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문

 

'''세계의 문(유년의 끝)'''
'''가수'''
N.EX.T
'''음반'''
The Return of N.EX.T Part 2: The World
'''발매일'''
1995년
'''장르'''
프로그레시브 록
'''작곡'''
신해철, 김세황
'''작사'''
신해철, 김세황
1. 개요
2.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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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5년 음반 버전

2019년 Ghost Touch 앨범 버전. 폴 길버트가 기타를 연주했다고 한다. 그 덕에 다른 악기에 비해 기타가 강조되어서 좀 호불호가 갈린다.
넥스트 3집인 The Return of N.EX.T Part 2: The World에 수록된 곡이다. Part 1 : 유년의 끝과 Part 2 : 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라 로 나뉘어져 있다. 일명 World We Made로 불리며 실제로 2019년 리메이크 버전은 World We Made 2019가 제목이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의 인재와 사회 문제를 다룬 곡으로 가사에 드러난다.
'껍질의 파괴'를 잇는 3집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는 대곡으로, 서정적이고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Part 1에서 슬픈 느낌으로 끝을 맺고 잠시 뒤에 Part 2의 강렬한 도입부가 시작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3집에 와서 증원된 새 멤버(김세황, 이수용)의 진가를 알 수 있는 곡으로, 특히 '''잉베이 말름스틴'''을 연상시키는 김세황의 강렬한 속주가 인상적이다. 김세황은 이후 콘서트들에서 클라이막스 기타 솔로 파트에서 포복전진(!)을 하며 기타를 연주하거나, 무려 장난감 레이저 총(...)으로 연주를 하는 등[1]의 무시무시한 스킬을 보여주며 비주얼적인 면을 확고히 유지했으나, 레코딩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유약한 성격으로[2]감히 신해철한테 개기며(…) 이런 연주 한 번만 더 시키면 밴드를 탈퇴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3] 보컬이었던 신해철에게만 몰려있었던 비주얼이 다른 멤버들에게도 차례대로 넘어가면서 멤버들의 살벌한 연주가 돋보이기 시작하고, 웅장한 사운드와 동시에 "발전이란 무엇이며 진보란 무엇인가/ 누굴 위한 발전이며 누굴 위한 진보인가"에서 보이듯 (내실은 고려하지 않고)눈에 보이는 발전에만 집착하는 당시 풍토에 던지는 독기어린 가사로 N.EX.T는 본격적으로 사회비판의 메세지를 앨범들에 싣기 시작했다.
참고로 The World We Made에서 울리는 코러스 중 본인들이 레코딩하는 목소리가 아닌 '''다른 목소리'''가 있었다고 라디오에서 신해철 본인이 밝힌 적이 있다. 사실 여부는 불명.

2. 가사


'''세계의 문'''
'''Part 1 : 유년의 끝'''
흙먼지 자욱한 찻길을 건너 숨 가쁘게 언덕길을 올라가면
단추공장이 내려다 보이는 아카시아 나무 그늘 아래에 너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구멍가게 옆 복개천 공사장까지가 우리가 알고있던 세계의 전부였던 시절,
뿌연 매연 사이로 보이는 세상을 우리는 가슴 두근거리며 동경했었다.
이제 타협과 길들여짐에 대한 약속을 통행세로 내고 나는 세계의 문을 지나왔다.
그리고 너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문의 저 편, 내 유년의 끝 저 편에 남아있다.
'''Part 2 : 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라'''
아직도 세상을 보이는 대로 믿고 편안히 잠드는가
그래도 지금이 지난 시절 보단 나아졌다고 믿는가
무너진 백화점 끊겨진 다리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 어느 누구도 비난 할 순 없다 우리 모두 공범일 뿐
발전이란 무엇이며 진보란 무엇인가
누굴 위한 발전이며 누구를 위한 진보인가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home automation system's ready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you're the internet hero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the judgement day brings tragedy
Welcome to the world we made
takes us back to zero
아득한 옛날엔 TV는 없어도 살아갈 순 있었다
그나마 그때는 천장이 무너져 죽어가진 않았다
발전이란 무엇이며 진보란 무엇인가
누굴 위한 발전이며 누구를 위한 진보인가
이제 약속된 최후다.
미래의 대환상속에 병든
우리가 만든 세상을 보라.
허락된 꿈만 꾸게 하고
계산된 양식 위에 서게 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수만을 없게 하고
그저 나아져 있기만을 바라는 자들에게서 벗어나라.
우리가 퇴락하기 전의 공간
자유롭게 꿈꾸던 공간을 기억하라.
The world we made…
can you see we're getting closer to the end?
can you see we're getting closer to the end?
can you see we're getting closer to the end?
can you see we're getting closer to the end?

[1] 레이저총의 발사음을 기타 픽업에 직접 읽혔다. [2] 허나 같은 멤버였던 김영석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오히려 신해철보다도 김세황이 성격이 있는 편이었다고 한다. [3] 속주 기타리스트로써는 거의 국보급이었던 김세황이 이런 반응이었을 정도로 이 곡의 속주 난이도는 끔찍하기 그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