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크리드 랜드

 

1. 개요
2. 나타나는 현상
3. 구현방법
4. 대처법
5. 무기로의 사용
6. 기타

Sacred Land
드래곤 라자에 등장하는 개념.

1. 개요


인간은... 마침내 '''신의 권능까지도 인간의 무기로 쓰기 시작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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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릴 세레니얼

신림지(神臨地)라고도 한다. 이것을 만드는 것을 세이크럴라이제이션(Sacralization)이라고 말한다.
드래곤 라자의 설정에서 세계는 여러 들의 법칙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세이크리드 랜드는 오로지 하나의 신의 법칙만이 지배하는 땅이다.
신에 따라서 나타나는 효과가 달라지지만, 공통적으로는 어떤 생물이든 살아갈 수 없는 곳이 되어버린다는 점이 있다.

2. 나타나는 현상


작중에서 나타난 세이크리드 랜드는 게덴이 끝이므로 아래 서술된 내용은 모두 게덴의 세이크리드 랜드의 것이다.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나타난 세이크리드 랜드는 질병과 까마귀의 신 게덴의 것이었는데, 게덴의 세이크리드 랜드는 모든 것이 병들게 하는 법칙이 지배하는 곳으로 묘사된다. 세이크리드 랜드 안에 있던 사람들은 온갖 다양한 질병에 '''거의 즉시''' 걸리게 되며, 사람 뿐만이 아니라 동식물 가리지 않고 모든 생명체가 병에 걸리게 된다. 또한 법칙의 붕괴로 인한 그림자와 명암차이의 소멸로 건물의 모든 벽면의 색이 똑같이 빛나고, 사람의 얼굴에 그림자가 없어져 평면적으로 보인다고 한다.
칼라일 영지에서는 사람들이 죽어나간 뒤에 기어들어온 늑대가 병에 걸려 죽고, 후치가 장작을 구하기 위해 쓰러뜨린 나무들도 전부 병에 걸려 약해진 상황이었다. 여기에서 건장한 남성 전사인 크라일산욕열(출산 혹은 유산한 '''여성'''의 생식기가 감염되어 일어나는 현상)에, 여자 손목도 못 잡아본 마법사 펠레일은 성병에 걸렸다. 일스 공국의 델하파 항구에서는 세이크리드 랜드가 된 바로 그날 아침에 사람들이 병에 걸려 픽픽 쓰러져나갔다.
게덴의 세이크리드 랜드의 부수적 효과로는 언데드 부활이 있다. 자신이 죽은 날로부터 자신의 나이만큼의 날짜가 지난,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시체가 즉시 좀비로 되살아난다. 이는 언데드가 질병의 일종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질병의 타는 듯한 고열을 상징하는 뜨거운 햇살이 게덴의 세이크리드 랜드를 내리쬐며, 이는 게덴이 헬카네스의 하위신이기에 헬카네스를 상징하는 태양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밤이 되거나 에델린이 먹구름을 부른 것처럼 인위적으로 햇살을 가리면 질병의 진행이 느려진다.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나 다른 신의 세이크리드 랜드에 대한 '''추측'''도 등장인물의 말을 통해 언급된다.
  • 순결과 엘프의 그랑엘베르: 모든 것이 순결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출생률이 0으로 떨어지며, 모든 땅은 사용할 수 없고, 모든 산은 오를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퓨처 워커에서 바이서스의 출생률이 떨어지자 엘프들이 그랑엘베르의 세이크리드 랜드를 구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한다.
  • 불과 드워프의 카리스 누멘: 모든 것이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다른 신들의 세이크리드 랜드도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나 작중에서 언급된 것은 이정도 뿐이고 나머지는 추측만 가능하다.
  • 복수와 오크의 화렌차: 모든 존재가 복수심에 불타 살육이 일어날 것이다.
  • 폭풍과 코스모스의 에델브로이: 항상 폭풍우가 몰아칠 것이다.
  • 오로라와 망각의 이사: 모든 존재가 기억을 망각할 것으로 추정된다.
  • 고양이와 꿈의 콜리: 모든 존재가 꿈에 빠져들 것이라고[1]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검과 파괴의 레티: 모든 것이 파괴되어버릴지도 모르지만 모든 것이 파괴된다면 아티팩트 역시 파괴되어 구현한 세이크리드 랜드가 없어지는 모순이 발생하기에 가능성이 낮다.
  • 갈림길과 호비트의 테페리: 모든 길이 갈림길이 되어 버릴 것이다.
  • 자유와 쇠사슬의 닐림: 어떤 존재도 속박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육신을 포함한 형태 또한 속박의 일종으로 간주되어 형체가 무너질지도 모른다.
  • 장미와 정의의 오렘: 모두가 정의를 추구하여 편법이나 사도를 사용할 수 없게 될 듯. 괜찮아 보여도, ‘정의’를 규정하는 정확한 기준이 없기에 모두가 자신만의 사상을 정의로 여기고 그것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는 평면적인 인간이 된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자들이 그것을 구현하기 위해 날뛰며 지상지옥을 형성할 듯.
  • 대지와 회상의 사무니안: 모든 사람들이 과거를 회상하기만 하고 현재는 내버려둘 확률이 높다.
  • 영광과 독수리의 아샤스: 팬덤에서도 어떠한 것일지 뚜렷한 추측이 없다.

