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꾸

 

백(Back, バック)의 일본어식 표기가 시초이다.
원래는 말 그대로 '뒤'나 '뒤로'라는 의미로 사용됐었는데, 요즘에는 주로 경상남도에서 사용되는 신조어로써 (약속 따위를) 펑크내다[1], (진행되었던 일 따위를) 중도에 그만두다[2] 등으로 쓴다. 물건이나 의견 따위를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친다는 뜻도 있다. 이때는 퇴짜, 반려#s-2와 같은 뜻이다.
201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는 앞글자에 “노(No)”를 붙인 노빠꾸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이고 있다. 뜻이 마초상남자와 유사해졌는데, 좀 더 정확하게는 마이페이스에 기술된 내용대로 “타인이 자신에게 특정 행동이나 행위에 대해 심각성을 알려주거나, 하지 말라고 지적하거나, 말리면 그 말은 싸그리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 정도로 해석된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학교에서 선생님이[3] “흡연하지 마라”, “불건전한 이성교제는 절대 하지 마라”, “친구와 싸워도 폭력은 안 된다” 같은 식으로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면 싸그리 무시하고 하지 말라는 행동들을 그대로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시험기간인데 황금같은 자습시간에 시험준비는 안하고 핸드폰으로 게임만 하는 친구를 보고 빠꾸없다고도 하는데, 이때의 “빠꾸없다”는 위의 뜻보다는 '''저 새끼 인생 한 번만 산다고 진짜 제대로 막사네'''나 '''절대 뒤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대는 상남자 새끼''' 정도로 해석된다.[4] 이 때문에 여러 문장에서 사용되므로 상황마다 의미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1] 예시: 나 오늘 술자리 빠꾸칠게. 미안ㅠㅠ[2] 우리 여행 ㄹㅇ 빠꾸없이 가는거다. 알제?[3] 담임선생님 혹은 생활지도부 선생님일 경우가 매우 높다. 중학교나 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더더욱 그렇다.[4] 머리 좋고 아이큐가 또래 학우들보다 월등하게 높아서 멘사 클럽에 가입할 수준의 머리를 가진 학생인데 시험기간에 놀기만 한다면 보이는 인상이 사뭇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