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준
- 네이버 블로그: 크레이지 배틀러
- 트위터: 손희준(Son Hee Joon)[1]
- 피카르토 : 배틀러 원고 방송을 한다.
- 인스타그램 : 손희준
1. 개요
한국의 스토리 작가 겸 만화가로 제대로 완결난 작품이 하나도 없는 작가 중 한 명이었다.[2] 광주광역시 출신이나 어릴 때 상경했고 제1회 소년챔프 신인작가 공모전에서 '꼴찌 시리즈'로 데뷔를 하게 되었는데 이 때 약관 중학교 3학년으로 공모전 역사상 최연소 데뷔 작가이기도 했다. 이후 단국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단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의 동인 서클 해오름 출신의 만화가이다[3] . 인터넷상에서는 배틀러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불사신 배틀러, <마스터스쿨 올림프스>, <유레카>(스토리), 도로시, 그리고 찬스에서 연재 중인 신작 <쉬즈곤(She's Gon)>(스토리) 등이 있다.
게임을 상당히 좋아한다. 그래서 자칭 배틀러라 칭한다. 타칭은 캔슬러. 이유는 당연히 연재 중단 때문이다.
2. 상세
작품 성향이 소년물이면서도 꽤 드라이하다. 대표작인 <유레카>의 경우 이러한 성향이 도움이 되었는데, 단순한 판타지물이 아닌 게임 시스템적인 접근도 꾀했기 때문에 독특한 테이스트를 낸 것이다. 하지만 이후로 전개가 지지부진해져서 초기의 평을 많이 깎아먹었다. 중~후반부의 전개가 느려진 것은 대체로 손희준 작가 자신의 작품인 <도로시>를 연재하느라 그랬다는 설도 있다.
줄곧 반복해서 써먹는 설정으로 주인공 일행은 건망증 말기 환자라는 점. 마법사건 검사건 흡혈귀건 마법(혹은 마술적인 기술)에 집착한다는 점 등이 있다. 솔직히 매 작품마다 써먹어서 구분성이 투미해진다. 본인은 자기 캐릭터만이 가지는 일종의 매력이라 여기는데, 사실 다른 작품에서 (1회용으로) 몇번이나 등장한 설정인데다 이게 이야기의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존재한다.
단편시절부터 이어오던 매직아카데미 시리즈(제우스→아테나)를 아우르는 <마스터스쿨 올림프스>를 챔프에서 연재하였고 두 단편의 캐릭터와 설정을 이어가며 팬들의 관심을 샀지만,전개 단계인 10권에서 연재중단되었다. 그런데 이 작품 정말 독하다. 아군 캐릭터가 주연만 빼고 몰살당한다. '''세 번이나'''.(…) 북미판으로도 수출되었는데 제목은 <PHD Phantasy Degree>[4] 로 변경되었으며 캐릭터 이름들도 여럿 변경되었다. 작가 블로그의 관련 이야기 변경된 캐릭터 이름으론 주인공인 '상아'는 그냥 상(Sang)이 되었고 '노을'은 노엘(Noel)이 되었다. 의외로 천랑은 그대로 갔다. 그렇지만 이게 문제가 아니라 몇몇 이상한 이름들이 있는데 바로 한국판에선 '마도사 협회'라는 집단을 '마도사 길드(MADOSA GUILD)'로 바꿈으로 '마도사'를 번역 안 하고 음차했다. 그리고 '협회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란 의미인 "협회장"이란 단어를 'President Hyup'로 만들었다. 즉 "성씨가 '협'인 협회장"이 된 셈... 그밖에도 3권 마지막 대사가 한국판에서는 "기간테스의 부활이...!" 라는 진지한 대사인데 북미판은 "축하해, 천랑! 아들이야!!(Congratulations, Chun-rang! It's a boy!!)"라는 개그풍 대사로 바꾸었다.
제우스와 아테나의 등장에 이어 데몬스쿨 하데스가 등장했다.
