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영원한 7일의 도시)

 



'''빌트'''
가면
'''초기 성급'''
[image]
'''역할군'''
전사
'''속성'''

'''타입'''
물리
'''순찰력'''
8 → 10
'''건설력'''
4 → 4
'''개발력'''
5 → 7
'''CV'''
'''후지와라 케이지'''
'''획득 방법'''
중국서버 기준 2019년 여름 이벤트 배포(종료)[1]
1. 개요
2. 스킬
2.1. 무경 수호
2.2. 이형참
2.3. 운명절단
2.4. 연무계
3. 신기: 만목의 칼날
4. 전용보구
5. 스킨
5.1. 계도월
5.2. 각성
6. 표정
7. 운용법
8. 도감
9. 스토리
9.1. 호감도 스토리
10. 대사
11.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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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게임 이미지

항구 도시 술집의 바텐더, 실로 본색을 간과할 수 없는 정보 상인이다.

모바일 도시 판타지 RPG 게임 영원한 7일의 도시에 등장하는 신기사.
중문판 표기는 维尔特(wéi ĕr tè, 일문판 표기는 ウィルト, 영어판 표기는 Weierte.

2. 스킬



2.1. 무경 수호


[image]
패시브 스킬
자신의 최대 생명력의 20% 이상의 피해를 입으면 빌트는 안개 속에 숨어 이동 속도가 50% 상승하여 적으로부터 타겟팅 되지 않는다. 2초 지속, 쿨타임 35초.
'''레벨 3'''
자신의 최대 생명력의 20% 이상의 피해를 입으면 빌트는 안개 속에 숨어 이동 속도가 50% 상승하여 적으로부터 타겟팅 되지 않는다. 3초 지속, 쿨타임 35초.
'''레벨 4'''
자신의 최대 생명력의 20% 이상의 피해를 입으면 빌트는 안개 속에 숨어 매 초당 57의 생명력 회복 및 이동 속도가 50% 상승하여 적으로부터 타겟팅 되지 않는다. 3초 지속, 쿨타임 35초.
'''각성'''
무경 수호 발동 중 자신의 일반공격에 치명 발생 시 연무계의 쿨타임이 0.5초 감소, 최대 10초까지 감소. 무경 수호와 연무계 발동 중 빌트의 공격속도 30% 상승. 자신의 최대 생명력의 20% 이상의 피해를 입으면 빌트는 안개 속에 숨어 매 초당 85의 생명력 회복 및 이동 속도가 50% 상승하여 적으로부터 타겟팅 되지 않는다. 3초 지속, 쿨타임 35초. 무경 수호 쿨타임 중 무경 수호의 효과는 일시적으로 소실.

2.2. 이형참


[image]
쿨타임 6.0초
빌트가 긴 채찍으로 변형된 칼날을 휘두르며 전방 구역의 96의 물리피해를 준다. 매 6초마다 1회 저장 가능, 최대 3회 저장 가능. 3번째 공격은 1.2배의 피해를 주며 적을 강타한다.
'''레벨 4'''
빌트가 긴 채찍으로 변형된 칼날을 휘두르며 전방 구역의 105의 물리피해를 준다. 매 6초마다 1회 저장 가능, 최대 3회 저장 가능. 매 공격마다 적에게 15%의 감속효과를 부여, 3초 지속되며 최대 4중첩. 3번째 공격은 1.2배의 피해를 주며 적을 강타한다.
'''각성'''
빌트가 긴 채찍으로 변형된 칼날을 휘두르며 전방 구역의 126의 물리피해를 준다. 매 6초마다 1회 저장 가능, 최대 3회 저장 가능. 매 공격마다 적에게 15%의 감속효과를 부여, 3초 지속되며 최대 4중첩. 3번째 공격은 1.8배의 피해를 주며 적을 강타한다.

2.3. 운명절단


[image]
쿨타임 9.0초
빌트가 칼날을 휘둘러 전방 적에게 87의 물리피해를 주며 적의 영혼을 연막공 형태로 만들어버린다. 연막공의 방어 속성은 해당 적 중 생명력이 가장 낮은 적과 동일하고 생명력은 30% 수준, 최대 5초간 출현한다. 연막공은 빌트의 피해만 받으며 받은 피해는 적에게 연결되어 피해를 주게된다. 동시에 출현하는 연막공은 최대 1개.
'''레벨 3'''
빌트가 칼날을 휘둘러 전방 적에게 95의 물리피해를 주며 적의 영혼을 연막공 형태로 만들어버린다. 연막공의 방어 속성은 해당 적 중 생명력이 가장 낮은 적과 동일하고 생명력은 30% 수준, 최대 5초간 출현한다. 연막공은 빌트의 피해만 받으며 받은 피해는 적에게 연결되어 피해를 주게된다. 동시에 출현하는 연막공은 최대 1개.
'''레벨 4'''
빌트가 칼날을 휘둘러 전방 적에게 105의 물리피해를 주며 적의 영혼을 연막공 형태로 만들어버린다. 연막공의 방어 속성은 해당 적 중 생명력이 가장 낮은 적과 동일하고 생명력은 30% 수준, 최대 5초간 출현한다. 연막공은 빌트의 피해만 받으며 받은 피해는 적에게 연결되어 피해를 주게된다. 동시에 출현하는 연막공은 최대 1개. 지속시간 내 연막공이 파괴되면 영향을 받은 적의 물리방어를 25% 감소시킨다, 3초 지속.
'''각성'''
빌트가 칼날을 휘둘러 전방 적에게 136의 물리피해를 주며 적의 영혼을 연막공 형태로 만들어버린다. 연막공의 방어 속성은 해당 적 중 생명력이 가장 낮은 적의 75% 수준이며 생명력은 30% 수준, 최대 5초간 출현한다. 연막공은 지속시간동안 빌트 자신과 연결되며 빌트가 받는 피해를 20% 분담, 분담된 피해량은 빌트의 생명력의 100%를 초과하지 않음. 연막공은 빌트에게 공유받은 피해나 빌트의 피해만 받으며 받은 피해는 적에게 연결되어 피해를 주게된다. 동시에 출현하는 연막공은 최대 1개. 지속시간 내 연막공이 파괴되면 영향을 받은 적의 물리방어를 50% 감소시킨다, 3초 지속.

2.4. 연무계


[image]
쿨타임 26.0초
주변 적에게 110의 물리피해를 주고 적은 3초간 침묵. 그 후 연막결계가 6초간 형성되며 매 초당 61의 물리피해를 준다. 연막결계 속에서 연막공 파괴 시 즉시 연막공 1개 생성.
'''레벨 3'''
주변 적에게 121의 물리피해를 주고 적은 3초간 침묵. 그 후 연막결계가 6초간 형성되며 매 초당 67의 물리피해를 준다. 연막결계 속에서 연막공 파괴 시 즉시 연막공 1개 생성.
'''레벨 4'''
주변 적에게 134의 물리피해를 주고 적은 3초간 침묵. 그 후 연막결계가 6초간 형성되며 매 초당 73의 물리피해를 준다. 연막결계 속에서 연막공 파괴 시 즉시 연막공 1개 생성. 연막결계 내에서 이형참의 저장 시간이 2초가 된다.
'''각성'''
주변 적에게 173의 물리피해를 주고 적은 3초간 침묵. 그 후 연막결계가 10초간 형성되며 매 초당 102의 물리피해를 준다. 연막결계 속에서 연막공 파괴 시 즉시 연막공 1개 생성. 연막결계 내에서 이형참의 저장 시간이 2초가 된다.

3. 신기: 만목의 칼날


[image]

테스카틀리포카가 변화한 칼날. 눈동자들이 모여있다.

