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

 

1. 탄환의 분류 중 하나
1.1. 개요
2. Santan


1. 탄환의 분류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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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버드샷 탄환. 탄두 부분의 금속 구슬 뭉치를 확인할 수 있다.

내부에 여러 발의 조그만 탄환을 가지고 있어, 발사 시 그것들이 한꺼번에 발사되는 방식의 총탄을 이른다.

1.1. 개요


초기 화승총과 대포에 탄환 대신 토목이나 나무 격목과 함께 유리 조각이나 자갈, 못[1] 등 발사되면 사람을 찢어죽일 만한 잡동사니들을 임시방편으로 때려 박아 발사하던 것에서 기원했으며 아직 기관총이 없던 시절 대 보병 밀집진영 처리용이나 근접전에서 적을 확실히 사살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다. 총탄뿐 아니라 나폴레옹 시대나 조선시대 같은 전근대 배경에 자주 등장하는 포도탄(Grapeshot)이나 전차포탄 형식의 벌집탄[2]도 산탄의 일종. 총기의 구경과 기술의 차이는 있지만 관통력과 사거리, 정밀도는 일반 탄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그리고 총알의 구조가 구조인 만큼 강선이 역으로 정밀도를 낮추는 현상이 발생하여[3] 산탄을 주로 사용하는 총기에는 강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산탄의 압력과 총신을 긁어대는 마찰을 견디기 위해 총신이 강화된다.
보통 구경은 게이지를 단위로 구분한다. 몇 개의 납 구슬이 모여서 1파운드(=454g)를 이루는지로 게이지를 계산한다. 예를 들어 '12 게이지'라고 하면, 구슬 12개를 모아놓으면 1파운드가 될 크기의 납 구슬, 즉 1/12파운드의 납으로 만든 구슬이 들어갈 수 있는 구경이라는 뜻이다. 당연히 게이지 숫자가 크면 구슬의 지름(=구경)이 작아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12게이지 구경은 0.729인치 또는 18.53밀리미터. 12게이지 납알의 무게는 37.80그램. 이 구분법은 직접 만든 납알을 바로 쏘던 전장식 총기 시절부터 내려오는 것으로 다른 총기들이 다른 구경 기준을 쓰는 현재에도 그대로 쓰이고 있다. 다만 앞서 기술된 내용은 군용 탄환 기준이고 스포츠, 사냥용으로 개발된 탄환은 또 다르다. 똑같은 12게이지라 할지라도 스포츠, 사냥용으로 생산된 탄환의 납알은 굉장히 작고 대신 수가 많다. 말 그대로 스포츠, 사냥용으로 개발된 탄환이기 때문에 살상용으로는 부적합하나 근접해서 사용한다면 탄환은 탄환인지라 충분히 살상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같은 구경의 산탄이라 하더라도 속에 어떤 납구슬을 넣느냐로 파괴력이 달라지는데 커다란 납구슬을 3개 정도만 넣은 산탄은 호랑이 사냥용이며 볼펜에 사용하는 구슬과 비슷한 크기의 납구슬을 수천 개 넣은 산탄은 토끼 사냥용이다. 전자로 토끼를 사냥하면 토끼의 두개골이 부서져 핏덩어리가 되는 반면 후자로 호랑이를 사냥할 경우 호랑이의 입장에서 보면 그냥 간지럽다. 일반적으로는 버드샷과 벅샷으로 분류된다. 버드샷은 새나 다람쥐를, 벅샷은 사슴, 멧돼지 등을 사냥할 때 쓴다.
벅샷 vs 사슴1
벅샷 vs 사슴2
벅샷 vs 멧돼지
이 유형의 탄을 사용하는 총기에 대한 정보는 산탄총 문서 참고. 구경/게이지 별 산탄총 탄환 종류는 여기를 참고하고, 목적별 산탄총 탄환 종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여기를 참고할 것.

2. Santan


말레이/인도네시아어로 코코넛 밀크[4]를 의미이다.

[1] 주로 나사산 부분만 펜치로 떼어내고 모아쓴다. 러시아 영화 <형제> 듀올로지에서도 나온다.[2] BeeHive, 통칭 BH탄. 요즘은 APERS-T, 즉 대인예광탄으로 불린다.[3] 사격은 가능하나 이리저리 튀는 조그마한 탄환들을 대충 뭉쳐내는 활강총열과 다르게 강선은 강선을 따라 회전하는 총알들이 총구를 벗어나는 순간 조준이 의미 없는 수준으로 탄을 흩뿌린다. 하지만 사정거리 이내에는 확실히 강한 화력을 뿜을 수 있기에 근접전에서 빛을 본다.[4] 코코넛의 과육에서 짜낸 과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