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스노우레인 2)
1. 개요
'''성유진/Yoo Jin'''
내성적이고 부끄러움이 많다.
자신의 큰 키[2]
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서과할 정도로 자존감이 낮으며
약간의 자기 혐오 기질을 가지고 있다.
민속부의 형식적인 부장이며 실질적인
일처리는 진우에게 일임하고 있다.
모바일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스노우레인 2에 등장하는 메인 히로인 중 한명.'''노력하면... 나도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2. 설정 및 특징
주요 속성은 장신, 내성적, 겁쟁이, 울보 등... 프로필에서 나와있듯 178cm이라는 상당한 키를 자랑한다. 여기에 작중에선 심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둘이 겹치니 왠지 모를 갭모에가 느껴지게 한다.
3. 작중 행보
3.1. 공통 루트
작중에서 주인공인 세하와의 첫만남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을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던 서재민의 권유 에 하진우와 세하는 동아리인 민속부에 가입 상담을 하러 가기위해 민속부실로 찾아간다. 민속부실로 찾아갔을땐, 성유진 본인 밖에 없었다. 거기에 건장한 남정네 3명이서 여자 혼자있는 공간에 찾아 갔으니, 자연스레 겁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 유진이 겁을 먹은 모습에 장난기가 발동한 재민은, 여기는 우리가 점거했으니 부실을 내놓으라는 둥 장난스럽게 유진을 위협(?)해본다. 진우와 세하는 재민의 장난을 말리고, 세하가 유진에게 자초지종을 위해 다가가는 찰나...
...반 패닉에 빠져있던 유진은 그만 '''기절해 버린다.'''
부실 안에 3명의 남학생과 쓰러진 여학생 1명이라는 묘하고도 위험한(...) 그림에 세하, 재민, 진우는 당황하지만... 어찌저찌 상황을 수습하고 유진을 일으켜 세운다.
유진은 본인의 심약하고 내성적인 성격을 말하고, 자신의 동아리인 민속부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민속부의 주된 활동은 자료 수집 및 토론, 현장 답사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자신이 민속부에 가입했을 땐 졸업한 선배 한명 밖에 없었고, 둘이서만 활동하다 부장인 자신 밖에 남지 않은 곤란한 상황을 이야기한다. 이에 세하 외 3인은 가입을 고민하지만, 때마침 들어온 세 사람의 담임이자 유진이의 오빠인 성승진 선생님이 거의 강제로 집어넣다시피(...) 입부하였다.[3] 이제 이들의 학교생활엔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3.2. 유진/시은 공통 루트
(유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술합니다. 시은과 관련된 이야기는 김시은 문서 참조)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 세하는 동아리실에 놀러와있는 유진과 시은을 만난다. 서로 몇 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세하는 말 한마디를 잘못해서 시은의 구타(...)를 당하자 유진은 걱정스레 세하를 바라본다. 그런 유진에게 세하는 괜찮다는듯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어떻게 받아들인건지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런 모습을 바라본 시은은 혼자 뭔가를 중얼거리더니 이내 말이 없어진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봐도 시은은 대답을 하지 않는다.
며칠 후 음료수빵에서 져서[4] 매점으로 간 세하는 유진을 만난다. 무엇을 사러 왔냐는 세하의 질문에 그저 머뭇거리며 대답을 피할 뿐이다. 나중에 유진이 산 물건을 보자 소세지 스틱이었다. 유진의 말로는 며칠 전부터 동아리 건물 뒤편에 어미를 잃은 새끼고양이가 살고 있었고, 그 고양이에게 줄 음식이였던 것이다. 세하는 같이 보러가도 되냐고 양해를 구하고 유진을 따라가서 구경했다. 상냥하게 새끼고양이를 돌봐주는 유진이의 모습에 세하는 남몰래 미소를 지어본다.
두 번째 동아리 야외활동인 모래축제땐 말없이 사라진 재민을 붙잡기 위해 잠시 빠진 진우대신 나머지 부원들이 조사를 위해 소희와 초롱이 한 팀, 세하와 유진, 시은이 한 팀으로 나뉘어 각각 모래조형 체험과 썰매로 간다.