[image]
'''패시브 스킬: 잔회 신앙'''
아군 신기사의 콤보 확률을 1.6% 상승
'''레벨 2'''
아군 신기사의 콤보 확률을 3.2% 상승
'''레벨 3'''
아군 신기사의 콤보 확률을 4.8% 상승
'''레벨 4'''
아군 신기사의 콤보 확률을 6.4% 상승
'''신기 돌파시 필요 보구'''
A→S성급
신기해방
신기 9→10Lv
신기 19→20Lv
신기 29→30Lv
신기 39→40Lv
신기 49→50Lv
[image]
운명절단
[image]
디도의 지혜
[image]
하치만 육륜
[image]
일령사혼
[image]
비녀
[image]
검은 돌의 뱀
[image]
콰키우틀 가면
'''초록색품급'''
'''파란색품급'''
'''보라색품급'''
'''황금색품급'''
'''황금색품급'''
'''황금색품급'''
'''황금색품급'''

4. 전용보구


[image]
-
'''역광 선글라스'''
'''기본 속성'''
'''보구 특기'''
물리공격
콤보확률
【환시중영】 "이형 참형"을 발동 할 때마다 일반 공격에 1번 스킬 데미지가 부여된다. 최대 6 차지
''독특한 재질의 선글라스, 이것을 통해 기이한 물건을 볼 수 있다.''
'''레벨 2'''
에너지 포인트를 사용해 자기로 바꿀 때 치명과 연타 확률을 15%씩 4초간 상승
'''레벨 3'''
상성에 대한 데미지 감소 효과가 25%에서 30%로 상승
'''레벨 4'''
이 보구를 장착 할 때에 보구의 코스트가 2 감소
'''레벨 5'''
전투 중인 모든 전사 신기사들의 치명 효과가 0.4% 상승
'''레벨 6'''
상성에 대한 데미지 상승 효과가 25%에서 30%로 상승
'''레벨 7'''
【환시중영】 "이형 참형"을 발동 할 때마다 일반 공격에 1번 스킬 데미지가 부여된다. 최대 6 차지

5. 스킨



5.1. 계도월


[image]
[image]
'''입수방법'''
온천 휴가 이벤트에서 벚꽃 2개를 주고 구매.

5.2. 각성


[image]
[image]
'''입수방법'''
신기사 각성을 통해 획득
21차 각성.

6. 표정


한 번 해보자?
귀찮아
뭐 좀 마실래
까먹었어
싸우자
[image]
[image]
[image]
[image]
[image]
신기사 신기 오픈
해당 신기사를 사용하여 자질시험 클리어
신기사 공략 완료
연무공 50개 파괴
궁극기 유지 시간 내 누적 적 200명 처치

7. 운용법



8. 도감


''''''
'''체중'''
'''생일'''
182cm
78kg
10월 22일
'''한마디'''
'''성별'''
'''출현지'''
뭐가 필요하세요? 술? 음료? 아니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의견]
''' '''
항구도시
'''캐릭터 소개'''
한눈에 봐도 가식 없는 록 스타일의 아저씨. 항구 도시에 있는 "컨트랙터" 라는 이름의 술집 사장이며 바텐더이며, 그의 기분에 따라 영업시간이 변한다.
그러나 사실 그는 혼자 지하에 대형 정보기관을 수립 했으며 합법적인 것이든 비합법적인 것이든 가리지 않고 방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기에, 접경도시의 모든 일을 알고 있다. 성숙하며 세상 물정에 밝은 상인다운 직업정신을 보여준다. 그러다 보니 접경도시의 모든 세력들 그리고 각 개인들과 미묘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신비주의를 표방하며 아무에게나 가까워지지 않지만, 어린아이들을 대하는 일에는 오히려 관대해진다.
그의 눈빛에는 고통스러운 과거가 담겨있는 것 같는 것 같은데, 그가 자신에 대한 정보를 완전히 말소시킨 이유 탓인지 그와 관련된 이야기나 소문을 들을 수가 없다.
'''상세'''
'''선호'''
'''좋아하는 것'''
담배, 아이
'''싫어하는 것'''
위선자
'''신기'''
'''신기'''
'''성구·만목의 칼날'''
'''신기 스토리1'''
세상은 무상해 흑백을 나눌 수 없으며 시비를 가리기 어렵다.
테스카틀리포카는 그 어떠한 자연의 힘도 조종하지 않기로 했고, 그 어떤 부락의 수호신도 되지 않기로 했다.
그 누구도 모른다. 그것은 왜 날카로운 칼날의 모양으로 변했는지, 그 위에는 인간세계를 훔쳐보는 몇 개의 눈이 달려있다.
'''신기 스토리2'''
신은 세상 사람들을 가여워했으나 테스카틀리포카는 인간을 조롱하는 것에 재미를 붙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 어느 신도 이렇게 인간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지켜보는 신은 없었다.
경멸? 흠모? 조롱? 감탄?
신이든 사람이든 모두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지만 자신은 꿰뚫어 볼 수 없다.
'''신기 스토리3'''
세계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빌트가 인생에서 수많은 후회를 경험한 후 내린 결론이다.
결국 모든 "가능성"이 최선은 아니다.
이것은 빌트가 인생에서 무수한 범죄를 일으키고 내린 결론이다.
오래된 규칙은 수많은 혁명으로 변해왔고, 빌트는 주변 사람들의 눈을 통해 새로운 답을 찾았다.
그 한 쌍의 탐색하는 눈, 결국 테스카틀리포카의 눈과 같아진다.
'''능력'''
'''신기사 능력'''
'''사람의 마음을 직시한다.'''
'''일상'''
'''일상 스토리1'''
그 누구도 빌트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갈지 모른다.
비록 빌트가 접경도시 안에 있는 컨트랙터 술집을 20년 운영한 역사가 있지만 여전히 술집에선 미묘하게 기이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마치 그곳은 접경도시가 아닌 것 처럼.
가끔 정보를 판매하는 곳인지 모르고 술만 마시러 온 사람들은 빌트가 조제한 술을 마시고 항상 기분좋게 떠났다는 것이다.
아마 빌트에게 사람을 꿰뚫어 보는 어떤 신기한 능력이 있는 게 아닐까?
'''일상 스토리2'''
빌트는 전문적인 정보 상인이다.
전문이라 하는 이유는, 그는 항구 도시의 컨트랙터 술집에서 움직이질 않고도 접경도시 전체, 심지어 외부의 소식까지 수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휘사는 빌트가 트럭을 몰고 한가득 과일과 술을 가득 사 오는 것을 보면서, 어쩌면 빌트가 방콬을 선호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일상 스토리3'''
빌트는 때때로 과거의 일을 언급하지만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는 절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많은 생활습관들은 그가 아직도 과거에 빠져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예를 들어 담배나 술을 보면 오랜 시간 침묵을 하는 것 처럼.
이럴 땐 그를 방해하지 말고 조용히 그를 기다리자.
딱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원래의 빌트로 돌아올 것이다.
'''동료 평가'''



