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자
1. 개요
俗字.
한자에서, 정식적인 글자가 아닌, 비정식적인 글자. 옛날 국서에는 정자를 쓰면 개인 일기장 같은 곳에는 속자를 썼다. ㄹ을 z 모양으로 쓰는 걸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일본의 신자체와 중국의 간화자에서는 정자가 아닌 속자를 정식 글자로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한자문화권에서는 오히려 정자보다 속자가 더 잘 쓰이는 경우도 있다. 이를테면 巖과 巌(바위 암), 豐과 豊(풍성할 풍). 한국 또한 巖이 정자이지만 속자인 岩이 더 자주 쓰인다. 참고로 약자는 속자와는 다르지만 이 둘을 명확하게 구분하는건 불가능하다.
일반적인 간화자나 약자와 다른 점을 꼽자면 거의 이 둘은 글자 자체를 바꾼 것이지만 속자는 어느 정도 본자의 형태를 유지한다.
와자(譌字)라고 되어있는 한자도 있는데 이쪽은 잘못 전해져서 생긴 한자를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