시은은 별로 높지 않다고 말했지만, 유진은 이런 것은 무서워 한다고 울먹인다. 그것을 이해 못했는지 어린애도 쑥 타는데 왜 못타냐고 장난스레 말하지만 여전히 유진은 울먹이다. 그런 유진을 데리고 시은은 썰매를 타러 위로 올라가고, 세하는 밑에서 내려오는 두 사람을 찍기로 했다. 시은은 굉장히 재미있게 몰두하면서 타지만 은근슬쩍 빠지려는 유진을 보자마자 다시 위로 올라가 강제로 스타트 지점에 올려놓는다. 그러면서 울먹이는 유진을 향해 세하가 저렇게 보고 있는데 계속 겁쟁이 같은 보일 거냐며 말하자, 결국엔 썰매에 탄 체 내려왔지만 결과는... 썰매의 균형을 맞추지 못한 체 굴러떨어졌다... 다행히 거의 다 와서 굴러떨어져 다치진 않았고, 그래도 유진의 밝은 표정으로 봐선 자신도 나름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 듯.
방학이 점점 다가오는 유진은 고양이를 맡아놓을 곳을 찾지 못하여 안절부절한다. 여차하면 오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에 데려가겠다고 생각하는 유진을 도와주고 싶지만 세하 역시 그럴 상황은 아니였기에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몇가지 대화를 하다가 유진이 아무리 아니라고 부정을 해도 넌 예쁘다고 말했지만, 유진에게 더이상 그 화제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 않다는 거절의 웃음을 본 세하는 몇 가지 찜찜한 생각이 들었지만 더이상 그 이야기를 말에 담지 않는다.
방학 전 세하는 학교에 나왔는데 거기서 유진을 만났다. 유진은 시은이랑 같이 가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아픈 몸을 이끌고 많이 먹어야 빨리 낫는다는 시은의 논리를 유진에게서 들은 세하는 유진이 자신의 근처에 있는줄도 모르고 이해는 가지만 납득은 안된다고 하다가 들켜버렸다. 결국 먹어야 살지 라는 시은을 따라 근처 벤치에 세 사람은 앉는다. 세 사람은 더위를 먹은 진우 이야기를 하고있다가 시은의 진우 병문안에 다같이 찬성한다.
동아리 부원들 전체가 바닷가에 놀러갔을 땐 유진과 시은, 세하와 재민이 같이 바나나보트를 타고 논다.
그리고 방학이 끝나가는 날, 유진은 세하를 데리고 산으로 간다. 그동안 키웠던 새끼 고양이가 결국엔 죽은 것이다. 정황상 쥐를 잡기 위해 뿌려둔 약을 먹은 것 같다고. 슬픔에 울음을 터뜨리는 유진에게, 고양이는 원래 한 곳에 머무를 동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계속 있던 이유는 바로 유진이 너와 함께하던 시간이 제일 행복했기에 그런 것이라면서 위로한다. 그렇게 유진은 계속 울고 세하는 그런 유진의 등을 말없이 토닥여준다.
그리고 산을 내려와 잠시 쉬고 있을때 세하는 그 고양이가 너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누구에게도 사랑받지도, 사랑하지도 못한 체 살아가지 않았을까, 널 만나 함께 보낸 시간들이 있어서 행복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유진은 다시 울음을 터뜨리고, 그렇게 두 사람은 새끼고양이를 마음 속에서도 묻어두었다.
3.3. 유진 개인 루트
이런저런 일이 있고 난 후에 유진도 점점 세하를 의식하게 된다. 어느 날 시은은 유진이가 창 밖으로 세하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세하를 좋아하냐고 물어본다. 물론 유진이 성격 상 아니다라고 말을 해도 다 티가 나 결국 들키게 되어버린다. 시은은 싱글벙글 웃으며 유진에게 언제 고백할 것이냐고 물어보지만, 뜻밖에 유진은 자신같은 사람은 세하랑 사귈 수 없다는 투로 말한다. 시은은 그렇게 자신을 깎아내리는 유진을 보며 살짝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며칠 후 세하와 재민은 축구를 끝마치고 동아리실에 들렸다. 그리고 이번 축구에 관해서 이야기 하다가 재민이 슛을 차는듯한 행동으로 오버를 하는데 하필이면 그 행동과 시끄러운 소리에 동아리실에 들어오려던 유진은 맨 처음에 만났을 때처럼 기절하고 만다. 일단 유진을 보건실로 데려다 놓고 다른 부원들은 다 수업받으러 갔지만 오직 세하만이 담임의 허락을 받은 체 유진이의 옆을 지켜주고 있는다. 깨어난 유진에게 물을 떠다주려는 세하는 이불로 얼굴을 가리는 유진의 모습을 보며 의아해하고, 유진은 누워있으면 얼굴이 퍼져서 보기싫은 얼굴이 되어 부끄러워서 가리고 있다고 대답한다. 여기서도 세하 역시 유진의 모습에 약간 의아함을 느꼈지만, 굳이 캐묻지 않고 넘긴다.
