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 우주 캡슐
1. 개요
제프 베조스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에서 야심차게 추진 중인 재사용 가능한 유인우주선.
심우주 탐사가 목적인 오리온 우주선, 우주정거장까지의 왕복비행 및 달궤도 비행이 목적인 드래곤 V2, CST-100와는 달리 '''우주관광'''이라는 심플한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개발 난이도가 낮은 만큼 다른 차세대 유인 우주선들에 비해 성공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있다.
2. 계획
블루 오리진에서 개발 중인 뉴 셰퍼드 재사용가능 로켓에 탑재되어 약 100km 고도까지 수직으로 상승한 뒤 추진체인 뉴 셰퍼드는 분리되어 다시 발사장으로 귀환하고, 유인 캡슐은 관성에 의해 2분 30초 정도 더 상승하여 우주에 도달한 다음 다시 자유낙하하면서 승객들에게 5분 정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게 해주고 낙하산을 이용해 발사장으로 귀환할 계획이다.
3.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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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에 디자인을 공개했다. 주 목적이 관광이고 궤도에 오르지도 않고 수직 상승과 낙하만을 할 예정이므로 안전 때문에 아주 작은 창문만을 설치한 다른 유인 우주선들과는 달리 엄청나게 큰 전망창을 설치한 것이 특징. 내부 공간 용적은 15제곱미터 정도로 예정된다고 한다.
중앙의 원기둥 형태를 가진 구조물은 테이블이 아니라(...) 비상 탈출용 고체연료 로켓이다. 비상 시 이걸 점화하여 뉴 셰퍼드 로켓에서 떨어져 나가 탈출한다.
4. 테스트
2015년부터 뉴 셰퍼드 발사체의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2015년 4월 29일에는 캡슐의 낙하산 착륙 시험을 했다.
2016년 10월 5일. 캡슐의 비상 탈출 시험을 성공하였다고 하며, 점화 후 45초가 지난 시점에서 고도 1만6천 피트(약 4.9㎞) 상공에서 로켓과 분리된 뒤 낙하산을 이용해 이륙 4분 만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
2018년 초 첫 유인 비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연속된 테스트에도 불구하고 2020년 6월까지 유인 비행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2019년 11월까지 11번의 테스트 발사가 이루어졌으나 사람을 태우지는 않고 대신 과학 실험기자재 등을 화물로 실은 것으로 보인다.
5. 기타
2017년 2월 경쟁자인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가 2018년에 드래곤 V2를 이용해 민간인 2명을 달 궤도 비행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자극받았는지 2017년 4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제33회 미국 우주 심포지엄에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