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삼국지톡)
1. 개요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서 등장하는 조조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2. 캐릭터 묘사
2.1. 외형
청회색 머리칼에 하얀 피부와 벽안, 그리고 다크서클이 드리운 사나운 인상의 안경 캐릭터[1] 로 등장한다.
관우, 주쁜이, 프린스 원소 등과 함께 삼국지톡 대표 비주얼 담당.[2] 풍성한 수염을 지녔다고 묘사되는[3] 원작과 달리 수염 하나 없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연의에서는 손권이 가졌던 특징인 벽안도 조조가 가져갔다.[4] 그러나 동탁 암살에 실패한 이후부터는 조금이지만 턱수염이 생겼다가, 당장 면도하라는 독자들의 반발에 부딛혔는지(...) 다시 밀었다.
2.2. 성격
일반적으로 삼국지 관련 창작물에서 뭐든지 다 잘하는 만능 초인으로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삼국지톡에서는 성장형 캐릭터로 묘사되는 듯 하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데 미숙하고 감정이 얼굴에 다 드러나는 점을 보인다.[5] 더욱이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흥분하면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보통 냉철한 성격으로 묘사되는 창작물의 조조상과는 정반대지만 여백사 사건이나 서주대학살 등 조조가 격정적인 성격임을 보여주는 사건들이 많아 오히려 고증이 잘된 편이다.
물론 여전히 머리는 팽팽 돌아가고 상황 판단은 누구보다 빠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감정조절 문제 때문에 대형사고를 여러 차례 내는 것이 문제.[6] 이런 성정 때문에 순심은 순욱이 조조에게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7] 덕분에 제정신이 아니던 서주대학살 때는 유비에게 뒤통수를 맞기도 했고[8] , 연주에서 여포와 진궁이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런 흉년으로 인해 원소에게 의탁할 마음까지 품었던 당시에는, 금방 회복하긴 했지만 정욱이 조조라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며 다그치자 한창 정신적으로 몰려있던 상태라 '''"난 몰라"'''라면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9] 하비 공방전 당시에도 순유의 수몰 작전과 송헌 & 후성 & 위속의 배신 전까지는 진짜 퇴각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려있었고, 이후 원소가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선포하자 제대로 겁먹어서 자신을 손절할 마음을 품고 있는 유비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굳게 믿었다가 그를 놓쳐 버리는 대 실책을 저질렀다.
즉, 능력은 확실한데 의외로 약한 멘탈과 욱하는 성질이 약점. 그리고 연재가 계속될수록 자신의 목적에 방해가 된다면 무조건 제거하고 보려는 극단적인 면모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생명을 경시하는 성향이 매우 강해서,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도박을 하며 위험한 선택을 하는 유비와는 역시 대비된다.
나이가 40대로 접어들면서 꼰대(...) 기믹이 붙었다. 정욱 등 책사들이 손책을 경계할 것을 간언해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행태가 그렇게 극혐하던 동탁을 조금씩 닮아가는 등. 시즌 3까지 보여준 '과격한 방식으로나마 나름의 정의를 추구하던 모습'은 사라졌고 점차 망탁조의 멤버에 걸맞는(...) 모습으로 흑화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 대상에 대한 세간의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대로 판단해 좋다 싶으면 긁어모아 쓴다는 것도 꾸준히 강조되는 특징. 일단 협천자에 오르기 전에도 남들이 버렸다 평하는 이들을 여럿 뽑았고, 협천자의 자리에 오른 뒤에도 후줄근한 조기축구회 아저씨 차림이었고, 논영회 때도 비 오는 마당에 삼선 슬리퍼 신고 손수 매실을 따와서는 소주와 와인, 캐비어와 뻥튀기가 섞인 기묘한 술판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갈량을 제외한 낭야중 학생들은 뭔 쓰레기통도 아니고 남들이 버린 인재 주워서 쓴다, 그만큼 기반이 약한 내시ㅅ끼라 비웃었고, 장수는 가후가 괜히 항복하라 한 것 아니냐고 속으로 웃으며 과소평가했지만[10] , 유비는 "답다, 다워! 지가 좋아하는 거 싹싹 긁어모았구만..."이라며 정확히 꿰뚫어 본다. 혹자는 그런 후줄근한 차림이야말로 조조가 누구도 감히 지적할 수 없는 절대권력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2.3. 능력
조조의 능력으로 확실히 묘사되는 것은 '''부하들에게 충성심을 사는 것'''이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내면 불 같이 화를 내는 탓에 진궁에게 배신당하는 일도 있었지만[11] , 신하와 장수들을 입이 마르게 칭찬하고 허물없이 대하며 포상도 잘 챙겨줘서 부하들이 죽음을 불사르며 충성한다. 자신의 권위를 거스르는 자에게는 용서가 없지만 자기의 말을 잘 듣고 자기에게 충성을 바치는 자에게는 정말 아낌없이 칭찬을 하며, 평소에 독불장군처럼 굴다가도 책사들에게 조언을 구할 때는 ''''부탁''''을 하는 등 공손하게 굴며 상대를 띄워준다.
이런 부하들의 충성심이 가장 잘 드러난 게 하후돈이 눈을 잃었을 때인데,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조조에게 충성을 불사르는 하후돈과 이전 등을 보며 여포가 ‘나는 힘을 잃으면 부하들에게 배신당하는데 왜 조조는 힘을 잃어도 다들 따르냐.’라고 열폭하는 장면을 통해 '''조조가 그렇게 패배를 겪고도 결국 최종 승자가 될 수 있던 이유'''를 보여준다.
순욱이나 진궁 등이 등장할 시점에선 그나마 가장 개혁 의지와 난세 평정의 가능성이 있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정욱만 해도 50살까지 임관하지 않다가 조조를 보고 희망을 얻어 출사했다.[12]
여러 창작물과 달리 조조를 결함이 있는 인물로 묘사함과 동시에 왜 수많은 사람들이 조조에게 매력을 느꼈는지도 놓치지 않고 그려내고 있다. 더불어 천상천하 유아독존 성향이 강한 많은 조조의 재해석과 달리 조조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의지하며 그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때야 비로소 훌륭한 지략을 펼쳐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데 서투른 면모를 많이 보인다. [13] 실제 역사에서 조조는 순욱의 인물 감정평에 크게 도움을 받았고, 반대로 유비는 제갈량조차 놓친 인물의 문제를 제대로 파악해낸 일화가 있어서, 양자의 차이를 부각할 겸 유비는 사람 보는 눈이 비상하고 조조는 그렇지 못한 걸로 설정한 것 같다.[14]
그래도 협천자 이후로 원소가 말한 명분의 중요성을 깨달아가면서 원소의 본심을 꿰뚫는 등, 조금은 나아진 편이다.
2.4. 추태
2020년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연재 초기에 종종 댓글에 거론되었던 조조 인성파탄 3대 사건이 다 나왔다. '''여백사 일가 살해 사건''', '''서주 대학살''', '''완성 전투 흑역사'''[15] . 이에 독자들의 조조에 대한 평가는 바닥을 뚫은 지 오래. 서주대학살 에피소드 때도 어느 정도 남아 있던 조조빠들조차 완성의 패배는 실드치지 못하고, 심지어 탈덕을 선언하는 사람들까지 나올 정도이다.
원소도 한복과 손견을 정치질로 죽음에 몰아넣는 짓을 해 평판이 깎였지만 아직 팬층이 남아있고[16] , 원술조차도 황제 참칭을 제외하면 딱히 인성 파탄자 같은 사고를 친 건 많지 않으며[17] , 유비와 손책 등 다른 제후들은 아직 큰 사고라 할 만한 건수 자체가 없어 평이 괜찮은 데 비하면 '''조조는 가히 독보적으로 욕을 먹는 중이다.''' 거의 동탁과 맞먹는 수준. 실제로 완성에서 보인 조조의 추태를 두고 '왜 동탁/십상시를 닮아가냐', '실상 조조는 운 좋게 장기집권한 동탁이나 다름없다'는 평까지 나오는 중이다.
완성 전투 연재 당시에는 불륜을 저지르고 유부녀를 탐하는 등 성적으로 방종하기 그지없는 지저분한 사생활이 미화 없이 직설적으로 그려지고 있어 독자들이 매우 질색했다.[18] '인간적으로 너무 추하다', '어떻게 원소가 조조한테 졌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이들도 있고 다 필요없다며 적벽대전과 한중 공방전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도 많다.[19]
하지만 한편에서는 조조의 추태묘사에 지나치리만큼 집중하느라 초창기의 냉철한 면모가 희석된 것 같다며 아쉬워하며 조조의 카리스마와 능력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다수 존재한다.
다만 여지껏 진부하리만큼 냉철함과 카리스마를 부각시키거나 아예 무슨 초월자처럼 묘사되어 온 타 미디어의 조조와 달리 시기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재미있고 색다른 해석으로 만들어진 삼톡의 조조가 더 접근하기 쉽다며 좋다는 반박도 있는 편이다.[20]
점차 이미지를 망치는 조조와 대조적으로 카리스마를 굳건히 유지하는 '''원소'''의 경우 오히려 '''명분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점이 곽가의 입으로 지적되고, 심지어 자신의 위엄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 병도 숨기며 점차 ''''카리스마를 유지하는 것' 자체에 스스로 먹히고 있다'''는 단점이 드러나고 있다.
반면 조조는 자신의 장점도 단점도 솔직하게 드러내며 명분보다는 실리를 우선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없다. 그러니 삼톡에서 조조의 추태를 상세하게 묘사한 것은 조조를 부정적으로 그려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신을 꾸미지 않는 조조의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에 가깝다. 다만 문제는 이게 너무 과해서 조조를 따르는 부하들도 얼간이 머저리 상관에게 충성하는 멍청이들로 보이기도 한다는 점.
조조 최악의 흑역사였던 시절이 지나가고 여포와 원술을 차례로 쓰러트리는 조조의 위엄도 어느 정도 묘사되기 시작하면서 팬덤의 비난도 어느 정도 수그러들어 현재는 '이걸 그냥 미워할 수도 없고 그냥 좋아할 수도 없고...'라는 애증어린 반응 정도로 정착되고 있다. 그리고 논영회 이후 휴재를 거치고서는 작가들도 반성했는지 어느 정도 옛날의 카리스마와, 올바른 나라를 꿈꿨으나 폭주하는 괴물이란 이미지를 되살리고 있다. 연의에서 조조 최악의 악행으로 묘사되는 동승 일파 몰살 사건도 일방적인 악행보다는 권력 다툼에 가깝게 담담히 묘사되었다.
3. 작중 행적
3.1. 시즌 1: 황건적의 난
방법이 과격하기는 하지만 기울어가는 나라를 되살리려고 노력하는 충신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법을 어기고 악행을 자행한 자들이라고는 해도 어쨌든 사람을 죽이거나 파묻는데 죄책감이 없는 모습, 황건적의 난 진압을 인간사냥으로 표현하는 등 미래에 난세의 간웅이 될 인물이라는 점을 은근슬쩍 보여주고 있다.
8화에서 의랑직에 종사하는 모습으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현재 나라 상황에 대한 보고를 위해 황제 폐하께 톡을 하지만 씹히고, 나중에 황실과 정부를 대표해 사과문을 발표했다가 유가족인 할머니에게 계란을 맞는 굴욕을 당했다. 이후, 오피스텔로 돌아와서 하후돈과 대화를 한다. 이때, 백성들이 배고프면 도적이 되고 도적들이 배부르면 백성이 되어서 황건적의 뿌리를 뽑을 수 없다고 후한의 현실을 지적한다. 하후돈과 대화를 이어나가던 중 나라가 개판이 된 원인인 십상시에게 골프를 치자는 연락을 받고, 과거에 법을 어긴 십상시의 친척을 죽여 경찰조사를 받던 때를 떠올린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와서 나라가 황건적의 난으로 혼란스러운 시국에 골프를 치자는 십상시를 하후돈과 디스한다. 10년 동안 기울어가는 나라를 되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십상시는 여전히 황제를 갖고 놀고 있는 등 나아지지 않는 나라 상황에 대한 불만과 회의감을 드러낸다.[21] 그리고 나랏일 때려치고 '농사나 지을까' 라고 생각하다가 황실인사과로부터 종군하라는 전화를 받는다. 이후, 기도위가 되어 황건적의 난을 진압하러 간다.
원소의 톡을 씹은 채로 등장하는데, 원소와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19화에서 공개된 어린 시절 원소와의 첫만남에서 원소가 친한 척하며 머리를 만지자 무표정한 얼굴로 썅욕을 박아준 전적이 있었다(...) 이때, 영천에서 도주하는 황건적 1만 명을 진압하는 공을 세웠다. 그리고 유비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조정에서 보낸 감찰관[22] 이 조조를 추켜세웠으나 쿨하게 무시하고 유비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23] 그리고는 유비를 무시하던 감찰관에게 '좋은 말 하기가 어렵냐'면서 따져묻는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밉보였는지 치안이 좋지 않았던 청주 제남 지역의 상(相)에 임명되었다.
황건적의 난이 진압되자 자신의 비서가 된 하후선[24] 과 함께 부임지인 제남으로 향하는데 차에서조차도 잠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제남의 유지들로 보이는 인물들로부터 문자테러를[25] 당함으로서 제남상으로서의 역할이 쉽지 않을 것임이 암시되었다. 그래도 이미 제남의 유지들에 대한 소문을 익히 들어왔기에 유지들의 횡포로 폐허나 다름없는 모습의 제남을 바라보며 자신이 들어가서 전부 휘어 잡아주겠다고 결심한다. 실제로, 행동력이 강한 조조답게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하는 제남 유지들의 말을 들어주는 척 하면서 하후선을 시켜 불도저를 가져와 건물을 몽땅 부숴버리고 묻어버릴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삼국지 정사와는 달리 진짜로 제남 유지들을 묻어버리는 도중 낙양에서 십상시가 보낸 환관에 의해 낙양으로 끌려갈 위기에 처한다. 결국,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고향에서 책을 읽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황제 직속군인 서원팔교위가 만들어졌고 지휘관으로 십상시가 임명되었다는 뉴스를 본다. 이로 인해 십상시가 최고 권력자가 되었는데 하필 임명된 수장이 십상시 중 자신과 가장 사이가 안 좋은 건석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결국 건석에 의해 낙양으로 반강제적으로 호출당해 낙양으로 돌아간다. 건석은 조조를 죽일 것처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다가 다른 사람(역시 십상시에게 밉보인)을 조조의 바로 옆에서 죽이고, 조조에게는 서원팔교위 4인자인 전군교위직을 내리면서 "이제 내 부하니까 한 배를 탔다 생각하고 순종하라"는 요지의 말을 하는 등 위협적으로 도발한다. 조조는 이에 넘어가 분노하지만, 곧 원소가 건석의 부하이자 자신의 상관인 중군교위로 등장하자 당황한다. 놀란 조조는 원소를 평소처럼 불렀다가 뺨을 맞고 "근본 없는 핏줄이라 예의를 모르느냐"는 투의 질책을 들으나, 곧바로 이것이 원소가 전하는 암호임을 눈치채고[26] 순순히 전군교위직을 받아들인 뒤 물러나온다. 이후, 십상시를 사냥한다는 원소의 계획을 듣고 이에 동참한다. 시간이 흘러 황제가 승하하자 하진, 원소, 원술과 함께 황궁으로 군사를 이끌고 가 황자 유변을 새 황제로 추대하고 십상시를 체포한다.
3.2. 시즌 2: 십상시의 난
원소와 함께 새 황제의 즉위식에 참석한다. 조복을 너무 늦게 대여하는 바람에[27] 평소 입던 사이즈를 빌리지 못하고 XL 사이즈를 빌려 입어야 했어서 질질 끌리는 옷자락을 부여잡고 짜증을 낸다. 원소는 옆에서 "치맛자락을 끌어 온 황궁을 청소하다니 만고의 충신"이라며 속을 긁어준다. 즉위식에서 황제가 말을 더듬는 등 영특함이나 씩씩함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자 당황하지만, 드디어 난세가 막을 내렸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낀다. 집에 돌아와서 알람을 모두 끄고 10년 만에 단잠을 자려고 하지만 원소로부터 전화가 와서 새벽 2시에 일어나게 된다. 원소로부터 십상시가 풀려났다는 소리를 듣고 하진의 저택에 가서 원소, 하진과 만난다. 누가봐도 화가 난 원소의 눈치를 보다 하진으로부터 십상시를 풀어준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듣고 탄식한다. 계획이 실패한 것에 대해 원소의 반응을 걱정하나 죽상일 것이라 생각했던 자신의 생각과는 달리 사고치기 직전의 원소의 표정을 보고 뭔 짓을 할 것이냐고 묻는다. 이후, 원소의 시나리오[28] 를 듣고 경악하던 중 노식이 난입해 원소를 말리는 것을 지켜본다. 노식이 돌아간 후에도 시나리오를 진행하려는 원소에게 쌩쑈에 목숨걸었냐라고 말하며 원소를 말리지만 원소가 목숨걸고 하는 쇼도 쇼인지라고 되묻자 원소의 과거를 알기 때문에 그저 침묵한다.
원소에게 죄없는 사람들까지 다 죽이려는 너의 계획에 무슨 의미가 있냐[29] 며 네가 그런 행위를 할 수 있을리가 없다고 원소를 말린다. 하지만 기어코 군인들을 도적떼로 위장해 맹진에 불을 지르게 한 원소와 하진의 자작극에 경악한다. 마지막까지 원소의 계획에 반대해 잠수까지 타지만 십상시의 반격으로 하진이 죽고 십상시의 난이 일어나자 결국 의천검을 들고 원소, 원술 형제와 합류한다.
황제가 잡혀있는 북궁으로 가면서 의천검을 처음 얻었을 때를 회상한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고급 가구들을 갑작스럽게 처분하고 있었는데, 조조는 물건들 사이에서 의천검을 발견하고 어린애 장난감이냐, 건전지나 넣어 볼까 하고 장난스러운 말을 하다 아버지에게 발길질을 당했다. 아버지는 너한테는 모든 게 다 장난이냐고, 어쩌자고 겁도 없이 십상시를 건드렸느냐고 호통을 치고, 조조는 자기도 목숨 걸고 한 일이라고 항변해 보지만 더욱 크게 꾸중을 들었다. 아들이 십상시의 심기를 거스르는 바람에 아버지가 자신을 구하려고 몇 날 며칠을 십상시에게 싹싹 빌었다고. 조조의 아버지는 세상이 미쳐 돌아갈 때는 법이고 뭐고 아무 소용이 없고, 칼 한 자루나 영웅 한 명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그 잘난 검도 네 말마따나 어린애 장난감에 불과하니 내다 버리라고 화를 냈었다. 그러나 조조는 의천검을 잘 다듬어서 보관하고 있었고, 결국 그 검으로 십상시들을 처단한다.
십상시의 난을 진압한 후 십상시에게 놀아나 나라를 망친 것이나 다른 바 없는 황제를 향한 씁쓸함과 십상시의 죽음이 이렇게 쉽게 이루어진 것에 대해 허무함을 느낀다. 그런데 상황이 정리되었음에도 군사들이 궁문을 잠그고, 환관이 아닌 사람들까지 가리지 않고 죽이려 하자, 당장 멈추고 궁을 개방하라 명하지만, 오히려 군사들이 이미 명을 내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하자 당황한다. 직후, 원소가 하진 대장군이 죽기 전 자신에게 준 선물이라며 사례교위와 가절 공무원증을 보여주자 그제야 상황을 파악한다.[30] 당장 학살극을 중지하고 태후, 황제, 황자를 먼저 구하라고 홀로 외치지만, 이미 십상시를 향한 분노에 눈이 뒤집힌 군사들은 그가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고, 결국 흥분한 병사에게 뺨을 얻어맞고 밀쳐진다.
3.3. 시즌 3: 반동탁연합
동탁군이 낙양에 들어온 후 개판이 된 낙양을 원씨 형제들과 다니다가 동탁군에게 죽기 직전인 어린아이를 구해준다. 그리고 동탁군에게 포위가 되자 원소를 패고 여기 있는 놈들이 다 도둑이니 칼 하나만 주면 여기 있는 놈들을 모두 베겠다고 말해 동탁의 환심을 산다. 그렇게 원술과 함께 동탁에게 거두어지고 동탁의 사람으로 인식된다. 후에 마찬가지로 자신처럼 동탁을 싫어하나 동탁 아래서 때를 보고 있는 왕윤에게서 칠성보도...가 아닌 총을 받고 동탁 암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해 쫓기는 신세가 된다.
도망다니던 중 진궁에게 잡히나 '풀어주면 포상금의 2배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마침 조조를 의인으로 생각하던 진궁의 도움으로 함께 조조 아버지의 의형제인 여백사의 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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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사의 집에서 머무는데 오해로 여백사의 가족을 죽이고[31] 돌아오는 여백사도 죽이고 만다.