접경도시 내에서 가장 세밀하고 뛰어난 정보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 단점 이라면 남의 어릴 때를 가지고 놀린다는 거 겠지.
전투력은 높지만 살기가 전혀 없는 이상한 아저씨 인데, 이 아저씨의 특제 사과주스는 정말 맛있어.
그 어느 정보도 모르는 법이 없지. 만약 다른 편에 선다고 해도, 그가 악의를 가질 거라는 걱정은 안 해도 될 정도야.
'''에피소드'''
'''인연'''
'''인연 단편1'''
흑문사건 전, 컨트랙터 술집은 각종 정보가 오갔던 중요한 거점이었다.
흑문사건 후, 접경도시와 외부의 연락이 조금씩 끊겼고, 지리적 이점이 있던 항구 도시의 컨트랙터 술집은 점차 외부 정보가 오가는 곳이 되어버렸다.
신기의 영향 아래, 접경도시 내부 상황은 더욱 험악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빌트는 이로 인해 술집의 경영 전략이나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술집의 시간은 마치 멈춘 것처럼, 20년 전과 똑같으며, 20년 후 미래에도 같을 것이다.
'''인연 단편2'''
빌트는 정보 상인으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빠르게 상대방의 이익과 목적을 파악하고 제일 신속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빠르게 물러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을 위험한 인간관계 사이에 두는 것은 아주 비이상적인 행위이다.
하지만 빌트는 인명에 피해 가지 않는 선 까지만 개입하며, 만약 인명까지 피해가 갈 정도라 판단되면 온 힘을 다해 구하러 간다.
그의 몸에 상처가 가득한 이유는 바로 그가 직업 원칙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눈에 있는 상처도 마찬가지.
'''인연 단편3'''
컨트랙터 술집 구석에는 오래된 단어 채우기 게임 책이 있다, 오랫동안 건들지 않아 먼지가 한층 쌓여 있었다.
지휘사는 빌트와의 대화를 통해 이것은 안화가 초등학교 때 갖고 놀던 책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안화가 이 책에 '''"창람수도"'''[2]라고 엉뚱한 답을 적었다고 한다.
비록 빌트가 안화에게 돌려준다고 말했지만 안화가 이 책에 대해서 언급했을 때 그 안화의 기괴한 표정은 지휘사가 책을 돌려주는데 미루고 또 미룰 수 밖에 없었다.
빌트도 지휘사를 재촉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 책은 그 곳에서 조용히 계속 있지 않을까?
'''인연 단편4'''
지휘사는 빌트에게 진지하게 컨트랙터 술집에서 받는 임금에 대해서 물어봤다.
빌트는 몇십 년 동안 혼자서 사장, 바텐더, 종업원으로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정확히 지휘사가 받아야 할 표준 임금에 대해 계산하기 어려워했다.
다방면으로 서로 협상을 하였고 빌트는 중앙청의 임금을 기반으로 매달 지급하기로 했다.
지휘사는 지금도 여전히 월 말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인연 단편5'''
빌트는 매번 처음 만나는 방문자와 익숙하게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빌트에게 있어서 일종의 직업 정신이라 봐도 될 것 같다.
그는 열정적으로 대화하는 사람을 영원히 친구로 보지 않을 것이다. 정보 교류가 끝나는 그 찰나가 계약이 깨지는 순간이다. 다음에 볼 땐 남남이겠지.
하지만 이번에 새로 온 지휘사는 조금 다르다. 혹시 안화가 특별히 부탁한 사람이라서 이렇게 대하는 건가?
'''추억'''
'''추억 단편1'''
비 오는 날의 컨트랙터 술집

'''내레이션'''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길은 질퍽거렸다. 술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예정 시간보다 10분 늦은 상태였다.
'''빌트'''
왔어?
'''내레이션'''
빌트는 리클라이너 의자에 한가로이 기댄 채, 날짜를 알 수 없는 잡지를 보고 있었다.
내가 부엌에 들어서는 소리를 들었을 텐데, 그는 꿈쩍도 하지 않은 채 눈꺼풀만 살짝 들며 나를 맞이했다.
'''빌트'''
아르바이트에 늦었을 때는 사장에게 술이라도 사 오면서 사과를 해야 한다는 걸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건가?
술이 없으면 과일이라도 사 와야지...
'''지휘사'''
사실 빌트는 혼자 나가서 먹을 걸 사 오는 게 귀찮은 거지?
'''빌트'''
하하, 들켰네.
'''내레이션'''
그러나 그의 표정은 아쉬움이 별로 없었다.
'''빌트'''
지금 날씨가 안 좋아서, 손님도 별로 없을 거야. 이 기회에 쉬엄쉬엄 해도 좋지만, 손님들께서 종업원이 없다면 클레임을 걸게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
'''내레이션'''
보아하니 오늘 빌트가 또 게으름을 피울 것 같다.
홀로 바에 서서 컵을 닦으며 무슨 일을 해야 하나 생각 중이었는데, 빌트가 갑자기 주방에서 걸어 나왔다.
'''지휘사'''
저기, 나 게으름 피우지 않았어...
'''빌트'''
그래 보여.
근데 손님을 입구에 이렇게 오래 서 있게 했으니, 월급에서 빼야 하지 않겠어?
'''지휘사'''
손님이 어디 있다는 거야?
'''내레이션'''
의식적으로 밖을 내다보았는데, 양복과 가죽 구두를 신은 남성이 입구에서 걸어 들어오는 게 보였다.
'''빌트'''
위스키 한 잔 드릴까요?
'''내레이션'''
남자는 고개를 저었고, 양복 주머니에서 접힘 없이 잘 보존된 사진 한 장을 꺼냈다.
사진 속에는 아름다운 용모의 여인이 희미하게 보였다.
빌트는 한 손으로 사진을 건네받고, 한 손으로는 턱을 짚은 채, 무언가 회상하는 듯 했다.
잠시 후, 바 뒤쪽에서 빈 계산서를 꺼내 뒷면에 빠르게 글씨를 적고 건넸다.
'''빌트'''
그녀의 행방을 알고 싶다면, 스스로 찾아보세요.
'''남자'''
... ... 그녀가 이 곳에 있는 게 확실한가요?
'''빌트'''
글쎄요? 저는 단서만 제공해 드릴 뿐, 해답을 드리지 않습니다.
'''내레이션'''
빌트는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하려 하지 않았다. 결국 남자는 수표 한 장을 남긴 채, 근심이 가득한 모습으로 떠났다.
'''지휘사'''
정보 하나가 팔린 셈인가?
'''빌트'''
사실은 두 개지.
왜, 궁금해?
그럼 나 대신 음식 좀 사다 줄래, 리스트는 내가 이미 주방 뒤편에 적어뒀어.
'''내레이션'''
... ... 나는 빌트의 심부름을 할 운명인가 보다.
'''빌트'''
사실 말해도 상관없지만, 그 남자는 그의 실종된 와이프를 찾으러 온 거야.
그러나 아쉽게도 나는 흥신소 일을 하고 싶지가 않아서, 관련 정보만 제공해 줬지.
'''지휘사'''
그럼 그 사람 와이프의 행방을 알아?
'''빌트'''
진작 죽었어.
'''내레이션'''
빌트는 검지를 구부린 채, 가볍게 바를 두드렸다.
'''빌트'''
그녀가 죽기 전에 그의 남편이 슬퍼하지 않게, 이 소식을 숨겨달라고 하면서 보수를 줬지.
'''내레이션'''
그래서 빌트가 두 개의 정보를 팔았다고 한 거구나.
'''지휘사'''
그래서, 좀 전에 네가 팔아넘긴 정보는...
'''빌트'''
그건 누가 더 많은 돈을 주나 봐야지.
'''내레이션'''
빌트는 장난치듯 웃었다.
'''빌트'''
이 도시는 시시각각 다양한 아쉬움을 낳고, 진실 반 거짓 반인 소식들이 떠돌아다녀. 그리고 정보 구매를 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도 결코 절대적인 진실이 아니야.
그래서 그가 살 수 있는 건 그 여자가 죽기 전 행적일 뿐이지.
나는 진실을 전하는 데 흥미는 없어. 어떤 정보도 위조할 생각도 없고. 자신의 아내의 행방을 알고 싶다면, 직접 가서 확인해야 해.
다른 건...
정보가 넘어가는 순간, 나에게 상대는 그저 지나가는 길에 술 한 잔 하는 손님일 뿐이야. 그저 떠나기 전 계산을 했는지만 확인하면 돼.
'''내레이션'''
바 뒤에 서 있던 붉은 머리의 종업원은 그렇게 말하며, 위스키에 얼음을 넣고 느긋하게 마시기 시작했다.
'''지휘사'''
자신의 와이프가 죽은 걸 알게 되면 분명 매우 슬퍼하겠지.
'''빌트'''
사실, 와이프가 죽은 것을 알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내연녀와 결혼하겠지...
'''지휘사'''
엥ㅡㅡ?
'''빌트'''
농담이야.
정보를 팔 때는, 사실 나도 상대가 어떤 정보를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어.
항상 너처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숨기려 한다면, 이 장사는 오래가지 못 할거야.
근데, 착한 아이는 이런 걸 배울 필요 없어.
지휘사, 이제 장을 보러 갈 때야. 너와 상관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추억 단편2'''
약간 취한 술 제조 수업

