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리(징벌 소녀)
[clearfix]'''남탓하고 살면 편하지? 자책하면 나만 괴롭고 힘드니까.'''
'''하지만 가끔은 나를 인정하고 돌아보는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네 정의가 뭔지 영원히 찾을 수 없게 될테니까.'''
<징벌 소녀:외전> 최종화에서
1. 개요
레진코믹스의 <징벌 소녀> 외전에 나오는 등장인물.
'''불의를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으며, 정체를 밝히는 것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에 가치를 두는 인성의 소유자.'''
2. 작중행적
박상아에게 계시를 받아 활동하는 평화시 마법소녀. 2년 전인 중학교 3학년 때, 괴물에게 습격당하고 마법소녀를 목격한 데다 전대 마법소녀인 민선[2] 이 고3이 된 걸 계기로 떠맡게 되었다.
그러던 중 마법소녀 X로 그동안 지칭되던 자의 정체가 자신이 아닌 프리즘 스노우(옆반의 정소미)로 알려져 인기를 끄는 상황에 내심 억하심정을 갖는다. 그리고 프리즘 스노우와 더불어 그녀와 주로 싸우는 악당 블랙 퀸 크로네의 정체에 대해 의구심을 품지만 프리즘 스노우와 사람들이 처벌하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사실에 대해 여러 가지로 복잡한 심정을 드러낸다. 그러다가 우연히 마주친 블랙 퀸 크로네 한초아에게 이건 전부 방송국에서 진행하던 연극이란 전말을 들은 후 그녀를 돕기로 하는데, 이 때문에 박상아와 작은 충돌이 생긴다.[3] 설상가상으로 정소미에게 찍히는가 했지만, 다행히 단순 안티라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던 중, 도아라를 만나고 도아라에게 박상아를 만나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 후, 박상아에게 '길로틴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되면서 박상아의 태도를 이해하게 되는 것으로 갈등 해결.[4]
정소미의 악행이 계속되면서 한초아가 정신적으로 크게 몰려 힘들어하자, 박상아와 합심해서 한초아를 마법소녀로 만든다. 이후 자신이 블랙 퀸 크로네로 위장하고 잡입해 스노우를 제압한다.[5] 진상이 알려진 뒤에도 평소처럼 행동하면서 상황을 지켜본다.[6] 그러다 정소미가 따로 불러서 협박하려 하자, 그녀 앞에서 정체를 밝힌다. 최종화에서도 끝까지 남탓을 하기만 하는 모습에 일침을 날렸으나... 마지막 장면에서 정의구현이 되었다며 뿌듯해하는 친구의 말에, 프리즘 스노우의 가혹한 처벌 장면을 보고 환호했던 친구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씁쓸한 심경을 숨긴 채[7] 외전의 막을 내린다.
3. 기타
- 여담이지만 공부를 못 하는 듯하다. 정소미에게 성적도 간당간당한 영세시민이라고 디스당하는 걸 보면(...). 다만, 마법소녀 활동이 워낙에 중노동인지라 공부랑 병행하기는 굉장히 힘들다는 건 감안해야 할 듯. 이 때문인지 박상아가 서보리의 공부를 자주 도와주는 것으로 보인다.
- 매점 가면 제일 잘 먹는다 카더라.
- 교우관계가 매우 좋은 것으로 보인다. 본편에서 마법소녀에게 반기를 들었을 때 받게 되는 취급을 생각하면 서보리가 얼마나 좋은 친구들을 뒀는지 알 수 있다.
4. 관련 문서
[1] 이 마법소녀 X라는 명칭은 본래 마법소녀 명이 아니라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다. 실제 마법소녀 명이나 능력에 대해서는 불명이지만, 아마도 번개와 격투에 관련된 능력을 사용하는 듯하다. 특히 외전 8화에서 괴수를 무찌를 때의 효과음이나 이펙트 등을 보면 번개가 연상된다. [2] 성은 불명, 식물의 마법소녀로 추정된다. 마법소녀를 그만두고 카이스트에 입학했다고 하는데, 서보리는 정체도 숨기면서 마법소녀 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대단하다며 존경심을 내비쳤다.[3] 박상아는 마법소녀가 공개적으로 활동할 경우 예전처럼 다시 권력화되어, '길로틴 사건' 때와 같은 일이 반복될까봐 비밀주의를 고집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배경에 대해 서보리에게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 이는 박상아에게 길로틴 사건이 떠올리는 것조차 괴로운 트라우마이기 때문이지만, 서보리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니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4] 이때 서보리의 바른 인성이 드러나는데, 그 동안 마법소녀 활동을 하면서 생긴 자신의 불만을 솔직히 털어놓으면서도 진실을 안 상황에서 자신의 결정에 따라 박상아를 돕는 거라면 괜찮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에는 '자신이 어제 지킨 사람들 역시 누군가의 친구이며 가족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마법소녀 생활도 힘들지 않으니 정체를 굳이 밝히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며 박상아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5] 소미에게 심한 구타를 당한 초아가 상처를 가리기 위해 가면을 쓰게 해달라고 한 것. 이후 보리와 바꿔치기한다.[6] 여전히 대중에는 정체가 알려지지 않는다. 정소미 활동 이전에도 실루엣만 보여지고 사건 당시 크로네로 위장한 영상에서도 얼굴이 제대로 찍혀있지 않았다. 물론 일부에서는 한초아가 아니라 크로네 대타로 나온 이가 진짜라는 추측도 있긴 하지만 이렇게 정체가 안 드러나는 것도 어찌보면 능력일지도(...)[7] 서보리 본인은 또 다른 부조리를 느끼고 있으나 가짜 마법소녀 사건은 이미 해결된지라 더 이상 마법소녀로서 개입할 여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정의감은 충분하지만, 정체를 숨기고 있는 처지의 한계가 드러나는 장면.[8] 이연수와 도아라는 작중 시점에서 이미 은퇴한 상태였고, 천상희는 과거의 상처로 마법소녀 시절에는 방관자 모드를 보이다가 박상아를 도우며 이를 극복했지만 이후 미스 길로틴에게 끔살당하면서 이때 되찾은 정의감을 살릴 기회를 잃었다. 박상아는 후반부까지는 행동력이 없어 줄곧 방관하는 처지에 그나마도 각성을 하고 얼마 안 가 힘을 잃었고 나중에는 계시자가 되면서 일선에서는 물러나게 되었다. 현역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부조리를 없애려 행동한 것은 서보리가 유일하다.[9] 신경희 역시 길로틴을 도우며 마법소녀의 악행을 고발하는 등 부조리를 없애려는데에 일조했지만 초반에는 길로틴에게 거의 이용만 당했고, 마법소녀로서 주도적으로 행동했었다기보단 조력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노력마저 길로틴이 스포일러의 농간에 흔들리면서 반쯤 헛수고가 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