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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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하드코어 펑크 밴드였던 블랙 플래그.
'''Hardcore Punk'''
1. 개요
2. 음악적인 부분
3. 커뮤니티적인 부분
4. 주요 밴드


1. 개요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에 걸쳐 형성된 펑크를 기반으로 한 음악 장르이자 언더그라운드 무브먼트. 음악 장르와 함께 무브먼트라고 한 이유는, 이것이 음악 장르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커뮤니티 방식을 부르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나 음악적으로 급진성을 내세웠고 폐쇄적인 커뮤니티 안에서 번식했다.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국내 음악 평론가들의 무지에 의해 뉴메탈과 동일시되는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직접적인 관련성은 적다.

2. 음악적인 부분


음악적으로는 보다 강하고 빠른 무시무시한 공격성의 펑크라고 보면 어느 정도 맞다. 모든 음악은 클럽에 모인 모두가 함께 울부짖고 외치기 위해 가사가 단순하고 선동적이며, 자신의 내면적, 정치적, 사회적, 개인적인 메시지, 인생방식을 주내용으로 삼아 강하게 어필한다. 쿵쿵 하는 식의 저음 비트가 인상적인 빗다운[1]이라 불리는 음악적 특성은 나중에 뉴메탈 쪽에도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나중에 이나 림프 비즈킷 등의 밴드가 하드코어라는 소리가 나오는 개드립의 구실이 되었다.
백인들이 (악기를 가지고) 하는 힙합이라는 느낌이다.[2] 랩을 한다는 게 아니라, 음악이 가지는 문화적 상징성 차원에서. 참고로 백인 힙합 그룹인 비스티 보이즈는 원래 하드코어 펑크 밴드로 출발했다. 힙합으로 진로를 변경한 이후에도 간간히 하드코어 펑크 성격이 진한 곡도 발표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롤링 스톤스키스 리처드가 그랬듯 흑인음악 특유의 그 롤링과 그루브를 살릴수 없어서 좀더 공격적인 방향으로 진행된 것이 하드코어 펑크의 형태.
여러 장르에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어, 수많은 하위 장르를 탄생시켰다. 대표적으로 헤비메탈이 하드코어 펑크에 영향을 받아 탄생한 것이 스래시 메탈이다. 반대로 하드코어 펑크가 메탈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 진 것이 메탈코어다. 그리고 하드코어 펑크가 더 과격하게 변한 크러스트 펑크, 거기서 극단적으로 변한 그라인드코어가 있다. 현대의 메이저 장르로서 하드코어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것이 포스트 하드코어인데 일반적으로 하드코어 보다는 이모적 성향이 강하다.
하드코어 펑크와 메탈코어 하위문화 집단이 만들어낸 국지 장르인 뉴욕 하드코어(NYHC)가 있다.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미국발 하드코어 펑크밴드들의 장르 개발과 확산의 중심지가 뉴욕으로 집중되면서 생겨났다. 이 때에 수많은 밴드가 탄생한다.
미국 동부지역의 또 다른 하드코어 펑크 커뮤니티로 워싱턴 D.C.의 DC 하드코어도 유명하다. Minor Threat, Fugazi의 이안 맥키(Ian Mackaye)와 그의 인디 레이블 디스코드(Dischord)를 중심으로 80년대~90년대 걸출한 밴드들이 등장했다. 대표 밴드로 Minor Threat, Youth Brigade, Rites of Spring, Fugazi, Lungfish, The Nation of Ulysses, Jawbox, The Make-Up, Q and Not U, Black Eyes, Dag Nasty 등 하드코어 및 포스트 하드코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밴드들이 다수 존재했다.
다만 음악적으로는 단순한데다 좁은 커뮤니티 때문에 세를 넓히는데는 힘들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었으며, 결국 1980년대 중후반 여러 사건들이 겹치면서 서서히 영향력이 축소되었다. 밴드 대부분이 단명했으며 마이너 스레트 정도만 후속 밴드 푸가지를 통해 포스트 하드코어로 장르를 갈아타 오래 살아남았다.

3. 커뮤니티적인 부분


하드코어 밴드와 리스너들은 서로를 가족으로 여기며 세계 그 어느 곳에 있더라도 하드코어라는 카테고리 하나로 동질감을 느끼고 연대한다. 이것을 브라더후드라고 부른다. 그런 정신을 기반으로 하기에 모두가 서로가 서로에게 친구고 동지이다. 따라서 개런티 없이 해외로 자비로 날아가서 공연하는 경우도 잦고, 인종이 다르고 국가가 달라도 같은 레이블에서 음반을 낸다든지, 같은 세계의 사는 자들끼리의 교류가 깊다. 이런 클럽 우선주의 식의 분위기 특성상 하드코어 밴드는 죽었다 깨나도 메이저로 갈 수가 없으며, 메이저로 가는 식의 사고방식도 그들에게 존재할 수가 없다.
이런 면은 70년대 런던 펑크 때부터 있었던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80년대 메이저 락 시장이 팝 메탈스래시 메탈이 주류가 되자, 자리를 잃은 펑크 록 밴드들이 언더그라운드로 들어가면서 서로 의지하며 동질감을 형성하다 보니 하나의 커다란 커뮤니티가 생성된 것이다.
한편 이런 커뮤니티 속에서도 이단적인 밴드들이 출연하기도 했다. 비트 해프닝은 하드코어 팬덤에서 출발했지만 이내 독자적인 노선을 개척한 케이스다.