어느 날, 시은과 유진 두 사람은 하교를 하려 하지만 비가 내리는 탓에 쩔쩔맨다. 이때 시은은 저 멀리 우산을 주섬주섬 쓰려는 세하를 강타하고 밀어내서(...) 우산 안에 두 사람 분량의 공간을 만든다... 유진이는 키가 커서 자신이 안으로 들어가면 시은이 네가 다 맞을 거라고 하지만 시은은 자신은 비를 맞아도 괜찮으니까 들어오라고 한다. 이에 세하는 비를 맞아도 괜찮으면 넌 빠지는 게 어떻냐고 농으로 말했지만 '''그것도 좋은 생각이라면서 시은은 혼자 비를 맞으며 뛰어간다.''' 결국 남겨진 둘은 같이 우산을 쓰고 간다. 그렇게 우산을 쓰고 가면서 두 사람을 대화를 하기 시작했고, 세하는 유진이가 전보다 편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느꼈다. 순간 자신 옆에 여자가 있다는 것을 재인식하고는 살짝 부끄러워 하기도 한다.
학예전 준비를 위해 시은과 유진, 세하는 정리를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다. 그때 세하는 유진이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귀엽다고 생각하는 찰나, 시은이 바로 왜 얼굴이 빨개졌을까~? 라면서 장난을 치기 시작한다. 세하는 급히 자리를 피하고 유진 역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자신도 자신이지만 너희도 갈 길이 참 멀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학예전 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 세하는 유진이를 도와 자료 파일을 정리하기 위해 혼자 동아리실로 내려간다. 동아리실로 내려간 세하는 이미 모두 정리한 자료파일을 품에 안은 체 앉아서 졸고있는 유진을 본다. 그 모습을 보며 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정리를 한 것일 거라는 생각을 하며 애들이 오기 전까지 조금이나마 편히 잘 수 있도록 안고 있던 자료들을 하나하나 책상으로 옮긴다. 하지만 어느정도 책상에 올려두고 파일을 빼려는 그 순간 초롱이가 동아리실로 오고, 그 소리에 유진은 깬다. 그런데 하필이면 파일을 빼내주기 위해 손을 옮기다가 깜짝 놀라 멈춘 자리가 유진의 가슴 근처(...)였다... 누가 봐도 수상한 모습에 급하게 해명하려 하지만 그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세하의 말을 들을려 하지 않는다...
결국 시은과 재민, 초롱에게 한번도 듣지 못한 엄청난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지만, 나중에나마 자신이 미리 옮겨둔 자료들을 근거로 세하는 간신히 억울함에서 벗어난다(...).
며칠 후 하굣길에 시은은 세하도 너에게 아주 마음이 없는 건 아닌 거 같은데 대쉬를 한번 해보지 그러냐고 물어본다. 이에 유진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하자 답답한듯 평생 바라만 보고 있을 거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자신같은 건 세하에게 어울리지 않다는 자기비하뿐이였다.[5] 시은은 그건 아니라고, 네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봐도 유진은 칭찬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시은은 왜 네가 그렇게 자신을 싫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생각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시선이 아니라고 말하며 두 번 다시 '나 같은 건'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기로 약속하자고 말하고, 유진 역시 약속한다.
동아리실이 있는 2관 건물에 화재 사건이 일어나자, 어디로 가야할 지 방황하고 있던 세하는 화재로 인한 내부공사로 출입이 막힌 건물을 바라보고 있는 유진을 만난다. 아마 1학년때부터 열성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좋아하던 유진으로썬 큰 상실감과 혼란함을 안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곤 유진과 함께 벤치에 앉는다. 그러면서 학예전이 취소되어서 많이 아쉽다고 말하자, 유진은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 자신이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들을 이행하지 못한 것, 그리고 학예회 당일 둘 밖에 없었던 시절 같이 활동하던 선배가 찾아온다는 말을 듣고 이젠 걱정 말라고 말하고 싶은 것 그 모든 것을 할 수 없기에 울음을 터뜨린다. 세하는 지금까지 유진이가 담담하게 있었던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것이었고 아마 자신들 앞에서 울지 않은 이유는 자신의 눈물에 아파 할 부원들의 모습이 싫은 유진의 상냥함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눈물이 멈출 때까지 유진의 곁에 있어준다.
며칠 후, 시은이는 세하에게 다음 날 유진이랑 자신이랑 유원지로 놀러가자는 말을 전한다. 왜 다른 사람들은 데리고 가지 않냐는 말에 자신이 지금까지 모아둔 포인트로 거의 무료로 갈 수 있는데, 그게 세 사람 몫밖에 없다는 식으로 말한다. 미심쩍은 것도 있어 계속 물어보지만 시은이답게 일방적인 통보 후 전화를 꺼버린다...
