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치 이치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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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車町一蔵
CV: '''미도리카와 히카루'''[1]
장갑악귀 무라마사의 등장인물.
1장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며 음울한 생김새에 기분나쁘게 웃는 단순한 양아치로 보였으나 사실은 이중 스파이 비슷한 인물로, 로쿠하라가 뒷배를 봐주며 조종하고 있는 야쿠자 소속이면서도 동시에 GHQ의 하수인으로 일하고 있다. 지팡이를 짚으며 구부정한 자세로 걷는데, 이 지팡이에는 칼이 숨겨져 있다[2]. 일종의 인간찬양론자로, '열심히 살아가는 인간'을 굉장히 좋아하고 존중한다. 덕분에 로쿠하라의 압정 때문에 처참하게 망가진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을 감사한다고 한다. 이 시대에는 누구나 진지하게 살아가고 있어서, 그걸 바라보는 것이 견딜 수 없게 즐겁다고. 그런 사람들과 우호적이든 적대적이든 관계를 맺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속이는 것도, 때리는 것도, 역으로 얻어터지는 것도 즐겁다고. 아야네 이치죠우와는 구면으로, 로쿠하라 산하 조직들에 테러 비슷한 짓도 하고 다녔던 이치죠우의 전적 상 좋지 않게 엮였던 모양. 서로의 실력을 어느정도 간파하고 있는지 부딪히기 꺼려하는 장면도 나오지만, 정의를 올곧게 추구하는 이치죠우 자체가 소리마치가 굉장히 좋아하는 인간상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호의를 보내고 있다.
주인공인 미나토 카게아키를 초반에 재밌는 사람이라며 호감을 가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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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류의 오의를 전수받은 검술의 달인으로, 신발끈이 풀려 묶으려고 주저앉은 상태에서 카게아키의 기습을 피하고 역습한다던가[3], 양산형 제식 용기병인 90식 용기병(능력수치 공격력2/방어력2/속도1/운동성1)으로 센고 무라마사(능력수치 공격력4/방어력4/속도2/운동성3)를 장갑한 카게아키를 바른다던가, GHQ에서 압수했던 검주를 반출해서 알을 심어 놓아 은성호와 무관하지 않는다는 모습을 보여준다던가[4] 등등 인상적인 장면을 많이 보인다.
스즈카와 료우부후우마 코타로우에게 진타 검주를 배포한 장본인이며, 2장 '쌍노기' 에서 직접 카게아키를 습격하기도 했다. 카게아키가 선악상살의 대가를 치르기 위해 후키후나 자매를 살해하면서 울며 괴로워하는걸 숨어서 지켜보고 카게아키를 격렬하게 증오하게 된다.
4장 '진천기' 에서 작정하고 카게아키에게 싸움을 건다. 한계 고도까지 상승한 뒤 급반전해서 낙하 에너지를 검격에 싣는 마검 임멜만 턴으로 시종일관 우위에 서면서,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네놈은 싫다 싫다 하면서 살인을 하고 있다. 진지하게 사는 그들이 왜 진지하지 못한 네녀석에게 죽어야 되는 거냐. 싫으면 죽이지 말라고''' 라며 도발해 정신적으로도 괴롭게 하나, 카게아키를 이유가 있다면 사람을 죽이고도 담담할 수 있는 영웅도,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고도 웃을 수 있는 악귀도 아닌 착하기 짝이 없는 범인에 불과하다고 해서 급빡돈[5]카게아키가 무의식적으로 펼친 투구깨기에 패한다.
아야네 이치죠우가 살아있다면 이후 은성호의 정신오염으로 폭주한 GHQ의 군인들을 막으려고 달려가는 아야네 이치죠우를 영웅이라 인정하며 마사무네를 넘겨주고 퇴장. 영웅편에서는 진천기에서 '카게아키의 숙적'이라 칭해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활약이 없다.
복수편에서는 쿠루스노 코나츠 등 카게아키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사람들을 꼬드겨 카게아키를 공격하게 만들어 멘붕시키기도 했으나, 사요의 실력을 오판하고 덤벼들었다가 순식간에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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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악귀편에서는 완전히 삶에 지친 카게아키가 무라마사와 함께 여행을 떠나려고 할 때 무라마사를 등 뒤에서 찌르고 납치, 끝까지 카게아키를 괴롭힌다. 소리마치가 무라마사를 죽였다고 거짓말을 하고 무라마사를 숨겨두고 있었는데, 완전히 폭발한 카게아키가 난투 끝에 카게아키가 증오에 몸을 맡기고 소리마치를 살해한다면 선악상살의 계율때문에 카게아키가 무라마사도 죽이는 엔딩이 나온다. 소리마치를 죽이지 않고 선악상살의 계율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길을 택하겠다고 하면 드디어 어디에나 있는 악당 녀석이 되었다며 만족하고 조용히 떠난다. 이후로는 카게아키에 대한 관심을 끊고 평소대로의 소악당 생활로 돌아간다는 듯.