그 뒤 진궁이 조숭의 집으로 태워주고[32] 조조가 거병을 위해 돈을 달라고 하자 화가 난 조숭이 발로 걷어차며 절대 안된다고 하지만 마침 나타난 조홍이 형이라고 부르면 돈을 주겠다고 한다.
여차저차해서 조홍의 후원으로 군사를 마련한 조조는 반동탁 연합군에 합류, 원소에게 분무장군의 지위를 받는다. 그는 동탁군을 치기 위해 원소의 만류를 씹고 형양으로 향했다가 동탁군의 매복에 당해 참패하고, 그 자신도 화살을 맞고 낙마해 크게 다친 채 조홍의 도움으로 목숨만 겨우 건져 귀환한다. 원소가 병문안을 오자 조조는 '동탁은 애초에 위협만 했을 뿐 싸울 생각이 없었으니 오히려 우리가 밀어붙일 기회였는데 왜 원군을 보내지 않았느냐, 너 혼자서라도 와야 했던 것 아니냐'고 화를 내며 따진다. 그러나 이후 진궁에게서 연합군이 자중지란에 발빼기로 개판 5분 전이라는 사실을 전해듣고 절망에 빠진다.
이후 엉망진창인 연합군 회의장의 원소 옆자리에 앉아, 그 한심한 꼴들을 보고 기가 찬 나머지 성치도 않은 몸에 연신 술을 들이붓는다. 회의장에 웬 듣보잡 세 명이 나타나 '유주의 공손찬이 파견한 19번째 제후'를 자처하자 그들이 낯설지 않다고 생각하다가, 이미 만난 적이 있는 이들임을 깨닫고 놀란다. 그들이 지위가 보잘것없다는 이유로 조롱을 당하는 것을 말없이 방관하지만 내심 마음이 불편해 제후들을 속으로 씹어주고, 정작 유비가 노골적인 푸대접을 웃어넘기는 걸 보고는 놀란다.'''왜 하늘은... 나를 죽이지는 않으면서 무엇하나 성공하게 해주지도 않나?'''
셋 중에 수염이 긴 마궁수가 자기가 화웅을 상대하겠다고 자처하자, 그에게 긴장한 것 같으니 술이나 한 잔 하고 가라고[33] 말을 붙이는데.... 마궁수는 살벌하게 조조를 노려보더니, 그의 핸드폰에 타이머 앱을 깔아서 딱 컵라면 하나 익힐 만큼의 시간을 지정하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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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마궁수는 정말로 알람이 울리기 직전에 화웅의 머리와 함께 돌아왔다. 제후들은 경악하고, 조조 또한 할 말을 잃고 그를 쳐다본다.[34]
3.4. 시즌 4: 군웅할거
유비 삼형제와 싸운 여포가 퇴각하자 아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몸소 유비군의 깃발을 들고 나오며 유비를 맞이해준다.
이후 낙양으로 진입하지만 한복과 결탁한 원소에 의해 반동탁 연합군은 와해되고 만다. 이에 무슨 생각이냐며 원소에게 따지려 했지만, 사실 이는 원소의 계략이었고 원소는 공손찬이 침략해온다는 빌미로 한복을 정신적으로 몰아붙여 기주를 차지한다. 한복이 자살하고 장례식에 참석해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원소에게 보다못한 장막이 비난하지만, 조조는 원소에게 찍힐 것을 우려해 일부러 장막을 기절시켜 취했다는 빌미로 돌려보낸다.
그날 밤 원소에 대해서 벗으로 편히 대해선 안되겠다며 불안해 하나, 뜻밖에도 원소에게 바둑대결 신청이 오자, 괜히 의심했다며 안심하지만, 원소로부터 장막을 죽여달라는 부탁과 검이 되어주면 치세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당연히 개소리 말라며 거부하려 했지만 원소가 원술과 공손찬을 상대하러 가면서 대화는 끊긴다.
원소가 공손찬을 상대하는 틈을 타 들고 일어난 흑산적들을 상대하고 동군 태수가 되지만, 한편으론 원소가 자신에게 우정이 아닌 충심을 요구한단 걸 눈치채고 원소에게서 독립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연회에 참석하지 않고 혼자 휴게실에서 쉬다가 식사를 하러 들어온 순욱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 순욱이 자신의 과거 행보들[35] 을 언급하자 자신은 '''그 지X들을 하고도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또라이'''라며, 하늘이 자신을 미워하니 재수 옴 붙지 않게 소금이라도 치라고 자조한다. 이에 순욱은 순자를 인용[36] 하며, 조조는 하늘에 버림받은 게 아니라 단지 때를 얻지 못한 것이니 '''하루빨리 원소에게서 독립하라''' 권유한다. 이 말을 들은 직후 진궁으로부터도 '원소에게서 벗어나 세력을 키우기 위해 연주를 취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진궁이 사람들을 설득하는 동안 황건적 잔당을 전부 처리하는데 성공하고, 일전 자신이 원소의 부탁을 무시하고 보호해줬던 장막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덕에 연주를 접수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 처리에 힘들어하던 중에, 순욱이 원소를 떠나 부하로 들어온데다[37] 정욱, 만총, 여건, 모개 등의 인재들을 대거 추천해주자, 그를 향해 자신의 장자방이라며 매우 기뻐한다. 그리고 원소에게 공손찬을 견제하겠다는 명목으로 연주를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청하여 허락을 받아낸다.
3.5. 시즌 5: 협천자
청주의 황건적 100만 대군을 소탕하던 중 동탁이 죽었으나 여전히 황제가 이각과 곽사에게 인질로 잡혀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이때 잡은 황건적들을 눈여겨보고 전부 용서하여 백성으로 삼고 일부는 청주병으로 등용한다.
또한 이때를 기점으로 자신의 측근인 하후돈&하후연 형제와 조인&조홍 형제에게도 격식을 갖추라고 요구하며 자신을 위해 죽어달라는 말로 자신의 권위를 확실히 세운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말을 하는데,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같은 날, 같은 곳에 죽기로 맹세한 피치 보이즈하고 대조된다는 평이다.
이 직후 원소를 치려는 원술이 전화를 걸어와[38] 다짜고짜 연주를 내놓고 밑으로 들어오라는 권유를 해오지만, 미친놈 취급하며 씹어버린다(...) 이에 빡친 원술이 연주로 진격해오면서 흉노족왕 어부라를 지원군으로 부르지만, 악진과 전위를 시켜 어부라를 처리하게끔 하고 자신은 원술을 신나게 털어 양주까지 패퇴시킨다.'''우리가 비록 태어난 곳은 같으나... 서로 다른 날, 다른 곳에서 죽자.'''
하지만 이 시점부터 연주의 양반들에게 지원을 받는 문제로 진궁과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사실 연주를 취할 당시 진궁은 조조에게 군주에는 성군, 패왕, 폭군의 3단계가 있는데 폭군들은 멍청한 이들이고 조조는 성군되기는 그른 인물이라고 평하며 현실적인 노선으로 패왕을 추천했다. 그러나 조조는 연주의 호족들과의 갈등을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며, 진궁의 편하게 대하려는 태도에 상관에게 무슨 버릇이냐며 어깨에 손을 치우라고 얘기하는등 거칠게 대하면서 진궁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39]
한편 조조는 연주자사가 된 기념으로 아버지 조숭을 비롯한 가족들을 연주로 데려와 성대하게 접대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음에도 어째선지 아버지로부터 응답이 없자 투덜거리지만[40] , '''이때 조숭은 이미...'''[41]
결국 조숭을 맞이할 준비를 하던 중[42] 다급하게 뛰쳐 들어온 순욱의 눈에서 불길함을 감지하고 그의 멱살을 잡고서 무슨 일이냐고 따졌다가, '''가족들이 서주 부근에서 서주자사 도겸의 부하에 의해 전부 몰살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이에 조조는 이성을 놓고 분노에 미쳐 눈에 핏발을 세운 채로 선언한다.
'''...순선생. 당장 전군 수집하도록.'''
'''서주를... 칠테다!'''
3.5.1. 서주 대학살
이후 다음화에서 기어이 서주를 침공했는데, 머리는 떡진채로 풀어헤치고 얼굴은 볼이 패일 정도로 초췌해져 아서스 메네실이 연상될 정도로 폐인 꼴이 되었다.[43] 막상 서주를 함락시키기 위해 몇달동안 맹공을 가했음에도 도겸이 팽성에서 버티며 나오질 않는 바람에 공성전에 실패한데다, 점점 식량은 바닥을 드러내면서 병사들도 지쳐가고, 공손찬이 도겸을 지원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상황이 점점 불리하게 돌아가자, 할 수 없이 철군을 결심하게 되지만...
이대로 얌전히는 돌아갈 수 없다며 '''먼 후대에 이르러서도 두고두고 까이게 될, 조조 인생 최대의 오점으로 알려지는 사상 최악의 사고를 벌이고 만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당시 그곳에 살고 있던 희대의 천재를 비롯해 많은 인재들을 놓쳐버리게 된다.'''[44][45]
그러다가 서주를 지키러 온 유비와 전해군과 대면하게 된다.[46] 유비가 자신더러 어쩌다가 이렇게 됐냐고 묻자 도겸이 자신의 가족들을 죽인 것에 대한 마땅한 처벌이라고 대답한다. 이에 유비는 도겸의 죄가 아니라 그 부하가 그런 것이라고 반박하지만, 이미 눈에 뵈는 것이 없는 조조는 뱀꼬리가 한 짓은 뱀대가리 책임 아니냐며, 유비가 보호하고 있는 서주 백성들이 하나라도 살아남으면 계속 자신의 등에 칼을 겨누면서 '''자신의 패왕의 업을 방해하고, 방해하고, 또 방해할 것이 틀림없으니''' 모조리 죽여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유비는 '''한때 당신은 나의 영웅이었지만 이제 보니 당신은 영웅도 악당도 아닌 괴물이다'''라고 비난하고, 곧바로 뒤에서 관우와 장비, 그리고 북해태수 공융이 이끌고 온 지원군이 조조를 공격한다. 당황한 조조는 공융을 상대하려다가 뒤늦게 배후의 유비를 기억해 내지만, '''애초에 유비의 목표는 조조를 치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백성들을 성으로 데리고 들어가는 것이었고''' 조조는 끝내 유비와 서주 백성들을 놓치고 만다. 그는 명분을 얻기 위해 목숨도 거는 유비를 보고 한때 원소가 자신에게 했던 '''"목숨을 건 쇼도 쇼인지?"'''라는 말을 떠올리지만, 그들의 사고방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할 수 없이 연주로 돌아가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건 굳게 닫힌 연주 성문과 '살인자 조조는 물러가라'는 글귀가 적힌 붉은 현수막, 그리고 자신의 얼굴에 X자가 쳐진 현수막이었다.[47] 직후 성문 앞에 나타난 변양이 자신이 이 상황을 주도했다면서 조조를 비난하고, 들어갈거면 자신을 죽이라고 뻗딩기자, 바로 우금을 시켜 죽여버리고[48][49] 성으로 들어간다.
순유가 연주 백성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하자 내가 연주 자존심을 지키려고 죽다 살아왔다고 선언한다. 직후, 제대로 채비를 못하고 급히 나온듯한 순욱을 마주치고는 다시 서주로 가서 싸울 것이라고 얘기한다.[50] 이에 '''진궁이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리며''' 그를 간곡히 만류하지만[51] , 조조는 잠시 당황했다가도 "당신이 어떻게 나한테 이래, 당신만은 무조건 내 편 들어줘야지" 하며 되려 자기가 섭섭하다는 반응을 보이더니 결국은 당신 투정 들어줄 시간 따위 없다며 진궁을 뿌리치고 기어이 서주로 떠나버린다.[52][53]
3.5.2. 연주 탈환
그러나 서주 재침공을 감행하던 도중, '''"진궁과 장막이 자신을 배신하고 여포에게 붙어서 연주를 탈취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이를 믿지 못하다가, 할 수 없이 서주 침공을 중단하고 연주로 돌아가며 전군에게 '반란군을 처단할 때 '''진궁은 반드시 살려서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정작 연주에 도착했을 때 견성과 동아, 범현을 제외하고 연주는 완전히 등을 돌린 상황이었기에 조인, 악진, 전위로부터 연주를 떠나기를 간청받지만, 연주의 주인은 나인데 왜 떠나야 하냐며 거부한다. 이때 복양성에 사는 전씨로부터 '복양성 성문을 열어두겠다'는 문자를 받고 하늘은 아직 자기편이라고 기뻐하면서 복양성으로 진격하지만, 이것은 진궁의 계책이었고, 조조는 불바다가 된 복양성문에 갇히게 된다.
이후 여포 진영에는 죽은 것으로 알려지며 여포 진영은 축제 분위기가 되지만, 본인은 일단 만신창이가 되어 살아남기는 했다.[54] 상처를 치료하고 머리를 다듬던 중,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이지만 비범한 재능을 가진 최연소 참모로부터 연락이 가능하냐는 문자를 받지만, 정작 전화를 걸었을 때 그가 '''홍삼즙 마시느라(...)''' 전화를 씹고 문자로만 말하자 꼰대 취급 당한 것 같단 생각에 짜증을 낸다.
이때 잠시 복양성에 갇혔을 당시 회상이 나오는데, 대들보에 발이 끼어 옴싹달싹 못하던 중 곽가가 물에 적신 후드를 던져준 덕에 일단 목숨은 건졌지만, '그 유명한 손자병법을 해설한 조조[55] 가 확실하지도 않은 문자에 속아 함정에 걸리다니, 언제부터 조조의 주 무기가 '믿음, 소망, 사랑'이었냐'고 곽가에게 신랄하게 까이고, 악진과 전위에게 구출된 것이다.
회상이 끝난 직후, 그동안 여포군에 자신이 죽었다는 소문을 퍼뜨리도록 시켜놓았던 곽가로부터 직접 걸려온 전화로 여포가 견성으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악진과 조인을 시켜 뒷치기를 해 여포를 털어버린다.
이 승전보를 하후돈과 조홍이 들고 왔을 때쯤 머리도 다 완성된 상태였는데, 독자들 曰 '원본초 매운 맛'이라고 평할 정도로 아주 가지런히 정돈되었다. 어쨌든 이를 기회로 여포를 털어 연주를 되찾고 다시 서주를 털러 갈 생각에 기세등등했지만...
하필 타이밍 나쁘게 연주 땅에 황충 떼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대흉년이 닥쳐오면서 위기에 처하게 된다. 곡식값은 폭등하고 먹을 게 없어 식인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에[56] 이대로 굶어죽는 거냐며 한탄하던 중, 원소가 식량을 보내줄 테니 대신 가족들을 기주로 보내라는 제안을 해오자, 고민끝에 받아들이려 했으나 정욱에게 가로막힌다. '상황이 불리해졌다고 적에게 쉽게 무릎을 꿇는 건, 그동안 조조를 믿고 따라온 사람들을 배신하는 것과 같다'는 정욱의 책망에 친구인 원소한테는 자존심도 버릴 수 있다며 그대로 강행하려 했지만, 정욱이 '원소가 뒤에서 유비와 손을 잡으며 뒤통수를 쳤다'는 사실을 밝히자 크게 당황한다.
정욱은 조조에게 자신은 그를 희망으로 여겨 이름까지 바꿨다고 얘기하며 자신의 태양과도 같은 조조가 남의 그림자로 들어가는 꼴은 볼 수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조조라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라도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며 엄하게 얘기하지만, 정작 조조는 여태까지 자신이 주도해서 성공은커녕 실패한 경험[57] 이 더 많았던지라 쉽사리 대책을 생각해내지 못하고 쩔쩔맨다. 하지만 곧 자신이 제일 잘하는 황건적 소탕을 떠올리고서 마음을 다 잡고, 그들을 털어서 군량과 자금을 마련하기로 한다. 도적들이 훔친 건 결국 백성들의 것인데 장물을 우리가 가져도 되는 거냐며 정욱이 당황하지만, 조조는 '내가 등따시고 배불러야 비정한 반란군에서 연주를 되찾을 수 있고 내가 어두운 천하를 밝게 비춰주면 백성들도 기뻐할 것'이라는 막장논리를 내세우고, 정 이 길이 아니꼽다면 다시 서주를 침공하겠다며 양자택일의 선택지를 내세운다. 이에 순욱이 그 많은 피를 보고도 또다시 모든 걸 잃으려 하냐고 따지자, 농담인데 뭘 그리 진지하게 구느냐, '''당신도 진궁처럼 나한테 쌓인 것 있냐'''고 협박조로 묻는다. 마침 타이밍 좋게 끼어든 곽가의 중재로 일이 더 커지지는 않는다.
이후 조조는 조홍과 전위, 악진등의 장수들을 데리고 예정대로 예주와 영천 부근의 황건적을 소탕하여 그들의 군량과 자금을 발견하는데 성공한다. 허나 이때, 누군가가 자신들을 향해 바위를 냅다 던진 걸 눈치챈 전위가 즉각 머리를 땅에 박자, 왠 호들갑이냐며 전위에게 한소리하지만 곧 날아온 바위가 '''집채만한''' 크기였던 걸 확인하고 입이 벌어진다. 그리고 마침내 나타난 범인 허저가 달려들면서 전위와 힘겨루기를 벌이자, 병사들을 시켜 허저를 포박한다. 다짜고짜 자신들을 공격했던 허저를 황건적으로 여겨 그대로 처리하려 했지만, 그가 돌봐온 고아원의 아이들이 나서서 '허저 삼촌은 황건적이 아니고 우리를 위해 식량을 얻어오려 한 것뿐'이라고 변호해주면서 오해를 풀고, 아이들을 돌봐주겠단 약속으로 허저를 영입한다.
그리고 이때부터 조조의 대반격 시작. 먼저 허저를 앞세워 여포 따라 향락에 빠져있던 반란군 장수진을 습격해 설란과 이봉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강한 여포를 어떻게 상대할 거냐는 여건의 질문에 '''"잘?ㅋ"'''이라는 막막한 대답을 내놓지만, 사실 반란군은 안그래도 제멋대로인 여포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상황이었고, 이번에도 고집센 여포가 연주성 앞에 죽치고 앉아서 목을 따주겠다고 뻗딩기자, 조조는 기회다 싶어 전위와 허저, 하후형제와 악진, 그리고 얼마전 등용했던 신입 장수 이전을 보내 여포의 발목을 묶어놓고[58] , 자신은 진궁이 있는 복양성으로 진격한다. 비록 진궁과 여포를 놓치긴 했지만, 장막이 부하들에게 배신당해 살해되며 반란군이 완전히 와해됨으로써 조조는 다시 연주를 되찾는다.
이후 조조는 장막의 삼족을 멸함으로써 자신의 권위를 다시금 내세우며 연주의 양반들을 휘어잡지만, 이 때 순욱으로부터 협천자를 요청받는다.
이를 받아들인 조조는 이각과 곽사에게 죽기 일보 직전이었던 헌제를 구출하고[59] , 이제부터 자신이 지켜드리겠다고 말하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3.6. 시즌 6: 관도대전
3.6.1. Round 1. 여포 VS 유비
관도대전 2화에서 협천자에 성공하며 헌제를 낙양으로 모시며 그동안 최악으로 치달았던 자신에 대한 여론을 단번에 뒤집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협천자를 통해 한 황실을 부흥시킨다'는 목줄을 걸려 했던 순욱의 계획과 달리, 조조는 되려 이를 이용해서 황제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어 무향후, 녹상서사, 사례교위, '''대장군''' 직을 받아내고 자신의 부하들에게도 벼슬을 부여하면서 실질적으로 나라의 실권을 잡게 된다.
이후 7화에서 완전히 기세등등해져서 한참 원술과 공손찬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원소에게 먼저 문자로 근황을 묻는다. 원소는 유비와 손잡은 건 단지 백성들의 민심을 다스리기 위한 정치수단이었다며 달래면서 옛날의 낙양에서 벼슬하던 시절의 추억이야기를 꺼내지만, 조조는 추억은 과거일 뿐이라며 낙양의 과거는 낙양성과 함께 불탔으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거란 야망으로 일축시킨다. 이에 원소가 '너무 큰 걸 탐내다간 크게 다치는 법'이라며 협천자를 빌미로 스스로 대장군직에 오른 것을 까자, 조조는 자신이 종묘사직을 틀어쥐면서 늘 자신을 아랫것 취급해온 원소가 약이 잔뜩 오른 것을 눈치채고 네 덕에 이미지 메이킹의 중요성을 배웠다며 황제 폐하를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자신이 황제 폐하를 졸라 특별히 얻어냈으니 친구 잘 둬서 높은 벼슬에 오르는 걸 고맙게 여기라며 삼공(三公) 직을 하사해 이전에 원소가 동군 태수직을 내리며 압박을 줬던 그때처럼 똑같이 복수하고, 자신과 황제폐하에게 잘 보여야 할 거라며 깝죽대지만 '''오히려 이것이 원소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린 탓'''에 이 직후 분노한 원소가 직접 전화를 걸어와, '감히 날 무시하다니 죽고 싶냐, 천한 내시 손자인 너를 보듬고 보호하고 이끌어주며 나락에 떨어질 때마다 몇번이고 살려줬는데, 어떻게 은혜를 원수로 갚냐, 하찮은 허수아비 황제를 곁에 낀 걸로 날 발 아래에 둘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냐'며 무섭게 협박해오자, 통화하는 내내 식은땀을 흘리던 조조는 책상에 발을 올려놓고 의자에 앉아있던 상태에서 뒤로 자빠질 정도로 식겁한다.