'''내레이션'''
술집 문을 닫을 시간이다. 손님은 이미 모두 갔고, 이제 마지막 청소를 할 때다.
사장인 빌트는 바에 서서 재고조사를 하고 있는 거 같았다.
'''빌트'''
정말 큰일이네...
지휘사, 별로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물어보고 싶은데, 혹시 장부를 처리해 본 경험이 있나?
요즘 술집의 적자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아마 얼마 못 가서 망할 것 같아.
'''내레이션'''
빌트의 말투에서는 어떠한 위기감도 느껴지지 않았다.
'''지휘사'''
괜찮은 거지? 어차피 원래 칵테일로 돈 버는 게 아니잖아.
'''빌트'''
아이고, 다년 간의 경험을 가진 바텐더에게 그런 말을 하다니...
술집으로 돈을 벌 수 있었다면, 내 삶의 스트레스도 많이 줄었겠지.
어느 정도 나이가 드니, 얽히고 설킨 관계 속을 헤엄쳐 다니는 게 피곤한 일이기도 해.
누워서 돈을 벌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
'''지휘사'''
만약 빌트가 이런 말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면, 나는 믿었을지도 몰라.
'''빌트'''
아, 요즘 들어 지휘사를 속이기가 점점 어려워지네.
그만 생각하고, 퇴근하기 전에 한 잔 하고 가자.
'''내레이션'''
빌트가 최근 발명한 칵테일을 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따뜻한 코코아의 향기가 났다.
섬세한 찻잔에는 진한 초콜릿 시럽이 담겨있었고, 생크림이 녹아내린 구름처럼 위에 덮여있었다. 섞이는 순간 두 개의 다른 세계가 맞부딪히며 융화되는 것 같았다.
'''빌트'''
화끈한 칵테일보다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될 거야.
마셔 봐.
'''내레이션'''
잔을 들어 살짝 마셔보았다.
따뜻한 코코아는 생각했던 것 처럼 달콤했고, 현실적인 온기가 더해져 있었다.
'''지휘사'''
빌트가 카페를 차렸더라면, 장사가 잘 됐을 것 같은데?
'''빌트'''
칭찬으로 받아들일게.
하지만, 카페 같은 곳은 조용해야 하잖아. 정보를 교환했다가는 일주일 안에 문을 닫겠는걸.
술집에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섞여있어. 안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든 사람을 수용할 수 있어. 기분이 좋든 안 좋든 누구나 어떤 이유로든 돌아와서 한잔 할 수 있지.
물론, 알코올에 쉽게 희석되는 쓸데없는 감정보다 더욱 가치 있는 물건은... 공기 중에 흘러 나오는 "소식" 이야.
내가 할 일은, 그것을 붙잡아서 필요한 사람 손에 쥐여주는 거지.
'''지휘사'''
그럼 물어볼게. 빌트에게 나에 관한 정보를 물어보는 사람도 있어?
'''내레이션'''
말을 듣지 빌트는 눈을 반쯤 가리고 있던 붉은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갑자기 쳐다봤다.
'''빌트'''
왜, 나에게 친히 중요한 정보를 전해주고 싶나?
'''지휘사'''
... 내 정보를 사려는 사람이 정말 있다고?
'''빌트'''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내 말은 못 들은 걸로 해.
내가 봤을 때 지휘사의 정보는 너무 지루해서 팔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가장 중요한 것은 난 내 직원을 팔아넘길 생각이 전혀 없다는 거야.
이것도 어디까지나 직업윤리니까.
물론, 감동했다면 이 인자한 사장에게 보답할 방법이 있을 텐데.
'''내레이션'''
장난치듯 손에 코코아를 건넸다.
'''지휘사'''
그래, 반 나눠줄게.
'''빌트'''
이건 내가 너에게 준 건데, 다시 나한테 선물하다니, 정말 편하게 살려고 구는군?
됐어, 아직 그렇게 늦지 않았으니, 내가 좋아하는 칵테일을 만드는 법을 알려줄게.
'''내레이션'''
빌트는 바 옆에 앉아서,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칵테일 제조법을 말했다.
'''빌트'''
우선, 술잔에 데킬라를 적당히 따르는 거야.
'''지휘사'''
적당량? 그게 얼마큼인데?
'''내레이션'''
빌트는 내가 당황한 것을 느꼈는지, 가볍게 손가락을 구부려 테이블을 두드렸다.
'''빌트'''
적당량은 20ml 정도. 근데 지금 너의 실력으로는 손의 느낌만으로는 데킬라를 정확히 따를 수 없을 거야.
그러니, 그냥 너의 느낌대로 따르는 거야. 칵테일 만드는 실력이 있는지도 한 번 보고.
'''내레이션'''
빌트도 그렇게 말했으니, 마음껏 해 보자!
'''빌트'''
지금 잔에 따른 데킬라를 기준으로 같은 양의 보드카를 부어...
맞아, 옆에 있는 체리브렌디와 주스도 적당히 넣고...
'''내레이션'''
빌트의 말을 따르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더하며 화끈하고 독한 술이 만들어졌다.
'''빌트'''
엄청나 보이는데.
'''내레이션'''
빌트는 술잔 가까이 고개를 숙여 냄새를 맡아 살펴본 후, 안심하고 마셨다.
'''빌트'''
... 나쁘지 않았어.
'''지휘사'''
장난치지 마. 빌트가 직접 만들었으면 맛있었을 거야.
'''빌트'''
하하, 그러면 지루하겠지.
칵테일을 만드는 재미는 다음 잔이 어떤 맛인지 모르는 거 아니겠어?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넌 아주 뛰어난 바텐더가 될 수도 있어.
'''내레이션'''
그는 그 술을 단 번에 마셔버리고 빈 잔을 들었다.
빌트의 웃음에는 약간의 취기가 있었다.
'''빌트'''
내일도 출근해야 하니, 일찍 들어가서 자도록 해.

'''추억 단편3'''
평범한 잔업과 평범하지 않은 혈흔

'''내레이션'''
마침 애프너눈 티의 시간이었다. 길거리에는 행인이 얼마 없었고, 오가는 차량들도 뜸했다. 빠르게 움직였던 도시가 슬로우 모션이라도 걸린 것 처럼 한가하고 자유로워 보였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거리를 지나는데, 익숙한 차량이 시선을 끌었다.
... ... 이거는 빌트의 차 아닌가?
'''빌트'''
지휘사, 마침 잘 왔어.
'''내레이션'''
빌트는 차 뒤쪽으로 돌아서 나왔다.
'''지휘사'''
빌트가 이런 낮에 나와서 활동하다니, 정말 보기 드문 일이네.
'''빌트'''
하나밖에 업는 직원이 출근을 안 해서 말이야. 내가 사장이니 직접 나와서 저녁에 쓸 과일을 살 수밖에.
오늘이 네 휴가날인 건 알지만, 지금 임시로 추가 근무가 필요한 것 같은데, 괜찮겠지?
차량의 엔진이 고장 나서 임시로 교환할 부품도 없고, 정비소 트레일러가 올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시간이 너무 지체되거든.
이 곳에서 술집은 그리 멀지 않으니, 나 대신 이 과일들을 가게에 들고 가서 깨끗하게 씻어줘.
영업 전에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손님들이 불평을 할 테니까 말이야.
유능한 아르바이트 생이니, 이 정도 일은 잘 할 수 있겠지?
'''지휘사'''
... ...
'''빌트'''
월 말에 내가 따로 초과 근무 수당 챙겨줄게.
'''지휘사'''
당장 갈게!
'''빌트'''
이야~ 직원 한 명을 더 고용하니 이렇게 걱정이 덜 하네, 비록... 돈도 그만큼 빠져나가긴 하지만.
'''내레이션'''
빌트는 한 숨을 쉬고는 트렁크에서 접이식 카트를 꺼내 과일을 담았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빌트는 과일을 많이 사지 않았다. 카트도 있어서 과일을 술집까지 옮기는 게 결코 어렵지 않았다.
'''지휘사'''
그럼 간다?
'''빌트'''
그래, 여기 열쇠, 가지고 가. 조심하고.
'''내레이션'''
빌트가 던진 열쇠를 받아들고는 즐겁게 카트를 끌며 술집 쪽으로 향했다.

