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욱(삼국지톡)
1. 개요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 등장하는 순욱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2. 캐릭터 묘사
안경을 쓴 중성적이고 이지적인 미남으로 그려진다. 다만 아래 서술된 대식가 설정의 연장선상인지 의외로 키는 꽤 큰 편. 주로 빨갛거나 검은 옷을 입고 다니는 조조 진영 인물들 중 유일하게 파스텔톤 하늘색 니트를 입고 다닌다.[1]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초반에는 원소 진영의 참모로 등장한다. 순욱이 원래 원소의 부하였다는 설정은 삼국전투기가 원조이고 네이버 삼국지 웹툰의 선배이기도 하므로 아마 거기서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실제 역사에서는 한복이 순욱을 초청하자 자신의 사람들을 이끌고 그에게 갔는데, 가는 동안에 한복이 원소에게 망했고, 원소는 순욱을 귀하게 대접하였다. 순욱의 가족과 지인인 순심, 곽평, 신평 등은 원소에게 등용되었으나, 순욱은 원소라는 사람이 믿음직하지 않다 여겨 조조에게로 가게 된다. 즉 손님으로서 대접받은 일은 있지만 원소 밑에서 일한 적은 아예 없다.
본작에서는 정사를 반영해 진궁이 조조의 제1 책사이던 시절이 나오기 때문에, '''순욱이 조조의 제2 책사'''로 행세하는 희귀한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순욱을 조조의 으뜸 가는 책사로만 알던 삼국지 팬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신기해 보이는 장면.
엄청난 대식가라는 설정이 붙었다. 조조와 첫 만남 때는 편의점 도시락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타나서 조조가 그걸 혼자 다 먹냐고 놀라자 '남들 두 배는 먹어야 머리가 돌아간다'고 대답했고(문서 최상단 사진), 정말로 조조에게 약간 나눠준 걸 제외하고는 혼자서 뚝딱 먹어치웠다. 이게 인상에 남았는지 두 번째 만남에서 조조는 그를 대번에 먹보라고 불렀다. 대식가 설정은 작가들이 작정하고 던진 고인드립성 떡밥으로, 독자들도 '어떻게 이렇게 잘 먹는 사람한테 빈 찬합을 보낼 수 있느냐'고 마음 아파하며 조조를 원망했다(...)
3. 작중 행적
3.1. 시즌 4: 군웅할거
시즌 4 27화에서 첫 등장. 처음에는 원소 진영의 책사였다는 설정이다. 원소의 연회에 얼굴만 비추고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 조조를 찾아와 함께 식사를 한다. 조조를 두고 "환관의 손자이면서 부패한 십상시를 치고, 동탁의 은혜를 입고도 직접 총구를 겨누고, 반동탁 연합 때도 몸소 싸우다가 죽을 뻔한 인물"이라 말하자 조조는 자신이 "그 지X들을 하고도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또라이"라 자조하며, 하늘이 자신을 미워하니 가서 어깨에 소금이라도 치라고 대꾸한다. 이에 순욱은 '''하늘을 겁내다니 어르신 성함이 울겠다'''며 순자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2] 이어 "하늘은 감히 사람을 휘두르지 못하며, 당신이 실패를 거듭한 건 하늘에 버림받아서가 아니라 아직 때가 무르익지 않아서이니 '''하루빨리 원소에게서 독립하라'''"고 권유한다.[3] 그리고 그 때 자신을 불러 준다면 굶으면서 야근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이어 29화에 재등장. 진궁의 공으로 연주자사에 취임한 조조를 직접 찾아와, 원소 대신 조조를 따르겠다는 포부를 밝힌다.[4] 진궁이 "프린스가 월급도 더 주는데 뭐 하러 왔느냐, 조조에게 협박이라도 당했느냐"며 놀라자 자신이 먼저 들이댔다고, 언젠가 조조가 큰 일을 하리라 믿고 왔다고 답한다. 조조는 순욱을 크게 환영하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선생이 내 장자방이다"라 반기고, 순욱은 조조에게 자신의 지인들을 대거 소개해 인재 풀을 넓혀 준다.
3.2. 시즌 5: 협천자
도겸의 부하에게 조조의 가족이 살해당하자, 다급하게 뛰어와서 조조에게 그 소식을 전한다.