이에 즉각 책사들에게 단체톡을 넣어서 자신이 현재 상황에서 원소와 싸워 이길 수 있는 확률에 대해 물어 '''확실한 패배'''라는 절망적이고도 현실적인 답을 듣자[60] , 자신도 예상은 했다며 바로 대장군 직을 포기하고 원소에게 넘긴다.[61] 하지만 원소가 '내 머리 위에 올라서려 한 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말 안해도 알거다. 난 단 한순간이라도 내 위에 그림자를 드리운 자의 얼굴은 절대 잊지 않는다'며 다음에 만날 때는 적이 될거라는 경고를 끝으로 전화를 끊자, 위험을 감지하고 그 길로 허도로 수도를 옮긴다.
이후 14화에서 허도에 머물던 중, 여포에게 뒤통수를 맞고 서주를 빼앗겨 빈털털이가 된 유비가 머리를 숙이고 자신을 찾아오면서 다시 재회하게 된다. 조조의 전과를 아는 유비의 가족 & 부하들은 자칫하면 조조가 유비를 죽일까봐 노심초사했지만 의외로 조조는 유비를 반기며 안아주는데[62] , 사실 조조 입장에서는 '서주를 불태운 괴물인 자신이 서주의 영웅 유비를 감싸줌으로써 유비와 화해했다'며 이미지 쇄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정욱과 순욱의 '보통 인물이 아닌 유비가 우리에게 온 것 자체가 매우 수상하니 죽여야 한다'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곽가의 지지를 입어 유비를 받아들인 것이었다.
하지만 유비는 갑자기 조조의 포옹을 뿌리치는데, 이에 조조는 쓸데없는 반항 말라며 위협을 하려 했지만 유비는 갑자기 큰절을 하고는 '''황제폐하와 같은 피가 흐르는 황손'''이라는 자신의 혈통을 밝히면서 '23살에 집을 나와 황건적을 잡고 변방을 지키며 10년을 떠돌았지만 힘이 없어 동탁이 황실을 농락할 때도 별 수를 쓸 수 없었는데, 이렇게 황제를 구출하고 수도를 다시 세워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오히려 그 큰 뜻을 모르고 괴물이라 부르며 감히 칼을 겨눈 제가 너무 부끄럽다'고 눈물로 호소한다.
보통 상황에서 유비가 이 말을 했다면 유비의 신분은 그저 '전한 황제의 아들을 아주 오랜 조상으로 둔, 황손이라 하기도 뭣한 망상가'였기에 씨알도 안 먹힐 소리였던지라 조조는 말문이 막혀 어이없어 했지만, 하필 지금의 유비는 '서주의 영웅'이라는 명분을 업고서 명분 상으로 '황제의 보호자'인 조조에게 찾아온 상황이었기에, 오히려 조조의 의도와 달리 현장에 있던 언론사와 기자들이 유비를 집중조명하게 되며 '서주의 영웅이자 황실의 후손인 유비가 서주를 불태운 괴물 주제에 황실수호자가 된 조조를 높이 대우해주며 화해를 청했다'는 상황으로 비쳐져 완전히 주객전도가 되어버렸다. 덕분에 제대로 한 방 먹은 조조는 능구렁이 같은 놈이라며 속으로 울분을 삼키고 일단 유비를 형님 아우하는 사이로 지내자며 받아들였지만, 나중에 사무실로 돌아와서 물건들을 집어던지며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
이를 지켜보던 정욱이 '황손이라는 헛소리같은 명분을 제쳐두더라도 일단 유비가 쓸모 있는 장수라는 건 사실이니, 일단 여포보다 더 설쳐대는 원술을 유비를 시켜 막게하자'고 제안하면서 원술의 수하에 있는 손책에 대해 브리핑한다.
허나 조조는 손책에 대해 '2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세한 대단한 인물이니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정욱의 브리핑에도 불구하고, 천하패권이 누구에게 넘어갈 지 추측하는 기사에서 '''감히 하룻강아지 주제에 자신과 같은 기사와 동일 선상에 실렸던 것에 불쾌해 하면서''',[63] 비록 원술이 강동을 집어삼키고 있다하나 결국은 속 빈 허영덩어리에 불구하다며, 손책도 원술 밑에 있는 하룻강아지 취급하며 무시하고, 유비놈이 황손이라며 까분 이상 내 머리 위에 앉을 수도 있기에 유비가 더 위험하다며 유비의 감시에 더 집중하라고 지시한 후 문을 닫아버린다.[64] 하지만 조조의 예상과 달리 이때의 손책은...
3.6.2. Round 2. 원술 VS The Others
3.6.2.1. 완 전투
22화에서, 유비를 명품 옷으로 싹 갈아입혀 황제를 알현시킬 준비를 한다. 여전히 심사가 뒤틀려 있어서 남에게 넥타이를 매 주는 게 서툴다는 핑계로 유비의 목을 조른다(...) 속으로는 '황실 핏줄이 무슨 만능 치트키인 줄 아느냐'며 유비를 사기꾼이라고 디스하고, 원소는 겁나고 원술은 까부는데 너까지 자기 머리 위로 기어오르게 두지는 않겠다고 단단히 벼른다.
유비를 대전으로 끌고 온 조조는, 자신이 어전에 칼을 차고 들어가 대소 신료들의 두려움을 사는 광경을 보여준다. 애초에 조조의 목적은 '''황실은 자신의 손아귀에 들어왔으며 현재 실세도 어린 황제가 아닌 조조 자신'''임을 유비에게 보여주어 기를 죽이는 것이었다. 조조의 예상대로 유비는 '내가 촌뜨기 의병장이든 귀티나는 황손이든 결국은 조조의 밥이로구나' 하며 바짝 긴장하고, 조조는 그런 유비를 조롱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황제 자신이 버선발로 옥좌를 뛰어내려오더니 대뜸 유비를 끌어안고는 숙부님이라 부르며 열렬히 환대한다. 이도 모자라 평소 자신을 반대하던 안집장군 동승의 측근들까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유비를 반기는데, 사실 조조가 자신들의 측근들을 고위관직에 앉혀놓고 궁을 제 안방처럼 휘젓는 것에 위기를 느낀 황제 또한 조조를 견제할 수가 필요했기에 유비를 곁에 두고자 정치적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었다.[65] 덕분에 조조는 유비에 이어 유협과 동승에게 빅엿을 얻어먹은 꼴이 되어 경악하고, 그런 조조를 향해 동승은 '유리구두 하나면 가난한 소녀도 왕족이 되는 법이니, 명분은 칼보다 강하고 만들어내기도 쉽다'며 조조를 비웃는다.
설상가상으로 형주자사 유표가 황제를 구하겠다며 전쟁을 선포해 완까지 쳐들어오자, 조조는 할 수 없이 일단 유표를 먼저 막기로 한다. [66]
집에 도착하마자 조조는 출전을 준비해야 하니 빨리 갑옷을 가져오라고 부하들에게 성질을 부리다가, 장성한 장남 조앙이 군복과 무기를 대령한 걸 발견한다. 그가 집에 있을 줄 몰랐던 조조는 아들더러 "잠깐 못 본 새 많이 컸다, 그런데 야자는 어쩌고 집에 와 있느냐, 아빠가 집에 잘 안 들어온다고 땡땡이치는 거냐"고 농담섞인 잔소리를 하지만... 곧이어 부인 정영옥이 등장해, "걔는 올해 20살이고, 너는 밖에서 뭘 하고 다니길래 니 새끼 나이도 모르냐, 니 '''여친'''한테도 이 따위로 구느냐"고 차갑게 쏘아붙이자, 조조는 곧바로 영옥을 '누님♥'이라고 부르면서 깨갱한다.[67] 조앙이 '잠깐' 못 봤다는 말에 움찔하는 것도 그렇고, 자식 나이를 제대로 모르는 것도 그렇고, 아내 입에서 여친을 운운하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보아 여태 가족에게 굉장히 무관심했을 뿐만 아니라 진작부터 불륜도 저지르고 있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68]
24화에서 구체적인 사정이 드러났다. 사실 조조는 정실 정영옥 외에도 전직 가수였던 변영과 내연 관계를 맺어 그 사이에서 자식까지 세 명을 둔 상태였는데 이날 어떤 기레기가 조조와 변영의 내연 관계를 폭로하는 기사를 내보낸 상황이었다. 물론 이를 그냥 놔둘 조조가 아니라 기사가 퍼졌을 때 조조는 즉각 전위를 보내 그 기레기를 처리하게 했지만[69] , 이미 소식은 정영옥의 귀에 들어가면서 정영옥은 심기가 단단히 뒤틀린 상태였던 것.[70]
이런 와중에 조앙이 조조를 따라 출전하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화가 난 영옥에게 멱살을 잡히고, "너 진짜 쓰레기지만 네가 무슨 개짓을 해도 다 넘어가 줬다. 어차피 정략결혼인데다 네가 가족한테는 살가우니까 사람 취급 해 준 거다"라며 원망을 듣는다. [71] 결국 영옥은 홧김에 조앙의 참전을 허락하면서도 너 잘못되면 네 아빠 용서 않겠다고 엄포를 놓아 보낸다.
그러나 막상 출전했더니 유표군 측 적장 장수는 곧바로 항복을 선언한다. 처음에는 조조는 개수작 부리지 말라며 불신했지만, 사실 장수는 다혈질인 성격상 정말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전날 밤 동탁부터 시작해 이각&곽사 연합 밑에서 자신의 숙부 장제와 함께 일했던 것을 자신의 책사로 등용한 가후로부터 서주대학살 꼴이 나고 싶지 않다면 무조건 항복하라는 조언을 들었던지라 조조에게 무릎을 꿇은 것이었고, 투구까지 벗어던지고 병사들과 큰 절을 올린 장수의 성의를 본 조조는 옳다꾸나하며 웃는 얼굴로 장수의 항복을 반긴다.
그리고 그날 밤, 조조는 장수군과의 화합의 장을 만들고자 술자리를 폈고, 곧 술에 거하게 취해서 술주정을 부리며 장수에게 친한 척을 한다.[72][73] 그러다가 장수의 호구조사를 해보겠다며 장수의 폰을 뺏어 연락처들을 살피는데, 이때 장수의 핸드폰에 단축번호 1, 2번으로 저장된 번호가 지금은 고인인 숙부 장제와, 남편을 잃고 돌싱이 된 숙모라는 이야기를 듣다가 그녀의 프로필 배경사진을 보고 눈빛이 돌변하더니... '''자신이 직접 장수의 숙모 추교요를 찾아가 인사를 하겠다며 막무가내로 자리를 뜬다.'''
장수는 부모처럼 공경하고 사랑하는 숙모가 농락당하게 된 것에 분개하나 감히 드러내지 못하고, 조앙은 '''아버지가 부끄럽다'''며 침통한 눈물을 흘리다가 조조를 붙잡으려 하지만 전위가 막아서는 바람에 실패. 조조는 교요의 연락처를 얻어서 불러내고, 교요는 조조의 분노를 사지 않기 위해 부름에 응한다.[74][75]
그러나 조조는 이미 장수가 자신이 교요를 만나는 것을 불쾌해하는 눈치였다는 이유로 그를 죽일 것을 명해 놓은 상태였고, 덕분에 장수는 잠자리에 들려다가 조조가 보낸 자객들에게 암살당할 뻔한다. 간신히 자객들을 처리한 장수는 가후에게 울분을 토로하고, 가후는 장수를 위해 조조를 칠 계책을 내놓는다.
그 와중에 조조는 추교요를 외진 펜션으로 데려가서 술에 취한 채로 추태를 부리고 있었다(...) 교요는 질색하며 속으로 이를 갈면서도 겉으로는 억지 웃음을 지으며, 조조를 달래 재우려고 용을 쓰지만, 곧 장수에게서 조조가 그를 암살하려 했다는 문자를 받고 표정 관리가 안 될 정도로 분노한다. 곧이어 가후에게 '조조를 칠 테니 일단 전위에게 술을 잔뜩 먹여 인사불성으로 만들어 달라'는 청을 받은 교요는 짐짓 분위기를 띄우며 전위에게 술을 권한다. 전위는 조조를 호위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며 거부하는데, 취해서 완전히 눈이 돌아간 조조는 되려 분위기를 깬다는 이유로 역정을 내며 전위의 뺨을 때리고서는 추여사가 주는 술은 자신이 주는 술이나 다름없다며 직접 술을 따라 막무가내로 강권한다. 전위는 습격을 우려하여 한사코 거부하지만 조조는 누가 감히 자신을 칠 수 있겠냐며 우습다고 일축하고는 원샷하라고 명령한다. 결국 전위는 조조의 강요를 못 이겨 술을 잔뜩 마시고 몸을 못 가눌 지경이 되었으나, 간신히 정신줄을 붙들고는 매 시간 꼬박꼬박 점호를 하던 조앙이 연락이 없는 게 이상하다며 순찰을 하러 자리를 비운다.
덕분에 조조는 이 때다 싶어 추교요를 겁탈하려고 달려드는데, 때마침 아들 조앙이 상처투성이가 된 채 나타나서 괴한들의 습격으로 병사들이 전멸했다고 보고한다. 그 와중에도 정신을 못 차린 조조는 도망치는 추교요를 붙잡으려 했지만, 조앙이 이를 제지하고 전위가 일단 막고는 있는데 오래 버티진 못한다고 알려주면서 급히 함께 완성을 탈출한다.
그러나 정작 비밀통로로 탈출했을 때 말은 조앙의 것 한 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았는데, 이에 조앙은 '아들이기 이전에 부하이니, 주군을 돕는 건 큰 영광'이라며 조조를 자신의 말에 태워 탈출시키고 뒤따라 가겠다며 안심시킨다. 조조는 덕분에 목숨을 건져 도망치면서 조앙을 향해 '엄마한테 비밀로 해주면 집에 가서 용돈 백만 원 챙겨주겠다'는 농담을 던지면서 내심 아들의 무탈을 빌지만.... '''직후, 조앙이 장수에게 살해당하는 걸 목도하고 만다.'''
결국 혼자만 살아남아 허도로 돌아왔고, 노골적으로 '추태를 부리다 애꿎은 측근들만 죽게 했다'고 디스하는 기사가 뜬 것도 모자라 기자들에게 '부하와 자식을 개죽음 시켰다'고 비웃음 당하는 등 평판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특히 조앙에게 무슨 일 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던 정영옥은 기자들이 취재를 하건 말건 '네가 인간이냐, 내 아들을 죽였으니 너도 죽었어야 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고, 조조는 죄책감을 느낀 건지 영옥의 기세에 눌린 건지 움츠러들었지만[76] , 곧 뒤에서 부하들이 불신과 환멸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것을 눈치채고 영옥에게 "내가 황제 측근인데 못 하는 소리가 없다, 인질만 잡았어도 장수가 못 덤볐을 텐데 방심한 거다"라고 되도 않는 변명을 늘어놓더니[77] , 이어 당신 지금 제정신이 아니니 친정 가서 마음 좀 가라앉히라며 영옥을 쫓아낸다.[78] 이런 조조의 행태에 영옥은 옆에서 자신을 부축하던 정욱을 붙들고 '내가 반평생을 저딴 한심한 놈과 함께 살았던 게 너무 웃기다'고 하소연하며 미친 듯이 웃었다.
이후 나온 기사에 의하면 그대로 이혼을 당했고, 뒤늦게 사과하려고 정영옥을 여러 번 찾아갔지만 매번 문전박대를 당했다고 한다. 한편 아들의 죽음보다 충성스러운 전위의 죽음이 더 슬프다고 입장 발표를 했는데, 이를 본 서주의 진규는 이게 애 아빠 입에서 나올 소리냐며 싸패 아니냐고 디스했지만 진등은 '이번의 추태로 인해 진영 분위기가 박살났을 텐데, 아랫것들을 달래기 위해 이런 발언이라도 해야 했을 것'이라며 조조를 비웃었다.
3.6.2.2. 수춘 전투 ~ 양성 전투
30화에서, 미축과의 회담을 갖는다. 미축은 황제(를 내세운 조조)에게 여러 가지 벼슬을 받은 상태였지만, 여전히 조조를 고깝게 여기고 있었으므로 '곱게 자란 내게 어울리지도 않는 장군 자리를 주는 이유가 뭐냐'고 빈정거린다. 안 그래도 가시방석에 앉은 듯 안절부절 못 하는 기색을 보이며 진땀 흘리던 조조는, 미회장님은 서주의 자랑이고 승마와 궁술에도 능하니[79] 무슨 벼슬인들 못 하겠느냐고 아첨을 하는데, 사실 그 역시도 자신이 미축을 비롯해 서주 백성들에게 못할 짓을 했으니 미축이 자신을 곱게 보지 않을 거란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이미지가 시궁창에 처박힌 지금 미축의 영향력을 어떻게든 이용하고 싶었기에 벼슬을 왕창 내려 포섭하려 한 것이었다. 곧이어 조조는 미축에게 '여포를 쫓아내 서주를 되찾으려 하니, 서주의 민심을 좀 달래달라'고 청한다.[80]
그후 31화에서 원술에게 당할 위기에 처한 여포를 구하고자 유비를 대동하고 등판, 연합해서 다같이 원술을 패퇴시킨다.
이후 유비가 여포와 함께 서주를 지켜야 황제 폐하가 평안할 것이란 핑계를 대고서[81] 유비를 여포의 곁에 두고 돌아가지만... '''이때 여포 몰래 유비에게 문자를 넣어 '때를 봐서 신호를 줄테니 여포를 죽이라'는 지령을 준다.'''
32화에서 그렇게 유비를 서주에 남기고 지령을 준 후, 군사들을 마저 이끌고 원술을 뒤쫓아 원술의 근거지인 수춘에 진을 친다. 허나 예상과 달리 원술이 수춘성 안에서 계속 뻗딩긴 탓에 공략할 방도를 찾지 못하고 점점 지쳐가는데, 설상가상 군량미까지 다 떨어지는 바람에 군사들 사이에서 반란을 꾀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일 정도로 불만이 쌓이고 만다.
하지만 이때 군량 관리를 담당하던 회계팀 실장 왕후가 군량이 다 떨어졌다고 문자를 보내오자, 이내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지 왕후에게 가족들이 먹고 사는데 부족함 없이 챙겨줄테니 하나만 빌려달라고 답장을 보내고서 '''가차없이 그의 목을 베어버리고[82] 이후 군량미를 빼돌린 죄가 발각되어 처형했다고 공표한다.'''
이로써 조조에게 집중되어 있던 군사들의 분노는 왕후에게 옮겨갔고, 이를 발판으로 사기충전에 성공한 군사들은 마침내 수춘성 함락에 성공한다. 허나 이미 원술은 성이 함락되기 직전에 신하들을 버리고 금은보화를 전부 챙겨 가족들과 도망간 상황이었고, 조조는 일단 수춘성에 남겨진 원술의 부하들을 전부 죽이고서 성을 불태움으로써 중나라를 멸망시킨다. 그리고 원술을 계속 추격해 붙잡으려고 했지만, 순욱과 정욱을 비롯한 책사들이 당장 군량이 부족하니 재정비를 해야한다고 완강하게 만류하면서 할 수 없이 다시 허도로 돌아가야 했다.[83]
다 잡은 원술을 코 앞에서 놓치게 된 상황에 잔뜩 짜증이 난 조조는 돌아가는 길에 한 보리밭을 지나게 되자, '지금 수확되는 이 보리가 내년 우리의 군량미가 될 것이니 밟지 않게 조심하라, 밭을 망치는 자는 그 자리에서 즉시 사형에 처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데... 하필 그 순간 보리밭에 숨어있던 비둘기들이 갑자기 날아가면서 날개짓 소리에 놀란 조조의 말이 그만 보리밭을 밟아 망치는 사고를 치고 만다.
그탓에 자기가 만든 군법을 자기가 어길 통이 되자 조조는 바로 셔츠를 벗어던지고 처형대에 목을 올려놓고서 부하들에게 "대장이 되어, 어찌 뱉은 말 주워 담겠느냐"라면서 '''자신의 목을 베라고 지시'''한다. 당황한 정욱은 속으로 맘에도 없는 소리를 왜 하냐고 답답해 하면서도 장단을 맞춰주며 조조를 말린다.
그러나 곽가는 '피눈물 흘리면서도 주군 뜻 받들어야 진짜 책사'라며 도끼를 쳐들고와 진짜로 목을 벨 기세를 보이더니, 조조의 상투만 베고 '혼자 그렇게 가버리시면 남은 뒤치다거리는 누가 하고 황제 폐하는 누가 지키냐. 사장은 무덤에서 편히 쉬고 부하들은 야근 하라니, 양심 없는 것 아니냐'며 일침을 가한다. 이에 곽가가 '''자신이 지금 여기서 죽으면 안 되는 명분'''을 만들어준 것을 파악한 조조는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고 자신이 군법을 지킨 본보기로 삼고서 군사들에게 전부 돌려보도록 지시하고 다시 허도로 향하지만...