다음 날 유진을 만난 세하는 시은이가 자기까지 부를 줄은 몰랐다면서 말한다. 무슨 꿍꿍인지 생각을 해보아도 떠오르는 것도 없고, 시은은 엄청난 하이텐션으로 두 사람을 끌고 유원지 이곳저곳으로 가면서 은근히 세하랑 유진을 같이 붙히는 등 몰래 두 사람을 푸쉬한다.
해가 저문 다음에야 세 사람은 유원지 밖으로 나갔고, 유진은 잠깐 시은과 할 말이 있다면서 세하를 먼저 보낸다. 세하가 가고 난 뒤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는 시은의 말에, 자신은 이런 걸 부탁한 적이 없다고 하며, 네가 이러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말한다. 시은은 그런게 아니고 놀러 가는 김에 같이 가서 좀 더 편한 분위기를 자아내려 한 거라고 하지만 유진이 답지 않게 남의 말을 끊어서까지 편하지 않았다고 외친다. 시은은 그러는 유진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런 식이면 평생 세하의 뒷모습만 바라본다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 이상을 바란 적이 없다고 유진 역시 다시한번 말한다. 거짓말 하지 말라는 시은의 말에 유진은 결국 나 같은 게 누구한테 사랑받을 리가 없다고 말하면서 시은과의 약속을 어긴다. 이에 시은 역시 폭발하면서 왜 자꾸 자신을 그렇게 낮추고 깎아내리냐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계속 상처를 준다면 너를 아끼는 주변 사람들도 아프다고 강력하게 말한다. 그럼에도 자꾸 너 말만 하는 모습이 싫다는 유진의 말에 완전히 실망하고 화가 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스스로 상처입는 모습을 보면서 아파하고 싶은 걸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이제 그만 할테니 너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는 가버린다.
한편 세하는 같이 유원지에 놀러간 이후 며칠동안 유진과 시은이 임시 동아리실[6] 로 오지 않는 이유를 궁금해한다. 그때 들어온 소희에게 유진이처럼 생긴 여자아이가 병원에 가는 것을 보았다는 말을 듣는다. 그 말을 듣고 의아해하는데 갑자기 승진이 교실로 들어와, 혹시 시은이를 만나면 교무실로 와달라는 말을 전해달라는 말을 듣는다.
그렇게 승진과 시은은 방과 후 커피숍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혹시 유진이와 싸웠냐고 물어보는 승진의 물음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싸웠다고 말한다. 승진은 친구끼리 싸울 수도 있다면서 넘기고는, 시은을 부른 이유는 '''유진이의 친한 친구라고 믿기에 꼭 해야만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유진이를 어떻게 보냐고 묻자 착하고 성실하다고 대답하는 시은에게 자기비하가 심한 사람은 아니고? 라고 말해 정곡을 찌른다. 그러면서 유진의 과거를 이야기해주기 시작한다.
어렸을때부터 유진은 '''극심한 우울증을 달고 산 것''', 우울증 환자의''' 자기비하가 특이 유진이에겐 더 심했다는 점''', 그리고 그 자기비하때문에 예전에 '''자기가 너무 못생겨서 사람들이 자신을 계속 처다 보는 것 같다 이유로[7] 자신의 머리카락을 계속 자르던 일''' 등을 말하고, 어렸을때부터 키가 크다고 놀림받은 기억이 콤플렉스가 돼버려 자존감이 바닥을 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의사의 말로는 다른 사람들이 보는 유진의 모습과 유진 자기 자신이 바라보는 모습은 다르다고. 결국 몇 차례의 약물치료와 병원치료를 받아 2학년이 되어 현재의 동아리 부원들을 만난 후 완치로 보일 정도로 좋아졌지만 시은과 싸운 이후 다시 표정이 예전같이 변했다고 말한다.
이에 시은은 유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좋은데 그런 유진이가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낮추고 자신에게 계속 상처를 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이 너무 싫다고 고백한다. 승진은 시은에게 자기 자신을 바꾸는데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니 기다려달라고 하며 진심으로 화를 내줘서 너무나도 고맙다고, 때가 되면 유진이를 용서해주고 전처럼 잘 부탁한다고 말한다.
