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왕자 타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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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만화로 다이 아몬이 그렸다. 소년 점프에서 2005년 34호에 연재를 시작해서 2007년 24호까지 연재 되었다. 국내에는 2006년 서울문화사에서 '''비호감 왕자 타이조'''라는 제목으로 정식 발매되었다. 번역은 김연재가 맡았으며[1], 원제는 太臓もて王サーガ(타이조 모테킹 사가)[2]
만화의 컨셉은 지저분하고 극단적이며 과격한 개그와 무제한적인 패러디. 이러한 성향 때문인지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크게 갈린다. 작가가 단행본 3권에서 공개한 팬레터를 참고하면...
너무 좋습니다. 사랑합니다.
'''너 따윈 죽어버려'''.
좀 더 야한 개그를 많이 넣어주세요.
야한 개그는 줄이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선생님의 패러디는 패러디 대상인 만화에 대한 애정이 전해져서 좋습니다.
다른 유명 만화가의 소재를 베끼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저질입니다.
○○○○○○의 패러디를 계기로 타이조를 읽기 시작해서 지금은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이런 개그에 ○○○○○○를 패러디하지 말아주세요.(○○○○○○는 같은 작품)
대충 이정도. 작가는 이에 대해 '''역시 이 세상에서 싸움은 없어지지 않겠군'''이란 말을 남겼다.
그리고 드래곤볼, 데스노트 등 점프 계열의 온갖 인기있는 만화란 만화는 모조리 패러디했다.
특히 작가가 극렬한 죠죠러라서 절반 이상이 죠죠 패러디로 가득 차 있으며 전작에서도 주로 죠죠의 패러디를 한 만화를 그렸기에 아라키 히로히코에게 "다이아몬! 그만 좀 베껴어어어!" 라는 축전을 받아서 띠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인기투표를 하는데 '작중 인물이 아니어도 OK' 라는 조건을 내걸었더니 죠죠 만화의 캐릭터와 아라키 히로히코에게 몰표가 주어지는 현상이...
점프만화(특히 죠죠)를 즐겨보는 사람일수록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며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정신나간 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OK.
다만 패러디 만화에다 그림을 못그리는 편이라서 한국에선 이름을 아는 사람조차 찾기 힘든 만화. 1권에서 주인공인 타이조가 아쿠츠 코우미를 똥구멍으로 소환하는 장면을 보고 만화책을 집어던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거기다 번역자가 죠죠에 대해 아는 게 없는지 귀도 미스타가 스탠드가 되거나 아라키 히로히코가 거미를 씹어먹는 변태 만화가가 되었다(...)
죽어라 죠죠 패러디만 했으며, 죠죠 패러디가 존재의의였다. 일본에서는 단행본이 8권으로 완결되었으나, 국내에는 3권 이후는 나오지 않고 있으며,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도서관에서도 2017년 이후 영구보존을 위해 일반인 열람불가 상태다. 발매 예정? 그딴거 없다. 후신인 서울미디어코믹스에도 혹시라도 나중에 발매해주길 기대하지 말자.

[1] 다만 오역이 장난 아니라서 패러디를 제대로 못 살렸다. 특히 죠죠 패러디가 그러한데 그레이트풀 데드(그레이트푸루 뎃도)를 '''그레이트 프로덱트'''라고 번역하거나 코코 잠보를 거기 점보('거기'는 일본어로 '''코코'''라고 발음된다.)로 번역하는 등...[2] もて의 뜻은 '인기있는'으로 직역하면 '인기넘치는 왕 타이조의 일대기'정도지만 후술할 내용을 보면 알듯이 반어법이다. 그런면에서 보면 국내 제목이 틀린 의미는 아닌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