이때 중상을 입고 만신창이가 된 조홍의 병사가 나타나 조홍의 손수건과 선글라스를 전하며 조홍이 위기에 처했음을 알린다. 사실 조조가 원술을 치러 수춘으로 간 동안 조홍은 조조의 명을 받고 유표를 치기 위해 양현으로 진격했는데, 정작 유표군의 물량공세에 밀려서 대패한 상황에서 적들이 통신망을 끊어버린지라, 후퇴하면서 조조에게 SOS를 보냈던 것. 안그래도 양현 바로 옆은 허도이고, 현 하북의 강자 원소와 동맹을 맺은데다 거대한 형주의 주인으로써 동탁조차 두려워 한 거물인 그 유표가 직접 칼을 뽑아든 절체절명의 상황에 전만이 한시라도 빨리 조홍을 도우러 갈 것을 종용하나, 되려 조조는 '''거북이 뺨치게 느릿느릿 나아갈 것을 선언하면서''' 양현에서 조홍을 후퇴시키고, 이도 모자라 안중현쯤 다다라서는 완성 전투 당시 죽은 조앙과 전위, 자신의 반려마 절영의 위령제까지 지내는 퍼포먼스를 보인다.
덕분에 유표가 조조를 몰아내고 황제를 구해낼 거라 자신하던 장수는 조조가 느리게 진군하는 것도 모자라서 말의 위령제까지 지낸다는 해당 기사를 보고 황당해하고, 특히 기사에서 늙다리 유표는 조조에게 껌 아니냐는 댓글을 본 유표는 노발대발 해서 장수를 시켜 직접 가서 조조를 치게끔 하지만... 사실 이는 장수를 유인해내려 한 조조의 계략이었다.
35화에서 안중현에서 장소를 기다리면서 책사들에게 유표에 대해 묻는 모습이 나온다. 유표에 대해 전만이 '고귀한 황실 핏줄', 곽가가 '매일 옳고 바른 소리만 하는 소문난 젠틀맨'이라고 호평하고, 정욱이 이를 뒤집어 '드럽게 재수없고 주둥이만 산 게으른 자'라고 혹평하자, 조조는 이에 긍정하며 유표는 대외적으로는 고귀한 황족이자 도리를 아는 젠틀맨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형주의 명문가 중 하나인 채씨가문의 채륵과 결혼하고 그녀의 남동생 채모를 등용함으로써 든든한 빽을 얻어 돈과 칼의 힘으로 시체 위에 쌓아올린 명성으로 올라온 자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유표는 자신이 잘 아는 누구같은 그런 타입이라 보통 약은 게 아니어서 말로만 인의예지 지껄이면서 사실상 손해보는 짓은 절대 안 하지만, 반대로 손해보게 만들면 제풀에 꺼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유표의 병력을 야금야금 갉아먹자며 일부러 장수를 자신 쪽으로 오도록 유도하는 작전을 짰던 것.
그리고 예상대로 장수는 조조의 함정에 빠져 안중현까지 찾아왔고, 조조는 바로 숨겨뒀던 매복군으로 장수군을 털어버린다. 그러는 동안 조조는 안 봐도 뻔한데 촌스럽게 뭣하러 보냐며 장수를 까면서 장수가 퇴각하도록 놔두고 소주 한잔이나 하자며 기세등등했지만... 오히려 그 자만심이 독으로 돌아와 가후의 조언대로 군세를 추스르고 다시 돌아온 장수에게 되려 털리고 도주하게 된다.
그와중에 앞서 안부문자를 물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순욱으로부터 뒤늦게 전화가 오면서 조조는 내가 연락했을 때는 씹어놓고 갑자기 왜 전화했냐고 짜증을 내면서 전화를 받지만... 설상가상 들려온 소식은 자신이 허도를 비운 동안 '''원소가 자신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는 소식이었다.'''
3.6.2.3. 하비 공방전(1)
이에 다급히 허도로 돌아와서 순욱에게 자초지종을 물어, 자신이 유표를 치러간 동안 원소가 허도를 털고자 근방에서 군사를 모으면서 주둔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원소가 자신이 돌아왔음에도 도발하려는 듯이 물러가지 않는 것에 조조는 기어코 원소가 자신을 무릎꿇게 만들려는 걸 자각하고 당장 허도에서 꺼지라고 원소에게 문자를 보내지만, 원소는 공손찬을 칠 군량미를 빌리고자 짐꾼들을 심부름 보낸 것 뿐이라며 시치미를 뗀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조조는 자신도 한나라의 실세로서 가진 게 많으니 자꾸 건들지 말라며 한 판 붙고 싶냐고 원소를 떠보지만, 되려 북방을 거의 다 장악한데다 군사력도 몇배는 더 강하고, 실질적으로 황실과 지위도 내 지위로 따낸건데 맘만 먹으면 다 빼앗아갈 수 있다는 원소의 팩트만 뚜드려 맞고, 순순히 밑으로 들어올 것까지 종용받는 굴욕만 겪게 된다.
이 굴욕에 제대로 격분한 조조는 전략기획실 단톡을 통해 '원소 놈이 나보다 강한 거 나도 잘 알지만, '''그래도 이번만큼은 면상 한방 시원하게 갈기고 싶다.''' 뭐라도 좋으니 나에게 승산이 하나라도 있다면 말해달라'고 책사들에게 묻는다. 그리고 곧 곽가가 원소의 성격적 결함과 그 아랫사람들의 결함까지 합쳐 '''도합 10가지의 이유'''를 대자, 흡족해하며 폭소를 터뜨리면서 날 너무 띄워주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날릴 정도로 만족하고 '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나도 죽기살기로 원소의 모가지를 물어뜯겠다'고 결심한다. 이에 일단 아버지 손견을 죽인 일로 유표에게 원한이 있던 손책을 오(吳)의 제후로 봉하여 유표의 감시를 맡긴 후, 여포를 치기 위해 하후형제와 악진 & 이전을 서주로 보내고 유비에게 연락을 취하지만...
도리어 유비는 암살 계획을 들킨 탓에 여포를 죽이지도 못하고 아끼는 동생들도 행방불명 된데다 미축이 여포에게 비굴하게 목숨구걸을 한 덕분에서야 겨우 목숨을 건져 홀로 돌아왔다. 그런 유비를 조조는 그런 쉬운 것도 못하냐며 동생들마저 다 잃고 오냐고 은근한 디스를 날리면서도 자신은 아랫것 하나는 기똥차게 아끼고 아랫사람의 적은 자신의 적과 같으니 대신 복수를 해주겠다며 나선다.[84]
3.6.3. Final Round. 조조 VS 원소
3.6.3.1. 하비 공방전(2)
41화에서 공식적으로 원소에게 대장군, 태위, 북부4주목의 지위를 내렸다고 원소의 아내 유부인의 입을 통해 언급된다. 당연히 이는 일단 원소를 허도에서 내보내려 한 조조의 계략이었고, 한시름 놓자마자 조조는 조인에게 바로 여포를 칠 것을 지시한다.
그런데 문제는 조인이 지원요청을 부탁해오자, "내가 굳이 지원해줄 필요까지는 없으니까 '그냥 '''알몸'''으로 가ㅋ'"라고 말했다가, 이를 조인이 곧이곧대로 해석해서 '''진짜 옷을 다 벗고 알몸으로 가서''' 싸우려고 한 탓에(...) 조조를 비롯해 다른 부하들조차도 어이없어 하는데[85] , 사실 조인 입장에서는 조조가 내린 명령을 여포가 반란을 일으켜 연주를 빼앗았을 때 이를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지고 '여포를 죽이고서 너도 죽으라'는 뜻으로 해석해서 이 사단을 벌인 것이었다.
이에 조조는 조인을 충신이라고 칭찬하며 겉옷을 걸쳐주고, 자신이 한 말은 죽으러 가란 소리가 아니라 서주에서 내통 중인 진규&진등 부자가 여포가 도적질하러 성을 비운 사이 문을 열어뒀으니 그대로 가서 서주성을 점령하면 된다는 얘기였다고 정정해 준다. 곧 조조는 진규 & 진등 부자에게 다시 연락을 넣어 여포의 부재를 재차 확인하지만, 그들이 조조에게 서주를 바치는 게 아닌 백성으로써 황제 폐하에게 서주를 바치는 것 뿐이라는 태도를 보이자 새침떼기들이라며 코웃음을 치고는, 조인에게 가서 서주성을 '맨손'으로 접수하라고 명령을 정정한다.
42화에서 황제와 다과회를 갖고 나온 유비를 불러 세워서 '황제 폐하께서 밤낮으로 호출하셔서는 유공 바짓가랑이 잡고 내 뒷담이라도 깐 거냐. 어차피 난 삼시세끼 먹는 게 욕이니 솔직히 답해도 된다'며 살벌한 농담은 건네온다. 이에 유비가 '황제폐하가 종일 자신과 아내를 붙잡고 조조 어르신의 칭찬만 하신다'며 무마하고 감부인과 황급히 자리를 뜨려 하지만, 조조는 이를 막고서 서주에 볼 일이 있어 가보려고 하는데 유공도 같이 가는 게 좋겠다며 최근 인기 영상으로 떠도는 서주 망탕산에 나타난 미스터리 괴물에 대한 동영상 하나를 보여주는데... 놀랍게도 영상 속의 괴물의 정체는 다름아닌 유비가 그토록 찾던 의동생 장비였다!
그렇게 유비와 서주로 가던 중, 진규로부터 진궁을 비롯한 여포군을 속여서 서주성에서 내보내는데 성공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곧 조조는 유비와 함께 서주성을 접수하지만, 분노한 여포가 돌아오자 '서주의 주인은 유비 어르신뿐'이라며 여포를 도발하는 진규 & 진등 부자에게 '서주의 주인은 유비가 아니라 황제 폐하시다'라며 분위기에 초를 치고서는 화살 부대를 불러 여포를 공격케 한다. 덤으로 뒤에서는 유비가 미리 언질을 보내 불러온 관우와 장비가 여포를 급습하지만, 여포는 장료의 도움으로 그대로 도주해 버린다. 이에 조조는 빨리 동생들에게 여포를 뒤쫓으라 지시하라고 유비를 재촉하지만, 유비는 '조조 어르신께 빌붙어 사는 처지에 어찌 비싼 밥 먹고 허튼데 에너지 쓰겠냐, 세상 어떤말도 여포의 적토를 따라잡을 수 없다'며 동생들을 안으로 들여 쉬게끔 한다. 할 수없이 조조는 자신의 군사들만 데리고 계속 여포를 쫓아 하비성까지 다다르지만...
하필 이 시기에 겨울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하비성 앞에 진을 쳤던 조조는 수 개월이 지나 눈까지 내릴 정도로 추워진 날씨에 벌벌 떨면서 성 안에 틀어박힌 채 농성전을 벌이는 여포를 불러내려 애를 쓰지만 맘대로 되질 않는다. 안 그래도 버티기 힘든 추위에 식량과 물자까지 떨어지며 조조는 그냥 이번 기회는 포기하고 퇴각할까 생각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리게 되는데, 이때 성벽 위에서 진궁이 자신을 향해 활을 겨눈 걸 목도한다.
조조는 여포 아래서 개고생하면서 새치가 늘고 쇠약해진 진궁의 몰골을 보고 속으로 한심해하면서도 '그러길래 왜 날 떠나 여포 밑에서 고생하냐'며 좋게 달래보려 하지만, 곧 '센 척하지 말고 내려와서 "내가 틀렸고 조조 당신이 옳았다"고 인정하고서 빌라'[86] 며 눈에 핏발까지 세워가며 소리지른다. 하지만 그런다고 진궁의 마음이 돌아올리는 만무했기에 오히려 진궁이 쏜 화살을 맞고 자빠지고 만다. 그나마 안에 방탄조끼를 입어둔 덕에 큰 부상은 없었지만[87] , 이 일로 진궁이 자신에게서 완전히 마음이 떠났음을 깨달은 조조는 극대노하며 진궁을 향해 반드시 죽여버리겠다고 발악을 쓴다.[88]
이때 순유가 하비성을 둘러싼 기수와 사수의 물이 흐르는 방향을 체크한 끝에 '''두 강줄기의 둑을 터뜨려 하비성을 물바다로 만들어서 여포를 망하게 만들자'''는 작전을 짜오자, 조조는 그대로 이 작전을 채택해서[89] 미축에게 전화를 걸어 '건설사 측에 연락해 하비로 공사 기기들를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진궁을 향해 '옳은 길은 내가 택한 길 뿐'이라는 중요한 가르침을 배웠다고 독백으로 감사를 표하며 하비성을 물바다로 만들어 버리고, 작전이 제대로 먹혀들어 여포는 백성들 사이에서 입지가 나락으로 추락한데다 겨울이 끝나가는 수 개월동안 식량난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던 중 여포의 부하 후성이 여포를 배신하고 투항해오는데, 정작 조조는 사기꾼 취급하며 우습게 여기고는 군사들에게 후성을 죽이라 지시하고서 막사로 발걸음을 돌려버린다. 사실 하비성에 수해를 입힌 덕에 전황은 유리해졌지만, 끝내 해를 넘기면서 정욱이 '이대로라면 원소가 공손찬을 치고 허도로 쳐들어 올 테니 퇴각해야 한다'고 조언해왔기에 조조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런 와중에 난데없이 후성이 찾아와 투항 선언을 해오자 여포가 자신을 떠보려고 보낸 스파이라고 여겼기 때문.
하지만 이때 후성이 끌고 온 적토카를 보여주자, 입이 벌어지며 그제서야 후성의 말을 귀담아 듣게 된다. 곧 후성이 '부하들을 하대하는 여포에게 이젠 질릴대로 질렸으니, 부하들만 살려주신다면 하비성과 여포의 목을 드리겠다'고 간곡하게 입장을 밝히자, 조조는 이를 받아들여 그 사이 반란을 준비하던 송헌이 만든 톡방에 후성의 초대로 들어가 신호를 준다.
작전은 성공해 하비성의 수해 이후로 방 안에 틀어박혀 술독에만 빠진 탓에 크게 약화된 여포는 있는 힘껏 저항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부하들에게 생포되고, 조조는 하후돈을 통해 소패성에 연금해두고 있었던 유비를 불러 처형장에 끌려나온 여포를 보여준다.
하지만 여포는 포박된 상태에서도 자신을 붙들고 있던 병사들을 전부 떨쳐버리더니, 조조가 앉은 자리 앞까지 올라가 무릎을 꿇고 자신의 지휘력이라면 조조군의 기병을 더 강하게 해줄 수 있다며 아첨을 한다. 이에 조조는 솔깃한 듯 너스레를 떨지만 [90] , 곧 고민 끝에 여포의 처분에 대한 판단을 유비에게 넘기는데, 사실 그 속내는 서주를 먹음으로써 원소와의 전면전이 다가온 이상, 유비가 자신의 사람이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려는 의도였다.[91]
이에 고민하던 유비가 여포의 양부였던 정원과 동탁의 최후를 언급하며 거부 의사를 밝히자, 겉으로는 내가 인재를 아끼는 거 알면서 너무 정없다고 불평하면서도 속으로 합격 판정을 내리고서 유비를 믿어보기로 하고 바로 여포를 끌어내 죽여버린다. 그리고 다음으로 진궁이 끌려오자, 친히 자리에서 내려와, 패배한 치욕에 눈물로 얼룩져있을 진궁의 얼굴을 상상하며[92] 즐겁게 감상해주겠단 심상으로 그의 얼굴을 덮은 천을 벗긴다.
과연 드러난 진궁의 모습은 머리가 반백이 되고, 수척한 얼굴에 멍이 들고, 안경도 깨져서 초라하기 그지없는 형색. 조조는 그런 진궁을 조롱하나, 진궁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보란 듯이 존대를 해 가며 자신의 죄를 물어 죽이라고 대꾸한다. 이에 조조는 당황하지만, 곧 바로 직전에 처형된 여포를 거론하며 주인을 죽게 만든 책사는 죽어 마땅하다고 재차 비웃는다.
그 자리에서 진궁과 함께 끌려온 고순이 끝내 항복을 거부하자, 조조는 화가 나서 그를 직접 죽여버리고는 진궁에게도 "떼거지로 맛이 가서 꼴사납게 패한 주제에 혓바닥만 나불댄다. 이 놈들 붙잡고 '조조 빡돌게 하는 법' 과외라도 시켰느냐"고 성질을 부리며[93] "내가 이겼고 당신은 졌다, 나를 인정하고 잘못을 빌라"고 종용하지만...
정작 진궁은 조조를 가만히 보고 있다가, 갑자기 미소를 짓고서는 몸을 일으킨다. 조조는 순간 그가 자신에게 덤비려는 줄 알고 흠칫하지만, 예상과 달리 진궁은 자신을 죽여 군법을 바로 세우라는 말만 남기고 제 발로 처형장으로 향한다. 이에 조조는 진궁의 모친과 아내, 딸을 거론해 가며 그를 붙잡고, 속으로는 '제발 한 번만 빌라, 칼과 피로 다스려 모두를 굴복시켜서 새 질서를 만들고 난세를 끝낼 수 있다고 당신이 내게 가르쳤으면서, 지금은 대체 왜 이러냐'고 답답해한다. 그러나 진궁은 "당신이 훌륭한 사람이라면 내 가족은 무사할 것, 망설이지 말고 어서 날 죽이라"고 답하며 끝내 조조의 손을 뿌리친다. 이에 정말로 다급해진 조조는 내 얘기를 좀 더 들어보라고 애원하지만, 정욱이 "한시바삐 허도로 돌아가야 하는데 저 따위 반역자가 대수냐"며 조조를 가로막고, 진궁은 기어이 조조에게 눈길을 주지 않은 채 그의 눈 앞에서 참수된다.[94]
진궁의 죽음에 멘붕한 조조는 황망한 표정으로 힘없이 주저앉아[95] , '나는 힘과 지위를 다 동원해도 진궁을 잡지 못했는데 정작 진궁은 배신자 주제에 마지막까지 나를 가르치려 들었다'고 눈물까지 흘리며 분통해한다. 그런데 이 와중에 관우가 처형장에 난입하면서 약간의 소란이 벌어지자, 조조는 안 그래도 기분 엿같은데 여기가 시장판이냐며 성질을 내다가 곧 반동탁 연합군 때 화웅을 벤 마궁수를 알아본다. 곧 유비를 향해 "아무리 황숙이래도 나한테 얹혀 사는 주제에 아랫것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상전에게 눈을 부라리냐"며 화풀이를 하지만, 갑자기 관우가 오랜 친구인 장료의 목숨만은 구해달라고 무릎꿇자 황당해한다. 조조 입장에서는 장료는 동탁 시절부터 질긴 인연이었기에 그를 향해 여포 따라 뒈진 줄 알았는데 살아있었냐며 코웃음을 치지만, 관우가 '포로들을 용서하지 않겠다던 어르신의 입장은 알고 있지만, 장료는 의리있는 친구이니 제발 살려달라'고 간청하자 말 없이 그의 앞에 선다. 당황한 유비가 동생 교육 잘못시킨 제 잘못이니 대신 벌해달라고 조조를 말리려 했지만...
뜻밖에도 조조는 관우의 간청을 받아들여 장료에게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주면서, 유비를 향해 진짜 목이라도 따려는 줄 알았냐며 농담이었다고 둘러대고는 자비를 베풀겠다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오래 전부터 장료빠였다는 너스레는 덤.[96] 곧 조조는 장료의 입을 막아놓은 테이프를 떼어주고서는 찬스를 줄 때 나를 따르겠냐, 아니면 이랫것들과 함께 죽겠냐며 양자택일의 선택지를 내밀고, 장료가 따르겠다고 하자 웃으면서 여포군 잔당을 전부 살려주고 관리를 맡긴다.
그뒤 허도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여포의 폭정과 하비 전투의 수해로 큰 피해를 본 백성들이 다가오자, 이를 막으려는 병사들을 물리고 선심쓰듯 인사를 받아준다. 하지만 정작 백성들이 반긴 사람은 유비였고, 조조는 유비가 백성들에게 유사군이라고 대우받는 상황에 황당해한다.
처음에는 힘도 없는 유비에게 몰려드는 백성들을 보고 코웃음치던 조조였으나, 곧 실세인 자신을 밀치고 유비를 반기는 서주, 하비의 모든 백성들을 보며 '''서주의 원한을 잊지 않은 백성들과 그런 백성들을 끌어모으는 힘을 가진 유비'''를 보며 두려움을 느낀다.[97][98] 결국 소패로 가려는 유비를 여포를 쓰러뜨린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핑계로 붙잡고는 유비의 그릇이 과연 어떤지를 보기 위해 자기 곁에 둔다.