3. 구현방법


처음 칼라일 영지에서 세이크리드 랜드를 접한 후치 일행은, 그 원인이 전설급의 아티펙트에 의한 현상이 아닌가 하고 추정하였다. 하지만 실제로 세이크리드 랜드를 구현한 자이펀에서 사용한 아티펙트는 역사적으로는 귀한 물건이지만 신성력으로 보면 평범한 물건이었다. 아티펙트는 그저 계약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세이크리드 랜드 구현을 위해서는 막대한 제물이 필요한데, 그것은 어린아이의 전신앙, 그러니까 성숙한 신앙으로 발달하기 이전의 신앙이다.
전신앙이 바쳐진 아이는 평생동안 신앙이나 믿음을 갖지 못하게 되며, 이것은 신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믿음에도 적용된다.[2]
제물로 사용되는 아이는 칼라일 영지에서는 칼라일 영지에 거주하던 어린아이들인 것처럼 묘사되었으며, 이후 바이서스 곳곳에 펼쳐진 세이크리드 랜드의 제물은 자이펀의 어린아이들이다.
제물을 바쳐 세이크리드 랜드에 대한 계약을 맺은 뒤, 그 증표인 아티펙트를 목표지역 중심에 묻어두면 세이크리드 랜드가 구현된다.

4. 대처법


강력한 위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파해법이 간단한 편인데, 계약의 증표인 아티팩트를 땅에서 파내기만 하면 된다. 아티팩트가 파묻힌 곳은 세이크리드 랜드의 중앙이기에 수색지역도 한정된다.
단, 이 파해법이라는 것이 비교적 쉬운 것이라는 얘기지, 상황에 따라서 얼마든지 어려워질 수 있다. 작은 도시에서는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아티팩트를 찾아낼 수 있으나, 규모가 크면 수색지역도 그만큼 넓어지기에 수색이 어려워진다. 후치 일행은 칼라일 영지에서 아티팩트를 찾아나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펠레일의 도움이 있었지만) 아티펙트를 찾아낼 수 있었지만, 델하파 항구에서는 대규모 인원을 투입한 끝에 꼬박 하루가 지나서야 아티팩트를 회수할 수 있었다.
세이크리드 랜드의 효과에 의해서도 난이도가 올라갈 수 있다. 작중에 등장한 게덴의 세이크리드 랜드의 경우 모든 것을 병들게 하기 때문에 아티팩트를 찾아나서는 동안 질병에 걸릴 수 있으며, 되살아난 언데드들에게 공격당할 수도 있다. 순결한 처녀와 엘프의 그랑엘베르의 세이크리드 랜드에서는 모든 것이 순결해야만 하기에, 땅에 묻어둔 아티팩트를 찾아내기 위해 땅을 파야 하는데도 땅이 처녀지로 남아야 한다는 법칙 때문에 땅을 파헤치지 못할 수가 있다.[3] 불과 드워프의 카리스 누멘의 세이크리드 랜드 같은 곳에서는 그 난이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세이크리드 랜드는 특정 신의 법칙이 일상화된 곳이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일탈이라 할 수 있는 신성력의 사용은 제한적으로나마 사용 가능하다.[4] 그러한 이유로 다른 신들의 프리스트가 세이크리드 랜드 안에서 신성력을 사용하여 세이크리드 랜드의 효과를 피하는 것도 가능하고, 게덴의 세이크리드 랜드에서 신성력으로 질병을 치유하거나 좀비를 터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질병을 치유하더라도 이내 다른 질병에 걸리거나, 터닝을 해도 언데드가 다시 돌아오는 현상이 발생한다. 아무튼 그러한 이유로 신성력을 이용해 세이크리드 랜드를 지배하는 신의 법칙에서 벗어나 아티팩트를 수색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5. 무기로의 사용


자이펀에서는 세이크리드 랜드를 통한 공격을 '붉은 땅 작전'이라고 명명했으며, 바이서스에서는 이것을 '디바인 웨펀(Divine Weapon)'이라고 지칭했다. 후치 네드발이루릴 세레니얼의 말을 듣고 이것을 '인간의 무기'라고 일컬었다.
칼라일 영지에서 시험적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후치 일행이 일스 공국에 사절로 파견되었을 때 일스 공국 곳곳에 사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된다.
바이서스의 도시들에도 세이크리드 랜드가 구현되었으며, 사우스 그레이드에서는 그로 인한 유민들이 발생하여 수도로 상경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세이크리드 랜드를 무기로 사용할 경우, 종래의 독약을 사용하여 수원을 오염시키는 방법 같은 것에 비하면 매우 수월하게 목표지역의 사람들을 질병에 걸리게 할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이 대피 혹은 사망한 뒤에 아티팩트를 회수하기만 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므로 그대로 점령할 수 있게된다.
거의 전략무기급으로 사용되는 듯하며, 그러면서도 핵무기와는 달리 깔끔하게 영향을 해소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직접적인 효과 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을 질병에 걸리게 한다'는 공포감을 주는 효과도 대단하다. 사우스 그레이드의 농민들이 제대로 보상도 받지 않고 작물을 태워버리고는 상경하는 이유도 세이크리드 랜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가히 핵무기에 대한 공포에 비견될 만하다.

6. 기타


D&D에도 이와 비슷한 설정이 있어서 한때 저작권 문제로 한국 판타지계가 시끄러웠을 당시 이 소재가 회자된 일이 있었다.

[1] 또는 모든 것이 꿈처럼 되어버리거나, 꿈이 현실로 구현될 수도 있다.[2] 작중에서 후치는 어떻게 그런짓을 할 수 있냐고 했지만, 넥슨은 산채로 죽이는 희생양보다는 낫지 않냐고 반문한다.[3] 프로텍트 프롬 디바인 파워를 사용하여 영향에서 벗어나 파헤칠 수 있을 가능성은 있다.[4] 초반에 에델린이 처음 시오네를 만났을 때 터닝을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