이 있으며, 이런 인기 밴드들은 얼터너티브 락뉴 메탈얼터너티브 메탈과 교집합을 형성하고 있다.
단지 그런지는 90년대 당시의 시애틀 출신의 밴드들과 그 정서에 기반한 말로, 막상 들어보면 저 밴드들 음악에서 공통점을 찾는 건 아예 생뚱맞은 선배/후배 밴드들에서 공통점을 찾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이다.
여담으로 커트 코베인, 레인 스테일리, 크리스 코넬이 모두 허무하게 사망하였다. 그런지 장르의 빅4 중 펄 잼만 빼놓고는 모두 보컬이 제 명을 못 다한 셈이다. 덤으로 스캇 웨일랜드까지 요절했으니...
그리고 헤비메탈 팬들 중에는 그런지 록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편. Nevermind의 성공은 반대로 헤비메탈에게는 몰락의 단초가 되었기 때문이다.

1.1. 그런지 밴드 목록


  • : 커트 코베인의 아내인 코트니 러브의 밴드다. 남편의 죽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있지만 어쨌든 밴드의 인기는 최고가 되었다. 물론 이런 음악 외적인 요인을 제하더라도 음악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뛰어난 밴드이며 특히 2집 'Live Through this'는 그런지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반이다.
  • 머드허니 (Mudhoney) : 시애틀 그런지 씬에서 꽤나 많은 영향을 준 밴드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애틀 그런지 4인방과도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져 있다.
  • 스크리밍 트리스 (Screaming trees) : 워싱턴주 엘렌스버그에서 결성하여 1985년부터 활동했다. 메이저 데뷔 음반은 1991년 Epic에서 발매한 Sweet Oblivion. 시애틀 4인방 다음으로 알려진 밴드이지만 국내에서는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대표곡은 Dust 앨범의 Look at you
  • 캔들박스 (Candlebox)
  • 디슈얼라 (Dishwalla)
  • 실버체어 (Silverchair) : 호주 출신의 3인조 밴드.

  • 부시 (BUSH)[9]
  • 컬렉티브 솔 (Collective Soul)

1.2. 포스트 그런지 밴드 목록


  • 크리드 (Creed) : 제일 대표적인 밴드. 선대 그런지 밴드들의 음악을 계승하면서도, 자신들의 개성을 잘 살린 밴드로 평가 받는다. 데뷔앨범 My Own Prison(97)은 기존 그런지의 어두운 느낌이 강한편으로, 메인스트림 락 챠트에서 기록적인 히트를 했고, 2집 앨범 Human Clay(99)와 3집 Weathered(01)는 밝아진 분위기와 함께 팝적으로도 성공했다.[10] 다만, 3집인 Weathered의 경우 대중적으로 인기는 여전했지만 1집과 2집에 비해 발전된 음악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평단과 팬들에게선 호불호가 갈리는 편. 이후 멤버 간의 불화[11]로 보컬 스콧 스탭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새로운 보컬 마일스 케네디와 함께 얼터 브릿지(Alter Bridge)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9년에 재결합하여 Full Circle이라는 앨범을 발매 했지만, 그 이후 다시 얼터 브릿지로 돌아갔다.
  • 니켈백 (Nickelback) : 크리드가 비교적 전성기가 짧았던 반면 니켈백은 2001년부터 10년 가까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2015년 현재까지도 꾸준히 활동중이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 라이프하우스 (Lifehouse) : CCM 성향의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음악성으로 인기를 얻었던 밴드이다. 1집 No Name Face가 엄청나게 히트했으나, 이후에 발매된 2집 Stanley Climbfall이 지독한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으면서 멤버 교체를 겪었고, 현재는 팝적이고 대중적인 성향의 음악으로 활동 중이다.[12]
  • 퍼들 오브 머드 (Puddle of mudd) : 1집에 수록된 Blurry와 She hates me가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던 밴드이다.[13] 다만, 1집 이후로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 스테인드 (Staind)
  • 식 퍼피스 (Sick Puppies)

  • 쓰리 도어스 다운 (3 Doors Down)

  • [14]

