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드 스티아트
1. 개요
'''Geordo Stuart''' / '''ジオルド・スティアート'''
여성향 게임의 파멸 플래그밖에 없는 악역 영애로 환생해버렸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아오이 쇼타(성인), 세토 아사미(소년기) / [image] 그리핀 번스.
카타리나가 여주인공이라면, 이쪽은 작중에서 가장 등장 비중이 많은 남성 캐릭터로 사실상 남자 주인공 포지션이다.
공식 영명을 참고하면 이름은 지오르도(조르도) 스튜어트에 가깝다.[1]
2. 설정
여성향 게임인 Fortune Lover의 기본 공략대상 4인방 중 한 명으로 해당 국가의 제3왕자. 제4왕자와는 쌍둥이 관계다. 금발청안에 아름답지만 교활한 인상의 청년. 나이는 게임판 기준으로 주인공 마리아 캠벨과 동갑인 15살. 존댓말 캐릭터다. 다만 정말로 심하게 당황하거나 하면 반말이 나오는 모양.
화(火) 속성의 마법을 다룰 수 있으며, 마법도 검술도 무엇이든 마음만 먹으면 우수하게 해낼 수 있는 천재. 본편에 따르면 제1왕자와 제2왕자는 왕위를 목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자신은 관심없고 제4왕자는 몸이 약해서 시녀들이 보살피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형제들과의 왕래는 없다. 다만 마리아 캠벨과의 만남을 통해 제4왕자와는 어느 정도 왕래하는 관계가 된다.
1학년 내에서 성적 톱이며 학생회의 일원이다. 본편에 따르면 사실 본래는 학생회가 2학년만 하는 거지만 2학년 쪽에서 여러 명이 사퇴한 탓에 1학년 쪽이 메꾸게 되어버린 거라고 한다. 성적 2등이 마리아 캠벨, 3등이 앨런 스티아트. 타인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에 능해 정치적 암투에도 뛰어나다.
실상은 하라구로에 사디스트로 공략 대상 중 숨겨진 캐릭터를 제외한 일반 캐릭터 중 가장 호감도를 올리기도 어렵고 주인공을 지독하게 굴려대서 사람 속 쓰리게 만든다고 한다. 평소에는 이상적인 왕자님을 연기하고 있다. 앨런 스티아트나 니콜 아스카르트는 진작부터 눈치채고 있었지만 일정 이상 접근하지 않은지라 별 영향은 안 줬다.
카타리나 앞이나 그의 일을 생각할 때만 진짜 미소를 짓는데, 카타리나의 평에 따르면 짓궂은 성격 때문에 '새침한 미소'라고 평했다. 연적들 앞에서는 그냥 겉치레로만 웃는다. 남을 추궁할 때 웃으면서 검은 아우라를 풍길 때는 악마가 따로없다는 모양.
평소 만사에 따분해하는 존재라서 주인공과의 이질성에 호기심을 가져 접근하는 게 본인 루트의 시작인데, 본편에서 밝혀진 본인 파트를 보면 온 세상이 잿빛 같고 어떠한 애정도 느낄 수 없으며 그 무엇에도 열의와 기쁨을 못 느꼈다. 거기다 자신의 연기로 인해 사람들이 이상의 왕자라고 착각해서 진짜 자신을 보지 않고 있지도 않는 이상을 요구하는 것을 매우 불쾌하게 여기고 있었다. 자기 성격이 나쁘다는 자각은 있지만 내 성격인데 뭐 어때라고 딱히 고칠 생각은 없는지라...
하라구로와 별개로 진심으로 화나면 굉장히 무섭다. 한번 무표정으로 돌변하면 주변이 모두 겁에 질려버리고, 화난 상태로 웃으면 상대의 수명이 몇 년은 줄어든다고 할 정도. 평소 웃는 모습을 연기하는지라 분위기 차이로 인한 이질감도 있는 모양.
마리아 캠벨을 주인공으로 하는 기본 공략대상 중 한 명. 마리아 캠벨이 길을 잃어서 나무 위에 올라가 길을 확인하려다 발견한 것이 첫 만남이었다고 한다. 거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주목했다 마리아 캠벨이 만든 과자를 먹고 무척 맛있다면서 순수하게 웃는 에피소드도 있다.
카타리나 클라에스와 약혼한 상태지만 실제로는 결혼에 관심없고 다른 영애들의 방파제 정도로밖에 인식하고 있지 않으며, 자초지종을 겪으며 마리아 캠벨을 사랑하게 된 이후에는 카타리나 클라에스의 범죄에 가까운 괴롭힘에 반발해 그를 추방하거나(해피엔딩) 죽이게 된다.(배드엔딩) 다만 죽이게 되면 살인죄로 국외추방당한다는 모양.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게임 설정이고, 본작에서는 이게 반대로 뒤집혀, 디올드는 카타리나에게 반하고, 정작 원작의 주인공인 마리아는 디올드를 포함한 남자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뒤에서 무해한 척 하지만 라파엘과 함께 디올드를 견제하기도 한다.
디올드가 카타리나를 통해 이리 바뀐 이유는 카타리나가 기인인 것도 있으나, 다른 누구도 그러지 못했던 '나(디올드)의 본성을 직시하고 힘들 때 누구보다 먼저 알아채서 위로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으로 카타리나와의 약혼을 강행한 것도 그녀에게 반한 것도 모두 이런 본성에 감화되었기 때문이다.[2] 여담으로 원작에서 디올드는 공략대상 중에서도 상당히 장기간의 공략시간을 요구하는데, 카타리나는 어릴 적부터 같이 몇 년이나 지내왔기 때문인지 이런 조건조차 가볍게 충족됐던 모양. 대신 시간이 지나며 라이벌이 많이 생겨가면서 자신이랑만 붙어있는 시간이 적어지다 보니 원작과 달리 연인에 대한 집착이 생겼다.
3. 작중 행적
3.1. 연재본(1권~2권)
3.1.1. 8살
디올드가 8살일 당시 두 형들이 약혼을 발표하자 대신들이 이참에 디올드까지 약혼을 해야 한다고 논의하는 걸 듣고 왕위도 결혼도 다 귀찮다며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클라에스 공작가문에서 (기억이 돌아오기 전의) 카타리나 클라에스를 왕궁으로 보내고 한눈에 반해 자신에게 들러붙으려는 그녀를 귀찮아하면서 피하다 카타리나가 우연한 사고로 머리에 상처를 입자 클라에스 가문이 어느 파벌에도 속해있지 않은 상위귀족임을 이용해 주변에서 약혼 소리를 일축시키기 위한 방파제 역할로 표면상으론 약혼자 관계가 되기로 한다. 다만 이때까지도 어디까지나 방파제 역할이라 진짜 결혼할 생각 따윈 1도 없었다.