'''내레이션'''
... 저녁 영업시간이 다 됐는데, 빌트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에게 메세지를 몇 통이나 보냈지만, 아직 답이 없었다.
'''아저씨'''
이상하다! 몇 신데 아직 술집이 오픈을 안 한 거지?
'''내레이션'''
문 앞에는 낯익은 손님들이 서 있었는데, 들어와서 한 잔 하고 싶었지만 문 앞에 멈춰 선 거 같았다.
'''아저씨'''
이봐, 새로 온 종업원. 빌트 이 녀석은 어디 간 거야? 오늘 설마 장사 안 하는 거야?
'''지휘사'''
아... 빌트는 급하게 처리해야 될 일이 있어서요.
'''아저씨'''
... 김 빠지네, 오늘은 한바탕 마셔보려고 했는데!
그럼 우리는 다른 곳으로 가 볼게. 빌트 오면 다음에 우리에게 술 한 잔 사라고 전해 줘!
'''내레이션'''
급히 고개를 끄덕였다. 손님을 배웅하면서 "영업 종료" 팻말을 내걸었다.
혹시 정비소에서 아직 빌트의 차를 견인하지 않은 걸까? 도대체 왜 아직 안 오는 거지?
딸랑딸랑ㅡㅡ
주방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났다. 도둑이 든 건 아니겠지? 구석에 놓인 대걸레를 집어 들고 재빨리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지휘사'''
움직이지 마! 너...
빌트?!
'''내레이션'''
뒤쪽에 열린 창문으로 들이닥친 건 빌트였다. 들어오면서 옆에 쌓아 놓은 잡동사니를 넘어뜨렸다.
'''빌트'''
맞아, 나야.
근데, 대걸레를 들고 서 있는 거 보니, 힘겹게 가게로 돌아온 사장을 겁주려는 건가? 너의 월급을 생각해서라도 무기를 내려놓지 그래.
'''지휘사'''
빌트,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빌트'''
오는 길에 사소한 일이 좀 있어서, 살짝 지체됐지. 돌아와 보니 가게 불도 꺼져있고 영업 종료 팻말도 걸려있길래, 퇴근하고 집에 간 줄 알았거든.
하나뿐인 열쇠도 너 한테 있잖아. 주방으로 들어올 수 밖에 없었지.
내가 가게에 없어도 혼자서 처리를 이렇게 잘 하다니, 대단해, 지휘사.
'''내레이션'''
빌트의 설명은 충분해 보였지만, 어렴풋이 뭔가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빌트'''
그렇게 됐어. 이제 영업을 시작해야지.
'''내레이션'''
빌트는 앞으로 크게 걸음을 내디디고는, 곧장 나를 지나쳐 바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주머니에 손을 아무렇게나 꽂은 채, 한결같이 느긋한 자세였다.
... 그렇지만, 신발 바닥의 짙은 붉은색 흔적은 안전해 보이지 않았다.
'''지휘사'''
빌트, 다친 거야?
'''내레이션'''
붉은 머리의 종업원은 서서히 걸음을 멈췄다.
'''빌트'''
아이고, 역시 들킨 건가.
언제부터 우리 엘리트 직원이 술 만드는 것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이런 세부적인 관찰력까지 좋아진 거지? 정말 놀라워.
'''내레이션'''
빌트에게 걸어갔다. 거리가 가까워 질 수록 약했던 피비린내가 더욱 심해졌다.
'''빌트'''
대단한 상처는 아니야.
... 됐다. 보아하니 지금 너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영업을 못 할 것 같네. 이런 위험한 일을 네가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어차피 해결됐으니 너에게 말해도 상관없겠지.
'''내레이션'''
빌트는 눈을 반 쯤 내리깔고 돌아서서 마루의 틈새에 있는 비밀의 방 문을 열었다.
'''빌트'''
이곳은 대화할 만한 곳이 아니야, 날 따라와.

'''추억 단편4'''
심연을 바라보는 여유로운 시간

'''내레이션'''
빌트는 방으로 들어가 거침없이 자신의 왼손을 펼치더니, 서랍에서 붕대을 꺼내 허리를 숙인 채 손등의 베인 상처를 처리했다.
상처는 매우 얕았는데, 부주의로 날카로운 것에 부딪힌 거 같았다.
'''지휘사'''
돌아오는 길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빌트'''
신발 바닥의 피는 내 게 아냐.
원한을 품은 녀석들을 마주쳤는데 소란을 피우길래, 처리하고 오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
너도 알다시피, 매일 수많은 정보가 이 술집에서 흘러나가고, 그로 인해 욕망과 이익은 거세게 휘몰아치지. 이 거미줄을 만든 책임자인 내겐 가끔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해.
그러나 다들 정보를 얻기 위해 일력이 거세질 수록, 폭풍우 중심에 있는 우리 술집은 점점 더 상대적인 균형을 얻게 되지.
아무도 혼자서 위협을 무릅쓰고 이런 허위적이고 안정적인 균형을 파괴하려 하지 않아. 선뜻 술집에 손을 쓰려는 사람도 없지.
'''내레이션'''
빌트는 짜증이 난 듯 눈썹을 찌푸렸다.
'''빌트'''
그래서 어떨 땐 정말 외출하기가 싫어...
'''내레이션'''
상처를 간단하게 처리했더니, 방 안의 피비린내가 알코올 냄새에 뒤덮였다. 빌트는 붕대를 감싼 왼손을 움직였다.
'''빌트'''
보아하니 오늘 밤은 영업을 할 수 없겠네, 다친 손으로 음료를 만들면 맛이 크게 떨어질 거야.
아님, 지휘사 네가 대신 해 볼래?
'''선택지'''[무관]
'''절대 싫어!'''
'''안 해보고 어떻게 알아'''
'''빌트'''
정말 솔직한 대답이네.
좋아. 이제 그 걱정 어린 눈빛을 거둬. 역시 이런 사소한 일들은 전부 너에게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항상 별 것도 아닌 일에 놀라면 끝도 없지.
'''지휘사'''
빌트가 일이 끝난 후에 진실을 가볍게 얘기해 주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나에게 공유해 준다면, 그 때는 그러지 않을거야.
'''빌트'''
현재 내 삶은 격류와 난류가 숨겨진 호수 위의 살얼음을 밟는 거나 다름없어. 언제든지 발을 헛디디면 그대로 추락하지.
나와 함께 하겠다면, 어느 쪽을 가던 심연을 마주하게 될 거야.
지휘사, 심연을 본 적 있나?
다른 사람에게 듣는 낭떠러지의 공포와 직접 절벽 끝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것...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야.
'''지휘사'''
빌트가 본 심연은 뭐였어?
'''빌트'''
나?
'''내레이션'''
빌트는 눈을 반쯤 뜬 채, 생각이 아득한 곳 까지 나뒹구는 것 같았다.
'''빌트'''
내가 본 건, 아마 끝없이 추락하는 자신이었을 거야.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라, 내 머릿속에 나타나지 않은 건 이미 오래 된 일이야.
인간의 일생에서는, 자신의 의지만으로 절대 바꿀 수 없는 몇 가지 일이 항상 일어나.
어쩌면 그건 열리지 않는 유통기한 지난 깡통일 수도 있지만, 한 순간에 중요한 친구를 잃는 순간일 수도 있어.
이미 벌어진 것 앞에서 자신이 무력하다는 걸 인정하는 것, 그게 내가 본 심연이야.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지.
'''지휘사'''
빌트는 두려워 하고 있어?
'''내레이션'''
빌트는 마치 진작에 답을 얻은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확신에 찬 듯 웃었다.
그렇다, 두려웠다면 컨트랙터 술집도 없었을 것이다.
'''지휘사'''
언젠가 나도 무력해질 때, 너를 찾아갈 수도 있어.
'''빌트'''
좋을 대로. 어쨌든 나는 이 비밀의 방에 널 못 들어오게 한 적 없잖아, 안 그래?
... 하지만 바꿔 말하자면, 중앙청의 지휘사인 너 조차 무력해질 때가 온다면 그건 세계가 멸망할 때 겠지.
그때 가서 무섭고 말고를 논하는 건 시간 낭비야.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너에게 술을 사는 거겠지.
'''내레이션'''
이 상황에서 그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 하면 안 되겠지...
'''빌트'''
이봐, 너무 기대하는 표정인데. 밖에서 무고한 시민이 보기라도 했다면, 지휘사가 이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줄 알고 두려워하겠어.
술이라면 지금이라도 줄 수 있어.
'''지휘사'''
... 술 때문이 아냐, 빌트와의 약속이잖아.
'''내레이션'''
이마에 따뜻한 손바닥의 감촉이 전해졌다. 그것은 또 마치 머리를 가볍게 문지르는 것 같았다.
'''빌트'''
그래, 그래.
이미 그러기로 결심했다면, 내가 거절할 이유는 없지.
'''내레이션'''
실족해서 절벽에서 떨어지는 자신을 꿈에서 자주 보았고 그것이 오래 지속됐다면, 습관이 되어 더 이상 발버둥 치지 않는 것일까, 아님 발버둥 칠 이유를 못 찾은 것일까?
하지만 지금의 빌트는 마침내 생각을 바꾼 듯 했다.