그러는 사이 유진은 세하를 만나 자신이 답을 듣고 싶은 질문을 털어놓는다. '''내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도 상처를 받는 걸까?''' 라고 물어보자, 세하는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자신 역시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고 하면서 유진에게도 공감시켜준다. 그런 유진에게 사람은 자신의 반도 못 알고 죽지만, 주변 사람들을 자신을 계속 바라보고 있기에 항상 주변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라고 대답한다. 유진은 세하에게 다시 거울로 보는 자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이 보는 모습과 다른 걸까? 라고 질문하자, 세하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거짓말을 할 리는 없을 것이라고 답해준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유진은 무언가 마음을 먹은 듯 정리해주어서 고맙다고 말한다.
며칠 후, 유진은 시은을 다시 불러낸다. 그리고 아직도 화가 많이 났다고 말하는 시은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 시은은 유진에게 너희 오빠에게 이야기를 다 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병까지 알고 있는 시은을 바라보며 유진은 아직도 다른 이들은 자신을 귀엽고 예쁘다고 하지만 거울 속 자신은 괴물같이 보이고, 그래서 네가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가 없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내가 나 자신을 미워해서 너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고, 자신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데 그게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는다. 그럼에도 그런 자신의 생각에 시은이 아파한다면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순 없지만 시은이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우는 유진에게 시은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없고 그것처럼 자기 자신을 좋아하는데도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힘들지도 모르지만 주변에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믿으라고, 네가 너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내가 그 몇배로 사랑해줄 거라는 말에 유진 역시 마음을 열고 용기를 가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그 둘은 화해한다.
시은은 화해도 했겠다, 이제 유진을 본격적으로 세하에게 고백하게 만들기 위해 화장품도 사주고 화장법도 알려주는 등 유진이를 꾸며준다. 유진 역시 잘못되어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웃는다.
그렇게 유진은 세하에게 크리스마스때 시간이 되냐고 물어본다. 세하는 또 시은이 장난치기 위해서 유진을 통해 전하는 거겠지 싶었지만, 심하게 더듬거림에도 불구하고 데이트 신청하는 거라는 유진의 말에 같이 만나자고 약속을 잡는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당일, 유진은 시은이가 알려준 계획대로 커피숍에 가서 이야기를 나누고 유원지에 가려고 하지만 사람이 붐비는 탓에 계획이 많이 틀어지기도 하고, 용기를 내지 못하여 결국 유원지에서 고백하려는 계획 또한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헤어지기 전까지 계획대로 된 것은 거의 없었지만, 유진은 돌아가려는 세하를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하면서 붙잡는다. 하지만 또다시 겁을 먹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지만 편하게 이야기하라는 세하의 말에 다시한번 용기를 가지고 말한다.
그렇게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하는 세하에게, 유진은 대답을 원하고 했던 말이 아니라 그저 이 마음을 어떻게든 전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평생 말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방금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하면서 흐느끼기 시작한다. 이에 세하 역시 지금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생각. 즉, 자신도 좋아한다고 전하지만 유진은 쉽게 믿지 않는다. 넌 상냥하니까, 그리고 자신은 이렇게 울고 있으니까 동정심으로 거짓말을 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세하는 믿지 못하는 유진에게 너의 고백은 동정으로 답할만큼 가벼운 것은 아니고, 언제부턴가 상냥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른 애들을 위해 헌신하는 너를 사랑해왔다고 말한다. 그제서야 진심을 느낀 유진은 이런 자신을 왜 좋아하는 걸까라고 의심하는 자신이 싫다고 계속 운다.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우는 유진에 세하는 잠시 눈을 감으라고 한다. 그리고... '''그런 유진이에게 입을 맞춘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모르지만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은 안다고 생각하면서..."세,세하야..."
"응"
"나,난...키도 크고...귀엽지도 않고...애교도 없고...내성적이고...마,말도 더듬고...정말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그런 사람이지만..."
"그래도...그래도...이런 나를 사랑해준다고 말해 준 사람이 있었어..."
"응..."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나,난 꼭 너에게 이 말을 전해야만 해. 이,있는 힘을 다해서..."
"정말 있는 힘을 다,다해서...따, 딱 한 번밖에 말 못할 것 같으니까 제발 잘 들어줘..."
"....."
"나, 나는...나는..."
"나, 나는 세하 너를..."
"조...조..."
'''"좋아해..."'''
"...?!"
'''"처음 마,만났을 때부터 쭈욱...계속...좋아했었어..."'''