서주 대학살 이후 돌아온 조조는 순욱의 얼굴을 보고 왜 자신이 돌아왔는데 기뻐하지 않고 원망하는 얼굴이냐며 속으로 묻는다.[5] 이후 순욱은 조조에게 크게 실망한 진궁과 달리, 곧 마음을 추스르고 자신이 조조를 바로잡겠다는 결의를 보인다. 조조에게 기반을 다져준 자신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6]
이후 진궁이 반란을 일으키면서 연주를 빼앗기자, 정욱과 목숨을 걸고 연주의 관할구역 중 견성과 동아, 범현 세곳을 지켜낸다.[7] 그러나 황충 떼로 인한 식량난 때문에 예민해진 조조가 황건적을 쳐서 식량을 마련할 계획을 짜면서 서주로 갈 의사를 은근슬쩍 내비치자, 또다시 피를 보려는 거냐며 안된다고 직언을 했다가 조조에게 '배신자 진궁처럼 불만있냐'는 살벌한 경고를 받지만, 곽가의 중재로 다행히 무마되자 바로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조조에게 황건적이 주둔한 곳을 알려준다. 하지만 이때를 기점으로 조조를 이용해 한 황실을 재건하고자 한 자신의 목적을 다시금 자각하고, 마침내 연주를 되찾자 조조의 목줄을 잡을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여 협천자를 제안한다.
3.3. 시즌 6: 관도대전
여포에게 당해 조조에게 의탁한 유비를 경계하며 정욱과 함께 유비를 죽여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서주의 영웅이라는 명성이 있는 유비를 받아들여 서주 대학살로 잃은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는 조조와 곽가의 반대로 무산된다. 이후 유비를 만난 자리에서 유비가 조조를 공격할 듯 하자 정욱과 함께 바로 조조 앞을 막아 지키는 충심을 보이며 유비의 황손 선언 발언에 한방 먹고 매우 당황한다.
조조가 완성 전투에서 패하고 돌아오자 조조를 안 좋게 바라본다.[8]
그럼에도 여전히 조조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수춘 전투 때는 우여곡절 끝에 원술이 달아나며 버린 수춘성을 점령한 후 도망간 원술을 마저 쫓으려고 하자, 문자로 조조를 뜯어말린다.[9]
조조가 양성 전투에서 장수에게 반격할 때 조조의 연락을 받지 않았는데, 이후 조조가 장수에게 역습당해 퇴각할 때 급히 연락을 해와 '원소가 허도 인근에 군사를 주둔시켰다'는 소식을 전하며, 돌아온 조조에게 원소가 이제 어르신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으니 결단을 내릴 때라고 말한다.
하비 전투때는 조조가 원정을 나가면 수도에 남아 후방지원을 해주던 평소와 달리 조카 순유와 정욱, 곽가와 종군한다. 하지만 수 개월이 지나 눈까지 내릴 정도로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군량까지 점점 떨어지면서, 정신적으로 몰린 조조가 퇴각까지 결심할 정도로 몰리자 진궁을 회유하려다 되려 위협 화살만 맞는 사고가 벌어지는데, 이때 조카 순유가 어떤 작전을 짜고 조조에게 브리핑을 하러 가려고 하자, 급한 보고인 건 알겠는데 일단 주군의 화가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나중에 하라며 만류한다. 하지만 순유가 자신의 작전대로라면 '''100% 우리가 이긴다'''며 짠 작전을 보여주자 크게 놀란다. 사실 다른 책사들이 여포를 이길 마땅한 계책을 내놓지 못하고 고생하던 동안, 순유는 홀로 하비성을 둘러싼 기수와 사수의 물이 흐르는 방향을 체크하고 있었는데, 바로 '''두 강줄기의 둑을 터뜨려 하비성을 물바다로 만들어서 여포를 망하게 만들자'''는 작전을 짜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순욱은 그렇게 되면 하비성의 백성들도 수해를 입는다며, 전쟁에도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이 있다고 만류한다. 그러나 순유는 '전쟁에서 책사가 해서는 안되는 일은 주군을 패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일축하며 아마추어인 숙부는 내 영역인 외정에는 신경 끄고 맡은 내정이나 잘하라며 일축하고, 그리고 안그래도 추운 날씨에 군사들도 지쳤고 식량도 다 떨어진 지금 상황에서 이 작전대로 해야만 우리가 이긴다며 입장을 고수한다. 그래도 순욱은 여포를 물리쳐야 맘놓고 원소와 싸울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하비 백성들도 우리 백성들이 될 텐데 더 나은 작전을 생각해보자며 다시 한 번 설득해보려 했지만... 뒤에서 이를 듣고 있던 조조는 그대로 이 작전을 채택해 버린다.[10]
