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
1. 개요
원산지는 중국이며, 높이는 약 1m까지 자라고 꽃은 3-4월에 핀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향이 매우 강하다. 암그루와 수그루가 따로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주로 수그루를 심기 때문에 열매를 보기 어렵다. 꽃잎은 흰색이지만 꽃잎 뒤쪽, 꽃자루 등이 자주색이라 꽃이 핀 모습을 보면 '흰색'이 아니라 '붉은색이 감도는 흰색'으로 보인다.
2. 상세
'천리향'으로 더 잘 알려진 식물. 하지만 이는 유통업자가 지은 이름으로, 정식명은 문서명에서 볼 수 있듯이 '서향(瑞香)'이다. 서향나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서향이라는 이름에는 사연이 있는데, 옛날 어느 스님이 잠결에 맡은 기분 좋은 향기를 찾아 나섰다가그 끝에 이 꽃나무를 발견했다. 그 이유로 그 스님은 잘 수(睡). 향기 향(香)을 써 수향이라 이름 붙였고, 이후 상서로운 향기를 풍긴다 하여 서향(瑞香)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그래서 꽃말은 '꿈속의 사랑'이다.
전승에서 나와있다시피 향기가 좋은 꽃인지라[1] 향수나 프래그런스 오일의 원료 중 하나로도 쓰인다. 인지도 자체는 다른 유명한 향료용 꽃들에 밀리지만.
가까운 종으로 흰꽃이 피는 백서향(''Daphne kiusiana'' Miq.)이 있는데, 우리나라 남해안 섬 지역에서 자생하나 사람들이 싹 쓸어가는 바람에 희귀식물이 되었다.
원예용으로 구할 수 있는 서향 중 한국 매장에서 취급되는 서향은 죄다 수나무여서 자체적 번식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꺽꽂이 등의 방식을 쓴다.
[1] 강하고 달콤한 향기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