그 이후 병문안 차 그녀의 가문에 방문하는데, 여고생으로서의 기억이 떠오른 카타리나가 이전과 달리 예의바른 태도를 보이며 무례를 사과하자 무언가 변했다고 느끼며 그게 이상하다 여기면서도 그녀의 기행을 보고 재밌다고 여겨 진심으로 웃게 되고 유일하게 흥미가 생긴 인간인 카타리나에게 진심으로 약혼을 하고 싶다고 마음먹게 된다. 다만 이 당시만 해도 어디까지나 처음으로 마음에 든 장난감이 생긴 아이같은 심정이었다는 모양.
3.1.2. 9살
이전보단 좀 더 인간적인 호감을 느껴가며 클라에스 가를 드나들고 있었으며 그녀의 생일에 값비싼 보석 목걸이를 선물해주려 했지만 카타리나가 부담스럽다며 거절하자 그녀가 농사짓는 걸 알고 있기에 수박 씨앗을 대신 줬다. 이 사이에 클라에스가의 양자로 들어온 키스와는 카타리나를 두고 서로 암암리에 견제 중인 사이.
앨런 스티아트와의 관계에 대한 언급도 나오는데, 쌍둥이지만 앨런은 어린 시절 몸이 약해 시종들이 앨런을 따로 보살폈기 때문에 앨런이 카타리나와 연이 생기기 전까진 본 적 자체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한다.[3] 다만 앨런이 메리 건으로 클라에스 가문에 방문하자 여유롭게 놀려먹지만 이후 카타리나가 디올드도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앨런에게 보여주기 위해 카타리나가 자신에게 장난감 뱀을 던지자 이 건에 대해선 제대로 화난 건지 자신이 1차로 그둘에게 설교하고 카타리나의 어머니에게 일러바쳐서 2중으로 설교 듣게 만들었다.
하지만 앨런은 이 사건을 보고 너에게도 그런 면이 있었냐면서 그를 찾아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대화를 하게 되고, 자신이라도 도무지 카타리나 클라에스의 행동은 예측할 수 없다고 푸념한다. 앨런은 자신이 알던 기계적으로 웃기만 하던 것과 다른 모습에 그를 받아들이게 되지만, 눈치 빠르게 그가 무의식적으로 카타리나에게 반한 걸 알고 절대 넘겨줄 마음이 없다면서 견제하게 된다.
3.1.3. 10살
니콜 아스카르트의 시점에서 나온다. 니콜은 재상의 아들이라 오래전부터 왕궁에 자주 들르곤 했고 그의 가식을 눈치채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부터 그의 미소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행복한 것으로 바뀌어 있었고, 앨런 스티아트도 그와 화해하고 상호간에 왕래하는 관계가 되어있었다. 또 이들이 자주 클라에스 공작가문에 들르게 되면서 궁궐의 시종들은 클라에스 공작가문의 무언가가 그들을 변하게 했다고 쑥덕거렸다.
카타리나 클라에스가 소피아 아스카르트를 자기 집으로 초대할 당시 카타리나가 어떠한 자인지를 알아보려고 디올드에게 가서 물어보자 질리지도 않고 또 사람을 꼬시냐고[4] 짜증을 내지만, 네 동생을 상처 입힐 일은 없다는 조언을 해준다.
3.1.4. 사교계 데뷔 이전
카타리나 클라에스의 이마의 상처가 완전히 사라진 시기로, 카타리나 클라에스는 기뻐하면서 당장 디올드에게 가서 약혼 파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순간 당황하더니 매우 두려운 미소를 짓고는 안 사라졌다고 박박 우긴다. 하지만 카타리나가 눈치없게(...) 시종인 앤이 확인했다고 하자 아니라고 웃는 얼굴로 협박(...)해서 없는 일로 처리한다. 앤 曰, 수명이 몇 년은 깎였다고.
이때는 메리 헌트가 본격적으로 독점욕을 드러낸 시기이자, 키스 클라에스가 카타리나 클라에스의 약혼을 파기하기 위해 암약하기 시작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3.1.5. 1학년
열다섯 살이 된 뒤 사교계에 데뷔하고, 카타리나의 파트너 역할을 해 준다. 카타리나는 춤추다 실수할 경우를 대비해 동생인 키스랑 추면 안 되겠냐고 했지만 약혼자가 있는데 말이 되냐고 밀어붙여서 고정 파트너가 되었다고 한다.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는 본성을 숨기고 있는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서 카타리나와의 결혼에 반대가 많지만 개의치 않고 있다.
정발본에서는 절대로 약혼 포기 안 할 거라고 말하지만 카타리나는 말을 못 알아듣고 마음에 드는 여자 있으면 나는 언제든지 사라져 주겠다고 하자 빡쳐서 기정사실이라도 만드는 게 더 빠를 것 같다고 중얼거리고는 발을 걸어 넘어뜨려서 껴안는다. 자기가 실수해서 그런 건가라고 묻자 언제까지고 무방비하다면서 목에다 키스마크를 남기고는 오늘은 이쯤에서 넘어가지만 다음에는 모든 것을 가져가주겠다고 한 뒤 다른 여자들을 상대하러 간다. 직후 키스는 수건으로 키스마크를 지우는데, 카타리나는 못 알아듣는 것 같으면 파약 서류라도 만들어주는 게 좋을까 같은 소리를 하자 키스가 그런 식으로 도발하다가는 실력 행사 나갈지도 모른다면서 하지 말라고 말린다.
이후 게임판대로 학교에 입학하고 학생회 일원과 1학년 탑 성적. 카타리나 클라에스와 최대한 자주 만나기 위해 학생회에 방문할 수 있도록 메리 헌트와 함께 여기저기에 손을 썼다고 한다. 출입 허가를 안 내려주면 학생회에 안 들어가겠다면서 교사들을 협박했다고... 게임 루트대로 마리아 캠벨과 조우하지만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이후라서 그냥 넘어간다. 오히려 마리아 캠벨이 카타리나 클라에스에게 호감을 가지자 지겹지도 않냐고 푸념한 뒤 저 바람둥이에게 홀리지 말라고 경고할 정도. 일단 명색이 약혼자인지라 사교회가 일어나면 고정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데, 다른 영애들에게 인기가 많아 그들도 예우상 상대해주기는 한다.
시리우스 디크의 수작질로 카타리나 클라에스가 몰리게 되자 제 시간대에 현장에 나타나 문서를 확인하고는 매우 싸늘한 표정으로 영애들을 압박했는데, 평소에 늘 웃으면서 여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의 본성이 나타나자 모두가 경악했다. 그러고는 사건의 뒷조사를 하는데 어둠의 힘을 다루는 자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고 카타리나 클라에스에게 경고를 해준다. 왕족이기 때문에 나라에서 금기시되며 교육시키지도 않는 어둠의 힘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으며, 마리아 캠벨의 실종 원인도 파악했다. 이때 사람을 제물로 쓴다는 것에 꺼리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볼 때 성격이 좀 썩어도 윤리관은 갖추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카타리나 클라에스가 혼절하자 궁정 의사들을 불러가면서 조치를 취해도 차도가 없어 처음으로 분노와 무력감을 드러냈는데, 이때 나온 걸 보면 카타리나 클라에스에 대한 독점욕이 강하기는 하지만 무색무취한 세상에 처음으로 빛과 색이라는 걸 보여준 존재였기 때문에 언젠가부터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나온다. 깨어난 이후 지하실에 가서 시리우스 디크를 찾을 때 불의 힘으로 불을 밝히기도 했다.
