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
1. 개요
소라(空)는 라이트 노벨, 및 애니메이션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의 등장인물이다. 라이트 노벨 3권부터 등장한다.
FORTUNE LOVER의 후속작인 FORTUNE LOVER 2의 추가 공략대상이다.
2. 설정
원래 후속작의 설정상 마리아 캠벨의 마법성 입사 이후를 다루고 있으며, 시기를 볼 때 게임판에서는 모종의 과정을 통해 이미 마법성에 입사한 뒤에 마리아 캠벨과 만났을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3권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본래 타국의 슬럼가 출신으로 이름도 없이 뒷골목을 헤매고 있었는데, 외지에서 온 어느 사내가 네 눈동자가 하늘과 같다며 소라空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는 바깥에 있는 여러가지 재미난 지식들을 가르쳐주었는데, 어느 날 그는 자기 처지가 원망스럽냐고 묻지만 좋아하지는 않아도 원망스럽지는 않고 살아있는 것만으로 다행이라 여긴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그는 네 태도가 매우 훌륭하다면서 앞으로도 그런 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라고 조언해준다.
하지만 그는 바깥에서 온 자라 풍토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고, 다른 슬럼가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며 방치했지만 그는 뭐라도 해 보려고 약방에서 약을 훔치려다 걸려서 인신매매범에게 팔려갔다. 이후 그 사내의 행방은 알 수 없었고, 소라는 그 사내가 죽었을 거라고 여기고 있다. 이후 여러 나라를 헤매면서 여러 가지 이름을 사용하며 온갖 더러운 일을 했다고 한다. 다만 자신은 지금도 진짜 이름 하면 소라라는 이름을 떠올린다고 한다. 도중에 몇 번 경찰에 잡힌 적도 있었고 창부들과 관계를 가지기도 했다는 모양. 워낙 힘들게 살았던지라 세상을 원망하고 부정적으로 여긴 적도 많았지만 그 누군가와 한 약속을 지키고자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살고 있었다. 덕분에 위험을 피하는 쪽에 대한 감은 좋다고.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 일행이 있는 나라로 흘러들어왔는데, 그곳에서 디크 후작가와 연이 있던 데이비드 메이슨 후작의 아래로 거두어진다. 데이비드 메이슨은 여러 부정을 저지른 적이 있으며 제프리 스티아트 파벌로 그를 왕위에 올리고자 이안 스티아트와 디올드 스티아트를 배제하고자 했다. 그는 디크 후작가와 연을 가지면서 어둠의 바법에 손을 댔는데, 그가 마력이 있다는 걸 알고 어느 노인을 제물로 바쳐 어둠의 힘을 주었다. 하지만 주고 보니 힘이 너무 보잘것없었는데다 단점도 많아서[1] 왕자들을 몰아붙이기에는 부족했다.
그러자 이안 왕자의 약혼자인 세리나 버그 공작영애를 이용하기로 하고 데이비드 메이슨의 명에 따라 루퍼스 브로드라는 이름을 대고 집사로 들어와서는 어둠의 힘으로 조종해 디올드 왕자의 약혼자인 카타리나 클라에스를 납치하게 한다. 한편으로는 데이비드 메이슨이 그치고는 너무 일을 크게 벌렸다면서 실패할 것 같다고 짐작하고 있었다. 세리나 버그가 카타리나 클라에스를 보살피는 과정에서 방해가 될 것 같자 어둠의 힘으로 재우고는 협박을 했는데, 카타리나가 워낙 무신경한지라 대낮까지 실컷 퍼잔 데다 위협을 하든 말든 배고프니까 밥 달라고 태연자약하게 굴자 살다살다 이런 여자 처음 본다고 어이없어한다.
일단 자기 주인 때문에 이 일이 벌어진 데다 이안과 디올드의 배제가 목적이라고 말해서 카타리나는 제프리 스티아트가 범인이라고 추정했다. 반쯤 조롱하려고 시내의 빵을 사서 건네줬지만 카타리나는 이런 거 좋아한다면서 즐거워하고 외국 출신이라는 말에 이런저런 것들이 궁금하다며 잔뜩 물어봐서 아는 대로 대답해준다. 그러자 카타리나는 한동안 듣고는 나도 외국 여행 가 보고 싶다며 같은 세상을 살고 있으니까 분명 가능할 거라고 말한다. 다음번에 만날 때 같이 가 준다고 약속하자며 자신이 학교 축제 때 산 푸른 보석이 달린 브로치를 준다. 다만 소라의 평에 따르면 이런 건 어린애들끼리만 하는 거라서 좀 당황했다고. 카타리나는 네 눈동자와 같은 하늘색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을 듣고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 동경한 그 사람과 내면이 무척 닮았다고 여긴다.
