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안
1. 소개
황금빛 내 인생의 여주인공. 배우는 신혜선.
서태수의 딸. 이란성 쌍둥이 지수의 언니.
2. 작중 행적
재벌집에 들어가 정직원이 되고 엘리트 출신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가난한 시절부터 이미 해성그룹의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었고, 인사고과 1등으로 정규직 전환이 확정된 상태에다가 심지어 당시에 제출한 해성그룹 40주년 기념 행사 기획안이 채택되었을 정도로 업무 능력이 뛰어나며, 재벌집하고는 거리가 멀었던 생활습관도 교육을 통해 순식간에 터득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급기야 미술관 사건 때 미술에 조예가 깊은 모습까지 보여줘[2] 결국 집안[3] 에서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딸을 바꿔치기 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멘붕의 연속이다. 처음에는 진실을 밝히려 했으나 여러 문제가 겹쳐서 타이밍이 뒤로 미뤄졌고, 결국 노명희와 최재성에게 '딸 바꿔치기'를 아웃팅당해 공황 상태가 된다.[4]
겨우 원래 집으로 돌아가지만 아버지가 최재성 부회장에게 맞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거리를 전전하다 찜질방에서 쓰러져 앓는다. 어찌어찌 정신을 차리지만 동생 지수와 만났다가 동생에게 뺨을 맞고, 어머니가 가게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이같은 사실들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해 자책하다 산에서 자살 시도를 하지만, 한 어촌의 늙은 어부에게 발견되어 자살 미수에 그치고 어부의 집에 거주하며 어촌 바닷가 작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으로 선우혁에 의해 발견된다.
이후 야반도주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어찌저찌 서울로 돌아왔으나 서태수 부부에게 돌아가지는 않고 선우혁의 집에 세들어 살며 기거한다. 이후 계속 맥없는 채로 전전하다 동네에서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만나기 싫어했던 지안은 아버지에게 모진말[5] 을 뱉어내고 다시 단순한 일에 몰두한다.[6] 이 후 목공소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손으로 화장대를 만들어냈을 때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활기를 되찾았다.
자꾸 귀찮게 하는 최도경에게 독설을 퍼붓고는, 최도경이 아버지에게 자신의 생존여부와 사는 동네를 알려줬다는 말을 듣고 매섭게 몰아친다.
선우혁의 누나가 살고 있는 집에 머물면서 그 곳에서 같이 사는 사람들을 보고,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뒤돌아보게 된다.[7]
3. 평가
어머니의 욕심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져 고생 중이다. 지안이 한 유일한 잘못이 있다면 묵인인데 이마저도 최도경과 상의를 통해 낸 결론이었고, 또 끝까지 묵인하려던 것도 아니었다. 이 드라마의 특징 중 하나인 선의가 악의로 바뀌고 악의가 더욱 큰 악의로 바뀌는 것을 전형적으로 보여준 캐릭터다. 묵인은 자신의 욕심. 그 대가는 참혹했다.
그러나 이후 목공소에서 일할 때부터는 작중 분위기도 자존감도 완전 바뀌었다. 자기 좋아하는거 하면서 굳이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자고 하는 작가의 의도가 그대로 투영된 것이다. 이 캐릭터야 말로 이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그대로 대변하는 삶을 사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잘 살아가나 싶더니 다시 해성가에서 제 발 저려 서지안의 집안을 탄압하기 시작하여 또 절망한다.
4. 여담
은근히 해당 작가의 작품 중 하나인 내 딸 서영이의 이서영과 유사한 점이 많다.
은근 '근로종족' 스러운 면이 강한 인물. 인턴 사원으로 근무할 시절과 이후 딸로 들어와서도 마찬가지로 웬만한 사람 서너명의 일을 해내며 이는 자신이 있던 위치에 상관없이 꾸준히 근무한다. 특히 자신이 최은석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도 하던 일을 완전히 마무리지었을 정도로 중증의 워커홀릭이다. 게다가 실종된 후 선우혁에게 발견되었을 때도 어촌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었고 서울로 돌아왔을 때도 목공소 반장이 걱정할 정도로 일에만 몰두 했다. 그걸 아는지 선우혁도 반장에게 그녀가 혹시나 딴 생각이 안 나도록 일거리를 계속 주라고 했을 정도.
목공에 소질이 있다. 아버지 역할인 천호진이 내 딸 서영이에서 분했던 이삼재도 가구디자이너가 꿈이었다는 설정이 있었다.
5. 명대사
'''근데 어떻게 신경 안쓰냐고 이 그지 같은 자식아!'''
'''그 사람이 나를 잘 알면서 어떻게 뛰어들어. 그 사람도 마찬가지고.'''
'''같은 공간에 같이 있으면 되는 거 아니에요?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6. 관련 문서
[1] 동생 서지수를 괴롭히는 일진들을 역관광 시켰다.[2] 경영학과 출신이지만 원래 미대 지망생이었다.[3] 특히 그 노명희로부터 역시 내 딸, 피는 못 속인다라는 말을 들으며 엄청난 신뢰를 받게 되었다.[4] 재미있는 건 그녀가 의도한 일이 아님에도 결국 역풍을 맞게 되는 것은 그녀다. 그리고 원래 진실을 밝히려 했다.[5] 제가 왜요? 가족이면 무조건 풀어야 하는 거예요? 왜요? 가족이면 무조건 같이 살아야 하는거에요? 같이 있기가 힘든데? 엄마, 아부지 얼굴을 제가 볼수 있다고 생각해요? 보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기회는 한 번 줘야지.. 기회는 줘야지) 저는 이제 혼자 있고 싶어요.. 가족 없이.. 죄송해요.. 당분간 저 좀 내버려두세요..[6] 오죽했으면 목공소 반장인 선우석이 너무 오래하면 몸상한다며 휴식을 강하게 권할 정도. 아들인 선우혁이 그녀에게 딴 생각 하지 못하게 일거리를 계속 주라고 하긴 했지만 몸이 상하도록 일하는 것을 보고 전전긍긍 한다.[7] 게다가 그 곳에 머무는 사람들도 서지안처럼 대기업 혹은 임용고시를 바라보았으나, 현재는 자신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