졸업식 당시에는 라파엘 월트와 니콜 아스카르트가 졸업하는 걸 보고, 키스 클라에스와 메리 헌트를 필두로 약혼 파기를 선전포고하자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대응한다.
3.1.6. 2학년
연재본에서 본편이 끝난 뒤 외전이다.
카타리나 클라에스가 장난감 뱀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이를 카타리나 클라에스의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는 대신 밤에 자기 방에 와달라고 부탁하며 섬뜩하게 웃지만 메리 헌트와 키스 클라에스가 도중에 알고 카타리나 클라에스에게 잔소리를 퍼부어서 아무 일도 없이 끝났다.
2년제 학교에서 2학년에 올라 톱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던지라 학생회장에 취임한 상태인데, 학원에서도 카타리나 클라에스가 수많은 남자 여자들을 홀리는 데다 완강하게 싫어하던 신임 학생회 사람들조차 모조리 매혹되면서 곤란해한다. 메리 헌트를 필두로 영애들이 모여서 약혼을 무위로 돌리려고 암약하고 있고, 이외에도 키스 클라에스나 여럿이서 이래저래 손을 쓰고 있는지라 당사자만 모를 뿐 뒤에서는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모양. 덤으로 메리가 어디서 일을 잔뜩 받아와서 전부 디올드에게 떠넘기며 시간을 빼앗고 있다. 금방 다 하긴 하지만 영 귀찮은 모양.
3.2. 1권
1권 부록은 카타리나 클라에스의 데뷔 무도회 직후로, 카타리나에게 옷이나 장신구를 생일 선물로 주고 싶었지만 본인이 필요 없다고 거부해서 농사에 사용하는 비료를 건네줬다. 경쟁자들에게 자기 거라는 걸 보여줘야겠다면서 하나쯤 고려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데, 메리와 소피아가 와서 흙으로 사라지는 것보다 남는 게 좋지 않겠냐면서 좋아할 법한 책을 주면서 조롱하자 시비가 붙는다. 무도회에서 꽤씸한 일이 있었다면서[5] 슬슬 수비에 들어가야겠다고 서로 티격태격하던 도중, 직후 소피아 아스카르트가 카타리나의 오타쿠 기질을 이용해 니콜에게 조언해서 소설 주인공이 사용했다는 값싼 목걸이를 줘서 받은 걸 알고 놀란다.
3.3. 2권
2권 부록에서는 학생회장이 된 이후 모습이 나오는데, 본래라면 귀찮다는 이유로 회장이 되지 않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손에 넣기 위해서, 또 카타리나를 지키기 위해서 입지를 다져야 할 필요를 느껴 귀찮아도 맡게 되었다고 한다. 본래 귀찮을 것 같아서 관심도 없던 왕위도 노리게 되었다고. 주변의 방해 때문에 좀처럼 기회가 없어서 고민 중이다.
그 눈치는 어디 안 가서 카타리나 주변 사람들의 심리를 다 꿰뚫어보고 있으며, 마리아에게는 호감을 느끼고 있지만 카타리나와 백합질(...)을 하는 것 때문에 결국에는 적 취급이다. 만약 카타리나를 만나지 않았으면 마리아를 사랑했을 거라고. 이건 라파엘 월트도 마찬가지.
이때 본인 회상을 보면 시리우스의 힘 때문에 카타리나가 의식불명이 된 다음 날 아침 방에 들렀다가 시녀를 잠깐 물러나게 하고 안색을 살피는데, 이대로 물을 못 마시면 쇠약사할 거라는 의사의 경고를 떠올려 입으로 물을 먹인 적이 있다. 이때는 흑심같은 게 아니라 그저 필사적이었다는 모양.
3.4. 3권
사실상 디올드 편 후일담이다.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팬디스크에 추가된 후속 에피소드격 사건으로, 정식 후속작인 2는 배경이 졸업 이후 마법성이라서 제외.
3권에서는 회장이 된 뒤 학원 축제 진행자가 되는데, 하도 일에 치여서 스트레스가 쌓여가는지라 잠깐 카타리나를 방에 불렀지만 예전부터 카타리나를 사랑해 전전긍긍하던 키스가 또 방해해서 화낸다. 일에 하루 종일 치이면서 평소처럼 연기를 잘 하지만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는 상황에서 카타리나가 오는데, 앨런이 카타리나와 가까이 지내는 걸 보고 질투해서 위협하자 앨런이 겨우 이 정도 가지고 그 반응이냐면서 속 좁다고 디스한다. 본인도 알기는 하지만 계속 라이벌들이 생겨서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가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큰형인 제프리 왕자에 대해서는 자신조차 속을 거의 파악할 수 없어서 거북한 존재지만, 위험에 처하게 할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놔두고 있다. 카타리나가 자기 생일 연회에 온 형들인 제프리, 이안과 약혼녀들인 스잔나, 세리나를 못 알아보자 가르쳐준다. 학생회가 운영하는 연극에서 자신은 왕자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주인공은 마리아) 주인공을 괴롭히는 언니 역할을 맡는 학생회가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어 카타리나에게 대역을 맡긴다.[6]
이때 카타리나가 대사를 잊어먹지만 애드리브로 절륜한 악역 연기를 선보이고 퇴장하자 흥이 올라서 저녁 무도회에서는 라이벌들에게 넘기지 않고 댄스 파트너를 하려고 하는데, 카타리나가 실종되고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라는 협박장을 받게 되자[7] 일행들을 부르게 된다. 왕위 계승권은 무슨 이유든 한 번 포기하면 되찾을 수 없고,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다는 모양. 포기한다고 해서 되돌려줄 거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우선 카타리나를 찾기로 결심하는데 마침 스잔나 랜들(제프리 왕자의 약혼자)이 범인이 의심스럽다고 잠입한 상황이었던지라 스잔나 랜들의 부하였던 라파엘 월트가 카타리나는 안전하다고 소식을 전해준다.
나중에 카타리나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납치범에게 범해질 뻔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카타리나는 몰랐다)[8] '이대로 다른 자에게 빼앗기면 참을 수 없다'는 이유로 라이벌들 다 보는 앞에서 키스하는 폭탄을 터뜨린다. 그 때문에 학생회 사람들에게 엄청난 견제(...)를 받아서 학원에서 만나지 못하던 도중, 저녁에 자기 밭에서 혼자 머무는 것을 보고 접근한다.