여포 토벌이 끝나 허도로 돌아간 후 한동안 출연이 없다가 88화에서 조조가 믿었던 유비에게 속았음을 깨달으면서 갑자기 도진 두풍으로 두통을 느끼고 진통제를 먹으려 할때, 돌연 하후연과 군사들을 이끌고 와서 이를 막는다. 당황한 조조는 간 떨어질 뻔했다며 대체 왜 그런 거냐고 따지지만, 사실 조조가 먹을 뻔한 약은 바닥이 그슬릴 정도로 지독한 독약이었고, 순욱은 조조에게 '황제와 거기장군 동승이 길평병원 원장 길태와 결탁해 어르신을 암살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4. 인물 관계
순욱은 한때 원소 밑에 있었으나 스스로 그를 떠나 조조에게 왔다. 원소는 세상을 가지려 할 뿐 바꿀 의지가 없는데 조조는 옳다고 믿는 일에 몸을 던진 사람이라고 보았기 때문. 조조는 순욱의 임관 당시 그를 자신의 장자방이라 칭했다.
그러나 서주 대학살을 기점으로 관계가 약간 틀어졌다.[11] 조조는 순욱이 자신에게 강하게 반발하자 살벌하게 협박한 전적은 있지만 여전히 그를 크게 신임하고 있는데, 순욱은 조조에게 목줄을 채워 자신이 제어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순욱은 조조라는 인물 자체나 그의 이상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며, 정반대로 자신이 가진 이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조조를 선택한 것에 가깝다.
그러나 서주 대학살을 기점으로 관계가 약간 틀어졌다.[11] 조조는 순욱이 자신에게 강하게 반발하자 살벌하게 협박한 전적은 있지만 여전히 그를 크게 신임하고 있는데, 순욱은 조조에게 목줄을 채워 자신이 제어할 수 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순욱은 조조라는 인물 자체나 그의 이상에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며, 정반대로 자신이 가진 이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조조를 선택한 것에 가깝다.
친누나.[12] 원소를 떠나 조조에게 갈 때 누나와 함께 가고 싶어서 열심히 설득했지만, 순심은 '프린스 원소와 달리 아마추어인 조조는 권력을 잡으면 그저 앞뒤 분간 못 하고 신나서 칼을 휘두를 위인'이라며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후 서주대학살이 벌어지자 순심은 '나는 분명 경고했는데 걔(순욱)가 자초한 일'이라며 순욱을 아둔하다고 비웃었다.[13]
사실 이 둘은 친남매인데도 엮이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관계를 파악하기 힘들다. 더구나 순심이 동생을 어떻게 보는지는 한 번 나왔어도 순욱이 누나를 어떻게 보는지는 직접적으로 나온 적이 전혀 없다. 두 사람이 정치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은 확실하고, 추측을 좀 더하자면 순심이 살갑고 다정한 누나는 아니라는 것 정도. 관도대전 이후 순심에 대한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말년의 행적을 알 수 없는데[14] 이는 곧 작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니, 이를 삼국지톡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도 볼거리.
사실 이 둘은 친남매인데도 엮이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관계를 파악하기 힘들다. 더구나 순심이 동생을 어떻게 보는지는 한 번 나왔어도 순욱이 누나를 어떻게 보는지는 직접적으로 나온 적이 전혀 없다. 두 사람이 정치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은 확실하고, 추측을 좀 더하자면 순심이 살갑고 다정한 누나는 아니라는 것 정도. 관도대전 이후 순심에 대한 기록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말년의 행적을 알 수 없는데[14] 이는 곧 작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할 여지가 많다는 뜻이니, 이를 삼국지톡에서 어떻게 풀어낼지도 볼거리.