3.6.3.2. 축록 사건 & 논영회
69화 최후반부에 집에서 텃밭 농사를 하던 유비를 찾아가 문안인사를 건네는데, 다음화인 70화에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는 핑계를 대며 유비에게 폰 잠금을 풀어달라는 부탁을 빙자한 협박을 한다. 사실 조조가 유비를 찾아온 건 동승을 비롯하여 자신을 반대하는 관료들이 자신을 암살하려고 모의하면서 유비를 끼워 들이려 했다는 소식에 자극을 받아, 유비를 찾아가 딴 마음을 먹지 않았는지 감시할 겸 증거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는데, 안그래도 자신을 싫어하는 동승 파벌에게서 유비의 이름이 나온 것만으로도 유비가 그들과 결탁해 자신을 치려 했다는 생각에 닿아 상당한 배신감을 느꼈던 조조는 마침 장비와 관우가 돌아오자 존대하는 척을 하며, 군사들에게 그들이 한 발짝이라도 떼면 그자리에서 전부 참살하라는 명까지 몰래 내린다.
하지만 정작 유비의 핸드폰을 확인했을 때 대화창은 동승의 일방적인 호출요구 문자가 쌓여있었던 것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가족들과 나눈 문자가 전부였고[99] , 조조는 폰이 안주머니에 있는 줄 몰랐다며 얼버무리듯 사과하고서 급히 자리를 뜬다.
그런데 이때 유비는 조조가 자신을 겁박하던 내내 뭔가에 겁을 먹고 떨고 있던 상태였던 것에 의문을 갖는데, 사실 이때 조조는 하후돈으로부터 '''공손찬이 원소에게 패배하고 사망했단 소식을 접한 상황이었다.'''
이 판국에 사무실로 돌아와 보니, 설상가상으로 하내를 점령하라고 보내놓은 군사들이 '''하내에 주둔 중이던 원소군을 토벌해 버리는 대형 사고'''를 치고 돌아온 판. 조조는 학창 시절 할아버지의 빽을 믿고서 원소에게 몰래 장난을 쳤다가 심장이 쫄깃해졌던 일을 회상하고, '원소를 건드리려면 무조건 뒤에서 몰래 해야지 절대 앞에서 설치면 안 된다'고 전전긍긍하며, 서주 정벌의 피로도 덜 풀린 상태에서 자신이 원소에게 선빵을 쳐 버린 형국이라며 정보 수집을 제대로 못 한 것을 후회한다.
얼마 뒤 조조는 원소로부터 장미 한 송이와 선물 박스를 배달받는다. 원소가 이제와서 갑자기 왜 이런 걸 보낸 건지 불안한 마음에 긴장한 조조였으나 곁에서 유비가 진귀한 화해의 선물이 분명하다고 아첨하며 어서 열어보라 권하자 짐짓 허세를 부리며 상자를 열어보는데, 충격적이게도 상자 안에 든 건 불타다 남은 공손찬의 수급이었고, 조조는 기겁하여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는다.[100] 직후 원소가 문자를 보내 선물을 잘 받았느냐고 묻자 조조는 왜 이러느냐고 따지지만, 원소는 하내에서의 일을 내가 모를 줄 알았느냐며 조조를 향해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한다.[101]
이에 원소의 침공을 두려워한 조조의 신하들은 지금 퇴직하겠다며 대거 이탈해 버린다. 정욱이 역정을 내며 그들을 도로 잡아오라 하나 조조는 저런 철새들 따위 필요없으니 내버려 두라고 소리친다. 곧 조조는 유비가 명성이 높아지고 황제파 관료들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었으면서도 끝내 응하지 않은 채 자신은 조조의 사람이라 말했던 것을 떠올리고, 유비라면 절대 자신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절박하게 그를 붙잡고 같이 사냥을 가자고 청한다.
이어 75화에서 피치보이즈와 헌제와 함께 사슴 사냥을 간다. 황제가 한 마리도 못 잡는 동안 조조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사냥감을 잡았다는 속보가 나갔으며[102] 실제로도 황제는 활쏘기와 사냥에 익숙하지 못한 듯 사슴을 쫓다 낙마 사고를 당하고 부상을 입는다. 관우가 황제에게 궁사의 마음가짐에 대해 조언하며 목표를 제대로 겨냥하는 방법을 알려주려 했지만 난입해서 선수를 쳐 사냥감을 가로챈 뒤, 관우에게는 내숭쟁이인 줄 알았더니 사회생활 만렙이라고 너스레를 떨고 황제에게는 사슴 하나 못 잡다니 19살 나이는 헛먹었느냐며 모욕을 준다.
곧 조조는 자신이 대신 사슴을 잡아주겠다며 황제의 손에서 어궁을 낚아채려 하지만, 관우에게 '감히 신하가 어딜 황제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냐'는 말로 제지당한다.[103] 이에 조조는 '내가 승상인데 말단 신하 주제에 날 가로 막는 것이냐, 한낱 땅개 주제에 좋게 봐줬더니 감히 기어오르느냐'며 압박하지만, 황제가 나서서 관우를 물리자 황제를 디스하며 황제의 어궁으로 사슴을 향해 활을 쏜다.[104]
이후 80화에서 웬일로 허저와 장료를 통해 유비에게 퇴근 후 자기 집에서 함께 술 한잔 하자고 초대를 청한다.
덕분에 비가 쏟아지 던 그날 저녁, 유비는 몸단장을 바로하고 조조의 저택 후원 정자에서 조조를 기다리게 되었는데, 이때 술상에 소주와 뻥튀기, 와인과 캐비어 등의 어울리지 않을 법한 조합의 음식과 술들이 혼재한 모습을 보여주며 조조가 저렴한 것, 진귀한 것 가리지 않는 취향임이 드러난다. 조조는 한참 뒤, 비에 홀딱 젖은 채로 갓 딴 매실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와서 비에 젖은 자신을 걱정하며 불안해하던 가신들과 호위병들을 '유황숙이 있는데 뭔 걱정이냐, 오늘은 유공과 단둘이 놀겠다'며 전부 물린다.[105] 이때 유비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려는지 나이프를 집어들은 걸 눈치채지만, 유비가 바로 술잔을 건네며 짐짓 분위기를 띄우자, 앞뜰에서 따온 매실 자랑을 하며[106] 그간 피냄새만 맡았으니까 먹거리와 추억거리를 나눌 겸 불렀다며 유비에게 술을 따라준다.
곧 조조는 유비를 향해 자신 몰래 비즈니스 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묻는데, 유비는 그의 질문에 흠칫했지만 조조의 의도는 단순히 유비가 최근 하고 있는 텃밭 농사에 대한 것이었고, 이에 유비가 텃밭 농사를 하고는 있다만 열리는 게 영 없다며 하라는 나랏일은 안 하고 월급 도둑질만 하니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농사야말로 나랏일의 근본이라며 웃어넘긴다. 그러면서 "난 유공의 겉치레 없고 진솔한 면이 참 좋다. 황실에는 황궁에는 속 빈 뻥과자 같아선 겉과 속이 다른 찢어죽일 사기꾼들이 바글댄다"며 괜히 유비의 손을 꽉 쥐고서는 유공같은 의리맨을 의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그날 사냥터에서 왜 자신을 죽이지 않았냐"고 다시 유비의 진의를 떠보지만, 이번에도 유비가 "제가 승상의 목숨을 살렸다니 왜 잠꼬대십니까? 이 유비가 먹고 사는 게 다 승상님 은혜인데 어찌 악어새 따위가 악어의 생사를 결정하겠습니까?"라며 너스레를 떨면서 대답을 회피하자, 유비를 향해 속으로 바지락같은 놈이라고 질색한다.
곧 조조는 이번만큼은 유비의 속내를 알아낼 작정으로 즉각 소주와 가져온 매실로 폭탄주를 만들면서 잔들을 나열하고, 그것들을 지금까지 이름을 떨쳐온 군웅들에 비유하면서 누가 진정한 영웅인지 골라보라며 술게임을 제안한다. 이에 유비가 둥둥 떠있는 푸른 매실이 든 잔을 요즘 뉴스에 자주 언급될 정도로 유명해진 유표로 비유하자 호박씨의 제왕이라며 아웃, 다 시들어 말라 비틀어져 가라앉은 매실이 든 잔을 대명문가의 순수혈통이었던 원술로 비유하자 무덤 속 마른 뼈다귀라며 아웃, 잔가지가 달린 풋매실이 든 잔을 원술의 수하였으나 그를 뛰어넘어 강동과 강남의 지배자로 선 손책으로 비유하자 배꼽조차 덜 여물어선 애비 덕보는 애송이라며 아웃, 그외 유장과 장수, 한수를 비롯한 나머지 군웅들은 전부 듣보잡이라며 아웃시키면서, 덕분에 유비는 점점 술잔을 들이킨 끝에 더는 모르겠다며 음식이 든 접시에 얼굴을 박을 정도로 취해버린다.
이 꼴에 조조는 이 난세에 영웅이 나기 어디 쉽겠냐며 웃음을 터뜨리지만, 유비가 몽롱한 상태로[107] 가라앉은 금색의 매실이 든 잔을 들며 원소를 언급하자, 울컥한 조조는 그 술잔을 쳐 깨뜨리며 '오냐오냐 해줬더니 건방지게 감히 내 앞에서 적장을 치켜세우냐, 그 X은 절대 아니다'라고 역정을 내면서, 원소는 겁은 많은데 탐욕스러워서 속으로 음모만 겁나 꾸며대는 끔찍한 녀석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깽판을 친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유비가 이를 사과하면서 그럼 누가 영웅이냐고 되묻자, 조조는 유비의 멱살을 잡으며 바로 그대 눈 앞에 있지 않냐고 말하려고 하는데...
그 순간 갑자기 장비와 관우가 무기를 들고 군사들을 뚫고서 정자에 난입해온다. 이 둘이 갑자기 들이닥친 이유는 간옹이 찾아와 '유비가 갑자기 조조에게 끌려갔는데 혹여 해코지라도 당하게 된 게 아닌가'하는 의혹을 던지면서 유비를 구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는데, 이 둘은 뒤늦게 눈앞에 펼쳐진 술상을 보고 뒤늦게서야 사태를 파악하고서 형이 가는 곳에 동생들이 빠질 수 없으니 춤이라도 춰서 분위기 띄워보려고 왔다며 눈앞에서 나이트 클럽에서 볼법한 춤사위를 선보여(...) 병사들을 환호케 한다. 덕분에 조조는 어이없어 하며 군사들을 물리고서 둘에게 '여기가 홍문의 연회도 아니고 왜 김칫국 퍼마시고서 피차 민망할 짓을 하냐'며 한바탕 잔소리를 하고, 오늘같이 좋은 날 유공과 내가 뜻을 합쳤으니 둘도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인심쓰며 둘도 끼워 2차를 추진하려 했지만, 유비가 술에 취해 뻗어버리면서 무마된다.
사실 관우와 장비가 찾아오기 전 조조는 유비에게 '''하늘아래 영웅은 오직 그대와 나뿐"'''이라고 말했는데, 술에 취해 뻗어버린 유비를 보며 빌빌대서는 영웅 취급 다 구긴다고 우습게 보면서도 확실히 유비를 믿게 된다. [108]
3.6.3.3. 바다로 떠난 용
84화에서 호위병들을 대동해 황궁에서 퇴근하는 모습으로 등장.[109] 웬일로 기분 좋은 일이 있었는지 노래까지 흥얼거리고[110] 있었는데, 이날 아버지의 직장 체험학습을 위해 같이 다녔던 아들 조비가 조조의 이런 모습에 오늘 기분이 엄청 좋아보인다고 의아해한다. 사실 조조가 내내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논영회 때의 일로 유비를 완전히 믿을 수 있겠다 판단했기 때문이었는데, 조비는 오히려 황제 폐하가 오늘 아버지의 얼굴도 본 체 만 체하고 불편한 티를 팍팍 내서 기분 나쁠 줄 알았다며 눈치를 보다가, 곧 왜 우리가 힘도 없는 황제의 눈치를 보며 빌빌 기어야 하냐며 불쾌한 기분을 드러낸다. 당황한 조조는 조비를 쥐어박으며 황궁에서 어디 감히 황제의 뒷담을 하냐고 혼내면서, '누굴 닮아 이렇게 망둥이 같은지, 내가 너무 오냐오냐 키웠다'고 혀를 차며 일전에 정영옥과의 이혼 이후에 재혼해 공식적으로 아내가 된 변영과 조비의 사춘기에 대해 문자를 나눴던 걸 떠올린다. 이때 조조는 최근 사춘기를 겪으면서 삐뚤어지기 시작한 조비에 대해 자기 아빠가 조조인데 착한 동생들 보기 부끄럽게 왜 그러는 거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그래도 조비가 끼어들어온 첫째라는 처지를 잘 알고 있어서 눈치가 빠르다는 점은 장점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러고서 오늘 헌제의 태도가 영 껄쩍지근 했던 건 사실이니 슬슬 아랫것들을 털어 봐야겠다고 마음먹는데, 때마침 동승이 뒤이어 퇴근하면서 승상(조조)께선 알현이 진작에 끝났으면서 왜 여태 궁에 있냐고 당황하자, 조조는 너스레를 떨며 '같은 역적 놈끼리 떽떽거리지 말자'며 동승을 도발한다. 동승이 내가 왜 추잡한 역적이냐며 당황하자, 조조는 과거 동승의 동탁군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고귀한 종친인 줄 알았는데, 당신도 소싯적 동탁 옆에 붙어서 샤바샤바했던 역적 출신 아니었냐, 그렇게 동탁에게 학대당했으면서 동탁의 짝꿍을 오른팔 삼으시다니 황제 폐하도 사람보는 눈 참 없다, 그러니 내가 폐하를 지켜드려야 한다'며 신랄하게 동승을 디스한다. 덕분에 수치심을 느낀 동승이 조조의 멱살을 잡지만, 이때, 조조는 동승의 품에서 떨어진 황제의 의대를 발견한다.
곧 조조는 황제의 물건을 왜 동승이 갖고 있으며, 그저 장신구일 뿐인데 감추고픈 황제의 선물이라면 뭔가가 있을 거란 생각에 즉각 동승을 밀치고 의대를 베어버리지만, 숨겨져 있던 건 아무것도 없었기에 나는 못받은 폐하의 선물을 그대가 받아 샘나서 그랬다고 먼저 사과한다.[111]
이후 호위를 받으며 차를 타고 퇴근하던 조조는 때마침 유비로부터 전화가 오자, 웃으면서 유비의 연락을 받아 집에서 같이 한잔 하자고 청하지만... 어째선지 유비는 바쁜 일이 있다며 이를 거절한다.
곧 유비가 6년 전 서주에서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자, 조조는 웃으면서 '그때의 유공은 내 사람 될 줄 상상도 못할 만큼 새침떼기 였었다'며 유비의 흑역사를 들추는데, 그럼에도 웃어넘겨준 유비의 아부에 흡족해한다. 하지만 뒤이어 유비가 '어르신과 함께 천하에 둘뿐인 영웅으로써, 원소와 싸우기 전에 반란세력을 청소하고 싶지만 쉽게 근거지를 비울 수 없는 어르신을 위해 잠시 곁을 떠나 대신 반란 세력을 청소하러 가려고 하는데, 지금 오해가 생겨서 허저군에게 막힌 상황이다'란 사실을 전해오자 당황한다.
그런데 그와중에 유비가 못 나가도록 막고 있었던 허저가 '여태껏 승상의 은혜를 입었으면서 감히 내빼려 하는 거냐'고 유비를 겁박하면서 조조를 향해 유비는 사기꾼이니 속지 말라고 외쳤지만, 유비의 속내를 눈치채지 못한 조조는 '유공은 나와 같은 군복 입은 내 사람인데 어찌 내 사람을 의심하며 큰일 하길 바라겠냐, 유공이 곧 나요 유공의 뜻이 내 뜻이니, 앞길을 방해한다면 이 조조가 용서치 않겠다'며 5만의 군사까지 쥐어주며 유비를 보내줄 것을 허락하고 만다.
덕분에 87화에서 이 사실을 알게된 작전사령부 책사들은 경악했고, 특히 정욱은 멱살까지 잡으면서 왜 유비를 놔준 거냐고 조조를 질책한다. 그럼에도 조조는 유비에게 등을 맡겨야 내가 원소와 걱정없이 싸울 수 있기에 군사까지 쥐어 보내줬다며 의기양양했지만, 유비에게 속은 거라고 정욱이 일갈하는 순간 갑자기 심한 두통을 느끼는데...
88화에서 짧은 회상으로 젊었을 때부터 심한 두풍(頭風)에 시달려 왔음이 밝혀지며, 현재로 돌아와 조조는 갑자기 도진 두풍으로 인해 주저앉으면서 책사들의 걱정을 받는다. 그럼에도 조조는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거라며 책사들을 안심시키고 전날 처방받았던 진통제를 먹으려고 하지만, 이때 갑자기 순욱이 하후연을 비롯해 군사들을 이끌고 작전사령부실에 쳐들어와 이를 막는다. 갑자기 쳐들어온 순욱에 먹으려던 약을 떨어뜨릴 정도로 놀란 조조는 간 떨어질 뻔했다며 대체 뭔 일이냐고 묻지만 그가 놀랄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니, '''처방받은 진통제가 실상은 땅바닥을 그슬릴 정도로 지독한 독약이었으며, 황제와 자신의 주치의였던 길평병원 원장 길태가 동승의 의뢰를 받고 자신을 암살하기 위해 독약을 넣은 것이란 사실이었다.'''
덕분에 분노한 조조는 바로 하후돈을 시켜 길평을 잡아와 자기 저택의 지하 고문실에서 심문하는데, 길평은 허튼 수고 말라며 큰 뜻을 이루기 위해 기쁘게 죽겠다며 입을 다문다. 그러자 조조는 '길교수님은 요즘 보기 드문 심지 굳은 분이시니 내가 이래서 좋아한다'며 영혼없는 칭찬을 하다가, 곧 얼굴을 구기며 '어찌 의사가 제 환자를 해치려 드냐, 하늘이 사람 살리라고 달아준 열 손가락이 쓸모가 없어진 것 같다'고 비꼬고는, 고문관에게 손가락을 전부 끊어서 공모자의 이름을 알아내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하후돈에게 군사를 3천과 20만[112] 으로 추려 3천으로는 자신을 지키게 하는 한편 일부만 보내 황제를 사로잡을 것을 지시하는데, 하후돈이 남은 20만은 어디로 보낼 것이냐고 묻자, 그늘이 드리운 매우 싸늘한 표정으로 하후돈을 돌아본다. [113]
이후 89화에서 동승과 그의 일가, 그외 암살 작전에 가담한 일파들을 합하여 전부 700명을 잡아와 유협 앞에 대령한다. 그리고 피가 묻은 칼을 든 채로 조조는 유협 곁에서 이 궁궐을 짓기 위해 얼마나 최고급 재료들을 엄선해서 썼고 그러느라 얼마를 썼는지 알기냐 하냐, 거기다 이 허도를 신도시로 만드는데 10년, 20년 걸린 것도 아니니 기틀 잡느라 안팎으로 피똥싸며 뛰어다녔는데 왜 고새를 못 참고 외척놈들과 붙어서 권력놀음 하려 했냐고 따진다. 이에 황제가 언젠가는 자신에게 모든 걸 양보하기는 할 생각이었냐고 되묻자, 조조는 어이없어하며 자신은 그저 살아생전 이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는 꼴을 보고 싶었을뿐 허튼 생각은 한 적없다며 호언장담하지만, 되려 황제에게 '그대같은 욕심쟁이가 하늘을 꿈꾸지 않을 리 없으니 짐에게는 작은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침만 듣는다. 이를 무시한 조조는 병사들에게 유협을 침전으로 모셔가라고 명령하며 황제를 향해 '오늘 밤은 눈과 귀를 막고 자는 게 좋을 것이다. 이 어리석은 선택을 두고두고 후회하게 만들어 줄테니'란 말로 경고를 날리고, 암살작전에 가담한 700명의 외척과 동승 일가, 그리고 황제의 후궁으로써 후사를 배고 있었던 동귀인까지 전부 학살하라 병사들에게 명령한다.
병사들에게 학살을 맡긴 후, 조조는 정욱에게 황제를 갈아치우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지만, 정욱이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황제폐하의 이슈까지 생기면 잡음만 더 생긴다며 하지 말라고 조언하자, 이를 받아들여 유협을 그냥 내버려 두기로 한다. 곧 조조가 엄선된 정예병 20만명을 대기시켜놨다며 선봉장으로 누구를 보내시겠냐고 묻자, 조조는 친히 20만의 군대를 이끌고, 유비의 귀환으로 축제 분위기였던 서주의 소패성으로 직접 출격한다.
당연히 이때문에 정욱이 원소랑 대치중인 이 상황에 어떻게 지도자가 자기 본거지를 두고 직접 나서냐며 경악했지만, 곽가가 허도는 무사할테고 유비는 참교육해줘야 하지 않겠냐고 지지하면서, 조조는 유비를 산 채로 생포해 오라는 명령을 내리며 서주를 공격한다.