카타리나는 꿈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굉장히 부끄러워하는데, 그걸 보고 입맞춤을 하면서 꿈이 아니라며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디올드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은 카타리나는 그대로 사고가 정지되고, 혼자 있던 카타리나를 찾던 학생회 사람들이 기함하며 쫓아오고 메리와 소피아에 이르러선 아예 마법으로 디올드를 죽이려고(...) 했다. 이 장면에 대해 사사키 아츠코[9] 는 카타리나에게 '음험한 왕자님 공략에 성공한 걸 축하해'라고 키득거린다.
3권 부록에서 신데렐라풍 만화가 나오는데, 파티에서 사람들 많으면 피곤하고 귀찮다면서, 하루하루가 지겹다고 궁시렁거린다. 이때 카타리나가 연회에서 디저트만 먹다가 어디로 나가자 호기심에 쫓아가는데, 카타리나가 나무 위에서 과일을 먹던 도중 우연히 신발을 잘못 떨어뜨려서 머리에 맞는다. 디올드는 재미있는 걸 발견했다면서 웃는데, 카타리나는 웃는 게 너무 무서워서 그대로 도주(...)한다. 카타리나는 연회에서 먹는 것만 집중한 탓에 그가 왕자인 것도 몰랐는데, 혹시 왕자라면 불경죄로 감옥 가는 거 아니냐고 떨었다. 한 달 뒤 재미있다는 이유로 강제로 성으로 포획(...)해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고 한다.
3.5. 4권
4권의 서브 주인공이다. 3권 사건에서 며칠 뒤다. 지난 엔딩에서 카타리나 클라에스에게 고백한 뒤 카타리나가 흔들리는 것을 알고 매일마다 꽃과 편지를 주거나 사랑을 고백하면서 다가가고 있다. 이런 쪽에 대한 경험이 없는 카타리나는 정신 못 차리고 부담스러워서 피해다닐 정도지만, 워낙 표정에 잘 드러나는지라 나를 의식해서 그런 거라면서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다. 메리 헌트는 온갖 학생회 업무를 몰아넣어서 바쁘게 하는 것으로 방해하고 있지만 디올드가 전력으로 일을 처리하고 있는지라 잘 안 되는 모양. 학생회 사람들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흔들리는 걸 보고 불안해하고 있다. 어느 날 아침 키스 클라에스와 잠깐 실랑이가 있었는데 '요만큼도 의식 안 하는 어디의 누구와는 다르다'고 도발해서 속을 긁기도 했다.
키스 클라에스가 가출했다는 말을 듣지만 다른 이유로 실종되었다는 것을 직감으로 눈치채고, 카타리나가 키스를 찾으러 여행을 가겠다고 하자 회장임에도 동행하게 된다. 나머지 학생회 사람들도 가고 싶었지만 실전 능력이 딸리는 데다 전부 가면 곤란해지기 때문에 기각되었다. 대신 한가한 니콜 아스카르트를 학원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메리가 마법성에 방해를 의뢰해서 소라가 파견되자 3권 사건을 기억하고 있던 디올드가 기분 나빠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마침 카타리나는 키스를 찾는다는 생각에 고백이고 뭐고 다 잊어버려서(...) 주위에서는 안도하고 본인은 어이없어한다.
본래는 이 기회에 더 가까워지고 싶었던 거지만 카타리나가 가족의 실종에 매우 불안해하는 데다 고백을 다 잊어버리기도 했고, 키스가 정말로 위험하다는 것이 확실시되자 구출할 때까지는 자제한다. 라나 스미스는 카타리나를 통해 디올드가 과거 공허했다는 말을 듣고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이 생기면 세상 전체가 환해 보인다면서 그 대상이 카타리나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초창기에 수도를 빠져나왔을 때 한 마을에서 장난감 하나를 사 주겠다고 하자 어느 골동품 하나를 사는 걸 보고 그런 거 사도 되냐고 의아해하는데, 이게 나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실 이 물건의 정체는 고대 어둠의 힘이 보편적이었던 시절에 만들어진 암흑의 마도구로 암흑 속성이나 광속성이 아닌 자는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골동품으로 보인 것이었다. 이때 권말 부록에서 카타리나가 편지 쓸 때 데이트 건은 빼라고 했는데, 알게 되면 진짜로 쫓아올 것 같아서라고(...). 처음으로 수도를 빠져나온 카타리나와 달리 왕자다 보니 형제들과 함께 외지는 물론 외국까지 가 본 적도 있다고 한다.
키스가 납치된 것과 납치 장소를 알아내자 카타리나가 돌격하려고 하는데, 반대한 라나 스미스와 달리 한 번 정하면 혼자서라도 뛰쳐나갈 여자니까 그냥 다 같이 가는 게 낫다고 옹호해서 다 같이 돌격하게 된다. 이때 카타리나에게 만일 자신이 같은 신세였어도 그랬을 거라는 신뢰를 보였고, 카타리나가 그렇다고 하자 그런 점을 정말로 좋아한다면서 다 끝나면 각오하라고 키득거린다. 진입했을 때는 뛰어난 검술 실력으로 적들을 해치우는데, 죽이지는 않고 기절만 시켰다. 키스에게 걸린 마법이 너무 강대해서 본래라면 보일 리가 없는 어둠의 기운이 자신에게조차 보일 정도였고 키스에게 걸린 마법이 암흑의 마도구로 풀리자 놀란다. 어지간히도 놀랐는지 기겁하면서 무슨 짓을 한 거냐며 작중에서 처음으로 남에게 반말을 사용했다.
이때 비몽사몽한 상태였던 키스가 꿈인 줄 알고 카타리나에게 입맞춤을 한 걸 보자 삐치는데, 그제서야 청혼받은 것을 떠올린(...) 카타리나에게 입맞춤으로 응수하고 누구에게도 안 넘겨줄 거라면서 또 잊어버리면 가만 안 둔다고 툴툴거린다. 직후 과거 디크 가문에서 암흑 마법 피험체였던 사라가 나타나서 흑막임을 밝히자 검으로 위협한다.
엔딩에서는 학원으로 돌아왔으며, 키스가 카타리나에게 고백한 직후에 문안으로 클라에스 저택에 왔다가 분위기 보고 카타리나는 내 거라면서 키스와 무던히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카타리나가 이번 사건으로 만들어낸 어둠의 사역마와 높은 적성으로 계약해버린 탓에 감시로 졸업 이후 마법성에 들어가기로 정해지면서 졸업하자마자 결혼할 생각이었던 계획이 틀어져 버린다. 형수 예정인 스잔나 랜들이 자기 부하로 두고 싶다고 다소 억지를 부린 탓이기는 했지만...[10]
권말 부록 만화에서는 만약에 해외로 쫓겨났을 때 물건 하나만 갖고 갈 수 있게 되면 어떨 거냐는 질문에 칼이 있으면 이것저것 할 수 있다며 사악하게 웃는다(...).