말 그대로 카게아키의 숙적인 남자지만 어떤 경위로 초월적인 검술을 습득했는지, 왜 특이한 사상을 가지게 되었는지 등 떡밥은 제대로 회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관해 변명을 하자면 장갑악귀 무라마사 자체가 미나토 카게아키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다 보니, 다른 캐릭터들의 떡밥 회수보단 캐릭터들의 갈등과 진행상황에 집중하고 있다. 로쿠하라 4공방이나 차차마루, 이치죠의 미래와 같은 떡밥은 모두 회수하지 않았지만 행동으로서 캐릭터들을 모두 잘 설명하고 있다. 이는 시나리오 라이터의 문제라기 보단 하나의 기법이라 생각해 주자. 더불어 이 작품의 주제는 '선악상살'이다. 누군가를 죽이고 나쁜짓도 많이 했지만 이녀석도 '알고보니 착한 녀석이었다.'는 말은 발을 붙일수가 없다. '과거 이 캐릭터들이 어떤 일을 당했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무슨일을 하고 있는가? 에 초점을 두고 있다.

1. 마검 이멜만 턴


4장 진천기에서 카게아키와 격돌하면서 내보인 소리마치 비장의 오의. 사실상 진천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전투였던 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보였다.
그 정체는 일도류의 최고 오의 다섯 개 중 하나인 금시조왕검. 실존 파일럿이었던 막스 이멜만이 용기병 조종자였다는 설정으로, 소년 시절에 일본 군사교류단의 일도류 계승자에게 전승받았다. 분명 그 기술은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너무나 난해하여 시조 이래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고 결국 그 명맥이 끊어졌지만, 이멜만은 죽음이 오가는 전장에서 마침내 그 오의를 부활시키는데 성공했다.
귀족 출신도 아니며, 따라서 진타검주도 계승받지 못한 이멜만은 이 기술 하나로 이례적인 에이스로 등극했다. 이멜만의 반전은 마검이라고까지 불리며 17명의 유명 기사들의 숨통을 끊었지만 결국 이멜만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다고 알려졌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본편의 소리마치가 습득하고 있었다.
기술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기체의 한도에 가깝게 수직상승한 다음, 속도가 0이 되는 순간 반전하여 떨어져내리면서 추격하던 적기를 낙하중력을 받아 가속하여 그대로 베어 넘긴다. 추격하던 적기는 마찬가지로 속도가 감소된 상황인 만큼, 반격한다 한들 제대로 된 위력을 내지 못하며 심지어 회피조차 힘들다.[6]
실제 전투기의 전투처럼 상승과 하강을 되풀이할 때 큰 호를 그리는 것이 정석인 검주끼리의 전투에서는 이레귤러 중의 이레귤러로, 사수의 뛰어난 저속 제어능력 없이는 성립할 수 없는 기술이다. 보통이라면 상승 도중 실속하거나 속도가 0이 되는 순간 균형을 잃고 추락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한다. 더구나 소리마치는 구형 기체인 90식 용기병으로 이 절기를 해내었다. 쌍방의 속도 차, 고도우세의 차를 단숨에 뒤집는 실로 반칙적인 기술로, 카게아키의 평으로는 '''믿어 마땅한 기술''', '''악몽적인 환상'''. 정상적인 쌍륜현으로 이 마검을 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묘사되며, 똑같이 마검에 도달한 기술이나 특별한 음의가 없다면 대항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이는 검주에게 있어서 총화기의 화력이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은 시점에서 그럴 뿐으로, 검주를 일격에 격파할 수 있는 원거리 병장이 점차 제식 채용되고 있는 작품 결말 이후라면, 이 기술은 알아서 속도를 늦춰줘서 맞추기 쉽게 만들어주게 될 뿐이다.
