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다
1. 소개
인터넷 상의 유행어.
이 말의 원조격은 대우그룹 前 회장 김우중 씨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1989년 발간)이다. 하지만, 김우중 자신이 설립한 대우그룹을 분식회계로 다 말아먹고 해외로 도망다니는 바람에 비아냥으로 '세계는 넓고 토낄 곳은 많다' 라는 농담도 나왔다.
이후 '세계는 넓고 OO는 많다'는 식으로 바리에이션들이 생겨났는데 그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이다. 주로 뉴스에서 각종 범죄관련 소식이 우후죽순으로 나오거나 인터넷에서 찌질이들이 너무 많이 설칠 때 이 말이 많이 언급된다. '○○[1] 보존의 법칙'과도 유사하다. 어딜가든 어느 집단에든 또라이나 병신이 하나는 있다는 말.
또는 감탄할 만한 주옥 같은 개드립을 치거나 약냄새가 나는 언행을 했을 때에도, 그것에 대한 일종의 평가로도 쓰인다.
소위 약을 빨았다는 표현과도 유사하나 그쪽보다는 비하가 강한 부정적인 표현이다. 물론 어느 쪽이든 상대방의 정신나간 아이디어에 놀랐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가장 잘 드러낸 말이다.
병신이나 미친놈이라는 말 자체가 욕설이다보니 이를 껄끄럽게 여기는 사람들은 그냥 '세상이 참 넓다'라고만 말하기도 하고 이렇게 얘기를 해도 얼추 뜻이 통한다. 워낙에 이 말이 관용구처럼 널리 쓰이다보니.. 최근에는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다의 앞글자를 따서 세넓병많으로 쓰기도 한다.
2. 그 외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세상은 넓고 다 병신이다', '세상은 병신이다', '병신이 세상이다' 등등이 있다. 공교롭게도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도 있다.
[1] 보통 욕설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