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성

 

1. 한국의 신수
3. 한백무림서천잠비룡포에 등장하는 무인들
4.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법정동


1. 한국의 신수


성성은 고구려의 덕흥리 고분벽화(德興里古墳壁畵)1에 그려진 18마리의 신수 중 하나이며, 묘실 앞 칸 남벽 천정에 그려져있다.
성성의 왼쪽에는 묵서2로 성성지상(猩猩之象)이라는 글이 써져있다. 성성은 성성이라고도 불리는데, 중국의『산해경』3에서도 등장하는 신수다. 성성은 인간의 얼굴과 짐승의 몸을 가지고 있고, 사람의 말을 할 수 있어서 하늘과 교감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과거의 일을 잘 기억한다고 하며, 술과 짚신을 엄청나게 좋아하기 때문에 성성이가 다니는 길목에 술과 술지게미, 짚신을 놓아두면, 성성이 지나가다가 물건을 보고 놓아둔 사람이 누구인지, 조상은 누구인지 줄줄 읊어낸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이 성성의 고기를 먹으면 엄청나게 빨리 달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산해경』에 기록된 성성 이야기-
「남산경(南山經)」
남산경의 첫머리는 작산(鵲山)이라는 곳이다. 작산의 첫머리는 소요산(掃搖山)이라는 곳인데, 서해변에 임해 있으며, 계수나무가 많이 자라고 금과 옥이 많이 난다. (중략) 이곳의 어떤 짐승은 생김새가 긴꼬리원숭이 같은데 귀가 희고 기어 다니다가 사람같이 달리기도 한다.
이름은 성성(狌狌)이라고 하며 이것을 먹으면 달음박질을 잘 하게 된다.
「해내남경(海內南經)」
성성(狌狌)이는 사람의 이름을 아는데, 그 생김새는 돼지 비슷하나 사람의 얼굴이다. 순임금6의 무덤 서쪽에 있다.
「해내경(海內經)」
사람의 얼굴을 한 짐승이 있는데 이름을 성성(猩猩)이라고 한다.
-『예기』에 기록된 성성 이야기-
「곡례(曲禮) 상(上)」
성성이는 말을 할 줄 알지만 짐승을 벗어나지 못한다.
-『후한서』에 기록된 성성 이야기-
「서남이전(西南夷傳)」
성성이가 이 골짜기 안에 사는데 다니는 길이 일정치 않고 수백 마리가 떼를 지어 다닌다. 원주민들이 술이나 술지게미 같은 것을 길에다 놓고, 또 성성이가 짚신을 좋아하기 때문에 풀을 엮어 짚신을 만들어 수십 켤레를 서로 붙들어 매 놓는다. 성성이는 산골짜기에 있다가 술과 짚신을 발견하면 덫을 놓은 사람과 그의 선조의 이름을 즉시 알아낸다. 그리고 그 이름을 부르며 '네놈이 나를 잡으려고 하다니!'하고 꾸짖고는 그냥 두고 가버린다.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서로 불러 함께 술맛을 보고 조금 있다가 이번에는 짚신을 신는다. 두세 되쯤 마시게 되면 크게 취한다. 사람들이 뛰어나와 잡는데 짚신이 서로 연결되어 도망도 못 가고 잡혀서 우리에 넣어진다. (우리에서) 잡아내려고 하는 사람이 그 곁에서 말하기를 '성성아, 너희들 스스로 살찐 놈을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 끝내 서로 마주 보면서 울기만 한다.