항렬로는 조카지만 나이는 이쪽이 위인지라, 순욱은 순유를 '조카님'이라 부르며 공대하고 순유는 그냥 '숙부'라 부르며 반존대를 한다. 순유가 굉장히 과격한 작전을 내놓고 순욱은 반대하는 것을 보아, 이 두 사람도 성향이 달라 지향점에 차이가 있다. 후일 조조의 위왕 즉위를 두고 숙질 간에 의견이 갈리는 것에 대한 복선일 가능성이 높다.[15][16]
한때는 동료였지만 서주 대학살을 기점으로 적이 된 사이. 두 사람은 조조군 책사진의 창립 멤버였으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진궁은 순욱이 명문가 자제임을 알아보고 살갑게 대해주었다. 이후 함께 조조 휘하에서 활동했지만, 두 사람 모두 서주 대학살을 계기로 조조에게 크게 실망하게 되었는데, 순욱은 "조조는 잠시 길을 잘못 든 것이고 그에게 날개를 달아준 내 책임이 크니 내가 그를 원래대로 바로잡겠다"며 잔류를 택했고 진궁은 "길을 잘못 든 게 아니라 이게 조조의 본성이니 그는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며 그를 제거하기 위해 떠나서 여포에게 합류했다.[17]
5. 여담
- 청량하고 유순해 보이는 사슴상 외모 때문에 독자들에게 밤비라는 애칭을 얻었다. 먼 훗날 최후를 두고 찬합(...)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18]
- 역사에서는 형인 순심이 TS되어 누님이 되어 등장한다.[19] 덤으로 협천자 시점부터 합류하는 연상조카 순유도 TS되었다.
- 서주 대학살 시점 이후부터 조조와의 조그마한 불협화음을 보여주고 있다.[20]
- 임관 초창기에는 항상 조조의 전투에 종군하며 옆에서 보좌하다가 세력이 커지자 2인자로서 본진 담당을 전담하게 되는데,[21] 삼톡은 정사의 사소한 내용도 어느정도 신경쓰는 편이지만 이 부분은 잘 알려진 일화가 없는 편이라서 그런지 생략하고 처음부터 내정 담당 스페셜리스트로 묘사되는 편이다.[22]
[1] 팬들 사이에서는 '조조 진영에 속했지만 한나라에 충성한 인물'이라는 독특한 입지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2] "오로지 뜻에 살고 뜻에 죽는 자를 일러 '''덕德'''과 '''지조操'''가 있다 한다. 권세나 이익에도 유혹당하지 않으며 이익에 흔들리지 않으며, 세상 사람들이 뜯어말려도 한 번 마음먹은 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천하조차 이 자의 뜻을 꺾지 못하리라." 순자 1장 권학편 덕조. 이 구절에서 조조의 이름과 자를 따 왔다고 한다. 한편, 작중에서 이를 인용한 순욱 자신이 순자의 후손이기도 하다. [3] 조조에게 이렇게 권유하면서 속으로 자신의 현 주군인 원소를 평하는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하늘이 아닌 사람인데 원소는 천하를 탐할 뿐 바꾸는 데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조조는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4] 진궁은 그를 보고 곧바로 '명문가인 순씨 가문의 순욱'임을 알아봤는데, 조조는 첫인상이 꽤 강렬했는지 '먹보'로 기억하고 있었다(...)[5] 이 때, 순욱은 죄책감 및 조조에 대한 실망과 충격으로 한숨도 못자고 와이셔츠의 단추까지 어긋나게 잠그는 등 엉망이 된 몰꼴을 하고 있었다.[6] 순욱은 단순 인재만 끌어 모은게 아니라 호족까지 끌어들이는데 큰 도움이 되는 인물이다. 실제로 순욱이 인재를 추천하고 이로 인해 인재가 많아지고 이를 기반으로 세력이 확대되어 대군을 이끌고 서주를 침공할 만큼 세력이 커지는데 순욱의 도움이 굉장히 컸다.[7] 구체적인 일화들은 다 생략하고 글로만 서술.[8] 정욱은 경멸하듯 째려보고 있었고, 악진은 입술을 꽉물었으며, 여건은 골치 아픈듯 머리를 싸매고 있다.[9] 그런데 조조가 순욱에게 '''헝그리 정신'''을 강조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훗날 조조가 순욱을 어떻게 죽였는지 알면 매우 섬뜩한 복선이다.[10] 순욱이 순유를 말리다가 조조가 덜컥 순유의 작전을 수락할 때, 하비성 수몰 시뮬레이션이 100%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뜨는 연출이 나온다.