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1. 설명
2. 유사품
3. 3줄 요약기
4. 관련 문서


1. 설명


1. 3줄 요약이란 디시인사이드에서 시작된 문화로,
2. 읽기 귀찮은 사람을 위해서 3줄로 모든 내용을 요약한 글이다.
3. 이 3줄 요약은 3줄 요약의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 작성되었다.
디시인사이드에서 시작된 문화로, 디시 특유의 갤러리식 게시판 문화에서 파생한 것으로 무언가 사건이 터지면 몇 줄짜리 게시물이 폭발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사건이 터진 이후에 게시판에 오게 된 사용자의 경우 사태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따라서 다른 이용자에게 '뭔일임? 세줄요약좀.' 하는 식으로 요점을 세 줄로 줄인 것이 세 줄 요약의 유래가 되었다.
원래는 간결한 설명 양식 덕에 인터넷 커뮤니티 전반으로 퍼졌으나 사용법이 바뀌어 사태의 요약이 아닌 게시물 자체의 내용을 글의 말미에 세 줄로 압축하는 표현이 되었다. 다만 때로는 글의 내용이 너무 길어서 독자들이 뒤로가기를 눌러 버릴 것이 우려되는 때에는 '선 3줄요약'이라 하여 글의 머릿부분에 두기도 한다. 또한, 글이 너무 짧거나 너무 길면 '한줄요약', '두줄요약'[1], '네줄요약' 등으로 글쓴이가 알아서 문장 개수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반대말로는 '스크롤 압박'이 있다.
글이 좀 길더라도 가독성을 핑계로 처음 몇 줄도 안 읽어보고 무작정 글쓴이에게 세 줄 요약을 요구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글을 정독하면 시간은 많이 걸릴지 몰라도 그만큼 더 풍성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반대로, 짧은 글이나 긴 글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는 습관은 전반적인 독해와 작문 실력을 기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권장되기도 한다. 또한 한 페이지를 메우는 장황설보단 짧고 간결하게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글이 더 좋게 평가 받기도 한다. 애당초 '세 줄 요약'이라는 요구가 보편화된 현상은 간결한 표현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물론 이는 본인이 직접 긴 글을 요약하는 습관을 들였을 때의 이야기고,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할 의지조차 없이 단편적인 정보만 찾는 것은 당연하지만 독해력이나 작문 능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애초에 세 줄 요약은 인터넷 커뮤니티, 그 중에서도 특히 게시글의 리젠이 빠른 곳에서 '정확한 정보'보다는 '빠른 정보'를 얻기 위해 나타난 현상이다.
SNS, 인터넷 게시판 등의 커뮤니티는 수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쏟아지며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곳이다.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정보의 급류를 맞고 있는 것과 같다. 사용자들은 하나의 글에 머물러 있으면 실시간으로 밀려오는 정보를 쫓을 수 없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글을 읽고 최신으로 갱신되는 글을 읽으며 정보의 급류에 밀리지 않도록 헤엄치려는 무의식적 욕구가 있다.[2] 게다가 서적, 논문 등의 전문화된 정보와 달리 인터넷 커뮤니티의 게시글은 전문성과 가치를 보장하지도 않는다. 이 환경에서 긴 시간을 들여 읽어야 하는 글은 무시 당하기 십상이고, 세 줄 요약이란 표현이 등장한 배경도 정보의 급류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각종 사건 사고가 일어나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막 접속한 유저가 게시판의 상황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세 줄 요약의 근거지인 디시인사이드는 이 문단에서 서술한 특징이 극대화되어 있다.

