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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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상세


1. 소개


素麵. 밀가루를 재료로 한 건면의 일종.

2. 상세


19세기 초 《규합총서(閨閤叢書)》와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사고(五洲衍文長箭散稿)》에 '왜면'이라는 말이 있고, 이것이 요즘 먹는 소면(素麵)을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 한국에 들어와서는, 일제시대를 거쳐 잔존한 생산시설과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지원 등으로 재료인 밀가루를 구하기 쉬운 덕에 한국 전반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따라서 일반적인 한국인들에게 국수하면 우선적으로 연상되는 국수 중 하나며, 조리방법은 한국식이지만 면발 자체는 소면을 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한문을 보면 알 수 있듯 국수의 사이즈를 나타내는 단어가 아니다. 素(흴 소)라는 한자에서 볼 수 있듯이[1] 하얀 국수를 의미한다. 요리로서의 소면은 양념을 가하지 않은 국수, 혹은 고기양념을 넣지 않은 간단한 채소류정도 넣은 국수를 말한다. 그런데 같은 카테고리에 좀 더 굵은 사이즈의 '''중면'''이나 더 가느다란 '''세면''' 등의 제품이 있어놔서 작을 소(小)자인걸로 유독 사람들이 착각하는 단어. 규격이 다른거지 제법상으로는 동일한 제품들이다. 공장에서 자동화된 기계로 뽑는 방식 외에 전통방식으로 뽑아 건조하는 제품을 수연소면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소면을 먹는 방식이 소바와 동일한, 다시 말해 차게 해서 쯔유 장국에 찍어먹는 경우가 많다. 고급 제품은 몰라도 메밀면인 소바와 달리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조리법도 극히 간단하다 보니 일본에서 야매요리의 위치로 올라와 있는 음식. 다만 소바가 구세대의 문화로 인식되는 만큼 젊은 세대보다는 보통 아저씨 등이 이걸로 돈 아끼면서 식사를 때우는 모습으로 나오는 경우가 잦다. 혹은 엄마 등 제대로 밥을 할 식구가 없는 때에 아버지 혹은 나이 많은 동거인이 줄창 이것만 해줘서 질린다고 불평한다든가...
일부 한국 음식점에서는 볶음 요리를 일부 먹은 다음에 소면을 넣는 경우가 있다.
스펀지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손날로도 격파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유는 충격파 때문인데, 망치로 소면을 내리치면 소면에 닿는 면이 딱딱해 시간이 적게 걸리나, 손날로 소면을 내리치면 손날은 상대적으로 푹신푹신해서 닿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시간이 길수록 충격력은 작아져서 손날로는 소면이 격파되지 않는 것이다. 당시 여러 무술 고수들을 상대로 실험을 해 봤는데[2], 전원이 격파에 실패했다.
여담으로, 생면을 한가닥씩 오독오독 씹어먹는 게 짭짤하니 꽤 맛있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나니 한두개만 적당히 집어먹자.

[1] 납량특집에서 귀신이 입고 나오는 소복의 소가 바로 이 한자다.[2] 그 중에는 운동 꽤나 하는 축에 드는 연예인들인 김병만이수근도 있었고, 태권도선수 출신의 문대성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