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구지 토요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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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니메이션 PSYCHO-PASS의 등장인물.
마키시마 쇼고의 협력자인 남성. '''전혀 깜빡이지 않는''' 사백안이 특징.
지하 재개발을 진행하는 제도(帝都) 네트워크 건설의 회장. '''2002년 10월 25일생으로 나이는 110세'''이다. 나이만큼 늙어보이지 않는 것은 그가 뇌와 신경계를 제외한 '''신체 전부를 기계화한 사이보그'''이기 때문.[1] 그렇기 때문에 100세가 넘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른 몸놀림을 가지고 있으며, 눈을 전혀 깜빡이지 않던 것 역시 기계화로 인해 깜빡일 필요가 없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늙기를 원하지 않는 그의 성격과 전신 사이보그화가 가능한 정도의 기술력을 생각해보면, 왜 굳이 노인의 외모를 가진 채 사이보그화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작중 언급에 따르면 전신 사이보그화의 선구자 격인 인물. 전신 사이보그화로 신체의 노화는 극복했지만, 당시의 기술로도 기계화하는 것이 불가능한 신경계는 한계[2] 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는 뇌까지 전부 기계화, 완벽한 사이보그가 되어 불사신이 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어쨌든 사회적으로 대단히 저명한 인사이기 때문인지 후생성에서는 이 남자의 인터뷰를 추천 동영상에 올려놓기도.[3]
육체의 젊음만이 아니라 영혼(정신)의 젊음까지 추구하고 있으며, 사냥을 그 수단으로 삼고 있다. 죽음의 공포에 떠는 사냥감들의 영혼이 자신에게 젊음을 찾아준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재는 일반적인 수렵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마키시마의 도움을 받아 '''인간 사냥'''을 하고 있으며, 그 사실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2. 제도 네트워크 건설
센구지 토요히사가 설립하고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회사. 센구지 토요히사는 28세 때 지원을 위해 전쟁터에 갔다가 오른팔과 왼다리를 잃었는데, 이 때문에 의수와 의족을 착용한 후 신체의 성능 향상을 쫓다보니 제도 네트워크 건설의 전신인 '센구지 의지(義肢)'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그 성능의 우수함에 일약 유명해져, 당시 진행되던 국영화의 바람에 올라타 현재의 회사명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국영화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공기업인 것 같기도.
2058년에는 연구 성과로서 뇌와 신경계를 제외한 전신의 사이보그화에 성공했고, 2070년에 들어서는 잃어버린 지하도시를 부흥하기 위해 지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3. 작중 행적
3.1. PSYCHO-PASS
오료 리카코의 범행이 한창일 때 마키시마 쇼고와 대화하며 처음으로 등장. 과도한 스트레스 케어에 따른 유스트레스 결핍증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람은 자신을 너무 아끼다보니 생물로서 오히려 퇴화했다고 말했으며, 또한 의료 체제가 발전했음에도 사람의 평균 수명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요즘 세상에 삶의 보람이라는 것은 전부 없어졌다면서 생명에 대해서 그 누구도 진지하게 말하지 않게 되었다면서 이 시대의 기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마키시마에게 찬동했다.
화가 오료 로이치에 대해서는 미술에는 조예가 깊지 않아 전혀 몰랐다고 하며, 지금까지 예술가들은 대체로 속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마키시마에게서 로이치의 이야기를 처음 듣고 세상에 이런 성인군자가 있었나 매우 놀라워했다.
오료 리카코가 공안국의 추적을 받게 되고, 마키시마가 코우가미로 눈을 돌리게 되자 그녀를 미리 마련된 사냥터로 유도해 준비된 트랩과 로봇 사냥개로 갖고 놀다가 죽인다. 죽기 전에 리카코가 웃으며 남긴 '당신도 싫증나면 버려질 것'이라는 독기어린 말에도 눈 깜짝하지 않고 그대로 엽총으로 머리를 날리고 "나는 즐겁게 하는 쪽이 아니라 즐기는 쪽이거든."라는 대사를 남겼으며, 그 이후 마키시마 앞에서 피운 담배 파이프는 마우스 피스를 제외한 부분은 '''리카코의 뼈'''라고 한다.
그리고는 TV에 출연하여 인터뷰, 사이보그화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비단 작품 내 세계관 뿐만 아니라, 엄청난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기계화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대목.
리카코 사건 이후, 마키시마 쇼고에게 코가미 신야를 사냥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물론 생포할 생각은 없다는 듯.
후나하라 유키를 납치한 뒤에 아카네의 목소리를 위장해 코가미를 끌어들인 마키시마의 계략으로 자신 관할의 사냥터에 보내진 코가미를 샷건과 드론 사냥개 2마리로 위협해 사지로 서서히 내몰아가면서 사냥하려고 한다.