9. 스토리


모형정원 루트에선 지휘사가 뒷정리를 하는 도중 중앙청에 협력하여 정보를 준다. 어렸을 때 안화가 어이없게 틀렸던 낱말퍼즐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놀리고 있다고. 가루다 루트부터 본격적으로 비중이 늘어난다. 심지어 붉은 유성 루트에는 본인 엔딩도 있다. 칠흑의 인과에서 그에 대한 짤막한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3]

9.1. 호감도 스토리



서브 스토리는 모두 항구도시에서 일어난다. 필요한 호감도 점수는 70정도.
호감도 스토리에선 지휘사가 빌트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아르바이트 도중 선글라스 낀 여성이 빌트에게 주문쪽지를 건네달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내는 메세지였고 빌트는 거절했다. 이내 여성은 아무 술이나 주문하고 선글라스가 그려진 봉투를 냅둔 채 나가고, 빌트는 내용물을 보고 지휘사를 자리에 돌려보낸다.
선글라스 낀 여성이 다녀온 이후 술집의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지는 와중에 선글라스 여인이 다시 찾아오고 지휘사에게 왜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하냐고 묻는다. 목적은 빌트가 중앙청과 협력하게 만들기 위해 온 거라고. 선글라스 여인은 포기하라면서 빌트에 대한 얘기를 하려 했지만 그녀의 핸드폰이 울리면서 곧 자리를 뜬다. 이내 지휘사도 빌트에게 쫒겨나고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선글라스 여인이 피투성이로 쓰러진 걸 목격하고 다시 술집으로 데려왔지만 기절한다.[4] 빌트가 상처를 치료하고 다시 깨어나면서 의뢰에 관한 얘기를 하지만 출혈량이 많아서 다시 기절하고 만다.
그리고 지휘사에게 여러가지를 알려주는데 우선 선글라스 여인은 과거 파트너의 아내(이름은 사브리나)고, 빌트가 경찰이었을 때 파트너(이름은 클라이브)와 같이 한 사건을 깊게 조사했는데 클라이브는 죽고 본인은 경찰을 관뒀다고. 클라이브는 죽음이 공표됬을 때 죄를 뒤집어쓰게 되었고 사브리나는 이후 수 년간 그의 무죄를 밝히려 했다. 아마 빌트와 접촉한 것도 정보 때문이었고 사브리나를 죽이려 한 사람들도 목적은 비밀을 은폐하기 위해서 같다고. 그리고 지휘사에게 이 이상 엮이지 말라고 얘기했지만 오히려 그녀를 도와주려 하고 사브리나는 정신을 차리고 술집을 나선다.
시간이 지나서 지휘사도 어느정도 술집에 적응해가지만 빌트가 특히 가게문을 닫은 한참 뒤에도 돌아오지 않자 주방 안으로 들어오고 잡지를 읽으려 했는데 잡지 사이에 있는 이상한 모양을 만지자 비밀 방이 열리고 지휘사는 안으로 들어간다. 방 안에는 여러 낡은 잡지와 종류별로 정리된 문서들 등 의미심장한 정보들이 많이 보이고 책상 위에 있는 신문을 읽게 된다.
내용은 20년전 클라이브의 죽음을 공표할 때. 직후 수상한 두 사람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고 빌트가 클라이브의 동료란 것을 짐작하고 무언가를 뒤지더니 다시 나갔다. 직후 사브리나가 천장에서 내려오고 빌트의 행방을 물은 뒤 두 사람을 쫒으려 했지만 빌트가 앞에서 막아서고 이미 처리했으니 무모한 짓 하지 말라고 한다.
사브리나는 빌트에게 20년 전 사건과 관련된 문서를 달라고 했지만 무시하고 칵테일을 건낸다. 대화 도중 사브리나는 클라이브 대신 빌트를 살린 걸 계속 후회하고 있었다고. 이후 사브리나가 무언가를 말하려 했지만 칵테일에 든 수면제의 영향으로 잠들고 빌트는 지휘사와 그녀를 편한 곳에 옮긴 뒤 지휘사에게 사브리나를 지켜달라고 하고 어디론가 다시 나간다. 과거의 일에 대해 책임지고 마무리하기 위해서라고.
이후 사브리나가 깨고 빌트가 그곳으로 갔다면서 자신도 가려고 했지만 몸이 잘 움직여지지 않았다. 빌트는 클라이브의 판결을 뒤집을 서류를 가지러 갔을 거라며 지휘사에게 담뱃불을 대신 붙여달라 했고 피운 뒤 선글라스를 낀 채 술집에서 나왔다. 이 때 지휘사는 빌트와는 친하지 않냐고 물었고 이젠 아닐 거 같다고 했다.
같은 시각, 빌트는 서류가 있는 건물로 잠입해 서류가 든 상자를 찾았지만 이내 복잡한 표정을 짓더니 서류를 들고 떠나려고 할 때 사브리나와 지휘사가 환풍구를 통해 빌트의 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빌트는 적외선 장치[5] 때문에 움직이지 못했고 사브리나가 자신이 대신 서 있겠다고 했지만 빌트는 그래선 도움은 필요없다며 거절하고 사브리나에게 문서를 건내준다.
하지만 건내주는 순간 사브리나는 무력으로 자신이 빌트 대신 장치 사정거리 내로 들어갔고[6] 지휘사는 빌트를 업고 서류와 함께 환풍구를 통해 탈출한다. 빌트는 납득한 듯 얌전히 따라갔고 환풍기에서 겨우 빠져나올때 건물 어딘가가 폭발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유우히 빠져나왔다.
이후 지휘사는 이 일을 안화에게 보고하고[7] 안화의 말을 빌트에게 전달하기 위해 술집으로 향했다. 술집은 휴업이었고 빌트는 몸에 붕대를 감은 채 소파에 누워 가져온 문서를 확인하고 있었다. 지휘사는 빌트에게 안화의 전언을 얘기하고[8] 빌트는 잠시 옆에 앉으라고 했다.
빌트는 손에 클라이브의 결혼 당시 사진을 들고 있었고 자신은 그들의 결혼 당시 사회를 봐 줄 정도로 관계가 아주 좋았다고 했다.[9] 그런데 사브리나가 빌트에게 좋아하는 거 같다고 했고 빌트는 이젠 클라이브의 아내니 거절했다고 했다. 그리고 빌트와 클라이브가 사건을 추적하던 도중 사브리나가 어떻게든 현장에 찾아왔다. 빌트는 그런 사브리나의 생각은 모르겠다고 하고 마지막 순간에 손을 내밀어 잡은 건 본인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클라이브는 죽고 모든 책임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고. 빌트는 감정의 흐름은 어느정도 달라져도 괜찮지만 목숨은 그렇지 않다며, 클라이브가 죽고 나서야 사브리나는 자신이 클라이브를 사랑했단 걸 깨달았고 그 후 20년간 서로 만나지 않았다고.
가끔씩 그 사건을 쫒지 않았으면 셋 다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하지만 결국 또 다른 후회를 낳게 될 거 같다며 별 차이는 없을 거라고 한다. 빌트가 가져온 문서는 가짜였고, 사브리나를 함정에 빠뜨릴려고 가져다놓은 거 같다고 한다. 그래도 살아있는 한 발을 멈추지 않을 거라고.
지휘사는 사브리나는 이번 일로 클라이브의 죄를 벗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기뻐하고 있었던 거 같다며 우울해 있었지만 빌트가 일은 항상 변수가 많고 그런 슬픔은 딱히 나쁘지는 않다고 한다. 인간은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한다면서 지휘사가 중앙청과 자신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온 건 알고있었고 어떻게 설득할지 신경쓰였다고 했다. 기억이 없는데도 무엇을 근거로 움직이는지, 행동하지 않으면 후회하는지, 본인의 선택이 정말로 일시적인 충동이 아닌 본인의 의지가 맞는지 생각해 본 적 있냐고 한다. 지휘사는 모르겠다고 하고 빌트는 그래도 본인보다 큰 실수는 저지르지 않을테니 편하게 생각하라고 한다.
지휘사는 고맙다고 하고 빌트는 자신을 업고 나왔으니 본인이 감사해야 한다며 감사의 표시로 논알콜 칵테일 제조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근데 빌트가 만든 칵테일은 각별히 맛없고 방대한 정보가 아니였으면 절대로 운영 못 할 거 같다며 슬쩍 디스한다. 그러자 자신의 술이 맛있어질 때 까지 옆에서 서포트 해 달라고 하고 창문에서 청아한 새소리가 작게 들리면서 스토리는 끝.