그런 카타리나의 태도를 보고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하는데, 문제는 이 사람이 제대로 된 연애같은 건 해본 적이 없던지라 냅다 덮치려고 했다(...) 하지만 키스마크를 남긴 직후에 떠돌이로 고용되었다 들은 시녀인 라나가 나타나서는 편지를 내주는데, 이 편지를 보고는 라나라는 시녀가 사실은 간첩이라는 것과 장소를 들킨 것을 알게 된다. 그러자 이쯤에서 계획은 포기하는데, 도망칠지 순순히 남을지 고민하다가 오랜 감을 통해 잡히는 게 더 안정적일 것 같다 판단해서 자수하기로 한다.
그 전에 카타리나를 만나는데, 받은 브로치를 내밀고는 재회를 약속하면서 연행되었다. 이후 순순히 다 불면서 울고불고 연기를 열심히 한 덕분에 마법성의 라나 스미스(스잔나 랜들)가 거두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안정적인 삶을 구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나중에 카타리나를 통해 덮치려고 했다는 걸 안 학생회 사람들은 그냥 죽여버릴까 으르렁거렸지만 그건 안 했다. 이걸 안 디올드는 이대로 가다가는 아차한 사이에 빼앗겨 버리겠답시고 키스하고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방침을 바꾸는 원인을 제공했다.
4권에서는 마법성에서 근무하다가 메리 헌트가 디올드와 카타리나 사이를 방해해달라는 의뢰를 하자 자신이 파견되었다. 오랫동안 이렇게 떠돌아다닌 경험이 있는지라 위험한 곳에서 존재감을 감추거나 은신, 탐색에 능하다는 모양. 이 나라도 다른 나라보다는 낫지만 왕도를 나가 국경지대까지 빠지면 충분히 위험한 곳이 많다고 한다. 디올드가 카타리나와 가까워지는 걸 방해하고는 있지만 심하게 도발했다가는 죽을 수도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자신도 조심은 하고 있다. 카타리나가 브로치 가지고 있냐고 묻자 보여주는데, 영 무방비한 걸 보고 디올드가 걱정하는 이유를 잘 알 것 같다는 모양.
5권에서는 단편에 잠깐씩 등장한다. 마법성에서 라나 스미스의 밑에 일하고 있으며, 보고서를 쓰라고 했더니 이상하게 써 버려서 라파엘 월트가 당황한다. 도서관에서 라나 스미스가 그저 재미있어해서 괜찮은 줄 알았다고. 그 말을 들은 라파엘 월트는 실종된 상관을 찾으려고 하지만 찾을 수 없어서 다들 환장하고 있다. 이런저런 것들만 하고 산지라 연애 쪽은 모른다고 하며, 쓸데없는 소리를 하면 길다가 죽을 거라는 협박을 듣는다(...) 만약에 다시 태어난다면 부호가 돼서 실컷 놀고 싶다고.
6권 기준으로 카타리나가 마법성에 들어가게 된 이후로는 함께 행동하는 일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같은 부서에 배속되어 있고 비슷한 시점에 들어간 상황이다 보니 식사를 하거나 일을 같이 하는 일이 잦은 것 같다. 카타리나와 같은 시기에 들어온 마리아, 듀이와는 카타리나 때문에 함께 어울리는 일도 꽤 있는 것으로 언급된다.
4. 기타
어린 시절 소라와 친하게 지냈다는 남자가 누군지는 불명. 소라는 풍토병으로 죽어가고 있었으니 그냥 죽었을 거라 여기고 있지만 클리셰 상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소라라고 일본어로 들릴수 있는 이름을 지어준거나, 전생이 일본인이었던 카타리나와 비슷한 감상을 피력한걸 보면 이쪽도 일본인 출신일 가능성이 있다.
FORTUNE LOVER 2에 나오는 그의 루트에서는 국외 추방 이후 얻은 어둠의 마력으로 마리아에게 복수를 하려는 카타리나와 맞붙게 된다.
속편에 등장하는 세 신규 공략 캐릭터 중 현 시점에서 유일하게 마리아와 연애 플래그가 쌓이지 않은 인물인데, 1에서 2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카타리나를 먼저 만나 버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 부의 힘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부의 감정이 없으면 별 소용이 없으며 상대의 마력량이 많으면 그냥 무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