이 절기에 당한 카게아키는 단 일격에 전투 불능 직전까지 몰렸으나, 소리마치의 매도에 분노하여 순간적으로 꺼낸 마검 투구베기로 이멜만 턴을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마검 임멜만 턴(금시조왕검)의 모티브는 실존하는 공중전투기동인 임멜만 턴. 실제로 막스 임멜만이라는 1차 세계대전의 에이스 파일럿이 고안한 임멜만 턴, 혹은 임멜만 기동이라고 불리는 전투기 기동법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는 반 공중제비를 돌면서 반으로 기체를 회전하는 기동법. 또한 임멜만 턴에는 현대에 임멜만 턴이라고 부르는 기동법과 초창기의 막스 임멜만이 개발한 임멜만 턴의 두 종류가 있는데[7], 마검 임멜만 턴의 경우 막스 임멜만이 구사했던 초창기의 임멜만 턴에서 모티프를 따온 기술이다.
막스 임멜만이 고안한 초창기의 임멜만 턴은 작중에서 묘사되는 마검 임멜만 턴과 얼추 흡사한데, 고의적으로 실속시키는 과정을 통해서 전투기의 진행 방향을 뒤집는 기술이다. 수직상승해서 고도를 높인 뒤 실속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반전하는 건데, 실속하는 시점은 전투기 속도가 0가 되는 시점은 아니므로 작중의 마검 임멜만 턴과 미묘하게 다르긴 하다. 앞으로 최대한 빨리 움직여야 양력을 얻어서 날 수 있는 것이 비행기인데, 양력이 떨어지고 항력이 높아지는 상태인 실속을 고의적으로 유발시키는 기동이란 말은 쉽게 말하면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제대로 날 수 없는 상태를 고의적으로 만들고, 그 상태를 재주껏 잘 이용해서 전투기 진행방향을 바꾸고, 그래놓고 다시 낙하해서 속도를 얻은 뒤 다시 제대로 날 수 있는 상태로 되돌리는 기동인 셈. 당연히 난이도가 높은 기동이다. 다만 작중에 나오는 마검 임멜만 턴처럼 사기적인 기술은 아니다. 난이도는 높았지만 실속시키기 위해서 상승하며 속도를 떨어트릴 때 속도가 떨어진 만큼 위험에 노출한다는 문제점이 존재했기 때문.

[1] 작품 내에서는 유우히가 미성이라고 평하거나 카게아키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목소리라고 표현하는 등 묘하게 목소리에 대한 언급이 많다. 대조적으로 성우의 열연 덕에 웃음소리가 기분나쁘다는 평도 공존한다.[2] 절름발이로 착각하는 플레이어가 많은데, 직접적으로 절름발이라 표현된 장면은 없으며 복수편 열차 씬에서 카게아키와 추격전을 벌일 때는 대놓고 준족이라 묘사된다. 여기서 카게아키는 소리마치의 창백한 얼굴과 병약해보이는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빠른 속도를 지적할 뿐 다리 상태에 대한 의문은 가지지 않는다.[3] 카게아키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소리마치를 히카루에 필적하는 기술의 보유자로 단정지었다.[4] 이 부분은 소설판 '코토노의 검주'에서 보충 설명된다. GHQ에 소속된 녹룡회 간부(높은 확률로 '볼프 교수')가 압수한 진타검주에 은성호의 알을 장착해 놓은 것. 본편에서는 단순히 GHQ 상층부가 '야마토 무자로 민중을 해치게 만들어 민심을 이반시킨다'를 목표로 벌였던 작전이었다. 여기에 녹룡회가 슬쩍 편승했던 것. 소리마치 본인은 단순한 운반책이었다.[5] 카게아키는 자신이 '''이유는 어찌되었든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심판받아 마땅한, 자살조차 용납되지 않는 악귀라고 여기기 때문에 자신을 본질이 선한 자라고 평한 소리마치를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6] 후반부의 먼치킨 대전으로 인해 간과되곤 하지만, 검주끼리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상승과 하강을 되풀이하는 에너지 파이팅이다. 충분한 고도나 속도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는 검주의 두꺼운 장갑을 베어낼 수 없다.[7] 전자는 막스 임멜만의 임멜만 턴에서 이름만 가져온 것으로 비행하던 상태에서 루프(기수를 들어 크게 원을 그리며 1회전)를 한 후 루프의 정점에서 1/2만큼 롤(공중에서 수평방향으로 기체를 1회전)을 하여 기체를 똑바로 세우는 기초적인 수준의 기동이다. 한편 후자는 막스 임멜만이 고안해 낸 본래의 임멜만 턴으로, 비행방향을 매우 빠르게 바꿀 수 있으나 고난이도인 기동으로서 해머헤드 턴이라고도 불린다. 전자는 계기판을 볼 의식만 있으면 러더 조작이 필요없이 조종간만으로도 간단히 할 수 있지만, 후자는 조종간과 러더의 동시조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