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지적장애 소녀 살해 암매장 사건
1. 설명
2009년 2월 26일부터 20여일간 B(18), C(18), D(18) 군과 E(16) 양 등 총 4인이 성남시 중원구의 한 주택에 지적 장애를 가진 16세 A양을 감금한 채 매일 고문과 성폭행을 가하다 A양이 사망하자 사체를 인근 야산에 유기한 사건이다.관련 기사
2009년 3월 22일 그 전모가 드러나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준 살해 암매장 사건이다. 일본의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과 그 엽기적인 범행 수법이 유사한 사건으로서, 그 해 6월 벌어진 군산 초등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수법면에서 유사하고, 역시 6월의 홍은동 여중생 살해 시신 유기 사건과 맞먹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2. 전말
사건의 주동자인 이 모(18)군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방 세칸짜리 연립주택에 혼자 살게 되었는데, 정신지체 2급의 장애를 가진 A양이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을 알고 인터넷 채팅으로 가출을 부추겨 동거하게 된다. 당시 이 군의 집에는 이미 친구인 김 모(18), 강 모(18), 그리고 김 군의 여동생(16)이 같이 살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다가 2009년 2월 26일, A양이 김 군과 키스를 한 사실이 드러나고, 그들은 '재판'을 연다며 A 양을 몰아세웠다. 이후 20일간 매일 성폭행과 입에 담을 수 없는 가혹행위가 계속되었는데, 그 중에는 이물질을 삽입한 채로 성폭행, 달군 쇠붙이를 팔 다리에 대는 고문, 날카로운 흉기로 팔 다리를 손상시키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사체를 부검한 부검의의 소견에 따르면, 얼굴이 부어올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1]
A 양은 계속되는 가혹한 고문에 견디지 못하고 사망 3-4일 전부터 대소변을 가릴 수 없게 되었으며, 이후 결국 숨졌다. A 양이 사망하자, 소년들은 A 양의 시신을 이불에 싼 뒤 야산에 암매장한다. 이 과정에서 시신 위에 가방을 올려놓아 위장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이후 공원 관리인에 의해 시신이 발견되었고, 수사 끝에 주범 이 군과 공범 3명이 체포되었다.
이들은 이 사건이 벌어지기 전부터 이미 A 양의 지적 장애로 인한 장애수당과 기초생활수급비 등 매달 100만원 이상의 정부 보조금을 빼앗아 자신들의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해 온것으로 밝혀졌다.
3. 여담
10대들에 의한 살해사건이라는 점에서 홍은동 여중생 살해 시신 유기 사건과, 가해자들이 장시간 피해자의 집에 은신하며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다는 점에서는 군산 초등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유사점이 있다.
4. 둘러보기
[1] 감금, 고문, 성폭행, 암매장 등 모든것이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