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 스플래쉬
1. 개요
영화 아이 엠 러브로 주목받았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틸다 스윈턴과 다시 뭉쳐 찍은 영화. 1969년 발표된 <수영장>이라는 영화를 느슨하게 리메이크했다.
2015년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2. 줄거리
전설적인 록스타 마리안은 영화감독인 남편 폴과 이탈리아의 작은 섬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어느 날 마리안의 옛 연인인 음반 프로듀서 해리가 뜻하지 않게 딸과 방문하면서 그들의 여유로운 휴가는 방해받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리안과 해리의 과거가 부상함에 따라 그들의 관계는 질투, 욕망 그리고 위험의 수렁으로 변하게 되는데…
록스타 마리안은 남편 폴과 이탈리아의 판탈레이아 섬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다. 한가로이 둘만의 휴가를 즐기던 중 전화한통을 받게 된다. 남편 폴의 친구이자 마리안의 옛 연인인 해리가 찾아오겠다는 전화였다. 해리는 공항으로 데리러 오라고 하곤 끊었는데 (작은 섬이다보니 공항도 매우 근접한 섬인듯) 공항에 가보니 해리가 자신의 딸 페넬로피와 함께 온것이었다. 해리의 딸이란 얘기에 마리안과 폴 모두 적잖이 놀란 눈치. 그도 그럴것이 해리조차도 딸이 있다는걸 알게된지 1년밖에 안되었다고.
솔직하고 쉴새없이 이야기하는 해리. 감정표현도 서슴없다.
마리안은 유명한 록스타지만 노래를 부르느라 목이 너무 혹사당한 듯 가벼운 수술후 쉬는 상태라 휴가를 온것이었는데, 말을 할수있는 상태지만 해리에겐 말을 할수없다고 일부러 상태를 숨겼다.
숙소조차 찾지않고 무턱대고 딸과 함께 온 해리.
마리안은 자신과 폴의 숙소에 함께 묵을것을 제안한다.
사실 해리는 옛연인이었던 마리안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에 찾아온것이라 흔쾌히 수락하고 잔잔한 호수같던 폴과 마리안의 휴가는 작은 물결이 일렁이는듯한 영향을 받는다.
해리는 동네에 친구가 있다며 두명의 여자친구를 숙소로 초대해오고 친구까지 초대한 해리때문에 마리안과 폴은 당황스럽다. 불편해도 최대한 예의를 지키며 참는 부부. 소소하게 떠들고 노는 일상에서도 해리는 마리안을 향한 눈빛에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그런 해리를 보는 폴은 마음이 편치 않다.
잔잔한 일상의 작은 물결이 아닌 큰 물결이 된 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