10. 대사


'''신기사'''
'''일상'''
'''획득'''
よう、俺はコントラクトのマスターだ、よろしくな。
여어. 난 컨트랙터의 마스터야. 잘 부탁해.
'''캐릭터 선택'''
俺の指名料は高えぞ~。
내 지명료는 비싸다고.
'''머리 터치'''
髪型が崩れてるって?そんな細かいことは気にすんな。
머리가 흐트러졌다고? 그런 세세한 것까지 신경쓰지 마.
'''가슴 터치'''
さて、体を動かすとするかあ。
자아, 몸 좀 움직여보도록 할까?
'''배 터치'''
俺の情報料は高えぞ~。
내 정보료는, 비싸다고~
'''다리 터치'''
こっちこいよ、噛みつきゃしねえって。
이리 와. 안 문대도.
'''출전'''
少しだけ付き合ってやろうじゃねえか。
조금뿐이라면 어울려줄까.
'''문안'''
んじゃ、また明日な~。
그럼, 내일 보자~
'''전투'''
'''전투 개시'''
また戦いか。やれやれだなぁ。
또 싸움인가. 완전 야단났구만.
'''이동1'''
こっちだ、こっち。
이쪽이야 이쪽.
'''이동2'''
もうちょっとゆっくりでいいんじゃないか?
좀 더 느긋하게 해도 되지 않겠어?
'''이동3'''
へいへい。
네이 네이.
'''이동4'''
そう急かすなって。
그리 서두르지 말라니까.
'''전투1'''
俺から逃げられると思うな。
내게서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전투2'''
そんなに緊張すんな、昨日の夢の話でもするか?いや、特に意味はないが。
그리 긴장하지 마. 어제 본 꿈 얘기라도 할까? 아니, 특별히 의미는 없는데.
'''전투3'''
名前なんざ、ただの記号だ。何の意味もねえよ。
이름따윈 그냥 기호야. 아무 의미 없어.
'''회복결정 획득'''
いいタイミングだ!
타이밍 좋네.
'''궁극기 사용'''
隠れても無駄だぞ。
숨어도 소용 없다고.
'''전투 승리'''
よし、終わった終わった~。さ、一杯飲みに行くか~
좋아! 끝났다 끝났다~ 자, 한 잔 마시러 갈까.
'''사망'''
うう…ちょっとくらい、手加減してくれよ…
윽... 조금은, 적당히 해 달라고.
'''적 처치'''
雑魚共は大人しく退場しな。
송사리들은 순순히 퇴장하셔.
'''기타'''
'''불꽃축제'''
なかなか見る目があるじゃねえか。
제법 보는 눈이 있잖아.
'''생일 축하'''
あ?今日は何か特別な日だったか?……へへ、冗談だ冗談。俺がお前の誕生日を忘れるわけないだろ?そら、誕生日プレゼントだ、安心しな、お前好みのものを選んだつもりだ。
아? 오늘은 뭔가 '''특별'''한 날이었나? ……하하, 아 농담이야, 농담. 내가 너의 생일을 잊을 리가 없잖아? 그래, 생일 선물이다…… 안심해라, 네가 좋아하는 걸 고를 생각이야.
'''마이룸'''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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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빌트'''
점심 시간이 되었으니, 대나무 의자에 앉아 창문의 햇빛을 받으며 조용히 눈을 감고 쉬어야겠어.
응? 너 지금 술집의 업무를 걱정하고 있는 거야?
걱정할 필요 없어, 점심 휴식 시간을 위해 가게 문을 잠깐 닫아뒀거든. 있다가 오후에 깨어나면 다시 문을 열 거야.
'''지휘사'''
이래도 돼?!
'''빌트'''
어차피 요 며칠 동안 정보가 확 줄었거든. 아마도 접경도시가 점점 평화로워진다는 징조겠지.
'''지휘사'''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이유는 아닌 것 같은데!
'''빌트'''
뭘, 그렇게까지 세세하게 따질 필요 있나. 오늘 날씨도 좋으니 이럴 때 편히 쉬어 두자고.
정보 하나가 빠지더라도 세상이 멸망하지는 않잖아? 어서 빨리 누워서 쉬어.
이 세상에는 이렇게 간단한 일 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이 수두룩하지.
그러니, 이렇게 할 수 있을 때가 바로 자유이자, 행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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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지휘사'''
빌트, 계속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 정보의 견적을 낼 때 말야...... 뭘 기준으로 판단하는 거야?
'''빌트'''
각자 필요에 따라 다르니, 당연히 서로 협의를 하며 견적을 짜는 거지.
왜 갑자기 그런 걸 묻는 거지? 지휘사도 조사하고 싶은 정보가 있나? 너라면 반값에 주는 걸 고려해 볼 수도 있어.
봐 봐, 너는 중앙청의 신입 지휘사니까, 분명 많은 사람이 너의 정보를 알고 싶어 할 거야.
만약 네가 나한테서 정보를 산다면, 나는 네가 정보를 샀다는 이 정보를 새로운 정보로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길 수 있지.
어쨌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지휘사 너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으니 말이야.
이렇게 하는 건 아무리 봐도 내가 너무 이득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지?
'''지휘사'''
역시 정보 판매상 답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상인들이 수익 창출 기회를 놓칠 리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어.
'''빌트'''
부귀영화를 누리려면 위험을 감수하라. 이게 바로 우리 정보상의 방식이지!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사람이 순조롭게 교류할 수 있는 어둠의 통로가 존재하기 마련이지.
정보상의 일은 서로 속고 속이는 거라지만, 제대로 말하자면 그저 각자가 숨겨둔 히든카드를 들춰서, 더 솔직한 교류를 일궈내는 것 뿐이야.
더 솔직하게 교류하는 방법을 알고 싶나? 얼마든지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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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내레이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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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내레이션'''