다음날 유진은 그 사실을 시은에게 털어놓고, 시은 역시 굉장히 놀란다. 그러면서 결국 사귀기로 한 거냐고 물어보자, 그때 입을 맞춘 후 너무 부끄러워서 도망가버려 그런 말은 못했다고 한다. 시은은 확실하게 말하지 못한 게 좀 찜찜하긴 하지만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말하면서 숙맥처럼 우유부단하던 세하가 의외의 결단력을 보여주었다고 다시 평가한다. 그러는 시은에게 유진은 이렇게 고백할 용기를 준 시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그렇게 키스를 한 후 둘은 동아리 재심사를 위한 제출 자료를 만들기 위해 이틀에 한번씩 학교로 나왔다. 유진은 아직도 부끄러운지 세하의 눈을 바라보지 않았고, 세하 역시 유진의 성격 상 이해는 하지만 계속 이런 상황인지라 좀 답답한 마음을 느낀다. 그렇게 정리가 끝나고 밖으로 나가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유진은 눈이 내리는 것에 좋아하며 세하에게 말을 건네자 세하는 이제야 눈을 봐주며 이야기를 해준다고 말한다. 유진은 그 말에 다시 부끄러운지 말이 없다가 미안하다고 전하며, 혹시 후회하냐는 세하의 질문에 그런 건 절대 아니라고 한다. 세하는 그런 유진에게 무리할 필요 없이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자신은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한다.
드디어 겨울방학이 끝났다. 유진은 세하에게 조금 일찍 등교해서 동아리실에 가보자고 했었기에 둘은 동아리실에서 만난다. 유진은 어질러져있는 동아리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치우다가, 맨 처음 동아리 야외활동때 찍은 단체사진을 바라보며 그때 몸이 너무 안좋아서 자신만 이렇다할 추억거리가 없다고 아쉬워한다. 그러면서 작년 이맘때쯤엔 자기 혼자만 이 교실에 나와 있었고, 비어있는 의자들을 보며 새 부원들이 이 의자를 가득 채워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진우와 세하, 재민이 들어오고, 초롱이와 소희까지 들어와 자신의 바램처럼 의자에 사람들이 가득 있었다고 말하고, 그런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지만 3학년이 되면 그 행복도 끝나겠다고 말한다. 그 말에 세하는 동아리가 끝났을 지 언정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왔던 관계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하면서, 행복이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행복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유진 역시 그 말에 수긍하면서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세하의 말에 응 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유진은 세하에게 질문한다. 우리는 무슨 사이냐고. 친구냐고, 아님 연인이냐고. 그 말을 하자마자 부끄러웠는지 미안하다고 하지만, 세하는 네 성격을 알고 있는데도 그냥 넘어간 내 잘못이라고 하면서 확실하게 말한다.
이후, 둘은 다시 입을 맞추려는 것으로, 유진의 스토리가 끝이 난다."그래서 이번에 확실하게 말할게. '''널 정말 좋아해 유진아. 나랑 사귀어줘.'''"
"...! 세,세하야..."
"대답 안해 줄거야?"
"으,응..."
"응이라고 하면 애매하잖아."
"조,좋아..."
"좀 더 크게."
'''"저도 좋아요!"'''
"응, 고마워."
(중략)
"세하야?"
"응?"
"정말 좋아해."
"나도 정말 좋아해."
3.4. 애프터 스토리
짧은 단발머리에서 긴 생머리의 끝 부분을 묶은 체 왼쪽 어깨에 걸쳐놓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심각한 자아비난때문에 계속 자신의 머리를 짧게 깎은 것으로 미뤄보아 이젠 그러한 자아비난과 우울증으로부터 많이 벗어난 것으로 짐작한다. 과거에 심했던 말더듬는 모습도 완전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두 사람은 결혼하여 전통 공예가로서 세하 아빠인 영길의 밑에서 도자기장 수습생이 되었다.
시작하자마자 세하의 엄마인 경희는 공방에서 나오면서 굉장히 화를 내곤 이혼할 테니 아빠를 모시든 산에 가져다 버리든 마음대로 하라는 말을(...) 세하에게 한다. 그러면서 또 싸웠냐는 세하의 말에 자신은 부산 집에 갈 테니 그런 줄 알라면서 가버린다.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멋진 일은
가족의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
결국 세하는 영길에게 가서 경희가 한 말을 모조리 전하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본다. 자신도 잘 모르겠다는 영길의 대답에 세하는 도대체 정말 상극인 두 분이 어떻게 결혼하셨냐는 질문을 하지만 영길은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경희에게 사과하기 위해 부산에 다녀오겠다고 말한다.
결국 영길은 혼자 나갔고, 세하는 어머니가 왜 화가 났는지 들은 건 없냐고 유진이에게 물어본다. 이에 유진은 듣긴 했지만 절대로 말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하면서 말하지 않는다. 세하는 정말로 두 분이 어떻게 결혼한 건지 미스터리라고 하자, 유진은 이야기 못들었냐면서 의아해한다. 사실 유진은 전에 경희에게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 이에 세하는 두 분의 결혼에 어떤 스토리가 있는 것인지 물어본다.