2. 유사품


비슷한 드립으로 '좋은 글이군요. 물론 읽지는 않았습니다.'가 있다. 이 댓글은 논리도 내용도 뭣도 없어서 읽을 가치가 없는 뻘글에도 쓰이지만 그보다 훨씬 자주 글쓴이가 힘들게 쓴 장문의 글에 와서 '''단지 길어서 읽기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놀리듯이 "길어서 안 읽었음ㅋ" 정도의 뜻으로 쓰는 사람이 흔해서 문제가 된다. 사실 인터넷상에서는 주로 후자의 용례로 쓰인다. 그래서인지 디시인사이드 외의 커뮤니티에서는 세 줄 요약을 찾으면 역으로 진절머리를 내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인다.
영어권에서 사용하는 유사품으로는 tl;dr가 있다. TOEFL 읽기 파트에서도 가장 적절한 요약글을 보기에서 빠르게 골라내는 문제들이 있다.
한편 일본어에는 '今北産業(이마키타산교)'라는 표현이 있는데, '지금 왔으니('''이마 키타'''노데) 세 줄로 설명해 줘('''산교'''데 세쓰메이시테쿠레)'의 줄임말에서 나온 표현이다.
네이버 뉴스에서는 AI 기반의 '요약봇'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대 3문장까지 기사 내용을 요약해서 보여준다. 기사
가끔 한 줄이나 두줄짜리 문장을 세줄로 요약(?)하기도 한다.

3. 3줄 요약기


3줄 요약글 생성기가 만들어졌으며 생각보다 꽤 정확하다.
[image]
3줄 요약 생성기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 21번 문항(요지 파악)을 입력하여 돌린 것이다. 파란색 배경이 요지 문장인데, 결과 부분에는 요지 문장이 나타나 있지 않다.
[image]
3줄 요약 생성기에 블랙핑크How You Like That 가사를 썼더니 나온 결과이다.