'''마이룸'''
[image]
'''수다'''
'''아침'''
하고 싶은 일을 완성했든 안 했든, 지금 너의 상태는 아주 좋아. 칭찬해 줄만 한 젊은이야.
할 일 없으면 이쪽으로 와서 나에게 술 한잔 만들어 줘. 뭐든 좋아. 너의 기분대로 만들어 봐. 내가 술 맛으로 너의 기분을 맞출지도 모르지.
'''아침 식사'''
???
'''점심 식사'''
점심시간이야. 몇 살이든 간에 항상 좋아하는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해. 허송 세월을 보내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밤'''
날이 어두워졌네. 하루하루 시간이 정말 빠르구나.
'''저녁 식사'''
저녁 뭐 먹을지 준비했어? 저녁을 먹지 않는 건 현명한 해결 방법이 아니야.
'''늦은 밤'''
요즘 수면 상태는 어때? 밤은 우거지상으로 침울해 하는 시간이 아니야, 아직 젊으니 좋은 꿈을 많이 꾸도록 해. 나이 들어서도 좋은 휴식 방법이 될 테니.
'''기쁨, 평온'''
안색을 보니 요즘 일이 많이 바쁘구나. 너무 자신을 혹사시키지 마.
어쨌든, 네가 원해서 하는 일들은 모두 의미가 있어. 이것은 평생의 재산이 될 거야. 이제 막 시작된 인생을 소중히 하도록 해.
이봐 이봐, 멍 때리지 마. 신문이라도 볼래? 헌 신문을 보는 건 아주 의미 있는 소일거리지.
주변 상황이 복잡하다고 걱정하지 마. 정세가 혼란스러울수록 컨트랙터 술집은 더욱 안전해.
정보 상인의 이익은 당연히 위험과 직결되어 있어. 위험 속에서 이익을 추구하지.
요즘 순찰 임무가 많나? 응? 같이 순찰 가자고? 순찰은 내가 잘하는 게 아닌데. 정말 내가 필요하다면 별 수 없지. 같이 가 줄게.
이 복분자 소스는 특별히 너를 위해 준비한 거야. 안에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먹어봐. 우리네 인생처럼 다양하게 새콤달콤함이 섞여있어.
비상약을 휴대하도록 해. 무엇을 준비할지 모르겠다면, 가게의 상자에서 좀 꺼내가.
겁주려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사람의 몸은 언제든지 자신을 배신해, 너라고 예외는 아니야.
인생은 시험이 아니야. 이기고 지는 건 상관없어. 각각의 사람들은 모두 존재의 의미가 있고, 모두 자신만의 승부에서 유일무이한 승리를 거두고 있지.
쓸데없는 슬픔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아.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복잡한 문제들을 명쾌하게 처리해야 해.
보아하니 여러 임무 때문에 많이 힘든가 보네. 여기서는 그러지 않아도 돼. 내 눈에는 다 보여.
'''슬픔, 분노'''
살면서 가끔씩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을 해도, 그건 잘못이 아니야.
'''커뮤니케이션'''
'''좋은 아침'''
아침
안녕. 젊은이 좋기는 좋네, 아침 일찍부터 이렇게 기운이 넘치고.
저녁
이봐 이봐, 젊은 사람이 이렇게 멍청하면 안 되지.
'''좋은 저녁'''
아침
술집의 일이 힘들면 바로 나한테 말해줘야 해. 다른 사람이 내가 직원을 착취하는 줄 알겠어.
저녁
좋은 저녁. 마침 오늘 술집도 바쁘지가 않아서, 새로 만든 복숭아 주스 마셔볼래?
'''사랑해'''
ETC
그렇게 생각했구나, 정말 고마워. 내 매력도 아직 현역인가 봐.
하지만... 여기서 걸음을 멈추자.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말고. 구름 한 점 없는 바람은 잔잔한 나날에 멈춰있는 것도 너에게 좋은 일이야.
MAX
어쩔 수 없구만... 네가 이 길로 걸어오는 것을 보면서, 내가 어떻게 이런 눈빛을 가진 젊은이가 진지하게 내린 결정을 거절할 수 있겠어.
앞으로의 일은 네가 원하는 대로 하는게 좋겠어. 네가 원한다면 함께 천천히 걸어가자.
'''너무 기뻐,
너무 행복해'''
잘 됐네. 노력의 결실을 맺은 거지. 이건 네가 마땅히 누려야 할 감정이야.
'''너무 슬퍼,
너무 괴로워'''
어찌 되었든 간에 이룰 수 없는 일은 항상 있어. 사람의 의지만으로는 바꿀 수 없지. 너무 괴롭다면 내 옆에서 소리내어 울어도 돼. 감정을 억누르는 건 건강에 좋지 않아.
'''너무 힘들어'''
피곤함을 느끼는 건 좋은 일이야. 이제 잠시 쉬어야 할 때지. 여기 따뜻한 코코아, 기분 전환이 될 거야.
'''생일 축하해'''
당일
응? 오늘이야? 아이고, 나이가 드니 기억력이 나빠서, 젊은 사람이 알려줘야 하네. 하지만 누군가 생일을 축하해 주니, 그리운... 기분이 들기도 하네.
케이크 선물 파티 같은 건 하지 말자, 조용한 게 좋으니. 오늘 하루 쉬게 해 줄게. 어때, 아주 멋진 사장님이지?
그 외
생일? 무슨 소리야, 젊은이. 사장에게 잘 보이려면 열심히 정보를 수집해야지. 내 곁에 이렇게 오래 있었는데도 아직 배울 게 많구만... 그럼 오늘 야근이나 할까?
울상 짓지 마. 젊었을 때 많이 배워두는 건 좋은 일이야. 기술은 배워두면 도움이 된다고. 나중에는 분명 나에게 고마워 할 거야.
'''인식 못 함'''
오늘 날씨가 아주 좋네, 자질구레한 일은 생각하지 마.
'''채팅'''
'''빌트'''
벌써 도착했어? 오늘 정말 부지런하네.
오래 살았다고 해서 더 지혜롭고 그런 건 아니지만... 고민 같은 걸 해결하는 데는 내게 좋은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음, 별일 없다면 혼자 좀 쉬게 해 줘.
테킬라 한 잔 만들어 줘 봐. 내 제자의 실력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자.
'''안녕'''
갑자기 지인들의 인사가 많아졌네, 이 아저씨의 정신도 살짝 회복된 거 같아.
'''잘 가'''
이 시간에 돌아가도 괜찮겠어? 이봐 이봐, 지금은 택시비를 청구할 시간이 아닐 텐데...... 정말 너도 너다...
'''굿나잇'''
좋은 저녁, 하루 일과가 끝났어. 오늘 완수하지 못한 임무가 있더라도 더 이상 생각하지 마. 취사선택[10]을 아는 것이야말로 성숙해지는 첫 걸음이야.
'''각성1'''
미실장
'''각성2'''
미실장
'''각성3'''
미실장
'''각성4'''
미실장

11. 기타


  • 신기인 테스카틀리포카가 여러 개의 눈이 달려있는 등 은근히 그로데스크한 편이다. 이 때문인지 뮤아와의 상호대사에서 뮤아가 테스카틀리포카의 눈이 악령처럼 날카롭다며 무서워한다. 빌트는 본인의 신기가 뮤아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달래주지만, 그래도 뮤아는 무서워한다. 결국 끝에 가선 '내 신기는 어린 아가씨들이 제일 싫어하는 신기 1순위가 되겠다'며 한탄한다.
  • 바텐더로 일해서인지 호감도 선물은 술을 주면 좋아한다.
  • 히로가 17세일 때 빌트는 경찰학교에 지원서를 넣을 정도의 나이였으니 현재 만 50세 초중반 정도로 추정된다.
  • 본래 번역은 윌트로 해야 하지만 어째선지 한국에선 빌트로 번역했다. 그럴 린 없겠지만 독일의 빌트라는 신문사의 이름에서 따 왔을 가능성이 있다.
[1] 한국서버 기준 2020년 4월 16일 업데이트로 획득 가능. 임무 30개 완료시 획득, 60개 완료시 전보 획득(종료)[의견] 젊은 사람들이 부러워~[2] 원문은 苍蓝水稻 로, 직역하면 짙푸른 벼를 뜻한다. 아마 글자를 잘못 썼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3] 꿈에서 구시가지 서브스토리로 확인 가능.[4] 선글라스 여인은 거절했지만 무시하고 데려왔다.[5] 빌트는 정확한 시간 이외에 상자를 열면 장치가 사람의 체온을 감지하지 못하면 폭발하는 구조로 추측했다.[6] 이 도중 빌트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7] 수첩에 명시된 내용이다.[8] 중앙청에 들어오고 싶지 않다면 그걸로 됐어. 목숨을 버리지는 마.[9] 칠흑의 인과에서 나온 30년 전 과거에선 클라이브가 경찰학교 지원서를 넣자 사브리나가 화를 내고 빌트가 술집에서 축하해 줬다. 근데 술을 마시던 도중 사브리나가 갑자기 지원서를 경찰학교로 바꿀려고 했지만 결국 안 쓰고 제대로 된 경찰이 되라면서 나간다.[10]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서 골라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