영길은 대학생 때부터 세하를 훨씬 뛰어넘는 목석이었고, 경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붙임성 좋고 활발한 여자였다. 영길은 친구때문에 억지로 나간 소개팅에서 경희를 만났다. 시간만 때우고 갈 생각인 영길이었지만 경희는 그런 영길을 데리고 동물원까지 데리고 갔다. 경희는 여러가지 붙임성있게 말을 꺼내보지만 영길은 굉장히 딱딱하게 대답하였다.[8] 하지만 경희는 그런 딱딱한 모습을 장점이라고 생각하면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에 영길은 대놓고 나는 연애를 할 생각이 없고, 그저 머릿수 맞추기 위해 나온 사람이라고 말을 하지만 경희는 '그럼 솔로인거죠? 그럼 아무 문제 없겠네요.' 라고 하고, 이러는 게 부담스럽다는 영길에게 '이렇게라도 인상을 주는 게 아무 인상도 못 주는 것보다 더 나은 게 아닐까요?' 라고 하면서 절대 놓치지 않을 거라는 등 영길의 딱딱함도 다 씹어먹을 정도로의 마이페이스를 시전한다.
그 후로도 몰래 뒤를 밟아 영길의 집 위치를 알아내고, 찾아오지 말라는 영길의 말도 다 씹고 계속 쫒아온다. 계속되는 경희의 대쉬에 영길은 어쩔줄을 몰라한다. 그러는 영길에게 경희는 아직 당신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니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고 그래도 싫다면 그때 사라져주겠다 라는 말을 한다. 왜 그래야 하냐는 말에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로 응수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영길 나름대로 좋아한다고 말하는 경희의 눈빛이 흔들리지 않았고, 그 눈빛을 본 그때 처음으로 경희에게 관심을 가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또한 자신이 말하는 단점이나 결점을 계속 장점으로 바라보는 경희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결국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를 물어보자 경희 왈 '얼굴이 완전 제 타입이세요!'(...) 그러는 와중에 자신을 왜 싫어하냐는 경희의 물음에 사람의 기분을 배려하지 않고 행동하는 점이 싫다고 말하지만 그것이 둘이 사귀면 안되는 이유가 되냐는 말엔 쉽게 대답을 못한다.
그리고 며칠 후, 경희를 소개한 친구에게 다시 끌려나와(...) 산으로 더블 데이트를 간다. 나중에 들어보니 산으로 가는 더블 이벤트도 경희의 머릿속에서 나온 거라고. 그 이야기를 들은 영길은 이젠 비상식적인 행동을 떠올리면 경희의 행동패턴과 맞아 떨어진다고 말하니 경희는 '영길 씨가 원하는 대로'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려고' 어디론가 가려고 하지만 숲에 가려저 안보이던 언덕 밑으로 굴러떨어진다. 같이 나온 친구와 그 커플은 어디론가 가버린 상태였고, 결국 영길이 혼자서 밑으로 내려간다. 다행히 상처는 크진 않지만 놀란 듯 정신을 잃은 경희를 깨운다. 일어난 경희는 역시 자신을 좋아해서 구해준 거냐고 말하려고 했지만 끝나기도 전에 그건 아니라고 영길이 잘라먹는다. 그리고 이젠 올라가자는 영길의 말에 올라가려다가 다리를 다친 듯 다시 쓰러진다. 그러면서 계속 민폐만 끼친다고 울기 시작한다. 계속 달라붙어서 미안하다고, 자신과 보낸 시간들이 다 고통스러웠을 건데 미안하다고 하면서 우는 경희를 달래기 위해 영길은 즐거웠을 때도 있었다고 말한다. 그럼 자신을 싫어하지 않는 거냐는 물음에 싫어하진 않는다는 대답을 듣고, 경희는 그럼 사귀자고 말한다. 영길은 당황하며 왜그러냐고 하지만 역시 자신을 싫어한다면서 우는 경희를 보며 결국 사귀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그 말을 듣자마자 경희는 눈물도 쑥 사라지고 다리가 완치되는 기적을 보여주었다(...).'''
결국 그렇게 시작한 얼렁뚱땅 연예는 영길이 군대에 다녀와도 지속되었고, 단 하룻밤의 실수로(...) 세하가 들어서는 바람에 두 사람은 결혼에 이른 것이다.
이야기를 다 마친 유진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어머니가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세하는 진심을 다해 제발 부탁이니까 조금도 닮지 말아달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제야 왜 아버지가 그렇게 일에 열중하면서 사셨는지 이해했다고, 앞으로 좀 더 잘해드리겠다는 다짐을 스스로에게 한다(...).