[11] 서주 대학살 이전에는 마음 속으로까지 조조를 어르신, 조조님으로 부르며 진심으로 존경했지만, 학살 이후부터 속으로는 그냥 조조라고 부르며 그를 대업을 위한 도구 정도로 치부하고 있다. 순욱이 조조에게 인간적으로 얼마나 실망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12] 정사에서는 당연히 남성이지만 삼톡에서 TS되었다.[13] 순욱도 첫 등장 때 그 말을 염두에 둔 듯한 대사를 날리기는 했다.[14] 원소에게 숙청당했다거나, 원소 사후 세력이 후계자 문제로 혼란스러울 때 조조에게 이직을 했다거나, 단순히 그 타이밍에 병사했다거나 하는 등의 추측만 무성하다. 다만 순심의 아들은 위나라에서 벼슬을 했다는 기록이 있다.[15] 연의에선 나관중이 순유에게 의도적으로 순욱과 유사한 이미지를 부여, 순유 또한 조조의 위왕 즉위를 반대했다가 노여움을 산 뒤 충격으로 근심하다 병사했다는 설정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조의 위왕 즉위에 별 말 없이 찬성했으며, 그의 죽음은 해당 건과 전혀 무관하다. 삼톡에서는 순욱과 순유가 군사 작전에서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 묘사를 넣어, 후일 위왕 즉위라는 더욱 중대한 사건에서도 역시 의견이 갈릴 것을 암시한 듯하며, 따라서 순유의 최후는 정사를 따라갈 듯.[16] 그러나 이후 조조가 여포를 죽이기 전 희망고문을 하며 갖고 노는 걸 못 견디는 모습도 나와서, '위왕 즉위 건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정사) 이후 결국은 조조를 따른 것을 후회하며 화병으로 죽는(연의)' 연출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17] 진궁은 순욱에게 여백사 일가 살해 사건을 말하지 않고 일단 '내가 순간 이성을 잃고 막말을 했다'며 둘러대어 넘어갔다가, 그 날 밤 아무도 모르게 떠났는데, 순욱이 여백사 사건을 직접 본 게 아니라서 말해도 믿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여백사 사건을 목격한 것이 본인뿐이기 때문에 조조의 진짜 밑바닥을 아는 것도 본인뿐이라 생각하고 있다.[18] 순욱은 조조의 위공 즉위를 반대한 건으로 그와의 사이가 심하게 틀어졌다. 이후 조조가 순욱에게 빈 찬합을 보냈는데, 순욱은 '너에게는 더 줄 것이 없다'는 뜻으로 파악하고 음독자살. 다만 사서 중에 빈 찬합을 언급하는 건 위씨춘추뿐이라 교차검증이 안 되는 일화이다. 나머지 사서, 그러니까 삼국지 본편 같은 경우 순욱이 같은 이유로 조조에게 밉보여 좌천으로 추정되는 보직변경을 당한 뒤 근심 속에 병으로 죽었다, 혹은 후한서나 자치통감 등에서는 음독자살했다고 한다. 뭐 좌천해버리는 거 자체가 빈 찬합과 동급의 절교선언이나 마찬가지긴 하다. 그리고 어차피 본토 중국에서도 삼국지 창작물 만들때 역사적 사실이 어쨌건 간에 순욱 퇴장할 때 되면 여지없이 빈찬합 드립을 치는데 사실 새삼스러울 것도 별로 없다(...)[19] 순심이 연의에서는 일절 등장이 없고 정사에서도 별 언급이 없는 인물인데도 삼톡에서는 비중이 높은 편인데 순욱과의 관련성을 살리려고 비중을 준 듯.[20] 이전까지는 서로 돈독한 사이였으나, 서주 대학살 이후 순욱 쪽에서는 조조가 길을 잘못 들었다고 느껴 죄책감을 갖게 되고, 조조 쪽에서는 순욱의 불만을 느낀 데다가 진궁의 배신까지 겹쳐 순욱에 대한 불신감이 피어나는 상황이다.[21]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부터인지는 모르나 서주 대학살 즈음에는 이미 본진을 담당하기 시작하였으며(그래서 진궁의 반란을 막아내는 주역으로 기록되어 있다.) 장막을 대표로 한 진궁의 반란으로 인해 조조 세력이 크게 위축되자 또 다시 종군하다가 어느정도 세력이 회복된 후 다시 본진관리에 전념한 것으로 보인다.[22] 정사에선 굳이 따지자면 전체적인 세력을 관리하는데 업적이 많다. 초기에 조조를 따라 종군하는 참모 역할은 정욱이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