3.6. 5권
15살 때 카타리나 클라에스가 사교계에 입사하고 두 번째로 왕자들 연회에 참석했을 때 술 취해서 넘어지는 사고를 친 적이 있는데[11] 그 때문에 한동안 무도회가 금지된 상태였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안 갈 수도 없는지라 하나쯤은 참석하자고 합의를 보는데, 키스 클라에스가 디올드가 외국 손님들을 상대한다고 참석을 못 하는 날에 여는 연회로 하자고 카타리나를 부추겨서 그쪽에 참석하게 된다. 그걸 알고 카타리나에게 그 날은 내가 파트너를 못 맡는다고 하자 그제서야 카타리나가 아 그랬구나 라면서 알게 되는데, 키스가 파트너를 맡겠다고 하자 이럴 거냐면서 노려봤다.
그런데 이 무도회에 참가한 마샤 캐틀리가 카타리나 클라에스에게 선전포고를 했는데, 그 말을 카타리나에게 들은 키스는 마침 아버지와 무슨 볼일이 있어서 성으로 가야 했던지라 이참에 디올드와 만난다. 이 소식을 전한 것은 다음 연회에서는 좋든 싫든 디올드가 파트너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 전한 것이었다. 디올드는 겉으로만 웃으면서 환영하는데, 매우 희미한 차이라서 시종들은 모른다고 한다. 키스도 카타리나 옆에서 보이는 미소를 봤기 때문에 구분이 가능한 거라고.
연회 건을 키스가 언급하자 나 뺀 그거 말하냐면서 뒤끝을 보이는데, 자기는 늘 파트너 맡으면서 한 번 가지고 그러냐고 키스가 속으로 불만을 가지지만 그의 성격이 나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다. 키스가 마샤 캐틀리의 건을 언급하자 누군지 알아듣고는 아버지에게 제대로 말을 못 들은 것 같다며 자기가 손을 봐 주겠다고 섬뜩하게 웃었다. 그걸 본 키스가 내심 마샤 캐틀리를 동정할 정도. 그러고는 그때 무도회에서 카타리나가 껴안았다는 소문이 있던데 어떻게 된 거냐면서 한동안 무시무시한 얼굴로 추궁했다고 한다.[12]
이후 연회에서 마샤 캐틀리에게 손을 보기 위해 메리 헌트를 끌어들이고는 연회에서 카타리나 클라에스의 파트너를 맡은 뒤 카타리나가 자신에게서 떨어지도록 놔두고는 메리 헌트에게 맡긴다. 마샤 캐틀리가 포도주스에 취하게 하는 약을 타서 카타리나에게 먹였는데 메리가 타이밍을 못 잡아서 취하게 되기는 했지만 즉시 데리고 대기실로 데려가서 별 일은 없었다. 일단 자신들도 나름의 정보망으로 위해는 안 가하는 약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다고.
마샤 캐틀리는 일곱 살 때 카타리나가 오만방자했던 시절만 알고 있던지라 카타리나가 억지를 부려서 강제로 약혼한 사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그렇게 오해하는[13] 영애들이 많다면서 본색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마샤 캐틀리의 집안 사람들이 좌천당한 건 자기 때문이라면서 살인 미소를 지으며 어떻게 손을 봐 줄까 몰아붙이는데, 이때 비몽사몽한 상태의 카타리나가 그만두라고 막아세워서 시선을 돌린 사이 마샤 캐틀리가 도망갔지만 겁을 제대로 먹은 이상 더 이상 무슨 일을 못 저지를 거라면서 결국 이쯤에서 끝낸다.
자기 주변에는 자신의 연기 때문에 이상의 왕자로 착각해서 진짜 자신을 보지 않고 이상의 모습만을 강요하는 여자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본성만 조금 드러내면 다들 겁을 먹고 도망간다고 한다. 자기 성격이 나쁘다는 자각은 있지만 자신의 성격이라서 신경은 안 쓰고, 있지도 않은 이상만을 강요하는 게 진절머리가 난다고. 그런 점에서 본성을 알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빛나게 웃어주는 카타리나의 곁은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자신이 약혼한 뒤 정말로 많은 여자들이 음해해서 제재를 가했는데, 카타리나가 모욕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 성격인 걸 알게 되자 실제로 위해를 가하는 사람들만 처리했다. 마샤 캐틀리의 경우 음해가 과격했기 때문에 약간의 부정을 저질렀던 캐틀리 후작에 대한 정보를 슬쩍 흘려서 시골 변방으로 날려버렸다. 이때 가족들과 함께 데려가라면서 두 번의 기회는 없다며 캐틀리 후작을 박박 협박했는데, 마샤에게 재대로 말이 안 통해서 또 사고를 쳐 버린 것. 마샤 캐틀리가 열다섯 살의 나이에 왕도로 돌아간 것은 마샤 캐틀리도 높은 마력 적성의 소유자라서 16살 때 학원에 가야 하고, 좌천당해도 귀족이기 때문에 열다섯 살이 되면 사교계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박 협박을 해준 것으로, 메리 헌트를 끌어들인 건 이쪽도 하라구로라서 그렇다는 모양. 카타리나가 다시 잠들자 곁에서 조용히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이후 어느 연회에서 카타리나가 좋아하는 음식을 챙겨주고는 디올드가 올 때마다 도망치는 여자애가 하나 있다고 말하는데, 키스 클라에스가 디올드에게 와서는 그 여자 완전히 홀랑 넘어갔다면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따지자 일이 이상하게 흘러간다고 어처구니없어했다.
단편만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아홉 살 때 앨런과 화해한 뒤에는 종종 셋이서 함께 낚시하기도 했는데, 낚시는 카타리나가 더 잘했는지 자신이 낚싯대를 드리우는 사이에 이미 카타리나가 물고기를 낚는 모습이 나온다. 어느 날 카타리나가 마리아에게서 쿠키 만드는 걸 배워서 따라해봤지만 실력이 정말로 형편없는지라 먹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 한다. 다만 샐러드는 의외로 잘한다는 모양.
연인이 있으면 해주고 싶은 게 있냐고 물어보자 사랑을 속삭이고 많이 돌봐주고 응석을 받아주고 싶다고 하는데, 마지막에 있는 대로 괴롭혀주고 싶다며 섬뜩하게 마무리짓는다(...). 다시 태어난다면 좀 더 자유로운 지위의 사람이 돼서 이런저런 걸 해 보고 싶다고 하는데, 원체 살벌한 분위기 때문에 뒤에서 카타리나가 오싹해한다. 카타리나를 둘러싼 두 파벌 중에서 혼자서 자기 아내로 삼겠다는 파벌인데, 혼자라도 왕자+약혼자인 데다 지력 수치가 높아서 온갖 사람들이 방해하고 있음에도 별 문제없다고 한다.
3.7. 6권
학생회장으로서 졸업식 낭송을 맡은 뒤 다음 학생회장인 프레이 랜들에게 넘겨준다. 이후 성에서 파티가 열리자 가장 먼저 댄스를 하는데 카타리나는 디올드에게 전생부터 동경을 품었을지언정 자기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건 알기에 믿기지 않는다고 고민한다. 어프로치에는 그럭저럭 익숙해져서 이전처럼 받아주고 있지만 나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상황. 다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모른다고 한 걸 볼 때 사랑하는 건 아니다.
