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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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트남 리 왕조의 제3대 황제. 묘호는 성종(聖宗)이며, 시호는 인효문무황제(仁孝文武皇帝). 존호는 응천숭인지도위경용장명문예무효덕성진황제(應天崇仁至道威慶龍牆明文睿武孝德聖神皇帝). 휘는 일존(Nhật Tôn, 日尊)이다.
리 왕조의 역대 황제들 중에서 아버지인 태종과 더불어 손꼽히는 명군이다. 대월(다이비엣 Đại Việt, 大越)이란 국호의 창시자이다.
2. 생애
1023년 2월 25일, 아버지인 태종과 어머니인 금천황후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할아버지인 태조의 뒤를 이어서 제위를 계승할 때부터 황태자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성종은 아버지를 닮아서 총명했다. 역사, 문학, 음악, 무술 등을 두루 섭렵하여 못하는 게 거의 없었다. 하지만 타고난 엘리트 계층 출신에 걸맞지 않게 그는 나라의 밑바닥에서 빈곤에 허덕이는 빈곤층들의 고통을 시나브로 깨달아갔다.
1054년, 아버지 태종이 사망하자, 아들 성종이 그 뒤를 이어서 황제로 즉위하였다. 성종은 빈민층들을 위한 자애로운 정책을 펼치기로 결심한다.
성종은 황실에서 일하는 종들을 보고는 죄수들에게 먹을 식량들과 덮을 것들을 주라고 명령하여 그들이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것을 막았다. 그리고 황실의 공주들이 평민과 결혼하는 것을 허가하였다. 그 외에도 죄인들에게 되도록이면 관대한 처벌을 내리려고 노력했고, 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유교에 심취하여서 문묘를 만들어 운영하고, 당대의 학자들과 함께 나라의 유학을 직접 발전시키기도 했다.
외교적으로는 대월을 노리던 송나라와 참파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
1072년, 성종은 4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고, 그 뒤를 이어서 아들 이건덕이 황제로 즉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