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렴
飛廉 또는 蜚廉.
생몰년도 미상
상나라의 인물. 악래의 아버지.
달리기를 잘했고 자신이 가진 재주로 악래와 함께 제신을 섬겼으며, 무왕(주)가 은나라를 공격해 멸망시키자 비렴은 제신을 위해 북쪽 지방에서 석관을 만들고 있었다. 돌아가서 보고할 곳이 없자 곽태산에서 제단을 쌓고 알렸다.
후에 석관을 얻었고 그 석관에는 천제께서는 처보(處父)인 나 비렴으로 하여금 은나라에 재난이 깃즐지 못하게 하고, 석관을 하사해 씨족을 번창하게 한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으며, 비렴이 죽자 곽태산에 장사지냈다.
간신의 대명사로 순자에서는 주(제신)가 달기와 간신인 비렴에게 가려져서 미자계를 알지 못해 그의 마음이 현혹되고 행실이 어지러워졌다는 언급이 있다.
사기에 따르면 진과 조 두 나라 왕가가 모두 이 사람의 후손이라고 한다. 물론 고대의 기록, 그 중에서 계보가 특히 그렇듯 어느 정도는 걸러들어야 할 듯.
봉신연의에서는 악래와 함께 빙쇄와해신으로 봉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