이후 키스에 의해 다른 영애를 상대해준 뒤 다시 춤추려고 했지만 성의 시종들이 누군가의 문제로 불러서 못한다. 이 때 키스는 카타리나에게 디올드가 노리는 게 남녀 간의 밀회라고 하자 카타리나도 무슨 뜻인지 파악하고는 오늘 밤에는 절대로 디올드와 안 만나기로 결심한다.
밤중에 메리가 외곽진 방에서 파자마파티를 하자 방으로 향하는데 메리의 부탁을 받은 앨런과 소피아의 부탁을 받은 니콜, 지나가던 키스가 가로막자 비키라고 하지만 카타리나가 남자들 모임 운운한 것 때문에 해 보고 싶어진 니콜과 앨런이 대뜸 끌고가서는 모임을 열기로 한다. 이에 디올드와 키스는 굉장히 귀찮다고 반응하지만 결국 끌려가자 키스에게 도망치면 죽이겠다고 째려보고 종일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면서 키스의 위장을 찔러댔다는 모양.
부록에서 졸업 이전에 다과회를 열어 카타리나를 불러 대화를 하는데, 다른 학생회들이 다 따라오자 성에 하룻밤 머물라고 초대를 한다. 이에 메리가 여자들끼리 놀자면서 파자마파티를 하기로 합의를 본다. 이에 계획 실패냐고 여기지만 기회는 어떻게든 있겠지 생각하고 지금도 심하게 무방비한 태도에 나에게도 이러는데 남은 오죽하겠냐면서 걱정한다.
한편 제프리 스티아트가 스물이 넘어도 혼인하지 않고 피일차일 미루는 데다 이안 스티아트도 장유유서 때문에 혼인하지 못하고 있어서 자신이 아직 정식 혼인을 못하고 있는 것에 짜증을 낸다. 둘이 대립하고 있다고 소문이 있지만 겉보기와는 다른 것 같고, 고지식한 이안은 그런 대로 알 것 같은데 제프리만은 지금도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이 탓에 움직임이 없자 이런저런 귀족들이 왕위 노려볼 생각이 없냐고 여기저기서 접근하는데 카타리나와 그 사이에 나름대로 대화가 있던 건지 같이 이 시점의 그는 왕이 되면 둘이서 시간을 보내기도 어렵고 카타리나가 왕족 생활에 부담을 느끼는 걸 알고 왕위를 포기해서 귀찮다고 여긴다.
메리 때문에 학생회 일도 잔뜩 맡겨진 데다 할 일이 많아서 두통앓이에 시달리는데, 카타리나가 그의 몸이 안 좋은 걸 알고 돌아가려던 도중에 돌아와서 허브를 넘겨준다. 자신은 평소에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남에게 이런 걸 숨기는 버릇이 있는데 카타리나는 연애는 병적으로 둔한데 이런 쪽은 금방 알아내서 위로해준다고. 그 때문에 카타리나를 껴안고는 잠깐 기대고 있다 두통이 가라앉는데, 카타리나가 꾸물거리자 부끄러워하는 거라고 여겨 풀어준다. 그런데 카타리나가 도와주겠답시고 대뜸 역으로 껴안아서는 두통을 날려주겠다고 "아픔아 다 날아가라"라고 하자 자기 쪽에서 얼굴이 빨개진다. 진정한 뒤에 키스가 쫓아와서 데려가려고 하자 보답으로 배웅을 해주는데, 키스가 노려보자 '집에서는 네가 독점하잖아'라고 째려보고는 무슨 일이 있어도 카타리나를 손에 넣겠다고 결심한다.
에필로그에서는 키스, 앨런, 메리, 니콜, 소피아와 함께 카타리나가 시험 때 드래곤을 유인하다가 위험에 처할 뻔했다는 말을 마리아에게 듣고는 카타리나를 혼낸다.
마법성 입사에서 신입생들에게 연설을 한 아버지인 국왕이 나오는데 카타리나 평에 따르면 은발인 걸 제외하면 디올드와 많이 닮았다고 한다. 디올드는 아버지를 닮은 모양.
만화판에 따르면 별로 집착하는 물건은 없지만 앨런과 화해했을 적에 카타리나가 던진 뱀 장난감은 지금도 카타리나 협박에 알뜰히 써먹고 있다고 한다. 물론 말이 협박이지, 실제는 카타리나에게 접근해 고백하기 위해 뱀 장난감을 써먹는 거지만.
3.8. 7권
초반에 카타리나 클라에스가 궁정에 방문하는 날이 되자 기다리고 있었지만 키스 클라에스가 '오늘 공무로 바빠서 나중에 찾아가라'고 거짓말을 해 나중에야 만난다. 실제로는 간단한 인사밖에 없었다는 모양. 일 때문에 바빠서 제법 고생하고 있지만 본인 말에 따르면 라파엘 월트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카타리나 클라에스가 실수로 궁정의 숨겨진 방으로 들어가 선대 국왕의 왕비였던 에스텔라 스티아트를 만났다는 말을 듣고 상당히 곤란한 태도를 보인다.
본래는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하는 김에 다 말하게 되는데, 본래 선대 국왕과 에스텔라 사이에서는 자식이 없어서 서얼들만 있었다고 한다. 공인된 후궁들도 많았지만 그 외에 숨겨진 정부들도 제법 많았다는 모양. 그런데 그 많은 아들들 사이에서 제대로 된 후계자를 지정하지 않고 죽은 탓에 왕실에서는 1권 직전까지 2년 동안 후계자 자리를 둔 무시무시한 싸움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본래 왕이 될 생각이 없었지만 살아남다 보니 왕위에 오르게 된 것이 現 국왕이었다. 다만 공식 입장이 그렇다는 거지 확실하지는 않다고 하며, 막내아들만 살아남은 걸 보면 글쎄... 현 국왕 외에 살아남은 자신들 또래의 막내 왕자가 하나 있었지만 충격을 받아 방에만 틀어박히게 되어버렸고, 에스텔라는 사교계에서 자취를 감추고 그를 보살펴주고 있다.
즉 자신들의 아버지는 본래 적자도 장자도 아니었다는 소리인데, 정작 현 국왕과 막내 왕자의 친모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 보면 그때 죽은 것 같다. 자기들 또래라는 막내가 충격을 받아 틀어박힐 만큼의 인지를 할 수 있는 나이였다면 디올드를 비롯한 현 왕자들도 어느 정도는 인지할 수 있는 나이였을 것이고, 왕자들 모두가 왕위에 의욕이 없는 것과 한 사람만 사랑하는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 게 이게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자기 할아버지가 여색을 탐한 탓에 이런 혼란이 초래했다고 여기고 있기에 선대 국왕을 대단히 혐오하고 있다. 자기가 그 사람의 후손이라서 경멸하냐고 약간 걱정해서 묻지만 카타리나가 너는 너라고 대답해줘서 안도한다.