그렇게 유비를 소패에서 몰아내고 서주를 재접수한 조조는 관우와 유비의 가족들을 사로잡았다는 연락을 받고 하비로 향한다. 하지만 관우가 유비의 가족들을 살리고자 무릎을 꿇자, 썩소를 지으며 이를 받아들인다.
3.6.3.4. 백마 전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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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물 관계
4.1. 주적
초반부터 미래에 대립하게 될 존재답게 같은 상황에서 같으면서도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예로 둘다 황건적을 토벌하고 벼슬을 받아 옳은 일을 하고자 했지만 부패한 조정에 의해 벼슬을 그만두면서도 분해한다. 이 때, 유비는 따라온 동생들에게 위로 받고 같이 가는 반면에 조조는 따라온 부하들에게 괜찮다고 손짓하고 홀로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유비가 동생들에게 서로 다른 날, 다른 장소에 태어났지만 죽을 때엔 같은 날, 같은 장소에 죽자고 말한 반면 조조는 부하들에게 서로 같은 날, 같은 장소에 태어났지만 죽을 때엔 다른 날, 다른 장소에 죽자고 말한다. 또 유비가 소패에 입성할 때는 백성들의 환대를 받으며 입성하지만 조조가 연주성에 돌아올 때는 연주인들의 적대를 받는다. 이외에도 작가진이 의도적으로 대비되는 연출을 많이 넣고 있다.
처음엔 서로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도망치듯이 천도하는 동탁군을 홀로 쫓는 등 옳은 일을 하는 모습에 유비가 인정하고, 조조 또한 동생들과 함께 싸워 여포를 쫓아낸 유비를 위해 손수 만든 깃발을 흔들어준다. 하지만 서주성 전투에서 서주대학살을 일으킨 것에 크게 실망한 유비가 면전에서 '괴물'이란 소리까지 내뱉자, 적대관계가 된다.
그러나 여포가 치고 올라오면서 뒤통수를 맞은 유비가 머리를 숙여오자 '서주를 불태운 괴물이지만 황실 수호자이기도 한 자신이 서주의 영웅 유비를 받아줌으로써 화해를 했다'는 명분을 챙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일단은 받아준다. 하지만 자신의 계획과 달리 유비가 자신과 대중들 앞에서 '황손'이라는 명분을 공표하는 바람에 주객전도가 되면서 빅엿을 먹고 만다. 이후 유비가 입조할 때 은근히 괴롭히고 관료들 앞에서 위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며 기를 꺾으려 하였지만, 이번에는 헌제가 유비를 '황숙'이라 부르며 환대하는 퍼포먼스를 보이자 또 한 번 물을 먹고 만다.
하지만 유비도 자기 처지를 아는지라 황제와 가능한 거리를 두고 있고, 여기에 서주성에서 여포에게 또 박살나는 바람에 더욱 처지가 안습해지면서 조조의 우위가 확고해지고 있다. 조조도 그걸 아는 지라 유비에게 "내가 '아랫사람' 하나는 잘 챙기는 거 알잖나?"라며 유비를 환대하면서도 주종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 계속 갑질을 하는 행보를 보인다.
이후 여포군을 궤멸시키고 하비성에 입성하면서 피폐해진 백성들이 자신이 아닌 유비를 보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아직도 용서치 않은 서주 민심과 그들을 포용하는 유비의 힘을 깨닫고 경계하기 시작했지만, 원소와의 전면전을 앞두고 믿을 구석이 그밖에 없어졌기에 어떻게든 붙잡으려 한다. 그리고 논영회 사건을 계기로 유비를 완전히 믿어보기로 맘먹지만, 정작 유비는 그 사건을 계기로 조조를 손절하고 완전히 떠난다.
처음엔 서로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도망치듯이 천도하는 동탁군을 홀로 쫓는 등 옳은 일을 하는 모습에 유비가 인정하고, 조조 또한 동생들과 함께 싸워 여포를 쫓아낸 유비를 위해 손수 만든 깃발을 흔들어준다. 하지만 서주성 전투에서 서주대학살을 일으킨 것에 크게 실망한 유비가 면전에서 '괴물'이란 소리까지 내뱉자, 적대관계가 된다.
그러나 여포가 치고 올라오면서 뒤통수를 맞은 유비가 머리를 숙여오자 '서주를 불태운 괴물이지만 황실 수호자이기도 한 자신이 서주의 영웅 유비를 받아줌으로써 화해를 했다'는 명분을 챙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일단은 받아준다. 하지만 자신의 계획과 달리 유비가 자신과 대중들 앞에서 '황손'이라는 명분을 공표하는 바람에 주객전도가 되면서 빅엿을 먹고 만다. 이후 유비가 입조할 때 은근히 괴롭히고 관료들 앞에서 위세등등한 모습을 보이며 기를 꺾으려 하였지만, 이번에는 헌제가 유비를 '황숙'이라 부르며 환대하는 퍼포먼스를 보이자 또 한 번 물을 먹고 만다.
하지만 유비도 자기 처지를 아는지라 황제와 가능한 거리를 두고 있고, 여기에 서주성에서 여포에게 또 박살나는 바람에 더욱 처지가 안습해지면서 조조의 우위가 확고해지고 있다. 조조도 그걸 아는 지라 유비에게 "내가 '아랫사람' 하나는 잘 챙기는 거 알잖나?"라며 유비를 환대하면서도 주종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 계속 갑질을 하는 행보를 보인다.
이후 여포군을 궤멸시키고 하비성에 입성하면서 피폐해진 백성들이 자신이 아닌 유비를 보고 찬양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아직도 용서치 않은 서주 민심과 그들을 포용하는 유비의 힘을 깨닫고 경계하기 시작했지만, 원소와의 전면전을 앞두고 믿을 구석이 그밖에 없어졌기에 어떻게든 붙잡으려 한다. 그리고 논영회 사건을 계기로 유비를 완전히 믿어보기로 맘먹지만, 정작 유비는 그 사건을 계기로 조조를 손절하고 완전히 떠난다.
조조의 소꿉친구. 조조를 '냉정하고 카리스마와 퇴폐미가 넘치는 난세의 간웅' 이미지로 인식하던 독자들이 그에게 화난 고양이, 쬬메라니안이라는 별명을 선사하게 한 1등공신.
분명 친구라고는 하는데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 관계. 원소는 조조를 은연중에 아랫사람 대하듯이 하며 그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고 싶어하고, 조조는 원소에게 휘둘리는 것을 내심 불만스러워하며 그의 영향력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원소는 조조가 '감히' 자신과 맞먹으려 든다 싶으면 바로 호칭부터 바꿀 정도로 불쾌한 기색을 비친다. 사서에서는 분명히 나타나지만 현대 창작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원소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조조의 모습이 잘 구현되어 있다.
시즌 6에서 조조가 기어이 협천자에 성공하여 '황제를 구출한 영웅'이라는 명분을 업은 뒤 본격적으로 원소와 충돌하기 시작했다. 시즌 6의 부제가 관도대전인 이상 두 사람의 관계는 조만간 파국을 향해 치달을 것이다.
한편, 조조는 원소가 십상시에게 죄를 씌우려고 민가에 불을 지르고 약탈을 자행한 일/십상시의 난 당시 죄 없는 사람들까지 도매금으로 학살한 일/어린 황제를 내쫓고 대립황제를 추대하려 한 일 등을 비판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은 원소보다 더한 악인이 되고 말았다. 독자들도 조조가 점점 원소를 닮아가고 있다고 평한다.
분명 친구라고는 하는데 미묘하게 어긋나 있는 관계. 원소는 조조를 은연중에 아랫사람 대하듯이 하며 그를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고 싶어하고, 조조는 원소에게 휘둘리는 것을 내심 불만스러워하며 그의 영향력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원소는 조조가 '감히' 자신과 맞먹으려 든다 싶으면 바로 호칭부터 바꿀 정도로 불쾌한 기색을 비친다. 사서에서는 분명히 나타나지만 현대 창작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원소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조조의 모습이 잘 구현되어 있다.
시즌 6에서 조조가 기어이 협천자에 성공하여 '황제를 구출한 영웅'이라는 명분을 업은 뒤 본격적으로 원소와 충돌하기 시작했다. 시즌 6의 부제가 관도대전인 이상 두 사람의 관계는 조만간 파국을 향해 치달을 것이다.
한편, 조조는 원소가 십상시에게 죄를 씌우려고 민가에 불을 지르고 약탈을 자행한 일/십상시의 난 당시 죄 없는 사람들까지 도매금으로 학살한 일/어린 황제를 내쫓고 대립황제를 추대하려 한 일 등을 비판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은 원소보다 더한 악인이 되고 말았다. 독자들도 조조가 점점 원소를 닮아가고 있다고 평한다.
협천자 직후 시점에서 손책은 이미 강동에서 '소패왕'으로 이름을 날리는 군웅으로 성장했으며, 정욱 등의 참모진들도 '어린 나이에 출세한 대단한 인물이니 얕보지 말고 견제하시라'고 조언하였다. 하지만 조조는 천하를 제패할 인물에 대해 추측하는 기사를 보고서 감히 하룻강아지 주제에 자신과 동급의 위치에 올랐다는 사실에 불쾌해하며, 손책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있는 상태. 그래도 원소와 본격적인 결전을 앞두고서 동맹인 유표가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마침 아버지 손견을 죽게 만든 유표에게 원한을 갖고 있던 손책을 오후로 봉하고서 유표를 막는데 썼다.
조조가 십상시를 싫어하고 죄를 지은 건석의 숙부를 봐주지 않고 처벌해 죽여버린 탓에 사이가 좋지 못한 편이다. 하지만 조조의 할아버지가 환관계의 전설이고, 십상시의 일부를 키운 탓에 십상시는 조조를 죽이지 않고 감시하고 견제만 하고 조조 역시 본인 집안이 환관 집안에 속하기 때문에 십상시를 직접적으로 치지는 못하는 상태이다. 허나 하진의 사망 이후 작정하고 모두 털었다.
동탁이 황제를 쥐어잡고 통치하던 시절부터 이어진 악연. 반동탁 연합군 당시 여포에게 기습당해 호되게 당한 전적이 있으며, 진궁과 손잡은 여포에게 연주를 뺏기기도 했었다.
그래도 부하들의 도움으로 여포를 연주에서 쫓아내고, 이후 여포에게 배신당한 유비가 찾아오자, 함께 여포를 몰아붙이다 끝내 사로잡고 여포를 죽인다. 여포의 가족에게 사악하기 그지없는 역대급 고인드립을 치지만 의외로 허도에서 카페를 차려 지낼 수 있게 해준다.
그래도 부하들의 도움으로 여포를 연주에서 쫓아내고, 이후 여포에게 배신당한 유비가 찾아오자, 함께 여포를 몰아붙이다 끝내 사로잡고 여포를 죽인다. 여포의 가족에게 사악하기 그지없는 역대급 고인드립을 치지만 의외로 허도에서 카페를 차려 지낼 수 있게 해준다.
젊은 시절부터 원술은 조조를 '천박한 내시놈'이라며 멸시하고 조조는 그런 원술을 못마땅해 하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다. 이후에도 공손찬과 동맹을 맺은 원술을 조조가 패퇴시키거나 원술이 칭제한 후 여포를 공격하자 조조가 여포를 지원하여 원술을 공격하는 등 둘은 중원의 패권을 두고 다투는 적이 되었다. 결국 수춘성에서 원술을 완전히 패퇴시킴으로써 중원의 패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아버지를 죽게 내버려둔 철천지 원수. 하지만 그가 유비에게 보호받다가 서주목 지위를 넘기고 사망하는 바람에 제대로 복수를 하지도 못했다.
원소와 같은 동류로 보고 있다.
반동탁연합 때 처음 만났는데, 조조가 화웅과 맞서겠다는 관우를 딱하게 여겨 술을 권했었고 관우는 화웅의 수급을 가져오며 조조에게 엄청나게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엮이는 때마다 조조가 서주에서 학살극을 벌이고, 관우와 친분 있는 장료를 조롱하고, 황제 앞에서 건방을 떠는 등 계속해서 안 좋은 인상을 주고 있어서 관우 쪽에서는 현재 조조를 '옳은 마음이라곤 없고 바른 선택을 조롱하며 즐거워할 뿐'이라며 굉장히 혐오하다시피 한다. 조조는 당시 관우가 자신에게 남겼던 인상을 잊지는 않은 듯하나, 그가 황제를 위하느라 자신에게 맞선 것은 탐탁찮게 여길 가능성이 크다.
이후 유비의 반란이 실패로 끝내고 관우가 항복하면서 자신의 부하로 삼았으나, 유비의 생사를 알면 떠나겠다는 조건부 계약이었기에 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는 등,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무시하고 있었는데, 백마 전투에서 대활약을 하자, 관우를 다시 보게 된다.
이후 유비의 반란이 실패로 끝내고 관우가 항복하면서 자신의 부하로 삼았으나, 유비의 생사를 알면 떠나겠다는 조건부 계약이었기에 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모욕적인 언사를 내뱉는 등,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무시하고 있었는데, 백마 전투에서 대활약을 하자, 관우를 다시 보게 된다.
4.2. 부하들
4.2.1. 장수진
조조의 오른팔이자 친척 동생들 중에서도 가장 친하고 아끼는 사람이다. 조조가 거병하기 전부터 함께 했으며 조조에게 절대충성을 바친다. 조조도 이런 하후돈을 신뢰하고있다.
친척동생. 고등학생 시절 조조 대신 감옥에 갔다온 일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그 때의 일을 서운하게 여기고 있지만, '너희는 이 조조에게 인생 배팅하라'는 약속을 믿고 참고 있었다. 거병 이후로는 여타 조하후가 장수들처럼 충직한 장수로서 조조의 신뢰를 받고 있다.
잘 싸우고 충성스럽지만 고지식한 친척 동생. 진규, 진등 부자의 농간으로 여포가 서주성을 버렸을 때, 지원 없이 그냥 서주성을 빈집털이하면 된다는 뜻에서 "맨몸으로 다녀오라."고 명령했는데 조인은 '여포를 죽이고 너도 죽으라'고 받아들여 진짜로 옷을 모두 벗고 알몸으로 전쟁터에 나서려 해 주위를 경악시켰다. 이 때문에 조조는 "날 위해 이렇게 해 주다니 너는 정말 충신이다. 그런데 이번엔 그럴 필요 없다."라고 조인을 달래야 했다.
철없는 친척 동생이지만, 그가 가진 재산은 거병 당시부터 조조군의 도움이 되었고 조조가 위험한 순간에 구하는 등의 행동을 보여 신임하고 있다.
보디가드. 자연인이었던 전위를 자신의 곁에서 키워줬고 전위도 조조에게 항상 충성한다.그러나 결국.....
한 때나마 동탁의 수하로서 일한 탓에 장료를 동탁에 의해 생긴 별명(요상스런 토끼대가리)로 인식하고 있었다. 장료 또한 여포의 수하로서 일할 때까지 조조를 보고 말하길 성깔 더러운 사내, 앞으로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평하고 있었다. 그러나...
4.2.2. 참모진
지금의 조조를 있게 한 일등공신 중 한 명. 조조는 진궁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고 자신이 연주를 얻는 데도 크게 공헌하였으며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까지 제시해 주었기 때문에 그를 매우 신임하고 의지했으며, 순욱 등 조조의 다른 수하들도 그 점을 잘 아는 듯 '조조가 진궁을 많이 아낀다, 가족과 같은 사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진궁은 여백사 일가 살해 사건에서 조조의 잔혹한 면모를 본 뒤부터 그를 끊임없이 경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에게 건 약간의 희망을 버리지는 못하는 양가감정을 품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조조와 진궁의 동상이몽과 알고 보면 위태로운 동맹을 지켜보는 것도 그 나름의 묘미였다.
이후 조조가 연주 호족 변양을 살해하고 진궁의 "제발 서주 백성들을 살려달라"는 애원도 개무시한 일을 계기로, 진궁은 조조에게 완전히 학을 떼고 그의 적으로 돌아섰다. 이후 진궁은 조조를 죽이는 데 몰두하여 정신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점차 피폐해져 가고 있고[114] , 조조는 진궁이 자신을 배신했다니 도무지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가 다시 돌아와 주기를 기대했는지 '배신자를 모조리 죽이되 진궁만은 살려서 데려오라'고 명하기도 했고, 진궁이 복양성에 불을 질러 자신을 죽이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하비에서 재회하자 '사죄만 하면 다시 받아주겠다'며 회유하기도 했다. 거기서 진궁이 자신에게 화살을 쏘아 맞히자 비로소 그가 자신을 완전히 버렸음을 확인받고 죽여 버리겠다며 발악을 하지만, 그 와중에도 호칭만은 여전히 '진선생'이다.
끝내 진궁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조조는 여포군의 패망 이후 다시 한 차례 진궁을 회유했다. 그러나 진궁이 그를 거부하고 기어이 스스로 죽음을 택하여, 조조는 결국 그를 붙잡지 못하고 영원히 놓치고 말았다.
이후 조조가 연주 호족 변양을 살해하고 진궁의 "제발 서주 백성들을 살려달라"는 애원도 개무시한 일을 계기로, 진궁은 조조에게 완전히 학을 떼고 그의 적으로 돌아섰다. 이후 진궁은 조조를 죽이는 데 몰두하여 정신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점차 피폐해져 가고 있고[114] , 조조는 진궁이 자신을 배신했다니 도무지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가 다시 돌아와 주기를 기대했는지 '배신자를 모조리 죽이되 진궁만은 살려서 데려오라'고 명하기도 했고, 진궁이 복양성에 불을 질러 자신을 죽이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하비에서 재회하자 '사죄만 하면 다시 받아주겠다'며 회유하기도 했다. 거기서 진궁이 자신에게 화살을 쏘아 맞히자 비로소 그가 자신을 완전히 버렸음을 확인받고 죽여 버리겠다며 발악을 하지만, 그 와중에도 호칭만은 여전히 '진선생'이다.
끝내 진궁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한 조조는 여포군의 패망 이후 다시 한 차례 진궁을 회유했다. 그러나 진궁이 그를 거부하고 기어이 스스로 죽음을 택하여, 조조는 결국 그를 붙잡지 못하고 영원히 놓치고 말았다.
처음에 자기 밑에 왔을 때는 장자방을 얻었다고 할 정도로 귀하게 대접했고 이후로도 진궁과 함께 참모진 중에서 특별히 총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서주 대학살을 벌이고 돌아온 후로 자신을 원망하는 기색을 느끼고는 불협화음이 시작되며, 진궁의 배신을 겪고는 인간불신이 생겼는지 순욱을 향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불만 있는 자는 나오라고 했을 때 순욱이 손을 들며 나서자 엄청 당황하면서 자리로 물러나라고 소리치는 걸 보면 아직도 특별히 신뢰하는 신하인 것은 분명하다.
조조의 부하들 중 최연장자라 조조도 정욱을 '정선생님'이라고 존대하며, 정욱 또한 조조에게서 나라를 바로 세우려는 뜻을 보았기에 그를 열심히 보좌하고 있다. 다만 협천자 성공 이후 점차 독선적인 면모를 띄는 조조와 의견이 맞지 않는 모습도 보이는데 조조가 손책을 견제하라는 정욱의 조언을 무시하여 노한 정욱을 다른 참모들이 달래는 일도 있었고, 완성 전투에서 추태를 부리다 전위와 조앙을 잃고 돌아온 조조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보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에는 조조가 냉정을 잃거나 실책을 하면 꾸짖으며 인도하는 엄한 멘토에 더 가깝게 변했다.
팩트폭행과 직설적인 말로 성질을 긁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알아서 적정선은 잘 지키는데다 듣고보면 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평소에도 '갓르신'이라고 칭하며 치켜세워 주면서 중간에서 애교를 떨며 중재를 잘 해주기에, 마음이 제일 잘 맞아 아끼는 신하다. 작중 시간이 지날수록 조조의 말투나 도발 스킬이 곽가와 비슷해지고 있는데, 곽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전위의 아들로, 원래는 조조가 자기 잘못 때문에 전위를 잃은 것을 마음에 두어 문관으로 채용하고 힘든 일을 시키지 않으려 했으나 전만은 자청해서 왕후를 암살하고 '충성을 바치겠으니 제 아비를 기억해 주시라.'고 청한다. 이에 조조도 전만을 기특해하며 귀중히 쓸 것을 맹세한다.
4.3. 가족들
조조의 아버지. 등장할 때마다 아들에게 발길질을 하며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아들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아들이 목숨이 아홉 개라도 모자랄 짓을 골라 하고 다니는 꼴을 보고 속에 천불이 나서이다. 본인 말로는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조조를 홀로 업어 키웠다는데, 그렇게 귀하게 키운 아들놈이 십상시의 친척을 살해하고 동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해 달아나는 등 스스로 명줄을 재촉하고 있으니.... 어쨌든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은 맞는지라, 볼 때마다 때리고 후레자식이니 망둥이 같은 놈이니 하며 구박하긴 하지만 핸드폰 연락처는 내새끼라고 저장해 두었다. 조조도 아버지 심정을 모르지는 않는지, 연주자사가 되어 당당하게 출세하자 얼른 아버지를 연주로 불러서 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안달복달하면서[115] 화려한 연회를 열어 아버지를 맞이하려고 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하고 한으로 남게 되었다.
