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베트남)
3분으로 보는 사파 여행기
베트남 북서부 중국과의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다. '사빠'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더불어 인도차이나 반도의 최고봉인 판시판산이 있는 곳이기도 하며, 직접 이곳에 케이블카를 타고 방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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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의 계단식 논
베트남 북서쪽 라오까이 성에 있는 고산 지대의 휴양지로서, 프랑스 식민지 시절 개발되었다. 당시에는 Chapa라는 프랑스어로도 불리었고 이후 베트남어식으로 Sa Pa라고 명명되었다. 한자 표기로는 沙垻.
베트남에서는 거의 유일하지만 매우 드물게 눈이 오는 곳이며, 베트남에서의 또 다른 이국적인 면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하다.베트남 남쪽고원의 달랏과 더불어 북부에 사는 베트남 신혼부부가 신혼여행으로 가장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
7, 8월 대한민국이 습하고 더울 때 이곳을 여행한다면 신선놀음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7, 8월 여름 아침에도 18도 정도에 낮 가장 더울 때가 25도 정도.하지만 햇빛이 상당히 강한 편이니 uv로션은 꼭 준비하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작은 호텔에는 에어컨이 없다. 물론 서늘한 기후에 있을 필요도 없다.
2016년 9월 기준, 하노이에서 사파로 갈 수 있는 두 가지 대표적인 방법은 버스와 기차인데, 버스 같은 경우 비교적 최근 개통된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는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화 된 도로로서 하노이 시내에서 라오까이 시내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되는 듯. 이전에는 좁은 도로로 8-9시간 소요되었다. 더운 7, 8월 베트남의 습하고 더운 여름 기후에 침대버스로 이 시간 가는 것은 정말 곤욕이었다.
최근에 사파가 베트남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함에따라 라오까이를 거치지 않고 하노이-사파 간 직통 버스가 개통되었다! 'Sapa express'와 'Goodmornig sapa'가 그것이며 사파익스프레스는 우리나라의 우등버스와 같은버스이고(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수입한 중고버스가 보인다. [1] ) 굿모닝사파는 슬리핑버스로 위아래층에 옆으로 3줄인 40인승 고속버스다. 내부에 화장실이있고 누워서 가기때문에 매우 편하며 택시를 타는 것보다도 빠르고 좋다. 가격은 두버스 모두 공식홈페이지 에서 편도 17$이나 운 좋으면 여행사나 현지 호텔에서 할인된 금액으로도 예약할 수 있다. 기차여행이 좀 더 매력적이라는 베트남인들도 있지만 이쪽은 거의 10시간 이상 소요된다. 베트남 기차는 거의 대한민국 70년대를 연상시킨다. 침대, 때가 꼬질꼬질한 소프트좌석, 나무등받이의 하드좌석, 에어컨, 선풍기 여부 등 세세하게 여러 좌석종류가 있지만 밤에 출발할 계획이라면 무조건 4인 침대칸을 추천한다. 특히 여성분들끼리만 여행한다면 허리 안 아프고, 비교적 편안한 4인 침대칸으로가도록 하자.
라오까이 역이나 터미널에 도착하면[2] 벤츠 승합차들이 사파로 간다고 호객행위를 한다. 대부분 정액제로 운행하지만 간혹 등치는 호객꾼들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라오까이에서 사파까지는 벤츠 승합차로 50000동 안쪽이며, 보통 호텔주소를 알려주면 호텔까지 태워준다.
하노이에서 버스를 타던지 기차로 가던지 야간에 출발하면 사파에 약간 이른듯한 오전에 도착하게 되는데 호텔에 따라 얼리체크인을 해주면서 추가비용을 받지 않기도 한다. 다만 호텔비용에는 보통 익일 오전식사부터가 무료인 경우가 다수이고 도착한 날 아침 식사비용을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하자.
