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아오선
1. 개요
대만의 타이완 철로관리국에서 운영하는 신베이의 루이팡역과 지룽의 바더우쯔역을 잇는 4.7km짜리 지선 철도노선이다. 전 구간이 단선 비전철이고, 구간차만 운행되는 관계로 이 구간에서는 디젤동차만 운행된다.
이 노선은 본래 일본이 대만을 통치하던 시기에 대만광업주식회사가 부설한, 지룽 항구에서 신베이의 롄둥(濂洞)역에 이르는 762mm 궤간의 협궤 노선으로 진과스(金瓜石)의 탄광에서 나는 석탄을 지룽 항구로 운반하려는 목적에서 부설되었다. 따라서 다른 대만의 철도 노선들과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다. 본격적인 철도노선이라기보다는 그냥 인입선에 가까운 형태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다가 일제가 물러간 이후 이 일대에는 화력발전소가 들어섰고, 이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한 석탄을 나르기 위해 루이팡역에서 바더우(八斗)역까지 1067mm 궤간으로 새 노선을 건설하고 바더우역부터 선아오역까지는 4선궤조를 깔아 선아오선이라는 이름으로 여객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롄둥까지 전 노선이 1067mm로 개궤되었고 지룽 항구로 이어지는 노선은 폐지되었다.
이후 도로교통의 발달로 이용객 수가 줄어들어 1989년에 여객영업은 종료되었고, 화력발전소 석탄 운송도 2007년에 발전소 증축으로 인해 폐지되었다. 그러나 바더우역 인근에 타이완 국립해양과학기술박물관(國立海洋科技博物館)이 개관하여, 박물관 관람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이 노선에 하이커관역을 신설한 이후 2014년 1월 9일에 루이팡역에서 하이커관역에 한정하여 다시 여객열차를 운행하게 되었다.
2014년 7월 16일부터는 핑시선과 직통운행을 하면서 대부분의 열차가 핑시선 징퉁역에서 산댜오링역, 루이팡역을 거쳐 선아오선 하이커관역을 오고 가는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다. 아침, 저녁시간 일부열차만 바두역에서 출발하고, 낮시간에는 선아오선 하이커관역에서 출발하여 루이팡역을 거치는 식으로 운행한다. 어쨌든 산댜오링역에서 시종착하는 선아오선 열차는 없다.
2016년 12월 28일에는 바더우쯔(八斗子)역까지 0.5km 연장되었다.
2018년 12월에는 바더우쯔역에서 옛 선아오역까지의 폐선 구간을 이용해 약 1.3km의 레일바이크를 개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