2.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의 등장 캐릭터


손오공의 심복이었던 고릴라로, 캐릭터의 모티브는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에서 손오공의 과거 회상 편에 나오는 고릴라[1]로 추정된다.
손오공이 화과산을 떠난 이후, 스스로 수렴동의 지배자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품은 나머지 화과산을 침공해온 육마왕 나인에게 수렴동의 위치를 알려주고, 나인으로부터 빌린 요괴들을 동원해 수렴동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손오공을 대신하여 화과산을 구하기 위해 온 소나타 일행과 만나 싸우게 된다.[2]
보스전 난이도는 제법 높은 편. 일단 성성의 물리공격은 상당한 똥파워를 자랑해 자칫하면 한 방에 빈사상태로 몰릴 수도 있다.[3] 하지만 성성 이상으로 귀찮은 게 바로 아군을 포위하며 등장하는 텔레비전, 선풍기, 청소기 등 기계 몬스터들인데, 소나타를 제외한(그것도 보조) 멤버들(삼장, 저팔계, 사오정, 푸산)이 죄다 필살기형 캐릭터들이라 잡졸들을 한 턴에 정리하는 게 어렵다. 그나마 사오정 없었으면 당장 게임 여기서 집어치워야했을 것이다(...) 참고로 성성과 싸우기 직전 푸산이 농담조로 "손대왕님이 왔으면 넌 진작 가루가 됐을 거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게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빈말로 들리지 않는다. 만약 손오공처럼 범위공격이 가능한 마법 캐릭터가 한 명이라도 파티에 있었으면 이 보스전은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이 스테이지를 어렵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북주보다 동주가 상대적으로 몹들이 강하다는 점이다.[4] 중보스전만 해도 아주 큰 차이가 나는데, 북주 파티의 얼음산 전투는 아이스 골렘 다섯 기가 총 3번[5] 나오는 수준이라 매우 쉬운 반면, 동주 파티의 성성전은 10기 이상의 적들이 포위형으로 나오기를 두 번이나 하고, 적들이 북주에 비해 광역 마법을 많이 쓰기에 전투가 매우 까다롭다. 심지어 성성전에서는 한 티어 높은 선풍기와 청소기가 각각 둘씩이나 등장해 난이도를 더 높인다. 여기에 더해 한 번 수렴동에 들어가면 성성을 쓰러뜨리기 전까지는 '''여관휴식이 불가능하기에''' 보스전을 대비한 레벨 노가다도 쉽지 않다. 필드전에서 도주 선택지가 없기에 어차피 보스방에 갈 때까지 필드몹과 싸우게 되겠지만 보스전 준비를 한후 필드몹을 처리하면서 보스방에 다가가는 것과 레벨 노가다하다가 보스방에 다가가며 필드몹을 처리하는건 다르다. 한 마디로 동주 파티는 전투 직전의 준비 조건도 열세이고, 전투 자체도 훨씬 어렵다는 것.
이런 점을 봤을 때, 제작진은 플레이어가 북주 시나리오를 먼저 진행할 것이라고 가정한 상태에서 난이도 설계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실제로 아무 생각없이 선택 버튼을 계속 누르면 북주 시나리오를 먼저 진행하게 되는데, 이 게임에서는 한쪽 루트에 있는 파티원들이 아이템을 사면, 다른 시나리오의 파티원들도 해당 아이템 사용이 가능하다. '''스토리적으로 따지면 각각의 파티가 보스를 쓰러뜨린 시간은 비슷할 탠데도 말이다.''' 아무튼 따라서 나중에 진행하는 스토리의 파티는 전에 진행한 파티가 미리 사놓은 고성능 방어구/무기를 시작부터 사용할수 있다는 소리. 따라서 양측의 스테이지 레벨을 동일하게 맞춰놓으면 한쪽의 진행이 너무 쉬워진다는 걸 감안하고 그렇게 한 것 같은데, 문제는 여기에 플레이어에게 선택지를 주었다는 것. 따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동주 스토리를 먼저 보고 싶어서, 또는 물품 사느라 돈을 쓸데없이 낭비하느니 더 강력한 쪽으로 처음부터 사자는 마음으로 동주를 먼저 시작한 쪽에게는 하드한 스테이지가 기다리고 있게 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제작진의 힌트로 보이는 게 있는데, 처음에 북주 vs. 동주를 선택할 때, 자세히 보면 동주 일행의 중앙에 검은 불길이 이글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난이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성성을 쓰러뜨리고 나면, 동일한 포지션에서 냉장고와 2차전을 치르므로 이를 대비해 전투 종료 직전 미리 회복을 해 두는 게 좋다.

3. 한백무림서천잠비룡포에 등장하는 무인들


신마맹소속으로 원숭이 가면을 쓰고 있는 하급무사들이다. 가면답게 우융왕의 직속부하들로 백면뢰보다는 상급 무사들인 듯. 음마정 수색시 도고악당을 습격할 때 등장했는데, 활약상은 엑스트라라서 별로 안나와 특징이 어떤지는 확실하지 않다.

4.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법정동


[1] 성우는 사오정과 같은 유해무.[2] 이 때 사오정의 개그씬이 참 재미있다. "푸하하! 저놈 진짜 못생겼다~"하고 말하면 성성이 발끈해서 "이 배추벌레 같이 생긴 놈이! 네가 더 못생겼다!"하며 서로 병림픽을 벌인다.[3] 성성의 공격력이 설정상 500인데, 이는 이후 상대할 공격력 450짜리 나인보다 강력하며, '''최종 티어'''인 마탑급에 속한다. 동주를 먼저 진행하면 정확히 중간 티어밖에 되지 않는 수준의 장비로 최종 티어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보스를 상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탑에서도 꽤나 물리 공격이 강하다고 느껴지는 지그자겔이 600, 제복 미소녀 세자매들이 500~600 정도이다.[4] 동주는 화과산과 트랄록산의 몬스터 티어 차이가 있다. 그 예로, 화과산의 다리미와 선풍기는 체력이 각각 950, 870이지만 트랄록산에서는 1250, 1080이다. 그런데 북주는 메인이 되어야 했을 엘리멘탈 및 위스프들이 의외로 티어 차이를 내며 다양하게 나오지 않고, 얼음계곡과 화산의 몬스터 티어 차이도 어스 위스프, 너구리 아가씨 등 몇몇 종류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 게다가 북주의 화산에서는 대놓고 한 티어 낮은, 체력 1000 미만의 잡몹들도 나온다. 이게 왜 티어 격차를 줄이느냐 하면, 환상서유기의 필드에 지정되어 있는 몬스터의 병종이 최대 3종이기 때문이다. 3종 모두 똑같은 상위 티어인 것과 한두 종이 아래 티어인 것은 분명히 큰 차이이다. 거기에 적들의 마법 공격에도 차이가 있는데, 북주의 적들은 대체로 단일 대상의 마법 공격을 쓰기 때문에 블롭의 대미지 444짜리 근접 자폭을 제외하면 위험할 게 거의 없지만 동주는 그런 거 없고 TV의 수면 및 공격 마법도 가로 3칸, 트랄록산의 선풍기는 아예 환상서유기 잡몹 전체를 놓고 봐도 탑에 드는 광역 마법을 쓴다. 이 외에도 드라이어(트랄록산), 산적 졸병, 냉장고, 청소기(트랄록산) 등 역시 하나같이 다수의 대상에게 시전하는 마법 또는 필살기를 보유하고 있다.[5] 뒤에 나오는 녀석들일 수록 체력 등이 더 높긴 하지만 병종이 다양하지 않아서 어려움이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