대의 민주주의에서 정당의 역할에 대한 대표적인 설명은 책임 정당정부 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정치에 참여하는 각각의 정당은 자신의 지지 계급과 계층을 대표하고, 정부 내에서 정책 결정 및 집행 과정을 주도하며, 다음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 유럽에서 정당은 산업화 시기 생성된 노동과 자본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 경제적 균열을 이용하여 유권자들을 조직하고 동원하였다. 이 과정에서 정당은 당원 중심의 운영 구조를 지향하는 대중정당의 모습을 띠었다. 당의 정책과 후보를 당원 중심으로 결정하고, 당내 교육과정을 통해 정치 엘리트를 충원하며, 정치인들이 정부 내에서 강한 기율을 지니는 대중정당은 책임정당정부 이론을 뒷받침하는 대표 적인 정당 모형이었다. 대중정당의 출현 이후 정당은 의회의 정책 결정과 행정부의 정책 집행을 통제하는 정부 속의 정당 기능, 지지자들의 이익을 집약하고 표출하는 유권자 속의 정당 기능, 그리고 당원을 확충 하고 정치 엘리트를 충원하고 교육하는 조직으로서의 정당 기능 을 갖추어 갔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 발생한 여러 원인으로 인해 정당은 이러한 기능에서 변화를 겪게 되었다. 산업 구조와 계층 구조가 다변화됨에 따라 정당들은 특정 계층 이나 집단의 지지만으로는 집권이 불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보다 광범위한 유권자 집단으로부터 지지를 획득하고자 했다. 그 결과 정당 체계는 특정 계층을 뛰어넘어 전체 유권자 집단에 호소하여 표를 구하는 포괄정당 체계의 모습을 띠게 되었다. 선거 승리 라는 목표가 더욱 강조될 경우 일부 정당은 외부 선거 전문가로 당료들을 구성하는 선거전문가정당 체계로 전환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계층과 직능을 대표하던 기존의 조직 라인은 당 조직의 외곽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한편 탈산업사회의 도래와 함께 환경, 인권, 교육 등에서 좀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탈물질주의가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정 당의 출현에 대한 압박이 생겨났다. 이는 기득권을 유지해온 기 성 정당들을 위협했다. 이에 정당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공적인 정치 자원의 과점을 통해 신생 혹은 소수 정당의 원 내 진입이나 정치 활동을 어렵게 하는 카르텔정당 체계를 구성하 기도 했다. 다양한 정치관계법은 이런 체계를 유지하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정치관계법과 관련된 선거제도의 예를 들면, 비례대표제에 비해 다수대표제는 득표 대비 의석 비율을 거대정 당에 유리하도록 만들어 정당의 카르텔화를 촉진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정당의 변화 과정에서 정치 엘리트들의 자율성은 증대 되었고, 정당 지도부의 권력이 강화되어 정부 내 자당 소속의 정치인들에 대한 통제력이 증가되었다. 하지만 반대로 평당원의 권력은 약화되고 당원 수는 감소하여 정당은 지지 계층 및 집단 과의 유대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뉴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정치에 관심은 높지만 정당과는 거리를 두는 ‘인지적’ 시민이 증가함에 따라 정당 체계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정당 조직과 당원들이 수행했던 기존의 정치적 동원은 소셜 네트워크 내 시민들의 자기 조직적 참여로 대체 되었다. 심지어 정당을 우회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현상도 나타났 다. 이에 일부 정당은 카르텔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공직후보 선출 권을 일반 국민에게 개방하는 포스트카르텔정당 전략이나, 비록 당원으로 유입시키지 못할지라도 온라인 공간에서 인지적 시민과 의 유대를 강화하려는 네트워크정당 전략으로 위기에 대응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반의 개혁 조치가 대중정당으로의 복귀를 의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당원이 감소되는 상황에서 선출권자 나 후보들을 정당 밖에서 충원함으로써 고전적 의미의 정당 기능 은 약화되었다. 물론 이러한 상황에서도 20세기 중반 이후 정당 체계들이 여전 히 책임정당정치를 일정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예를 들어 국가 간 비교를 행한 연구는 최근의 정당들이 구체적인 계급, 계층 집단을 조직하고 동원하지는 않지만 일반 이념을 매개로 정치 영역에서 유권자들을 대표하는 기능을 강화 했음을 보여 주었다. 유권자들은 좌우의 이념을 통해 정당의 정 치적 입장을 인지하고 자신과 이념적으로 가까운 정당에 정치적 이해를 표출하며, 정당은 집권 후 이를 고려하여 책임정치를 일 정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 정당은 포괄정당에서 네트 워크정당까지 다양한 모습을 띨 수 있지만, 이념을 매개로 유권 자의 이해와 정부의 책임성 간의 선순환적 대의 관계를 잘 유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정당의 이념적 대표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주장 에 대해 몇몇 학자 및 정치인들은 대중정당론에 근거한 반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들은 여전히 정당이 계급과 계층을 조직적 으로 대표해야 하며, 따라서 정당의 전통적인 기능과 역할을 복원하여 책임정당정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1.당의 정책과 후보를 당원 중심으로 결정하고, 당내 교육과정을 통해 정치 엘리트를 충원하며, 정치인들이 정부 내에서 강한 기율을 지니는 대중정당은 책임정당정부 이론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정당 모형이었다.

2.물론 이러한 상황에서도 20세기 중반 이후 정당 체계들이 여전 히 책임정당정치를 일정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3.이들은 여전히 정당이 계급과 계층을 조직적 으로 대표해야 하며, 따라서 정당의 전통적인 기능과 역할을 복원하여 책임정당정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법학적성시험 2016년 언어이해 17~19번 지문으로 테스트한 예시.
소설가 박태원의 1936년 작 소설 방란장 주인은 '''소설 전체가 한 문장이라''', 이 세 줄 요약 생성기에 넣고 요약하면 세 줄 요약이 불가능해서 원문 그대로 출력된다.

4. 관련 문서


[1] 다만 세줄요약이 업계 표준(?)이다보니, 굳이 요약문에 넣지 않아도 될 곁가지 내용이나 글과 전혀 관련이 없는 뻘소리, 심지어는 욕설을 넣어서라도 세줄요약을 맞추고 두줄요약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2] 이러한 무의식적 욕구를 심리학에서는 인지적 종결 욕구(need for cognitive closure)라고 칭하고 있다. 대량의 정보 속에서 일종의 인지적 과부하(cognitive overload)가 발생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방향과 맥락을 잡아 주는 길잡이를 원하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