보통 사파 투어를 어느 정도 여유있게 하려면 2박 3일 정도인데 주말 소수민족 시장을 구경하고 싶다면 하루 정도 더 추가하는 것도 좋다. 정도가 좋은데, 첫날 아침에 사파에 도착했다면 일단은 좀 쉬도록 하자. 위키러들이 타고 온 밤버스나 밤기차는 푹 쉬기에 그다지 편하지는 않았을 테니... 한두시간 쉬고 나서 호텔에서 간단히 늦은 아침을 하고, 인근 오토바이 대여소에서 오토바이를 빌려보도록 하자. 오늘 도착했으니 소수민족 마을 투어-깟깟(Cát Cát)마을이나, 따반(Tả Van)가서 3시간 이상 두 발로 트래킹하며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다. 오토바이를 타고 사파 서북쪽 지방도로를 타면 탁 박 폭포(Thác Bạc,Silver waterfalls), 탁 띵 이에우 폭포(Thác Tình Yêu,Love waterfalls),꺼움쩌이(Cổng Trời,Heaven's door)등을 차례대로 방문할 수 있다. 가는 길에 베트남어로 각 관광지까지 남아있는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다만 가는 길이 경사가 어느정도 있으니 트래킹할 생각은 말자. 대신 정말 트래킹을 할 생각이 있다면 갈 때나, 올 때 한 번 정도는 배차간격 60분의 라이쩌우 - 라오까이를 오가는 미니버스를 타는 것도 괜찮다. 근데 올라갈 때는 관광지마다 내려야 하니, 마음 편하게 걸어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타자. '''4시간 동안 걸은 거리를 15분만에 내려온다'''.. , 이 글보고 간 위키러들은 오늘 오전 땀을 뻘뻘 흘려가며 기차를 타고 혹은 버스를 타고 사파에 도착한 것이다. 오토바이 면허가 없다고 해도 50cc같이 면허가 필요없는 오토바이도 있고 하니, 한화 약 오천원 정도에 하루 오토바이 빌려서 헬멧 쓰고 걍 달리자. 각각의 관광지마다 입장료를 내야하며, 탁 띵 이에우(Love waterfalls)의 경우 입구에서 공원식으로 꾸며진 오솔길을 꽤 걸어가야 하니 참고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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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띵 이에우(Thác Tình Yêu, Love waterfalls)'''
저녁 남은 시간은 호텔에서 내일의 소수민족 투어 예약을 마치고 편히 쉬도록 하자.
위의 호텔에서 바라본 '''판시팡(Phăn-xi-păng) 산'''
둘째날은 약간 걸을 각오를 해야한다. 소수민족 마을 투어를 예약했다면 아침 일찍 벤츠승합차가 호텔 앞으로 보통 오며, 여기 저기 호텔의 관광객을 모아, 소수민족마을로 향한다.보통 트래킹 위주로 진행이 되며 소수민족 출신 가이드가 어느정도 되는 영어와 베트남어로 인솔한다. 일반적인 투어라면 3-4시간 정도일 거고, 보통 무료 점심식사-그냥 그런, 대충 때우는 음식 위주-가 포함된다.경치가 상당히 압도적인데, 남해 다랭이 마을의 계단식 밭보다 규모가 수십배 큰 계단식 논 광경-높이 말고 너비-이 위키러들을 맞이해 줄거다. 투어 시 아마 위키러들을 졸래졸래 따라오는 다양한 연령의 소수민족 처자들이 있을텐데, 영어나 베트남어로 말을 걸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묻기도 하다가...... 나중에 투어 마칠 때쯤 좀 친해졌다 싶으면, 물건을 판다... 걍 좀 깎아서 사던지, 살 생각이 없으면 시크하게 거절하자. 다만 어린 꼬마애들도 똘망똘망한 눈으로 관광객들을 따라다니며 '''"Buy for me"'''를 외치는데 살 건지 말 건지는 위키러들의 결정에 맡긴다.