4. 주요 밴드


고전적인 의미의 하드코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밴드
  • 애그노스틱 프론트
  • 유스 오브 투데이
  • 고릴라 비스킷
  • 매드볼[3]
  • 머피스러
  • 미스피츠
  • DOA
  • 피어
  • 디스차지
  • 데드 케네디즈[4]
  • 라이즈 어게인스트
  • 블랙 플래그
  • 식 오브 잇 올[5]
  • 마이너 스레트[6]
  • 배드 브레인스[7]
  • 크로맥스
  • 테러
  • 바이오해저드[8]
  • 리퓨즈드 [9]
  • 네거티브 어프로치
  • 인사이드 아웃
  • 사이드 바이 사이드
  • suicidal tendencies[10]
  • SMZB[11]

한국의 밴드 [12]
  • 13 스텝스(13STEPS)
  • 더 긱스(The Geeks) [13]
  • 바세린 (Vassline) [14]
  • 올 아이 해브(All I Have) [15]
  • †띵즈 위 세이(Things We Say)
  • 극도 (Gukdo)
  • 파인드 더 스팟(Find The Spot)
  • †도깨비어썰트 (Dokkaebi Assault)
  • †서울 돌망치 (Seoul Dolmangchi)
  • †쟈니로얄 (Johnnyroyal)
  • 아얌 (Arryam)
  • †조인 더 서클 (Join The Circle)
  • †셸백 (Shellback)
  • †티어 가스 (Tear Gas)
  • †데드 청스 (Dead Chunks)
  • 노 셸터 (No Shelter)
  • 번 마이 브릿지스 (Burn My Bridges)
  • 턴 포 아워 (Turn For Our)
  • †노 익스큐즈 (No Excuse)
  • 옥토풀페 (Octopoulpe)
  • 스완 이터 (Swan Eater)
  • 플러쉬! (Flush!)
  • 석규 (Cerkkyu)
  • †리애니메이터 (Reanimator) [16]
  • 나후 (NAHU)
  • 싱크 투 라이즈 (Sink To Rise)
  • †싱클레어 (Sinklair)
  • †반란 (Banran)
  • 스컴레이드 (Scumraid) [17]
  • 더 키치스 (The Kitsches)
  • 슬랜트 (Slant)
  • 배드 아이돌즈 (Bad Idols)
  • 스파이키 브랫츠 (Spiky Brats)
  • 토끼좆
  • †여피 킬러 (Yuppie Killer)
  • †월드 인 암즈 (World In Arms)
  • †채드버거 (Chadburger)
  • KJR47
  • †애니멀 앤썸 (Animal Anthem)
  • 컴배티브 포스트 (Combative Post)
  • †아가리 (Agari)
  • †더 냅 (The NAP) [18]
  • †베티 애스 (Betty Ass) [19]
  • 투데이 스팟 (TodayXSpot)
  • †가새다리
  • †ICBM
  • †앵그리 피스츠 (Angry Fists)
  • †포르노테리움 (Pornoterium)
  • †패러사이트 (Parasite)
  • †붓보이스 앤썸 (Bootbois Anthem)
  • †버스터 (Buster)
  • †익스플로드 (The Explode)
  • †킥스카치
  • †아작
  • †가가멜 SS
  • 나이트하울러
  • 플러쉬 (Flush)

참조 : 펑크 록, 그라인드코어, 메탈코어, 이모

[1] 브레이크다운이라고도 하지만 이쪽은 데스코어/메탈코어 쪽에서 사용되는 드르륵거리는 리듬을 부르는 쪽으로 좀 기울어졌고, 빗다운은 쿵쿵 하고 찍어주는 느낌으로 하드코어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어. 근데 아직 확실하게 나뉜 것도 아니라 그냥 불러도 되긴 한다.[2] 후술할 배드 브레인스라는 오직 흑인들로만 구성된 하드코어 펑크 밴드도 있다.[3] 여기 보컬이 애그노스틱 프론트의 보컬과 사촌지간이다.[4] 이 밴드의 프론트맨 '젤로 비아프라'는 밴드 활동 초기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전력이 있다. [5] 2011년, 2017년 내한한 바있다. 두번 다 타운홀레코드 주최.[6] 이 밴드의 프론트맨인 이언 맥카이는 후에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 푸가지를 결성한다. 금욕적인 생활을 강조한(Straight Edge) 가사로 유명하다.[7] 뉴욕 하드코어 씬을 만드는데 영향을 줬었다.[8] 랩을 많이 넣는 것이 특징이다.[9] 북유럽 락밴드. 사이버펑크 2077에 등장하는 가상의 밴드 '사무라이'의 노래도 맡았다.[10] 크로스오버 스래쉬와 스래쉬 메탈성도 가지고 있는게 특징.[11] 중국 하드코어 펑크 밴드[12] † 표시는 현재 해체했거나 수년간 활동이 없는 밴드[13] 초기에는 유스 크루적인 음악적 면모를 많이 보였다. [14] 정규 1집까지만 하드코어 펑크였고, 2집부터는 쭉 메탈코어이다.[15] 부산의 하드코어 밴드이다. [16] 파워바이올런스 밴드이다[17] 한국에서(보단 외국에서) 가장 유명한 D-beat 하드코어 펑크 밴드이다. [18] 광주광역시의 하드코어 밴드 [19] 광주광역시의 스케잇 펑크 밴드이지만 사운드적으로 하드코어적인 면모를 많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