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틴 플레그랑
1. 개요
이세계 식당의 등장인물.
언제나 파운드 케이크를 2조각씩 먹고 가는 젊은 빛의 신관 여성. 언제부턴가 일행이랑 같이 들어와 다과회를 벌이고 있다.
2. 정체
빛의 신의 고위 신관으로, 이세계에서는 금욕을 중시하는 빛의 신의 교리를 누구보다 철저히 지켜내는 금욕적인 신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리치 토벌전에 막대한 공을 세워, 한 수녀원의 원장으로 부임할 정도로 전도유망한 인물이다.
3. 작중 행적
'파운드 케이크', '아이스크림' 편의 주인공. 분명 공적을 세우고 수녀원장으로 부임한 건 좋았으나, 선대 수녀원장[1] 이 네코야를 소개해주면서 번뇌가 시작되었다. 하얀 신의 교리에 따라 1년간의 향유[2] 를 하던 중 네코야에 들렀을 때 처음에 자신은 단 것을 좋아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었지만,[3] 플라잉 퍼피의 파운드 케이크를 접하면서... 이하생략.
당시 '1년간의 향유' 기간이었기에 이를 핑계로 먹는 것을 학수고대하였다. 그러나 어느새 1년이 지난 것에 좌절하면서도 결국 네코야는 '끊어야 하는데….'만 반복하면서 마지막 날까지 미루다, '이번에야 말로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네코야에 들르게 된다. 그러나 하필 그날의 파운드 케이크가 특히나 좋아하는 럼레이즌을 넣은 파운드 케이크여서 정줄을 놓아 버리고[4] , '플라잉 퍼피'에서 케이크 100개 구입 기념 사은품으로 브랜디 케이크까지 받자 아예 파계를 각오하고 말았다.[5]
이런 사정 때문에 자신이 비웃은 다른 대사제들과 마찬가지라는 자기혐오와, 네코야의 파운드 케이크를 저주하면서도 계속 먹게 된다고 '악마의 케이크'라고 부르며 포기하면 편해 상태가 되었다. 결국 수녀원의 제자[6] 셋에게 나눠주고[7] , 이는 신의 시련이니 극복해야만 하고 케이크의 정체를 밝혀내 질릴 때까지 맛보겠다는 심하게 주객전도인 목적을 가지고선(...)[8] 이후 매주 세명을 동반하여 네코야에서 케이크를 먹으며 맛을 훔치기 시작하였다.
아이스크림도 좋아해서, 여름 한정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팔기 시작했을 때 럼레이즌이 메뉴가 추가한다는 말에 반색하였다. 물론 그 때 주문한 아이스는 물론 럼레이즌이 들어간 것.
4. 기타
그렇게 맛을 훔친 끝에 10여년이 지난 후, 하얀 신의 신전의 법황까지 올라갔을 때는 파운드 케이크 재현에도 성공하게 된다. 케이크를 맛볼 때마다 더할나위 없이 자애로운 표정을 짓는다는 묘사로 보아 이 애증관계는 평생 끊지 못한 걸로 보인다. 또한 빛의 신전이 제빵업자들의 돈독한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1년간의 향유는 엄밀히 말하자면 빛의 교단의 교리가 아니라 그중 향유파의 교리이다. 금욕파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과거 금욕파가 다수파를 점하고 있었으나, 레오나르도가 영웅들과 함께 사신을 물리치고 법황에 오르면서 향유파가 다수파가 된다. 금욕파는 레오나르도 사후 교권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으나 전술한 바와 같이 훗날 셀레스틴이 법황이 되는 이상 말짱 공염불.
작중 등장하는 주요 단골 가운데 엘렌 일가와 함께 애니메이션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나무위키 한정으로는 단독 문서가 개설된 단골 중에선 유일하게 미등장. 코믹스판에서는 16화 '어니언 베이컨 피자' 편에서 시리우스의 회상으로 언급되었고, 23화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5. 관련 문서
[1] 물론 이 사람도 네코야의 전 단골인데 '드워프 킬러'라 불릴 정도로 주당이다. 셀레스틴이 부임하기 전까지 매번 네코야에서 각종 술과 안주를 탐닉하고, 양파 그라탕 수프로 해장하고 돌아갔다.[2] 1년 동안 세상에서 유혹에 걸릴 만한 모든 것(술, 담배, 설탕 과자, 화장품 외 여러 가지 기호품 등등)을 한꺼번에 경험하고, 이후는 그것들을 끊는 빛의 교단에서 치르는 의식. 모르는 것을 참기는 쉬운 법이니, 여러 유혹을 알면서도 떨쳐낼 수 있어야 진정으로 유혹에서 이겨낼 수 있다고 믿기에 하는 의식이다. 다만 교단 전체가 행하는 의식은 아니다. 정확하게는 향유파의 교리.[3] 1년간의 향유 중 설탕과 벌꿀이 잔뜩 들어간 너무 달기만 한 간식을 먹고서 이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기에 그렇게 착각하고 있었다.[4] 코믹스에서는 주문한 파운드 케이크 하나를 다 먹어 버리고 ‘이제 이걸로 그만...’ 이라며 번민하는 그녀에게 쿠로가 주문도 안 한 케이크를 하나 더 가져와서 아주 확인사살을 한다. 이어진 그림을 보면 총 3그릇을 먹은 모양.[5] 금욕주의가 기본인 빛의 교단이지만, 고위성직자는 '1년간의 향유'시점에서 접한 것들을 모두 놓는 경우는 드물고 그 중 하나 정도는 계속 즐기게 된다. 교단 측에서도 기호품 한두개 정도는 인간미로서 봐준다. 실제로 4인의 용사 중 한명이자 빛의 교단의 법황 레오나르도 역시 애연가이다. 다만 교단 내부에서도 약간의 쾌락은 인정하는 학파와 완전금욕파가 나뉘는데, 셀레스틴은 본래 완전금욕파의 떠오르는 신성이었다.[6] 정확히는 제자 급의 직위에 있는 사람들이다. 셀레스틴이 젊은 나이에 비해 워낙 직위가 높아 이렇게 된 듯한데, 실제로 서로의 호칭에선 스승, 제자로 언급하지 않는다.[7] 그런데 이때 자기 몫의 케이크를 제자들에게 나눠준 것의 두배 크기로 잘라서 먹었다(...)[8] 코믹스 판에서 이때 울면서 먹는데, 표정이 상당히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