이후 연수라는 핑계로 잠깐 카타리나를 만나러 오는데, 고대의 마법서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단서를 준다. 알고 보니 정말로 마법 도구 연구실의 폐기처분실에 있던 것. 다음 주 주말에 차 한 잔 하자면서 다시 초대를 하지만, 사정을 몰랐던 키스가 나와 그 날에 놀아달라고 말해서 일정이 꼬이게 생겼다.
에필로그에서는 어둠의 힘을 강제로 가지게 되자 원작처럼 나쁜 사람이 되어 친구들에게 죽거나, 친구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두려워하게 된 카타리나를 위로해준다.
3.9. 8권
나라 간의 회합을 하게 되어 자신의 약혼자 신분으로 카타리나가 출석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가진 클라에스 공작가에서 최대한 거절하려고 하자, 성에서 합숙하면서 회합 대비 교육을 시키겠다고 한다. 그리하여 밀리디아나 클라에스를 자기 편으로 만들고 카타리나를 정당하게 성으로 데려온다.
그러나 카타리나와 단둘만의 상황을 상정했지만 키스의 계략에 휘말려 성에 온 첫 날 카타리나를 맞이하는 자리에서 단둘만의 시간을 갖지 못해 불쾌해한다. 정진정명 귀족 영애인 메리에게 강의 같은 건 필요없을 거라고 하지만, 배울 게 많다는 메리의 말에 또 정보원은 너냐고 앨런을 디스한다. 카타리나에게 방으로 안내하려고 하지만 키스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머릿수에 밀리고 만다.
단둘만의 저녁식사를 꾀하기도 하고,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열심히 부딪혀보지만 카타리나의 친구들에게 노상 좌절당하는 상황... 그래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카타리나의 무용 연습이나 파트너가 필요한 순간마다 귀신같이 찾아와 카타리나의 파트너 역을 해준다. 기회가 올 때마다 플러팅을 멈추지 않는 디올드. 예의범절 교육 커리큘럼을 짠 당사자가 누구인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는 상황이지만, 아무튼 그런 행동들이 더더욱 카타리나의 친구들을 자극시킨다.
마리아가 납치당해 카타리나가 구하러 가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나무를 타는 바람에 카타리나의 머리와 옷이 엉망이 된다. 카타리나가 사라졌다는 것을 세자르 달로부터 전해들은 디올드는 바로 약혼자를 찾으러 간다. 디올드는 그녀가 엉망이 된 모습을 보고 평소의 능글맞은 하라구로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만큼 이성을 잃을 정도로 흥분하고야 만다. 뼈까지 태워버리겠다며 마법을 난사할 기세인 디올드를 앨런이 제지한다. 그리고 앨런이 퍼부은 물에 젖은 상태로도 화가 가라앉지 않아서 이놈들의 뼈까지 다 태우면 증거가 남지 않는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하는 디올드.
제정신이 돌아온 후 자괴감을 느끼지만 위로하러 온 카타리나 덕에 기운을 되찾는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놀랐지만 무섭지 않았고, 자기를 위해 화내줘서 감사하다, 나도 디올드님이 궁지에 몰리면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고 카타리나가 말해줘서 디올드는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을 떨쳐낸다.
일이 끝난 후, 디올드는 세자르 달이 꿍꿍이 속을 숨긴 거 같다며 불안해한다. 그 불안을 부추기는 것처럼, 세자르가 디올드에게 '큰 권력을 지닐수록 불안한 것도 많고 소중한 것을 뺏길지도 모르니 주의하라'는 말을 하자 충격을 받는다.
그 후 뒤풀이 자리에서 카타리나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별것 아닌 해프닝으로 치부하는 것에 큰 견해 차이를 보인다고 하며 먼눈을 한다. 그리고 키스가 카타리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는 말을 듣고 싸늘해진다. 왕족의 별장에 묵으러 가자고 제의하지만 둔감한 카타리나가 다 같이 가자는 키스의 계책에 말려들자 불쾌해한다.
4. 기타
- 어린 시절에는 앞머리가 짧았고 꽁지머리였다. 초창기 그림체를 보면 이목구비가 뚜렷한 장부형이었지만 그림체 변화를 거치면서 같은 화백이 그린 코믹스판에서는 선이 가늘어진 편.
- 작중에서 구체적으로 사랑을 하게 된 시기가 애매한 인물이다. 게임에서 기본 공략대상 중 가장 호감도 올리기가 어려운 인물이며 카타리나 클라에스를 사랑하게 된 것도 무슨 말이나 행동으로 한눈에 반한 게 아니라 흥미를 품은 것을 계기로 계속 만남을 가지는 과정에서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사랑으로 발전한 쪽이다.[14] 스스로도 '언제부터 카타리나 자체가 눈부시다고 여기게 된 걸까'라고 한 걸 볼 때 본인도 구체적인 시기는 잘 모르는 모양.
- 사실 디올드의 음흉한 성격과 입지 문제 때문에 가장 완고한 벽을 쌓고 있어서 가장 오래 알고 지낸 사이더라도 제일 어필하기에는 불리한 위치다. 12살 때 카타리나 클라에스가 약혼 파기하자고 할 때 그동안 그렇게 자주 방문했는데도 몰랐냐면서 엄청 무섭게 웃었을 정도. 안습한 포지션 때문에 갈수록 스트레스가 쌓여서 질투심이 엄청 강하다. 앨런과 메리가 '그러다가 외면당할걸'이라고 깔 정도. 사실 그래도 한 가족이라는 인식때문에 카타리나가 이성으로써의 호감은 못 느끼는 키스, 아예 파멸의 직접적으로 관여된 원작 여주인공 마리아보다는 조금 낫기는 하다만.
- 카타리나가 느끼는 위험도와는 별개로 현 상태에서 카타리나와 맺어질 가능성이 제일 높은 상대는 디올드이다. 약혼자라는 위치도 그렇지만 본편, 외전 행적에서 모두 카타리나가 디올드와 엮이거나 꽤 진중한 대화도 나누는 등 비중이 상당하고, 고백한 상대 중에서 카타리나가 가장 이성적으로 의식하고 신경 쓰는 상대는 디올드이기 때문. 그리고 그 둔감한 카타리나가 하라구로라 감정을 잘 숨기는 디올드의 기분을 제일 잘 눈치채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 원작에서는 남주 쟁탈전이었지만, 본작에서는 말 그대로 여주인공인 카타리나 쟁탈전으로 내용이 반대로 바뀌었다. 더구나 약혼자 포지션에 적극적인 성격[15] 때문에 가장 견제를 많이 당한다.[16] 카타리나가 모르는 데서 무시무시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라구로라지만 카타리나의 성격 영향을 받아 견제와 별개로 이 일상에 만족하고 있으며 키스의 목숨이 위험해졌을 때는 카타리나를 위해서이기는 하지만 그의 구출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등 인간성을 내버리지는 않은 모습을 보인다.[17] 하지만 필요하면 얼마든지 음습한 행동도 하는데 5권에서 본래 약혼 예정이었다 카타리나에게 밀려난 마샤 캐틀리 후작영애가 카타리나의 약혼 사실을 알고 음해하자 캐틀리 집안을 시골로 좌천보내 버리거나 메리 파벌과 적극 암투를 벌이는 등 필요하면 암투도 꺼리끼지 않는다. 실제로 3권에서 데이비드 메이슨 후작이 카타리나 납치 소동을 벌인 이유가 디올드가 만만찮은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 과로 자체가 컨셉인 라파엘 월트만큼은 아니지만 이 인간도 과로로 고생한다는 묘사가 종종 나온다. 이래저래 할 일이 많고 권력투쟁 때문에 두통앓이를 하고 있다고. 약한 모습 보이는 걸 싫어하는 성정 때문에 숨기고 있지만 카타리나는 이런 쪽으로는 눈치가 빨라서 숨기는 것도 알아채고 곧바로 챙겨준다고 한다.
