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1. 개요
2017년 9월 2일부터 2018년 3월 11일까지 아버지가 이상해의 후속으로 방영한 KBS2 주말 드라마.
2. 기획의도
- 26회는 전국 시청률 39.0%, 서울 38.8%, 수도권 38.6%를 기록했는데, 대전광역시에서 40.6%, 광역시를 제외한 6개 지역 합산 시청률에서 41.4%를 기록했다. 또 시청 점유율은 전 지역에서 50%를 넘어서, 전국과 서울특별시, 수도권, 대구/구미 등에서 55%, 광주와 대전에서 54%, 부산에서 51%를 기록했다.
- 평창동계올림픽로 인하여 2월 둘째 주 토요일과 2월 넷째 주 토요일은 결방되었으며, 2월 둘째 주 일요일은 방송 시간이 오후 8시로 약간 늦어졌고, 2월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10시에 시작했다. 아울러 설날 연휴까지 겹치면서 시청률이 많이 하락하였지만,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지상파 3사 합산 시청률과 자체 최고 시청률(44.6%)이 동일하여 다시 한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 최종 화에서 45.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3. 평가
2017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족끼리 왜 이래 이후로 2년 만에 다시금 시청률 40%를 돌파한 KBS 주말 드라마다. 드라마 속 '재벌'과 평범한 여성의 사랑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황금빛 내 인생>은 그 '환타지같은 재벌남과의 연애사'에 이의를 제기한다. 드라마 방영 당시 과연 누구의 황금빛 내 인생이었을까로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88만원 세대에서 하루 아침에 재벌가의 딸이 된 서지안(신혜선 분)이었을까? 그도 아니면 해성가를 물려받을 최도경(박시후 분)의 '본투비 재벌 인생'이었을까? 하지만, 드라마는 그 '황금빛 인생'하면 'Gold'와 함께라는 우리들의 고정 관념에 발을 건다.
그 시작은 롤러코스터같던 재벌가 딸 데뷔를 마친 날 저녁 '맥주'를 외치는 동생 서지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함께 찾은 편의점에서 였다. 아직 오빠인 최도경에게 서지안은 어릴 적 꿈을 묻는다. '사장, 사장, 회장'이라며 당연한 그걸 왜 묻냐는 오빠 최도경에게 지안은 '불쌍하다'했다. 세상에 재벌가 회장이 될 사람에게 불쌍하다니. 그런데 지안은 말했다. 꿈꿔보지 못한 삶, 나면서 부터 정해진 삶을 살아야 하는 오빠의 삶이 안됐다고. 처음으로 도경의 눈빛이 흔들렸다.
88만원 세대의 고군분투기로 시작했던 드라마는 중반부를 들어서며 최도경의 '스토커처럼 집요한' 사랑, 아니 재벌가 최도경의 '사랑'을 빙자한 자아찾기로 변해간다. 그와 약혼할 뻔했던 장소라처럼 야무지게 주식과 예금을 챙기며 해성가를 나서려했던 최도경은 창업주 할아버지에게 들켜 명품시계까지 끌르고 홀홀단신 해성가를 떠나게 된다. 며칠이면 두 손 들고 백기 투항할 꺼라던 주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최도경은 예의 '긍정적 마인드'로 갖은 알바 자리를 전전하며 쉐어하우스에 머물며 호시탐탐 서지안과의 사랑을 노린다.
하지만 그 '사랑'의 길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재벌가의 실상을 처절하게 알아챈 연인 지안이 그를 거부했고, 해성가 사람들이 그의 사랑을 용납하지 않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해성을 떠나 알바를 전전해도 '해성'이라는 세계로 지안과 함께 손잡고 돌아갈 날을 기약하는 도경의 본투비 재벌 의식이 그의 사랑에 결정적 장애물이 된다. 지안을 사랑한다 하지만 언젠가 돌아갈 곳, 여전히 한 귀퉁이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내려놓지 않은 그의 안이한 사랑법은 끝내 상처만 남긴다. 이미 가진 자와 못가진 사이의 '계급'이 형성된 사회에서 안이한 환타지는 존재치 않는다고 드라마는 대못을 박는다.
'사랑'이란 매개를 통해 드라마는 재벌 최도경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드라마는 낭만적인 재벌가와 평범한 여성의 사랑에 대한 환타지 그 허상을 집요하게 반박한다. 최도경이란 인물을 통해 '재벌가의 승계'라는 정해진 삶이 최선이냐 묻는다. 당신의 안이한 사랑이, 적선하듯 던져진 호혜가 얼마나 많은 상처로 돌아올 줄 아느냐 반문한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최도경은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고단하고 혹독하지만 진짜 신나는 진짜 황금빛 내 인생을 열어보인다. 서지안과 최도경의 사랑은 '양수겸장'이다. 사랑도 하고, 자신의 꿈도 찾는다. '사랑을 하게 되고, 사랑하는 이 덕분에 사랑하는 이가 좋아하는 나무를 좋아하게 되었고, 그 나무로 사업까지 하게 되었다'는 마지막 회 최도경의 '사랑 고백', 이것이야말로 소현경 작가가 말하고픈 이 시대의 진정한 사랑이다.