손희준 자체가 연재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서 출판사 측에서는 단행본만으로도 내자고 했지만, 본인이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연재종료 → 단행본 출간'은 국내출판사가 중도하차 작품에게 제시하는 수순중 하나로, '연재되지 않는 작품은 원고료가 없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는 작가는 거의 전무하다다.[5] 사실상 출판사 측의 연재중단 통보가 맞는 것이다.[6]
이후 찬스에서 <도로시>를 연재. 오즈의 마법사를 재해석한 작품이었지만, 이쪽은 심심하면 연재 퀄리티가 네임 수준의 원고만 연재하여 토가시 요시히로를 떠올리게 하더니 5권까지 연재하고 출판사측 통보로 연재중단을 선언하였다.[7]
전체적으로 작품자체는 괜찮고 90년대 초기 판타지계열 작가인 만큼 자기 장르에 대한 애착이나 기반지식은 상당하나 아무래도 체력이 문제인지 작화속도가 문제인지 아직까지 제대로된 완결작이 없다. 스스로도 손이 느리다, 자주 마감을 어긴다는 자조적인 발언을 몇번 하긴 했었으나 그것보다도 어른의 사정 탓이 더 큰듯.
대표작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유레카>는 본인이 작화한 것이 아니라 원작 제공. 참고로 손희준은 원작을 맡는 경우 콘티까지 본인이 하며, 단순히 컷배분만 나누는 수준의 콘티가 아니라 가벼운 원고 수준의 콘티를 그린다.
요 근래 대표작 <유레카>의 후기를 보면 은근히 여유롭게 일한 것처럼 생각될 수 있으나 현실적으론 <도로시>와 작업을 병행하느라 무척이나 고생했으며 그 덕분에 <도로시>는 5권에서 연재중단되고 말았다.
2010년 2월 20일에 결혼했다. 상대는 이슈 쪽의 만화가 도짱. 자세한 것은 작가의 블로그를 참조 여기
성반전, 특히 여체화를 꽤나 좋아하는 것 같다. 블로그를 보면 알아서 자캐 셀프 여체화&남체화를 그려놓곤 한다. 이전에 연재했던 매직아카데미 시리즈의 주인공들인 천랑과 상아도 TS주인공이다. 유레카의 2부 해커편에서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미레뉴는 아예 신체데이터를 조작하여 여자로 활동하는 일종의 넷카마이며, 주인공 로토는 여성의 신체데이터로 활동했다.
같은 해오름 출신 서영웅과 더불어 만화계 소문난 겜덕이었으며, 한국판 뉴타입 발행 초기에, 본인들의 게임생활 관련 에세이만화를 연재하기도 했었다.
2013년 10월부터 티스토어에서 매주 화요일 웹툰 히어로디션의 연재를 시작했다. 히어로디션은 히어로가 범람하나 진정한 히어로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히키코모리, 왕따, 백수 등 사회적 약자들이 각자의 사정과 인연에 따라 특별한 능력을 가진 히어로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손희준 특유의 드라이하고 시니컬한 성향이 듬뿍 가미될 수 있는 작품이다. 본래의 그림체 자체가 깔끔한 편이다보니 첫 웹툰 연재작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 편. 애초에 웹툰이라는 매체 자체가 분량에 있어 조금 유동적이고, 제작지원에 서울애니메이션 센터가 자리잡은 지라 손작가 특유의 연중을 그렇게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2014년 2월 말. 2주 연속으로 휴재를 하게 되었는데, 이전까지 독감으로 알려졌던 사유가 사실은 신종플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결국 2014년 6월 10일 연재된 30회를 끝으로 1부완결이라는 형태로 마무리 지어지고야 말았다. 일단 다른 연재 지면을 찾는다면 연재를 재개하겠다고 하는데, 마스터 스쿨 시리즈가 이런 식으로 수년에 걸쳐 간간히 연재되고 있음을 생각하면 가능성 자체는 있는 듯.
2015년 5월 레진 코믹스에서 꿈속의 주인님이란 작품으로 레진코믹스에 등판했다. 그림체는 이전에 각진턱보다 부드러워진편이고 성인만화 이기때문에 묘사가 당연히(...)거침없다. 다만 독자들 평은 이것도 과금해서 보긴 하는데 또 메롱하는게 아니냐면서 불안하다는 평이 다수. 작중에 데몬스쿨 하데스의 히로인이었던 노트라가 엑스트라로 등장하는데, 이 노트라의 에로씬을 보기 위해 결재하는 이들도 많다.