- 애니메이션화의 엔딩곡을 디올드의 성우인 아오이 쇼타가 불렀는데, 인터뷰에서 엔딩곡 가사에 디올드의 시선에서의 내용이 담겨 있음을 밝혔다. 실제로 가사에서도 '배드 엔딩이라도 내 것이 되면 된다.'는 가사도 그렇고 많은 부분에서 디올드가 카타리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떠한 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성우의 말에 따르면 가사에 담긴 디올드의 심정과 그 집착이 기본적으로 질투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조금 귀엽단 생각도 들었다고.
[1] Geordo는 원래 인명으로 쓰이지 않는 단어지만 (영문판에서도 Jeord/Gerald/Geordo(애니화 후) 등 번역이 중구난방한 편.), Stuart는 대중적인 인명임에도 스튜어트의 일어 표기 그대로 음차되었다.[2] 카타리나는 작중에서 속으로 하라구로 사디스트 왕자라고 디스하기는 해도 다른 영애들처럼 이상의 왕자의 역할을 강요하지는 않는다.[3] 덤으로 궁궐에서 사람들이 둘의 재능가지고 설왕설래하는 게 내용이야 어쨌든 아니꼬워하긴 했다. 물론 앨런에겐 별 감정없고 뒷담화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것.[4] 카타리나가 이 시점에 꼬신 인원으로 디올드 본인, 카타리나의 의동생 키스에 자신의 쌍둥이 동생 앨런까지 디올드 본인이 파악하고 있던 사람만 해도 세 명이었고 거기에 디올드가 인지했는가는 불명이지만 다른 귀족 영애들인 메리와 소피아까지 푹 빠지는 등,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무자각 상태에서 남녀를 가리지 않고 꼬셔버리는 천연 바람둥이의 위업(...)을 달성한다.[5] 무도회 도중에 카타리나에게 약혼 파기 안 할 거라고 해도 카타리나가 말을 못 알아먹자 춤추다 일부러 넘어뜨려서 껴안고는 목에다 키스마크를 남겼다.[6] 잘할 거라 생각한 건 아니고 카타리나가 추종자들에게 부탁받자 무리라고 울먹거리는 걸 보고 가학심이 생겨서(...) 그런 것.[7] 이때 평소와 달리 왜 자꾸 카타리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냐며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온갖 사건이 자신의 약혼자를 중심으로 터지는 데다, 카타리나가 혼수 상태에 빠진 걸 한 번 목격했던 터라 초조함을 보이기도 했던 상황이다. 시종들은 평소와 다른 태도를 보이자 벌벌 떨었다.[8] 평소에는 화가 나도 웃는 표정을 유지하는데 이때는 대놓고 무서운 표정을 지어서 카타리나는 굉장히 쫄았다.[9] 카타리나의 망상인지 본인의 환생을 통해 직접 본 건지는 불명이다.[10] 물론 이안과 제프리가 결혼을 하지 않은지라 카타리나와의 결혼은 무리인 상황이었다. 원래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정말로 특수한 사연이 아닌 한 왕실은 철저히 장유유서의 원칙을 따라 혼인하게 되어 있다. 다만 마법성에 입사 못했으면 그냥 성으로 끌고가서 배째라 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로 라파엘이 걱정한 건 그쪽이었다.[11] 이 사건 때 제프리 스티아트의 약혼자인 스잔나 랜들과 처음 만나서 주목하게 되었다.[12] 연회에서 마샤 캐틀리가 키스 클라에스를 보고 출신 신분이 낮은 그를 카타리나 클라에스가 박대할 거라고 오해해서 마구 부려먹는 거 아니냐고 하자 카타리나가 키스에게 내가 네 많이 힘들게 했냐고 물었다. 키스가 아니라고 하자 감동해서 카타리나가 냅다 껴안았던 것(...). 이것 때문에 어머니에게 한동안 징벌이 들어갔다고 한다.[13] 원작에서는 그렇지만, 본작에서는 이미 많은 것이 바뀐 상황이었고, 약혼 자체가 카타리나에 의해 강제로 맺어진 것이 아닌 자신이 원해서 맺은 약혼이기 때문인 데다, 이때의 디올드는 카타리나에 대한 감정이 사랑으로 발전된 상태였다.[14] 실제로 카타리나가 디올드의 온갖 행동에도 전혀 눈치를 못 챈 이유가 '내가 동경하는 마리아로도 깨기 엄청 어려운 왕자가 나를 사랑할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더구나 카타리나는 언제든 누군가를 파멸시키거나, 누군가에게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위치에 있다 보니 그런 생각을 못 했을 가능성도 크다.[15] 아무래도 카타리나가 둔하다 보니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어필해도 몰라주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 오죽하면 카타리나를 얻기 위해서라면 귀찮은 왕위도 얻을 생각이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본인의 흥미없음에 더해 카타리나가 별로 그런 삶을 원치 않는 것이 눈에 보여 그런 생각을 접었다고 할 정도.[16] 카타리나를 둘러싼 파벌을 묘사하는 만화에 따르면 작중 거의 모든 주요 등장인물이 소속하고 있는 '카타리나는 왕자비가 되면 안됩니다' 파벌(더 정확하게는 카타리나를 사모하거나 좋아하는 팬들의 모임) vs 디올드 혼자만의 '카타리나는 나의 비로 삼겠습니다' 파벌로 나뉘는데 무섭게도 혼자만의 파벌임에도 작중 거의 모든 주요인물들이 소속한 파벌에 대등, 혹은 그 이상으로 강하다고 묘사된다.[17] 다만 일단은 카타리나의 의붓동생이라거나, 사랑의 라이벌이란 점을 빼고 보더라도 키스는 몇 안 되는 제 친우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카타리나가 그를 찾아오기를 원해서 키스의 수색에 동행한 측면이 크나, 기본적으로는 키스를 친우로 인정하고 있고, 그를 잃는 것 자체는 원치 않는다는 언급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