4. 마케팅
4.1. 티저
4.2. 포스터
5. OST
6. 명대사
'''세상에 강한 사람이 어딨어. 강한 척 하는 거지.'''
'''인간이 사는 거, 그거 사람때문이다. 희로애락 서로 나누면서 사는 거, 그게 사람이야 임마!''' ( 12화 49분 )
7. 논란
7.1. 상상암 논란
작중 중반부터 서태수는 암 증상으로 고통 받고 죽어가는 상황에 이른다. 그럼에도 덤덤히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 와중에도 자녀들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며 숭고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문제는 암 검진 결과가 암이 아닌데다 더 나아가 의사는 "서태수씨의 경우는 건강염려증이 아닙니다. '''상상암입니다'''."라고 진단한다.
그런데 "상상암"이라는 용어가 전문적 의학용어가 아님에 논란이 일어났다.
극중 서지안의 아버지 서태수(천호진분)가 상상암 진단을 받았는데 그것이 오진으로 밝혀지면서 급작스런 전개의 반전에 생명을 경시하는 전개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으나, 당시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과 감정이입으로 개연성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일었다.
작중 서태수는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쳤으나 결국 가족이 해체되는 꼴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며 처량하지만 숭고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배우 천호진 씨가 연기인생 처음으로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7.1.1. 출처불명의 용어 사용
또한 '''상상암'''이라는 병 이름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국립암센터에서는 상상암이라는 용어는 없다고 밝혔다. 링크 다시 말해 없는 용어를 창조하면서까지 병크를 벌인 것. 드라마를 보는 주 연령대가 암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연령대인 40~60대인 것을 감안하면 이 드라마를 보고 진짜 암인데도 "상상암이겠지, 뭐."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위험성도 존재한다.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게 초기 진단이다. 즉,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는 생각을 해도 모자랄 판에 시청률 40%를 오르내리는 지상파 드라마에서 저런 인식을 퍼뜨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7.1.2. PD의 해명 및 정리
PD는 무리수가 아닌 꼭 필요한 설정이라고 주장한다. PD의 인터뷰나 연출에서 미루어보면, 우연에 의한 불행이 아닌, 문자 그대로 암이 걸릴 정도로 괴로웠다는 식으로 '''가장 많이 고생을 한 인물이 서태수'''라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연출 의도로 볼 수도 있다.
8. 수상
9. 여담
- 1회 시청률은 19.7%로 이 시간대 드라마의 첫회 시청률 치고는 살짝 낮은 편이었는데[4] 이후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금방 전작들의 시청률 수준을 회복하였고, 8회에서 시청률 30%를 돌파하였다. 그리고 16회 만에 35%를 돌파했는데, 최근 KBS 2TV 주말 드라마 중에서는 상당히 빠른 추이다. 또 방송 9주 만에(17회) 토요일 시청률마저 30%를 넘어서 쾌조를 이어가고 있다. 30회에서 처음으로 40%를 돌파한 뒤 현재까지도 일요일에는 꾸준히 40%대 중반을 유지하며 고공행진 중이었고 마지막회에서 45.1%를 달성하며 크게 성공하였다. 특히 화제성이 컸다는 것도 있었다. 네이버 TV 구독자 수는 18만명으로 주말 드라마 통틀어서 1위를 차지했고 첫 메인 주연이었던 신혜선은 이 드라마에서 큰 수혜자라 할 수 있겠다.[5]
- 극중 해성가 저택에 붙은 도로명 주소 '평창53길 250'은 페이크다. 주소를 검색해도 없는 주소이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치소에서 생활하는 동안 이 드라마를 시청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일반인들이 재벌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알게 됐다고.
-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시사 등 모든 장르를 포함하여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 1위를 4개월 연속으로 거머쥐는 신기록을 수립하였다. 기존 KBS 주말드라마와 달리 젊은 층에서 관심이 꽤 높아 드라마 주간 화제성 순위에서도 12월 말 이후 1위를 자주 차지하며 선전했다.
- KBS2 연예가 중계에서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가 출연하여 게릴라 데이트를 촬영했다. 또한 2018년 설 연휴에는 주말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KBS Drama 채널에서 전편 몰아보기 방송을 했었다.
- 소현경 작가는 본인이 집필한 주말 드라마 <찬란한 유산>, <내 딸 서영이>, <황금빛 내 인생> 모두가 시청률 45%를 넘기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 주로 tvN의 미니시리즈 제작을 맡던 스튜디오 드래곤이 처음으로 장편 드라마 제작을 맡은 작품이다.