둘째날 오후, 저녁 때에는 사파 읍내에서 과일-배,복숭아,사과, 자두-한국인의 입장에서는 다 개복숭아, 돌배, 풋사과 같다-도 좀 사보고 여유가 있다면 이곳 송어-민물이니 산천어류겠지-구이도 저녁으로는 괜찮다. 연어 양식을 직접 하기 때문에 신선한 연어회 혹은 연어구이, 연어 전골도 먹어볼만하다. 다만 값은 비싸다. 그리고 소금구이 군밤이 특산품이다. 갓 구운거 맛있다. 호텔 근처에는 서양인 대상으로 하는 카페 겸 음식점 경쟁이 치열한데, 피자, 파스타, 스크램블 에그, 타르트, 크레페 등등을 판다.
셋째날은 하노이로 다시 갈 채비를 하던지 주말이라면 소수민족 시장에 가보도록 하자. 약간 좀 멀긴 하지만 박하(Bắc Hà)시장이 규모가 크고 때가 덜 탄듯한 분위기......하노이로 다시 갈 것이라면 오전에 사파 읍내를 구석구석 다녀보자. 물론 여행 전 기간 모든 곳이 포토존포인트겠지만 사파 읍내 처럼 소수민족의 표정을 잘 잡을 수 있는 곳도 드물다.
라오까이에서 하노이행 기차시간이나 버스시간이 서너 시간 남아있다면 라오까이로 조금 일찍 내려와 역이나 터미널에서 도보로 중국과의 국경지대인 허커우쪽 강가를 가보는 것도 괜찮다. 라오까이가 국경도시답게 베트남의 다른 지방 도시들보다 좀더 다이내믹 한 풍경이다. 중국산 제품들도 많이 판매되고 있고.... 베트남복수비자와 중국복수비자가 둘다 있다면 출입국 사무소를 거쳐 중국 허커우쪽에 한번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다만 둘다 단수라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사실 중국 단수비자라면 이런데 쓸려고 만든 비자는 아닐테고....베트남 출입경은 무비자로도 가능한데 비자런이 최근 안되고 있어서....시험삼아 해보다 낭패보진 말자.공산국가에서의 출입국법은 한국 이상으로 빡빡하다)
'''라오까이(Lào Cai)측에서 바라본 중국의 허커우 방면'''
지금까지가 가장 기본적인 사파투어였는데, 이 일정에서 꼭 들러야 하는 곳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판시판 산을 오르는 케이블카이다. 케이블카에서 지면까지 수천미터 높이를 오르는대 고소공포증이 심하다면 상당히 무섭긴 하겠지만, 수천 미터 상공에서 내려다 보는 사파의 모습은 엄청나게 멋있다. 보다 자세히 알고 있으면 판시판산 케이블카 방문후기를 참고하자.
좀더 스핀오프 여행을 하고 싶다면 하노이로 바로 되돌아가기보다는 무한도전 정신으로 하장(Hà Giang)을 거쳐 까오방(Cao Bằng)을 향해 북부산간지역을 관통해서 여행을 한 후 다시 하노이로 내려가보는 것도 남자 위키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지도....다만 22인승 미니버스를 열시간타고 두 세 차례 환승을 해야하며, 하루에 버스편이 한두편밖에 없다는 것은 덤.......어차피 라오까이발 하노이 편 기차나 버스를 예약했잖아? 안 될 거야 아마
사실 까오방에는 수 많은 카르스트 지형이 여기저기 있고 아시아 최대 국경폭포인 반족폭포(Thác Bản Giốc)-중국어로는 덕천 폭포-가 있다.
[1] 2대가 있는데, 1대는 앞에서 언급한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출신이고 한대는 갈색의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로 드레스업 한 차량이 있다. 두 차량 모두 차이가 없으며 2008년식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이정도면 아주 좋은 차량으로 취급받는다.[2] 사실 하노이에서 사파로 가는 직행도 있지만 편수도 적고 예약을 반드시 해야 탈 수 있는 베트남 버스 시스템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