前 정실부인. 영옥의 말에 의하면 '내가 너 개짓거리 하는 거 다 눈감고 참아 줬다, 어차피 정략결혼이고 너랑 난 비즈니스니까'. 대외적으로는 적당히 존중하고 사생활에는 간섭하지 않는 사무적인 관계였는데, 조조가 영옥이 속 썩을 짓을 많이 한 모양이다. 한편 영옥은 명문가 출신에 조조보다 연상이라는 설정이며, 조조는 영옥을 누님이라 부르고 영옥이 자신을 쓰레기라고 욕하든 멱살을 잡든 화는 내지 않는다. 영옥은 조조의 행태를 참아 주느라 쌓인 것이 많고, 조조는 가문도 좋고 나이도 위인 부인을 함부로 대할 수 없는데다가 본인이 영옥에게 지은 죄가 많은 줄을 알아서 스스로 어느 정도 숙이고 들어가는 모양.
끝내 조조가 추잡한 짓을 하다가 아들 목숨을 잡아먹기에 이르면서 둘의 결혼 생활은 완전히 파탄났다. '조앙에게 일이 생기면 조조를 용서치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영옥은 조앙의 죽음에 대해 내 아들을 죽였으니 너도 죽었어야 했다고 엄청난 원망과 증오를 토로하고 이혼했으며, 조조는 뒤늦게나마 사과하려고 여러 차례 찾아갔지만 끝내 용서받지 못한다.[116]
끝내 조조가 추잡한 짓을 하다가 아들 목숨을 잡아먹기에 이르면서 둘의 결혼 생활은 완전히 파탄났다. '조앙에게 일이 생기면 조조를 용서치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영옥은 조앙의 죽음에 대해 내 아들을 죽였으니 너도 죽었어야 했다고 엄청난 원망과 증오를 토로하고 이혼했으며, 조조는 뒤늦게나마 사과하려고 여러 차례 찾아갔지만 끝내 용서받지 못한다.[116]
맏아들. 첩실 유부인의 소생이지만 생모가 일찍 죽고 정영옥이 자기 자식으로 키웠으므로, 사실상 적장자다. 그런데 조조는 자기 적장자의 나이조차 정확히 모른다(...)
조앙은 그래도 아버지라고 조조를 따라 종군하고, 아버지의 불륜과 패행을 부끄러워하면서도 최대한 아버지를 바른 길로 인도하고 그 대업을 함께 이루려는 모습을 보이는 착실한 아들. 일부 독자들은 '조앙이 아버지의 불륜과 무관심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며, 종군을 결심한 것도 하루빨리 공을 세워 아버지의 눈에 들기 위해서인 듯하다'고 평했다. 장수군의 역습으로 부자가 위기에 처하자 조앙은 망설임 없이 한 마리 남은 말을 아버지에게 주는데, 이에 조조가 "내가 이걸 타면 너는 어쩌겠다는 거냐?"고 묻자 아버지가 자신을 의식한 것이 기뻤는지 웃으면서[117] "아들이기 이전에 신하로서 주군을 돕는 것이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답한다.
직후 조앙이 장수의 창에 맞고 죽었으니, 이미 암시되었던 대로 조조는 제가 살려고 제 자식을 잡아먹은 아비가 되고 말았다.
조앙은 그래도 아버지라고 조조를 따라 종군하고, 아버지의 불륜과 패행을 부끄러워하면서도 최대한 아버지를 바른 길로 인도하고 그 대업을 함께 이루려는 모습을 보이는 착실한 아들. 일부 독자들은 '조앙이 아버지의 불륜과 무관심으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며, 종군을 결심한 것도 하루빨리 공을 세워 아버지의 눈에 들기 위해서인 듯하다'고 평했다. 장수군의 역습으로 부자가 위기에 처하자 조앙은 망설임 없이 한 마리 남은 말을 아버지에게 주는데, 이에 조조가 "내가 이걸 타면 너는 어쩌겠다는 거냐?"고 묻자 아버지가 자신을 의식한 것이 기뻤는지 웃으면서[117] "아들이기 이전에 신하로서 주군을 돕는 것이니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답한다.
직후 조앙이 장수의 창에 맞고 죽었으니, 이미 암시되었던 대로 조조는 제가 살려고 제 자식을 잡아먹은 아비가 되고 말았다.
내연녀 변영에게서 본 장남. 조조가 정영옥과 이혼한 후, 변영과 재혼하면서 공식적인 장남으로 등극했지만, 조조의 팔꿈치에 치이는 안습한 모습을 보인다. 첫 등장때는 의외로 소심하고 남 눈치를 심하게 보는 것처럼 묘사되어서 실제 역사에서 보여준 개막장 싸이코 인성질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어 댓글에서는 작중 최대의 고증 오류라는 드립이 흥했으나, 곧 시즌 6 84화에서 "황제는 힘도 없고 자신과 나이 차도 별로 안 나는 주제에 왜 나대는 거냐, 우리가 그런 황제의 눈치를 볼 필요가 있냐"며 황제를 대놓고 무시하는 광기어린 본색을 드러내며[118] 역시 조조 아들 다운 인성을 보여줬다.
변영의 말에 의하면 최근 사춘기가 왔는지 성격이 점점 모나기 시작했다는데, 조조는 지 아빠가 조조인데 착한 동생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며 투덜거렸지만, 일단 지 처지가 끼어들어온 첫째라는 걸 잘 알아서 눈치 하나는 빠른 걸 장점으로 여기고 있다. 확실히 외모 면에서나 성격 면에서나 조조가 대놓고 자신을 닮아 망둥이 같다고 할 정도로 조조의 아들들 중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았다.
변영의 말에 의하면 최근 사춘기가 왔는지 성격이 점점 모나기 시작했다는데, 조조는 지 아빠가 조조인데 착한 동생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며 투덜거렸지만, 일단 지 처지가 끼어들어온 첫째라는 걸 잘 알아서 눈치 하나는 빠른 걸 장점으로 여기고 있다. 확실히 외모 면에서나 성격 면에서나 조조가 대놓고 자신을 닮아 망둥이 같다고 할 정도로 조조의 아들들 중 아버지를 가장 많이 닮았다.
5. 여담
- 본명 '조조'보다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진궁은 그를 떠나기 전까지 '조맹덕씨'라 불렀고 원소, 십상시들, 아내 정영옥은 모두 아명으로 부른다.[119] 조조의 아명이 이렇게 자주, 많이 언급된 삼국지 창작물은 삼톡이 최초일 것이다.[120]
- 독자들에게는 쬬라는 별명이 붙었다. 정확히는 퇴폐미 넘치는 간웅인 '조조'와 작달막하고 하찮고 귀여운 '쬬'로 이미지가 양분되었다. 그리고 간웅의 카리스마도 하찮은 매력도 엿 바꿔먹고 없는 요즘은 그냥 '조맹덕'으로 통칭.
- 키가 작다. 19화에서 유비와 비슷한 키로 묘사되어서 논란이 있었지만[121] , 41화에서 키가 165cm 미만이라는 것이 밝혀지고[122] 노식, 원소 등과 머리 하나 정도 작게 그려져서 논란이 종결되었다.[123] 키가 작은 것이 은근히 컴플렉스인 듯. 이후 협천자 편에서 익명의 제보자로 인해 악진이 조조보다 더 작은 것으로 밝혀졌다.[124] 덤으로 조조가 빨간옷을 즐겨입는 이유도 허도홍보청의 공식 입장은 '한나라가 불의 기운을 받은 나라인 만큼 한 황실을 지키겠다는 깊은 뜻을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지만 실상은 키를 조금이라도 더 커보이게 하기 위한 조조의 발악이라 카더라.
- 보기보다 입이 상당히 거칠다. 특히 연재 초반에는 빡쳤다하면 여지없이 쌍욕을 연발하곤 했다. 어릴 때도 똑같았는지, 원소와의 첫 만남에서 원소가 자신을 부하 취급하려고 하자 무표정한 얼굴로 쌍욕 연타를 날려 벙찌게 만들었다. -
- 40대에 들어서는 '흥', '헹', '힝' 등의 어조를 자주 사용하고, 어린아이들이나 쓸만한 언어들을 마구 내뱉으면서 진짜 정신연령이 얼마나 낮은거냐는 말도 나온다. 곽가 어린이한테 물들었다는 평가도 있으며, 기존 매체들의 카리스마 패왕 조조를 기대하던 일부 조조 팬들은 '삼톡 조조는 너무 경박하고 위엄과 간지가 없어 보인다'고 서운해하고, 개중에는 조조 이미지를 악의적으로 왜곡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으나, 그들이 기대하는 이미지야말로 심히 왜곡된 것이고 삼톡의 묘사는 놀랍게도 조만전 고증에 충실한 것이다.[125] [126]
- 삼국지의 전통적인 인기 캐릭터답게 삼국지톡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 트위터의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며 삼국지톡 등장인물 중에서는 먼저 나온 유관장보다 더 빨리, 최초로 문서가 만들어졌다. 중국어판에서도 조조가 첫 등장한 9화 댓글수가 가장 많다.[127]
- 하지만 이후 조조 최악의 흑역사가 연출되자[128] 독자들은 쬬가 아닌 '조맹덕 머리박아'를 외치며 조조를 비판하고 있다. 그래도 조조라는 인물이 삼국지 내의 중심인물이며 인성문제만큼이나 능력이 있는 인물인지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좋아하는 추세. 그러나 깔 건 까자는 까빠들도 많은 듯. 이렇게 조조의 인성문제를 다룬 삼국지는 삼국지톡이 처음이 아닐까...
작가는 조조가 직접 '서주 백성들은 죽어야 마땅하다, 내가 서주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었다'라고 하는 독백을 넣어 서주대학살이 엄연한 조조의 잘못임을 강조했다. 게다가 학살을 해놓고 조조가 이걸 전쟁이라고 한다거나 자신이 이기고 왔다고 광기어린 모습을 보여서 학살 전략설을 비판하는 뉘앙스를 주고 있다.[129]
- 2019년 12월 16일 이리 작가의 트위터에 유료분 '조조놈이 죽었다'가 올라오는 동시에 조조의 영정사진이 썸네일이 되었는데 그 덕분에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영정사진이 올라왔다.
- 서주 대학살을 기점으로 흑화가 본격화되더니[130] 연주 탈환전 때에 이르면서 확실히 최종 보스다운 비주얼로 거듭난다. 오죽하면 관도대전 3화 베댓 중에 "다른 만화에서 보던 조승상 모습을 이제 보네."가 있을 정도. 실제로, 조조의 흑역사인 여백사 살해와 서주 대학살 연출 전까지는 작품이 너무 위빠 아니냐는 배댓까지 있었다.
- 예술가로서 뛰어난 면모를 보였음을 반영했는지 집에는 명화를 걸어놓았다. 그런데 그 명화들이 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나 프란시스코 고야의 '자식을 잡아먹는 크로노스' 같은 것들. 자신의 현실을 암시한다고 봐야 할까?
- 계속해서 까일 만한 짓들을 연이어서[131] 터뜨린 탓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요새는 뭘 해도 무조건 미워 보이는지 옳은 말/행동을 해도 그냥 까이고 들어간다[132] 현재까지 조조가 전성기 때의 인기를 되찾을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조조 욕하는 재미로 삼톡 본다는 평도 있다. 다른 군주들의 잘못은 그닥 부각하지 않으면서 조조의 잘못만을 너무 부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확실히 조조의 본능력은 거의 나오지 않고 조조의 수하들만 조명되는 모습에 정당한 불만을 표출하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관도대전 55화에서 다시 인기를 되찾는 듯 했다. 이때 유비가 자기 편인지 떠보며 여포의 생사결정을 물어보는데 대사의 수준이나 외모의 순위가 수직상승해버려서, 베댓 중 "그동안 나잇값 못하는 정신나간 아재가 조조인척 했다." 든가 "조조 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다" 등의 내용을 보면 이후 인기회복의 기회가 점차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133] 그런데다가 진궁을 보는 복잡한 감정도 표현해서 인물들 간의 관계 위주로 보는 팬들의 관심도 잡아내었다. 그런데 여포 목 따고 여포 딸내미한테 ㅎㅎ 이건 이제 아저씨 꺼라고 느그 엄마한테 전해주렴? 이라는 사탄도 혀를 내두를 수준의 고인드립을 치는 장면이 나와서, 역시 능력과 인성이 반비례하는 인물이라는 점은 확실히 하는 방향으로 가는 듯.
- 사실 삼국지톡의 조조는 위빠들이 매우 싫어하는 기타 창작물의 조조이기도 한데, 대체적으로 위엄도 없고 카리스마도 없고 능력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데 경박하고 잼민이 같은 인간에다가 툭하면 또주대학살이나 보여주고 어린애한테 자기 아버지 목 잘린거를 들이대는 사이코 같이 묘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주장인 즉슨 '나의 위무제는 이렇지 않아!' 그러나 따지고 보자면 삼톡에서 보여주는 조조상은 역사에도 나오는 것이다. 체신머리도 없고 경박하고 품위도 없는 조조 상은 조조에게서 왕조 창업자의 위상을 벗겨낸 조만전이 이미 무제기에 주석으로 달려서 버젓이 나오는 사실이고 지 부하가 죽었다고 무고한 사람들 말도 안 되는 잣대로 OX 퀴즈내서 대량학살한 사이코 같은 인간이 조조다. 그러니까 삼톡에서 이렇게 해석해도 사실 역사상의 조조 상과 크게 다를것도 별로 없는, 하등 문제 없는 삼톡만의 해석으로 봐도 무리는 없다. 다만 스토리 작가가 이걸 독자들에게 제대로 납득 시키는데 실패했을 뿐 이고, 이에 반발할 위빠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기 때문이기도 하기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일 뿐. 그러니까 말하자면 까놓고 작가가 대놓고 '너네 조조는 원래 그런놈 맞아'라고 들이댄 것에 불과하다. 또 유비나 손권도 비판 안 한 서주대학살을 너무 자주 보여준다면서 비판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웃기는 것이 유비는 한중왕표에서 대놓고 '동탁이랑 조조 이 새끼들은 정권을 잡은 이후에 백성들과 만물을 잔인하게 찢고 훼손했다'면서 '조조는 처음부터 끝까지 천하를 박살내고 해악을 끼친 동탁 급 쓰레기'라고 깠고 손권 역시 '조조의 행위는 살육과 정벌이 지나친 것이다'라고 깐 적이 있다. 그러니까 서주대학살은 유비 식으로 말하면 '조조가 평생 벌인 살육과 천하 만물을 훼손하는 행위의 일부'고 손권의 의견 역시 마찬가지다. 즉, 그들은 '조조는 전쟁광이며 (굳이 서주만을 언급 할 것 만이 아니라) 온 천하에서 잔학한 짓을 하고 학살마 짓을 안 한 적이 없다고 깐 것인데 굳이 서주에서만 그랬다고 그 사람들이 지적해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실제 역사상의 유비와 손권이 말한대로 조조를 해석하면 조조는 서주대학살만이 아니라 가는 곳마다 학살과 폭력을 휘두르는 인간말종으로 그렸어야 하는데 서주대학살만 언급해 주는것에 감사해야 할 판이다.
- 작가진이 휴재 후 재연재를 시작한 관도대전 84화부터 다시 연재 초기처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작가진이 휴재한 동안 독자들의 반응을 피드백한 것인지[134] 직전까지의 촐싹거리는 모습이 많이 사라지고 어느 정도 냉정한 모습도 많이 나오면서 카리스마가 다시 부활했다는 평이 나와 다시 호평을 받고 있다.