- 서태수가 연주한 기타 연주곡은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라그리마 Lagrima (눈물) 다.
- 2021년 1월 23일 오후 3시부터 KBS Drama Classic에서 본편 52회+스페셜 1회를 2번 연속 무료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주시청층이 여성 중장년층에 맞춰져 있는 터라 사극 스트리밍 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청자수가 많지 않았지만, 평균 1천 명 전후, 그리고 최대 2천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1회차의 첫번째 스트리밍은 1월 25일 새벽에 끝났으며, 직후 두번째 스트리밍이 진행되어 1월 27일 오후에 끝났다.
- 등장인물, 소품 등의 별명은 아래와 같다.
- 서지안(신혜선 분): 소용이, 장봉환, 영검, 찐하산[6] , 양식장 노예[7]
- 최도경(박시후 분): 김승유, 에셈좌[8] , 최도사, 최토커
- 서지수(서은수 분): 듀오좌, 삐삐좌, 빵트리아[9] , 생태계 교란종[10] , 빵순이
- 서지태(이태성 분): 독서왕 서태지[11]
- 서태수(천호진 분): 이성계, 타로좌, 명탐정
- 양미정(김혜옥 분): 암미정[12]
- 최재성(전노민 분): 담사리
- 최서현(이다인 분): 견미리딸, 찬밥좌
- 노양호(김병기 분): 노신영, 연타발, 백정[13] , 핏줄충[14] , 빵르가즘[15]
- 강남구(최귀화 분): 사복경찰좌, 빵사부
- 윤하정(백서이 분): 짭하산
- 신해자(이종남 분): 엄정화좌
- 장석두(도용구 분): 돌머리형[16]
- 드립은 아래와 같다.
[1] 50부작에서 2회 연장.[2] 첫 장편드라마 제작.[3] 1위는 제빵왕 김탁구[4] 사실 그 왕가네 식구들도 1화 시청률은 19.7%였다.[5] 이 작품 이후로 주연급으로 올랐고 후속작들도 시청률로나 화제성으로나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걷게해준 작품이다.[6] '진짜 낙하산 인사'를 뜻하며, 윤하정의 '짭하산(가짜 낙하산 인사)'과 대비된다. 최은석 시절 해성그룹 일가의 일원으로서 아버지인 부회장 최재성을 뒷배로 해서 정규직 채용 되어서 붙은 별명.[7] 극중 자살을 시도한 지안이 김 양식장에서 노동력 착취 당하던 모습에서 유래된 별명. 사실 그녀를 구해준 할아버지가 은인인 것은 맞으나, 그 이후 그녀를 살게끔 하기 위해 부채가 계속 늘어나는 방식으로 노동력을 착취하거나 특정 지점에 묶어둔 방식은 전형적인 의도는 좋았다에 해당된다. 즉 토마스 아퀴나스가 언급한 '좋은 목적이라도 나쁜 수단을 쓴 사례'에 해당되는 것. 형사법적으로는 형법 제288조 제②항 '노동력 착취 목적 약취죄'나 형법 제276조 '감금죄'에 해당하다. 하지만 25회에서 할아버지가 그동안의 급여를 챙겨주고 지안도 이의 제기 없이 감사함을 표하는 반전이 나오는데, 비록 범행한 사실 자체가 바뀌지 않을 뿐더러 약취죄나 감금죄가 반의사불벌죄나 친고죄에도 해당되지 않더라도 피해 당사자가 이걸 문제삼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에 실질적으로 검사를 비롯한 형사기관이 설령 범죄 사실을 인지하더라도 재판까지 끌고 가지 못할 것이다.[8] 당근은 안 주고 채찍질만 한다며 붙은 별명[9] 서은수가 뉴트리아 닮아서, '빵 만드는 뉴트리아'의 준말.[10] 친부모 곁으로 돌아가서도 서씨 집안에서 배운 행동방식을 그대로 관철하는 바람에 갈등이 일어나서 붙은 별명. 합리성을 따지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서 팩폭한다는 얘기가 나왔다.[11] 내내 책만 읽는 장면만 나와서 '독서왕 서지태'가 되었다가 어구전철로 '독서왕 서태지'가 되었다.[12] 이 드라마의 만악의 근원.[13] 백정 집안 출신임에도, 대기업을 일군 인물이다.[14] 지안이가 집안에 들어왔을 때도, 지수가 들어왔을 때도 "역시 우리 핏줄 맞네."라며 핏줄 타령해서 나온 별명[15] 지수가 만든 빵을 먹고 쾌락이 온 듯 태도를 취해서 나온 별명[16] 이름이 석두라서 붙은 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