하지만 코가미는 그의 생각보다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일방적으로 유리한 상황에 있는 자신을 위협하며 드론 1기를 박살내고 통신용 배터리를 챙겨가는 등 상황이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자 마키시마가 준비한 게임이 자신이 일방적으로 사냥하는 게임이 아니라 코가미에게도 승산이 있는 게임임을 간파해 자신이 모르는 취향까지 게임에 집어넣었냐며 마키시마에게 불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도리어 자기 자신이 역으로 당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놓였는데도 불구하고 마키시마에게 "그래도, 자네의 그런 사람을 업신여기는 점은 싫지 않네."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마키시마의 본성을 잘 알고도 협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사냥 도중에 공안국에서 방해 전파 송출기를 부수고 코가미에게 도미네이터를 전달하자 마키시마가 더 이상은 게임이 아니게 된다면서 도망칠 것을 권고했는데, 과거 위험한 개발도상국에서 공사를 하다 생명의 위협과 삶의 실감을 느꼈던 자신의 경험담[5] 을 이야기하면서, 다시금 그 때의 실감을 느껴보고 싶다며 '''"더이상 사냥감을 쫓는 사냥꾼이 아니라, 한 사람의 결투가로서 결투를 하겠다"''' 라는 말과 함께 끝까지 남는다.[6] 사이보그화와 100년에 가까운 오랜 삶이 그에게 전장과도 같은 극한의 긴장감이 아니면 삶의 실감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 듯. PTSD로 생각된다.
코가미와 대치한 센구지는 코가미의 기습적인 도미네이터 사격에 왼팔을 잃으면서도 즉시 반격하며 한 발을 쏴서 코가미에게 중상을 입힌다. 이후 코가미를 쫓던 와중[7] , 코가미의 혈흔을 발견하고는 드럼통 뒤의 코가미에게 체크메이트를 선언하지만 알고보니 코가미의 겉옷을 입힌 후나하라였고, 뒤에 나타난 코가미의 도미네이터에 맞아 '''웃으면서''' 사망한다.[8] 이때 폭발한 후두부와 등을 제외하면 정면 부분과 얼굴(…)의 잔해는 멀쩡히 남았다. 사살 당시 측정된 범죄 계수는 328. 사이보그긴 하지만 뇌와 신경계는 인간이었기 때문에 시빌라 시스템이 범죄 계수를 측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키시마에게 협력했다가 죽은 사람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자기 자신의 의지로 죽음을 맞이한 인물. 마키시마도 앞서 버린 카드였던 미도나 리카코와는 달리 도망가는 것을 권고하지만 끝까지 남아서 싸우겠다는 그의 의지에 경의를 표했다.
그가 죽은 뒤에 도착한 기노자 일행은 남아있는 그의 잔해(…)로 신원을 파악한 뒤 놀란 반응을 보였다. 후생성 추천 인터뷰에도 뜰 만큼 유명한 인간이었으니 그럴 만도 할테지만...
4. 기타
- 8화에서 옷을 가다듬으면서 흥얼거린 곡이나, 9화에서 마키시마와 대화할 때, 코가미와의 결전 시 등에 흐른 곡은 전부 베토벤 교향곡 9번, 그 중에서도 '환희의 송가'. [9]
- 뇌를 제외한 전신이 전부 기계인 사이보그라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사냥시에 고글(…)을 착용한다. 그냥 멋부림인지 아니면 특수한 기능을 위해 착용하는 것인지는 불명. 일단 야시경이나 거리 측정 보정 등의 기능은 있는 듯 하다.
- 높으신 분이라 범죄계수의 정기 측정을 면제 받았다고 한다. 범죄계수가 높은데도 TV 인터뷰 같은 공개적인 자리에 뻔뻔하게 출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것. 권력만 있으면 다 되는 더러운 세상으로 이는 시빌라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다는 또 하나의 반증 사례이기도 하다.
- 소설판에 따르면 마키시마와는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사이라고 한다. 그리고 2쿨 후반부에 등장하는 사이코패스 카피 헬멧도 센구지의 자금으로 만들어진거라고 한다. 마키시마 왈 센구지가 살아있었다면 보여주고 싶었다고.
- 플라스티네이션을 개발했지만 특허 출원은 하지 않았고 오료 리카코에게 주어서 엽기 살인을 도운 것으로 보인다.[10]
[1] 사이보그화 시술의 흔적인지는 불명이지만 목 부분에 가로로 긴 선이 그어져 있다.[2] 약 150년의 수명이다.[3] 그런데 정부가 특정 뉴스를 추천하고 시민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보는 것은 너무나 이상한 일이다. 그만큼 시빌라 시스템(후생성 산하)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는 세계라고 볼 수 있다.[4] 작중 상용화된 미래 기기 & 기술이다. 가령 '코스 디바이스'는 간단한 파우치 비슷한 형태의 화면(?)을 몇 번 터치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게 해 주는 기기.[5]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설비에 관여하는 공사를 주로 했었다고 한다. 돈이 되는 위험한 현장을 자주 돌아다니던 와중 현지에서 게릴라의 습격을 받았는데, 곁에 있던 동료가 총에 맞고 죽었을 때 그의 피를 뒤집어쓰자 살아있다는 실감을 통렬하게 느꼈다고 한다.[6] 이때 마키시마는 그에게경의를 표했는데 오료 리카코를 무참히 버린 것과 그녀가 죽으면서 센구지에게 언젠가는 버림받을 것이라며 저주를 했던 것과는 대비된다.[7] 이때, 비명소리와 총소리, 포격소리, 비행기소리와 같은 전쟁터의 소리가 들리면서 '환희의 송가'가 흘러나온다.[8] 오료 리카코의 최후와도 비교된다.[9] 우연인진 몰라도 오료 리카코 살해 직전에 콧노래로 9번을 부르고 총을 쏴 죽이며 오료는 머리가 떨어져 죽는다.[10] 플라스티네이션 자체는 가격이 비싸지만 지금도 있다. 센구지가 개발한 것은 플라스티네이션을 적은 비용으로 양산하는 기술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