한편 영길은 화가 단단히 난 경희를 달래기 위해 부산집으로 갔다. 거기에서 경희가 화가 난 이유를 들었는데, 그렇게 긴 시간동안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영길의 태도에 화가 났다고. 영길은 자신도 말로 표현하지 못했을 뿐, 자신도 사랑한다고 하지만 그런 건 말로 안하면 모른다는 경희의 말에 진심을 담아 사랑한다는 말과, 그동안 미안했다는 마음을 담아 전한다. 그 말 한마디에 경희는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이혼하자는 말을 쏙 없었던 일로 만든다...
다음 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온 경희는 이제 아버지랑 자신이랑 부산집에서 살면서 지낼 것이라고 하면서 공방을 세하와 유진이에게 물려준다. 아직 배울 게 많다는 유진의 말에 그 기술 배우는 바람에 자신과 영길의 러브러브한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두 사람을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하긴 너무 매정하니까 자신들이 떠나겠다고 말한다(...).
결국 영길을 만난 세하는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던 일인데 그것을 포기하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이유를 물어본다. 영길은 가족 친구도 다 포기할 만큼 소중했던 일이지만 지나고 나니 후회되는 일들이 많기에, 반평생 하고 싶은 일에 매달렸으니 이제 남은 인생은 경희를 위해 쓰고 싶다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못나 가족과 일 어느 것을 하나 희생할 수 밖에 없었지만, 세하에게 넌 엄마처럼 영리하니 꼭 두 가지 다 이루어내라고 말하고 어린시절 안좋은 기억들을 남기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한다. 세하는 그런 영길에게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전보다 더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을 한다.
두 사람이 가고 난 뒤, 세하는 영길의 고생길이 눈에 훤히 보인다고 하지만 유진은 오히려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어머님은 본인의 연애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정말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고,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그 남자의 자식을 낳는 게 일반적인 여성의 행복이 아닐까 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넌 행복하냐는 세하의 물음에 유진이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으로 애프터 스토리가 끝이 난다.
결혼한 부부는 서로를 여보, 당신이라고 부른다.
여보 라는 말은 '보배와 같다' 라는 말이고, 당신은 '내 몸과 같다'라는 말이라고 한다.
마누라는 '마주보고 누워라'의 줄인 말이고, 당신은 옆에 있네 라는 말이라고 한다.
젊을 때 찍은 부부사진을 보면 아내가 남편 곁에 다가서서 기대고 있지만...
늙어서 찍은 부부 사진을 보면 남편이 아내 쪽으로 몸을 기울인다고 한다.
영국의 동화작가 조지 맥도날드는 말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우리가 경험하는 가장 멋진 일은 가족의 사랑을 배우는 것이라고.
4. 여담
스노우레인 2의 히로인 루트 중 주인공인 세하와 갈등이 일어나지 않은 유일한 히로인이다. 유진의 내적인 트라우마를 세하가 풀지 않고 시은이 풀어주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라인이 비교적 밋밋한 내용이기에 플레이어들이 그리 선호하는 루트는 아니다.[9] 그나마 소희&초롱 공통루트보다 시은&유진 공통루트는 서로가 스토리적으로 연관되어져 있다보니 훨씬 몰입이 잘되는 편이다.
에프터 스토리 또한 전작의 미나와 같이 주인공과 히로인의 후일담이라기보단 주인공 부모님의 과거 이야기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나마 미나는 지훈의 아버지와의 과거사가 드러나며 어느 정도 떡밥 해소를 하기도 하고 본편에서도 꾸준히 과거가 언급되어져 왔기에 이해할 수 있으나, 유진의 경우에는 크게 상관도 없는데다가 본편에서 그닥 부각되던 부분도 아니다보니 다른 히로인들처럼 후일담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선호하지 않는다.
외모만 보고 당시 캐릭터 설정만 나왔을 때는 인기가 매우 없던 히로인이었으나 정작 게임이 나오니 가장 많은 사람들이 먼저 클리어 한 히로인이 되었다.
스노우레인 2 히로인 중 가장 어려운 직업 해금 조건을 가진 히로인. 가장 처음 만날 수 있는 히로인이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을 모을 여유가 별로 없는데 주인공 능력치는 기가 막히게 요구하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 때까지 데이트 비용이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온다.
1,2를 통틀어 모든 히로인 중 속옷을 보여준(....) 유일한 히로인. 전형적인 미연시 클리셰인 히로인이 옷 갈아입는 동안 남주가 들어오는 이벤트가 존재한다.
인기투표 최종 순위는 7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