2016년부터 picarto.tv에서 종종 꿈속의 주인님 원고방송을 해주고 있다. 작업할때는 항상 노모로 작업하는데 한국에서도 19금이 자유롭게 되면 좋겠다고 한다. 일본에서도 서비스 되는데 한국 19금 버전 보내면 거기서는 15금으로 서비스 한다고 한다.
레진코믹스 작가 부당 대우 논란에 관련하여 트위터에서 출판 만화에서 옮겨온 고참 만화가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직접 "저돌적으로 살아오며 다친게 많아 겁이 많아졌다"는 트윗"을 올렸다. 출판 만화 시절 부당한 연재 중단에 항의하였으나 무시당한 경험이 겹쳐 자신이 독자들 사이에서 '연중 작가'로 찍힌 것이 괴롭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우회적으로 레진 코믹스에 대하여 비판하며 레진의 행태를 보는 고참 만화가들의 시선 또한 곱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 사례.
웹툰 꿈속의 주인님이 복돌이 당해서 심적 고통이 있다고 한다. #
위 링크를 보면 작성자가 '손희준 작가가 초창기에 SNK캐릭터 도용을 했다'고 이야기하는데 [8]
작가의 극초기작 (사실상 데뷔작)인 <배틀 하이랜더>에서 SNK를 비롯한 격투게임 캐릭터(테리 보가드, 하오마루, 핫토리 한조 등등)가, 그 후속작인 <불사신 배틀러>에서 버추어 파이터와 철권의 캐릭터가 단역으로 등장한 바 있다. 그런데 이건 작가의 문제라기보다 그 당시 한국 만화계 및 창작계에서 저작권 의식이 매우 희박했고 허가받지 않은 캐릭터의 단역, 카메오 출연이 너무도 당연시되던 때였다. 비슷한 시기 연재된 한국만화중에서 일본 서브컬처 캐릭터들을 단역으로 등장시키는 일은 비일비재했으며 독자들이건 작가건 출판사건 이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가 없었다. 한국 만화계에서 캐릭터 도용이 정식으로 문제가 된 건 단역 출연을 넘어 아예 '''주인공을 비롯한 주연 캐릭터 전부'''가 철권 및 여러 격투게임 캐릭터로 이루어진 파이트 볼 연재에 남코가 항의해 남코에 캐릭터 로열티를 지불하게 되면서부터다. 그 후로도 파이트 볼은 '로열티 지불을 하지 않은' 철권3 캐릭터들을 작중에 등장시키며 다시금 문제가 됐으며 그 이후로도 캐릭터 찬조출연이 저작권 침해이며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는 선진 의식이 지금처럼 사람들 인식 속에 깊게 자리잡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2019년 6월 2일부터 레진코믹스에서 새 작품 <1/6 여친>의 연재를 시작했다.
2019년 12월 14일 다음 웹툰에서 이세계 전담반의 연재를 시작했다.
[1] 본인 작품을 검색해서 리뷰를 쓴 사람에게 트윗을 남기거나 댓글을 남기기도 하는 듯. #[2] 2013년 2월 <유레카>가 완결되어 탈출했다. ...유레카에서 담당한 건 스토리였기 때문에 본인이 그림을 담당한 만화 쪽에선 여전히 제대로 완결낸게 없지만... 현재 레진 연재 중인 꿈 속의 주인님이 말끔하게 끝나서 드디어 제대로 완결작이 생겼다.[3] 그런데 본인 페이스북에는 남강고 출신이라 되어있다.[4] 영어식 말장난으로 PHD는 철학쪽 박사 학위를 뜻하지만 이 제목은 "Ph"antasy Degree, 즉 판타지 박사 학위라는 의미. Fantasy를 Phantasy로 바꿨다.[5] 그러니 <키드갱>처럼 속도야 어찌됐건 단행본으로라도 계속 나오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이다.[6] 원고 진행 중 지급되는 원고료가 없다는 이야기는 단행본 출간 자체에만 매달려야 한다는 이야기이고, 그것은 즉 단행본 발간 주기를 좁혀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필수코스가 될 수 밖에 없는 셈이다.[7] 콘티수준 원고는 7권분량(단행본 미출간연재분).[8] 일단 저 주장부터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작품 자체를 통째로 무단복제한 것과 캐릭터 찬조출연을 동일선상에 놓는 건 논점이탈이자 피장파장의 오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