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1. 의성어
펑, 빵, 팡, 쾅 등과 같은 의미로, 무언가가 터지거나 뚫릴때, 무언가를 강하게 찰때 나오는 소리를 표현한 말.
2. 거짓말
거짓말을 속되게 이르는 말. '뻥 치다', '뻥 까다', '뻥이다' 등으로 표현한다. 비슷한 속어표현으로 '구라 치다', '이빨 간다', '약을 팔다' 등이 있다. 영어에서는 "pulling one's leg" 라는 표현이 있다.
서울계성교 고성주 교사 국교 어린이들 은어 조사.....'이빨 까지 마'는 '거짓말하지 마라', ''''뻥' 역시 같이 거짓말로 비유'''되며.....(동아일보 1983.09.30.)
뻥튀기가 갖고 있는 속성상 '허풍'이나 '과장'의 의미로 쓰이던 이 말이 '거짓말'이란 뜻으로 크게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 어린이들 사이에서 은어로 쓰이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1982년 5월 서울식품에서 출시한 과자 '뻥이요'(이 과자는 현재도 서울식품에서 생산 중이다)의 TV CF에서 "뻥이요~"라고 하는 부분이 임팩트가 강해 중독성이 있었던 까닭에 어린이들 사이에서는 장난으로 거짓말을 해서 상대방이 속아넘어가면 그제서야 "뻥이요~"라며 상대를 놀려서 골탕먹이는 놀이가 유행했었다.어린이 생활언어 거칠어지고 있다......어린이들은 일부 회사 제품의 광고 문구까지 흉내내 ''''거짓말'이라는 말을 '뻥이오'라는 말로 바꿔쓰고''' 있기도 하다. (경향신문 1984.05.14.)
그러다가 1990년경 코미디언 김영하가 MBC 코미디프로 청춘행진곡에서 사용한 "뻥이야"가 유행어로 대히트하면서 국민적인 단어가 돼 버렸다......MBC TV 코미디 '청춘행진곡'에서 코미디언 김영하가 쓰기 시작한 이 개그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절대다수(95%)가 '알고있다'고 응답.....(동아일보 199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