1.3. 포스트 그런지 - 얼터너티브 메탈


2000년대 빌보드 얼터너티브 송·메인스트림 록부문 챠트를 이끄는 핵심 밴드들이다. 2015년부터 A7X를 비롯한 정통메탈 성향이 강한 밴드들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챠트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으며 동시에 트랜스코어 장르의 부상으로 그 세가 약해지고 있다. 아래 서술한 밴드들 상당수가 과거의 음악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기보다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는중.
  • Alter Bridge : 위에 언급 했던 크리드의 보컬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 들이 모여 결성한 밴드. 보컬인 마일스 케네디가 슬래시의 솔로앨범의 보컬로 참여함에 따라 덩달아 국내에서 약간의 인지도를 얻는데 성공했다. 슬래시도 케네디를 전속 보컬로 쓰고 싶지만 이미 메여 있는 몸이라, 어쩔 수 없이 세션으로 쓸 수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크리드 때와는 다르게,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쪽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이다.
  • 크로스페이드 (Crossfade)

  • 레드 (Red, 또는 R3D)
  • 시더 (Seether)
  • 샤인다운 (Shinedown)

  • 스테인드 (Staind)
  • 트랩트 (TRAPT)

2. 기타


롤링 스톤 선정 그런지 50대 명반 목록

3. 패션의 한 종류


그런지 패션 항목 참고.

4. 웹툰


그런지(웹툰) 항목 참고.

[1] 그런지 씬을 대표했던 시애틀 빅4 밴드의 보컬들로 왼쪽부터 사운드가든크리스 코넬, 펄 잼의 에디 베더, 너바나커트 코베인, 앨리스 인 체인스의 레인 스탤리.[2] 그런지와 인디적 색깔이 너무 강해 대중적으로는 그리 성공하지 못했지만, 평론가들에게는 최고의 그런지 밴드 중 하나로 인정받는 그런지 고참 밴드. 실제로도 음악을 들어보면 너바나보다도 곡의 구성이 훨씬 단순하고 짧으며 우울한 그들만의 음악 스타일을 들을 수 있다.[3] 일부 그런지 밴드들은 스래시 메탈의 영향을 받았다. [4] 단적으로 1991년 펄 잼이 데뷔하고 싱글들을 발매했을 때 싱글들이 영국 내에서 차트 상위권에 계속 진입했지만 정작 미국 빌보드 차트 내에선 반응이 상대적으로 미적지근했었다.[5] 이런 스타일은 그런지라는 용어가 정착한 이후 시대에는 포스트 그런지라고 명명된다.[6] 그래서 포스트 그런지에 가면 크리드 같은 기독교 락밴드(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보컬이 크리드 해체 후 내 놓은 앨범을 보면...)가 나온다. 크리드만 해도 1집과 2집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 데뷔곡인 My Own Prison은 지옥의 불길에서 고통스러워하면서 (하나님 앞에) 모든 걸 처절하게 내려놓는 내용이라면, 2집 대표곡 Higher는 꿈과 희망, 기적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1집~3집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 [7] 이 특유의 분위기가 그런지의 대박 히트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당시 미국의 경제적 상황이 겹쳐 80년대의 화려하고 가벼운 팝 메탈, 속주적인 스래쉬 메탈을 수용하려니 아무래도 현실과의 괴리를 많이 느낀 젊은이들은 그런지를 통해 현실의 자신의 패배자적인 면을 다시 보게 되면서 그런지로 대부분 갈아타버린다. 모더니즘과 비슷한 면이 있다. 또한 힙합도 샘플 클리어링을 둘러싼 대규모 법적 트러블과 더불어, 그런지의 유행으로 잠시 주춤했다는 견해가 있다. 이는 JAY-Z가 직접 언급한 것.[8] 록의 역사를 논할 때 이 밴드들과 함께 언급되는 스매싱 펌킨스얼터너티브 록에는 해당되지만, 절대로 그런지 밴드는 아니다.[9] 부시의 문서에선 포스트 그런지로 분류하고 있다.[10] 미국에서만 1집과 3집은 600만장 이상, 2집은 1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11] 보컬 스콧 스탭의 알콜 중독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12] 사실 음악의 스타일을 말하면 그냥 모던 록으로 분류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하지만 1집에서 여과없이 나타난 루저적 성향을 보면 상관 없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You and me 로 기억 되는 러브송 밴드가 된 것 같아 안습.[13] 당시 프레드 더스트의 레이블에 소속되어 있었어서 뮤직비디오감독 및 프로모션에 프레드 더스트가 나선 도움도 있었다.[14] 6집 이후로 탈(脫) 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