[1] 안경은 쓸 때도 있고 안 쓸 때도 있다. 초반엔 안경을 매번 쓰고 나왔으나 최근엔 안경을 자신의 '본심'을 숨겨야 할 때 쓰는 것 같다.[2] 삼톡 등장인물들 중 정사에서 미남으로 묘사되는 사람은 관우, 주유, 제갈량, 순욱, 손책, 원소 등이다. (관우의 경우 용모 자체보다는 근사한 수염이 강조되며 제갈량이 그걸 강조한 별명으로 부를 정도였는데, 남자가 수염을 기르는 게 당연했던 시대에 멋진 수염을 굳이 부각한 건 간접적으로 용모의 준수함을 시사했다고 볼 수 있다) 조조의 외모에 대한 언급은 수염이 풍성했다는 게 끝이다. 다만 조조의 손자인 조예는, 절세미녀였던 어머니를 닮기라도 했는지 미남이었다고.[3] 특히 수염에 대한 부분은 연의에서 조조가 처음 등장했을 때 나온 묘사다.[4] 다만 조조가 지닌 벽안의 경우는 거의 짙은 청회색에 가깝고 손권은 더 밝고 쨍한 색의 벽안으로 묘사된다.[5] 이로 인해 원소로부터는 '순진한 아만', 노식으로부터는 '(원소의)착한 동생'이라는 평을 받았다.[6] 서주대학살만 해도 냉정하게 판단하는게 아니라 공성전에서 불리해지자 그냥은 못간다고 보복성 학살을 하는 것으로 묘사된다.[7] 원소와 달리 조조는 권력이라는 칼을 잡으면 앞뒤 분간 못하고 그 칼을 마구 휘두를 인간이라고 평가했다.[8] 유비에게 집중하고 있다가 배후에서 관우와 장비가 나타나자 당황하고(그들이 유비 옆에 없는 것을 알아채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이미 했으면서도), 공융과 태사자가 이끄는 원군이 나타나자 혼란스러워하다가 유비의 존재를 아예 깜빡하고, 뒤늦게 유비를 다시 떠올리지만 이미 유비의 계략에 넘어간 뒤였다. 아무리 이성이 증발한 상황이었다곤 해도 유난히 빈틈을 많이 보였다.[9] 이때는 속으로 "난 살면서 실패밖에 못했다"며 자학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러나 베댓에서 지적하듯 '''실패가 많았다는 것은 도전을 그만큼 많이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10] 그러다 조조 뒤에서 무시무시하게 눈을 부라리며 도끼를 들고 있는 전위를 보고 생각을 고쳤다[11] 서주 대학살 당시 진궁이 무릎을 꿇고 눈물까지 흘리며 서주 백성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조조는 '''투정 취급하며''' 무시하고, 여백사 사건을 통해 조조에 대해 불안한 감정이 섞여있던 진궁은 결국 이 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돌아서버린다.[12] 정욱은 조조에게 임관한 뒤 이름을 바꾼 일을 얘기하며 조조를 "자신의 태양"이라고 일컫는다. 그렇기에 자신의 태양이 남의 그림자로 들어가는 꼴은 못본다고 한다.[13] 조조가 '이 사람은 분명 ㅇㅇ할 것이다' 하면 얼마 안 가 상대가 ㅇㅇ와 정반대의 행동을 하곤 한다. Ex) "주먹질은 그 인간 스타일 아냐" → 같은 화에서 원소는 자신과 하진의 밀담을 엿들은 병사들을 직접 죽여 살인멸구를 자행[14] 그런데 예외가 둘 있으니, 바로 자기 자신과 평생의 숙적이 될 어느 남자. 유독 이 두 경우에 한해서만 정확한 판단과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준다. 유비에 대해서도 잘못 판단한 적이 없는 건 아닌데 다른 사람들을 파악할 때 헛다리를 자주 짚는 것에 비하면 훨씬 양호하다. 논영회를 염두에 둔 묘사일지도...?[15] 심지어 이 쪽은 이 사단을 겪고도 유부녀 밝히는 지저분한 버릇을 못 고친 게 제일 큰 문제다.[16] 이쪽은 여전히 우아함과 카리스마를 유지하고 있으며, 약간 조조 담당 일진(...)의 이미지가 생겨서 조조가 욕을 먹으면 반대급부로 칭송받는 대상이 됐다.[17] 이 쪽은 그거 하나 빼면 의외로 사고 친 스케일이 좀 자잘한 편이라, 독자들에게는 여전히 하찮고 귀여운 병아리 정도의 대접을 받고 있다. 원술이 그나마 까인 건 반동탁연합 당시 손견에게 보급을 안 준 트롤짓이나 손책에게 패드립 한 것, 지 살겠다고 아들과 딸 뒤에 숨은 것 정도.[18] 오죽하면 조앙이 죽기 직전 가후가 조조를 두고 '''"시체로 강 메우는 색골"'''이라 평했을 때, 반론은 고사하고 '''"조맹덕 한줄소개"''' 라는 반응이 큰 호응을 얻는 지경(...)[19] 서주 대학살 때 떨어져 나간 팬층보다 완성 전투 때 떨어져 나간 팬층이 더 많았다. 이에 대해 "군벌이 사병을 동원해 자국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사건보다, 후폭풍이 좀 심각했지만 어쨌든 개인적 일탈이었던 사건이 더 심각한 문제란 말이냐?"며 좀 떨떠름하게 여긴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는 연출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서주 대학살 때는 조조나 그의 군사들이 백성을 대놓고 살해하는 장면을 직접적으로 연출하지 않았고(잔뜩 쌓인 시신을 통해 학살이 있었음을 보여주기만 했지 실제 살해 장면은 안 나왔다), 가끔 조조가 얼굴을 비칠 때는 '분노에 미친 무자비한 학살마'로 그려져 최종 보스 같은 인상을 주었다. 반면 완성 전투 때는 조조의 추태를 노골적으로 묘사하였고, 그것이 현실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정치인/재벌의 두 집 살림'이라든지 '갑질 상사의 성추행'과 유사하여 독자들에게 그 추잡스러움이 더욱 직접적으로 와 닿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 짓거리의 결과로 자기 목숨이 위험해지자 평소에는 관심도 안 주던 20살밖에 안 된 아들을 대신 잡아먹고 살아남는 막장 부모의 추태까지 보였으니...[20] 게다가 조조의 매력을 못 살리고 추한 모습만 부각된다는 의견이 본격적으로 나오게 된 시기가 완성 전투 때인데, 이 때 일은 변론의 여지조차 전혀 없는 조조의 완벽한 개뻘짓으로 잘 풀리던 일을 완전히 망쳐놓은 사건이기 때문에 누가 뭐래도 도저히 카리스마나 능력 따위를 어필해 줄 상황이 아니었다. 물론 조조가 자신의 능력을 한껏 뽐내는 관도대전과 그 후속 처리 과정에서도 조조의 능력이 제대로 그려지지 못한다면 그 때는 타당한 비판이 될 것이다.[21] 이 장면에서의 컷 연출이 일품인데 쓰러진 황제(후한)에게 조조가 필사적으로 심장 마사지를 하고 있지만 다음 컷에서 썩어문드러져 구더기와 개미가 꼬이는 손목을 보여줌으로서 헛고생임을 보여준다.[22] 본문에 맞춘다면 황문(黃門), 혹은 황문시랑(黃門侍郞)이 맞다. 감찰관은 고대 로마의 직위다.[23] 손이 피투성이여서 ''''인간적으로 피는 닦고 손 내밀지'''' 라는 댓글이 베스트 댓글이 되었다(...).[24] 삼국지톡 오리지널 캐릭터.[25] 당시 제남은 사당 건립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리로 엉망인 상태였다. 아마도 조조가 녹록한 인물이 아님을 알고는 미리 기를 잡아두기 위해 협박성 문자를 보낸 것으로 생각된다.[26] 조조 왈 '''네가 '핏줄' 소릴 입에 담을 리가 있나.''' 원소는 생모가 노비라서 출신에 대한 콤플렉스가 크다. 그런 사람이 맥락도 없이 핏줄이 어쩌고 하는 소리를 입에 올렸으니,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다. [27] 무적핑크가 트위터에 올린 뒷설정에 의하면, 원래 관직에 있었으니 본인 조복을 갖고 있었지만 벼슬을 때려치고 낙향하면서 태워 버렸다고 한다. 폴리 혼방이라 매우 잘 탔다고(?)[28] 외부의 군벌들을 불러들여 환관들을 모두 도륙한다.[29] 이에 후일 조조가 벌일 더욱 잔혹한 일을 생각하며 씁쓸해한 팬들이 많다.[30] 즉 원소가 현재 사례교위와 가절을 겸직하고 있는 것인데, 사례교위는 관료들을 감시하고 죄를 내릴 권한이 있었고 가절은 전시에 죄인을 처벌할 권한이 있었다. 둘 다 그 자체로 아주 귀한 벼슬은 아니나 둘을 겸직한 것은 '''기소권과 판결권을 동시에 쥔 셈'''이라고.[31] 원전에선 돼지를 잡으려던 여백사의 가족을 조조가 오해하여 죽였는데, 여기선 돼지 저금통을 따서 조조 일행을 대접해줄 돈을 마련하려던 여백사의 가족들을 조조가 오해해서 죽이고 만다.[32] 다만 진궁은 조조 편에 남기로 한 것과는 별개로 이 건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조조를 보고 회의감과 함께 조조라는 인간의 위험한 면모를 지각하고 반쯤은 감시의 목적으로 조조 곁에 남았다.[33] 대부분의 매체에서 이 장면은 '문제의 마궁수가 예사 인물이 아님을 알아본 조조가 호탕하게 웃으며 술을 내리는' 장면으로 묘사되는데, 본작에서는 '절망을 술로 달래던 조조가 개죽음을 자처하는 이름 모를 마궁수의 저승길에 제물 삼아 술을 건네는' 꿈도 희망도 없는 느낌으로 묘사된 것이 상당히 독특하다. 본작에서 조조는 반동탁 연합군의 한심한 꼴에 절망한 상태였고, 속으로 '한낱 마궁수 양반, 당신 이름 알지도 못하고 궁금하지도 않지만 머나먼 저승길에 술 한 잔은 있어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자조적인 웃음을 띠고 술을 건넨다.[34] 상단의 사진. 아닌 게 아니라 조조가 넋이 나가서 홍조를 띄운 얼굴로 관우를 멍하게 쳐다보고 있으니, 입덕을 했네 사랑에 빠졌네 하는 개드립이 흥하고 있다.[35] 환관의 손자이면서 부패한 십상시를 친 것, 동탁의 총애를 받고도 그를 암살하려 시도한 것, 반동탁 연합에서 목숨 걸고 싸운 것[36] "오로지 뜻에 살고 뜻에 죽는 자를 일러 덕과 지조가 있다 한다. 권세나 이익에도 유혹당하지 않으며 이익에 흔들리지 않으며, 세상 사람들이 뜯어말려도 한 번 마음먹은 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니, 천하조차 이 자의 뜻을 꺾지 못하리라." 순자 1장 권학편 덕조. 이름 조'''조'''와 자 맹'''덕'''을 이 구절에서 따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 부분을 인용한 순욱 자신이 순자의 후손이기도 하다.[37] 진궁은 원소가 월급도 더 주는데 뭐 하러 이리로 오느냐, 조조에게 협박이라도 당했냐며 황당해하다 "조조가 언젠가 큰 일을 하리라 믿고 왔다"는 대답을 듣고, 얘도 보통 또라이는 아니네? 하며 유쾌하게 웃었다.[38] 이때의 원술은 손책에게 옥새를 얻고 기고만장해진 상황이었다.[39] 다른 참모들은 조조가 진궁을 가족처럼 여기니 참으라고 얘기하는데, 진궁은 자신은 조조의 공범이라며 자조한다.[40] 사실 짜증이라기보단 당당하게 출세한 자기 모습을 얼른 아버지에게 보여주고 싶어 안달복달하는 것에 가깝다.[41] 얄궂게도 그토록 구박했던 아들을 핸드폰에는 '''내새끼'''라고 저장해둔 데다 사진도 연주자사 사진으로 바꾼 상태였다. 죽는 모습도 조조에게서 걸려오는 핸드폰을 바라본 채로. [42] 이때 면도하다가 면도날에 얼굴을 베이는 걸로 불길한 플래그를 암시했다.[43] 서주 대효도(...)를 시전하는 조조의 모습이 희대의 패륜아인 아서스를 연상시킨다는 건 아이러니한 부분.[44] 심지어 이 당시 아직 어린 소년이었던 이 천재는 반 친구들에게 졸업한뒤 모시고 싶은 군주로 조조를 꼽았건만... 서주대학살의 참상을 눈으로 목도한 후 충격으로 괴로워하면서, 십대 초반의 어린 나이임에도 사백안을 뜨는 모습이 한 컷을 온전히 할애한다.[45] 실제로 이때 제갈 가문을 포함한 수많은 재야 인사들이 형주나 강남으로 피난을 갔고 훗날 조위를 골아프게 한 촉과 오의 인재풀을 이루었다.[46] 유비를 알아보면서 '유장군'이라고 호칭까지 붙여가면서 존대하는 모습을 보였다.[47] 바로 전 컷에서 서주 백성들을 구함으로써 정식으로 예주목이 되어 백성들에게 지지와 환영을 받은 유비와 대조된다.[48] 본래 사서에서 조조는 서주 대학살보다는 변양을 죽인 일로 까인 적이 있다. 여기서는 서주 사건을 빌미로 변양이 조조를 비판하면서 이 두 사건들에 연관성을 부여하며 변양 살해건도 현대의 독자에게 문제시되도록 만든 것. 사실 연의에서도 조조가 도겸을 공격하자 도겸과 친했던 변양이 군사를 이끌고 조조를 막으려다가 살해당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다만 연의에서는 이 장면이 '''불과 한 줄'''밖에 안될뿐이다.[49] 한편 변양을 죽인 우금은 조조와 달리 그를 죽이면서 눈물을 흘린다.[50] 이 때 광기어린 표정으로 자신은 전쟁에서 이기고 왔다며 얘기하는데 조조가 제정신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다른 책사들은 하나같이 당혹스러운 모습이다.[51] 평소처럼 무람없이 대하는 게 아니라 생전 안 하던 존댓말로 애원한다. '''"조맹덕씨.... 아니 어르신! 이놈이 이렇게 빕니다. 제발 서주 백성들을 살려주십시오! 우리 고작 이러려고 이렇게 애썼습니까?"'''[52] 이후 진궁은 조조가 변양을 살해한 것까지 알고 그에 대한 일말의 정까지 완전히 버렸으며(호칭이 조맹덕씨>조조>그놈으로 실시간으로 격하된다), 결국 조조를 완전히 등지게 된다. 그가 조조를 떠나는 회차의 제목은 '''조조를 죽여줘'''.[53] 진궁이 변양의 죽음을 목격했을 때 순욱도 함께 있었는데, 순욱은 자신이 조조를 다시 바른 길로 이끌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니 진궁도 함께해 달라고 청한다. 그러나 진궁은 여백사 살해 사건을 떠올리고 그것이 조조의 본성이라고 속으로 읊조리며 기어이 조조를 떠나고 만다. 순욱에게는 자신의 속내를 말하지 않는데, 애초에 그가 그 사건을 모르니 말해도 믿지 않으려 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54] 전신이 멍/화상투성이에 여기저기 붕대를 감고, 볼에도 상처가 남았고, 머리는 불에 그을려서 철수세미가 됐다.[55] 작중에서 조조가 해설한 손자병법은 후한문고 e-book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정도로 유명한데, 여기에 1sul이라는 이용자가 '내용은 볼만한데 해설가가 천한 놈이라 별 하나 뺀다'며 별점 8.0점을 줬다.[56] 직접적인 묘사는 없고 간접적인 암시만 나온다. 식량 부족으로 아사자가 속출하며 실종자 또한 많다는 소식 뒤에, 순욱이 "실종자 중에 몇 명 찾기는 찾았는데...." 하며 사진을 전송한다. 이 사진을 직접 보여주지 않고 곧바로 조조가 구역질을 할 정도로 경악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57] 동탁 암살 실패, 반동탁 연합군 당시 형양에서 여포에게 대패한 일[58] 참고로 이전의 영입과정이 정말 골때리는게, 숙부와 사촌이 전쟁으로 전부 목숨을 잃어 전쟁과 폭력, 싸움에 트라우마가 생긴 '''15살 중학생'''에게 웃는 얼굴로 찾아가서 도끼 한 자루를 쥐어주고 첫 전투를 여포와 싸우라고 내보냈다... 당연히 여포도, 조조군 장수진 5명도 어이를 상실했으며, 특히 하후돈은 어르신 대우도 때려치고 "정신나간 양반아, 딱 봐도 인문계 어린애를 내보내서 저 짐승을 잡으라니 제정신이냐"고 반말로 따졌다. 다만 조조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정치적 계산을 하고 한 짓인데, 이씨 가문이 연주의 뼈대 있는 명문가라 '그 이씨 집안 어린 당주가 조조를 따른다'고 소문이 나면 연주 민심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판단한 것. 덤으로 이전을 장수로 등용한 건 곽가의 조언 때문이었다. '''"이과가 글 써서 소설가 되고 문과가 코딩해서 개발자 되는 세상에 전교1등 급식러가 조조군 장수 왜 못 해ㅋ"'''(...) 물론 AD 2세기에 15살은 이미 성인이나 다름없다 여겨졌으나 현대인이 보기에는 얄짤없는 소년병 동원이고, 그러니 현대적 감성을 버무린 삼톡에서는 이 상황이 부조리하게 여겨지도록 시니컬한 연출을 한 듯.[59] 이때 '''황제를 구하려던 다른 세력들 군대까지''' 격퇴했다고 설명이 나온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힘을 합쳐 황제를 안전하게 구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황제를 구한 충신이라는 타이틀을 혼자서 독점하는 게''' 목표였던 것이다.[60] 다들 싸우면 필패니 무조건 달래라고 조언했다. 정욱: 원소가 북방을 거의 다 장악했는데 싸움 자체가 안 된다 / 순유: 서주대학살부터 여포의 반란 진압까지 우리 군사들이 다들 지쳐 있는데 원소군은 수도 체력도 우리보다 우세하다 / 순욱: 황제가 같이 있지만 명분만 있고 힘은 없다 / 곽가: '''10초 컷. 수고ㅋ''' 물론 곽가가 말은 한껏 가볍게 했지만 그 또한 요점은 원소를 절대 못 이긴다는 거다.[61] 후한서에도 조조가 원소가 진노하자 겁을 먹고 대장군직을 양보했다고 기록되어 있다.[62] 말이 반겨줬다지, 안아줄 때 유비의 옷 뒷덜미를 잡아당기면서 안고 얼굴에는 핏줄이 살짝 솟아있었다. 아직 유비가 자신에게 반항했던 전적을 잊지 않았던 모양...[63] 이를 본 독자들은 조조가 완전히 꼰대가 되었다면서 라떼는 말야 드립을 쳤다. [64] 이 말에 정욱도 화나서 혈압이 상승할 지경까지 갔지만, 곽가가 어차피 그가 강해봤자 난세에선 오늘 죽으나 내일 죽으나 신선도 다른 시체일 뿐이라고 달래주자, 겨우 진정하고 젊은 영웅은 혜성처럼 전장에 나타나서는 자만심에 목숨잃고 별똥별처럼 져버리기 일쑤라며 손견을 떠올리지만 그래도 손책을 주의해야 한다며 그의 별명을 알려준다. [65] 그래도 한편으로는, 왕윤 사후 처음으로 '믿을 수 있는 보호자가 되어 줄 듯한 친척 어른'을 만난 반가움만큼은 진심으로 보여 독자들이 다시 한 번 안쓰러워했다. 유비를 끌어안고 외로웠다고 호소하는 장면에서 몸을 떨고 있다.[66] 이 때 조조가 동승의 목에 칼을 대는 연출이 나왔는데, 유표군이 쳐들어오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동승이 조조에게 숙청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후일 동 귀인과 그 아버지인 동승, 동씨 집안 전체가 조조에 의해 멸문지화를 겪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67] 영옥은 명문가 출신에 조조보다 연상이라는 설정.[68] 조앙이 처음 등장하는 컷에서는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프란시스코 고야 作)', 정영옥이 처음 등장하는 컷에서는 '풀밭 위의 점심식사(에두아르 마네 作)' 그림이 뒤에 걸려 있다. 조조의 상막장 가정사를 암시하는 장치로 보인다.[69] 변영도 기사를 보고 즉시 기자에게 직접 연락해 기사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기자가 비웃으면서 더 수위 높은 기사를 내려고 하자 '악플이 무서워서가 아니고 너랑 네 자식 살리려고 이런다, '''가정도 있는 놈이 어쩌자고 조조를 건드렸느냐''''고 사태를 예측한 듯 일갈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70] 거기다 해당 기사에는 정영옥이 대신 사죄하라고 말도 안 되는 어거지를 쓰며 불륜남 아내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악플도 있었다. 영옥은 조조 앞에서는 티를 안 냈지만 사실은 술을 마시고 조앙에게 "니 아빠는 나한테 이래도 되는 줄 안다"며 넋두리를 늘어놓을 정도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71] 해당 대사가 나온 컷의 일부 댓글은 조조가 살갑게 대했다는 가족이 내연녀 변영과 그의 자식들이지, 정영옥 본인은 아닌 모양이라며 씁쓸하다고 평했다.[72] 참고로 이때 조조는 황실조기축구회 셔츠에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장수는 '체구도 왜소하고 옷 입은 꼴은 또 뭐냐, 별 거 없는 놈 같은데 괜히 항복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후에게 은근히 눈치를 줬다. 그러나 곧 조조를 위협한다면 언제든 죽여버릴 태세를 단단히 갖추고 있던 전위를 발견, 그제서야 겁을 먹으며 가후가 왜 조조를 얕보지 말라고 했는지를 이해한다. 댓글란의 어느 독자는 '조조의 저 후줄근한 옷차림이 역설적으로 조조의 하늘을 찌르는 권세의 증명이다. 애써서 세련된 외양을 꾸밀 필요조차 없으니 저러고 있는 것이다'라고 평했다. 막말로 조조가 목 늘어진 티셔츠를 입든 무릎 튀어나온 트레이닝복을 입든 거기다 대고 '어르신 옷이 좀 추레한데요?'라고 태클을 걸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73] 덤으로 조조의 술주정을 본 독자들은 조조가 동탁을 닮아가는 것 같다며 질색했다. [74] 장수는 조조가 숙모를 불러내자 분개하면서 숙모에게 가지 말라고 애원하지만, 교요는 '내가 좋다 싫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거부하면 죽음을 당할 것이고, 설사 도망친다 해도 딸려 있는 부하들을 먹여살릴 방도가 없다. 나 하나만 조조에게 팔려가면 모두 다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독자들은 교요의 심리 묘사를 '위계에 의한 성폭력에 저항하기 어려운 피해자의 처지를 현실적으로 묘사했다'며 그의 처지를 안타까워 하고 있다.[75] 보통 고전 한문에서 화간은 '(정을) 통하였다', 강간은 '범하였다'고 표현하는데 정사 삼국지는 조조와 장제 처의 일에 대해 두 가지 모두 쓰지 않았다. 진수가 '대놓고 강간이라 쓰진 않/못하지만 적어도 화간은 아니라고 암시했다'고 간주할 여지가 있다.[76] 이때 ''''...앙아!''''라는 대사가 눈의 '''눈의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격노하는 정영옥'''과 '''비참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조조'''의 중앙에 걸쳐 나온다. 자신의 추태 때문에 아들을 죽게 만든 조조의 후회인지, 아니면 그때 어떻게든 아들을 막았어야 했던 영옥의 후회인지 애매하게 연출되었다.[77] 애시당초 추교요를 건드리지만 않았어도 장수가 들고 일어날 일이 없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추교요는 장수의 가장 가까운 친척 어른으로서 장수 진영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귀부인이었으니 그만큼 몸값 비싼 인질도 없었다. 그리고 인질을 잡을 거면 신병을 구속은 하되 함부로 건드리거나 위협하면 안 된다. 즉, 추교요를 함부로 희롱하며 껄떡대는 대신 인질로 잡되 대우는 정중히 하였으면, 장수군은 함부로 대들지도 못하고 애초에 대들 명분도 없게 되었을 테니 이 사단이 나지도 않았다.[78] 실제로 조조가 장수에게 털린 뒤 이렇게 행동했다고 정사에 적혀있다.(...) 독자들이 못 믿을까 봐 작가진이 친절하게 정사 주석을 달아놓았고, 독자들은 이게 실제 역사라는 걸 더 믿을 수가 없다며 추하기 그지없다고 분노했다.[79] 정사에 기록된 사실이다.[80] 이 상황에서 조조가 서주대학살을 두고 '내가 실수를 좀 했다, 미장군이나 서주 사람들에겐 이래저래 미안하다, 그러나 작은 원한은 잊고 함께 나라를 바로잡자' 따위로 가볍게 언급하고 치우면서 독자들에게 다시 한 차례 공분을 샀다. 실제로 조조는 죽을 때조차 "평생 마음에 걸리는 일이 없는데 다만 조앙을 죽게 해서 정씨와 이혼한 건 후회된다"고 하여, 서주대학살을 포함한 다른 모든 일들은 하나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인증했다. 작중 조조가 마치 지나가다가 실수로 발을 밟은 정도의 태도로 나오는 것도 이런 면을 반영한 걸로 보인다. 댓글에서는 과거사 문제를 회피하는 일본 정부가 연상된다는 의견이 많다.[81] 이때 여포, 유비와 친해진 기념으로 사진을 찍지만, 사실 이는 눈속임이었기에 사진을 찍자마자 아무도 모르게 바로 지워버렸다.[82] 이를 수행한 자는 조조의 비서관 전만으로, 전위의 아들이다. 조조는 자기 잘못으로 그 아비가 죽은 게 마음에 걸려 그런지 험한 일을 안 시키려고 하지만(실제로 입은 옷도 문관복이다), 전만은 아버지의 유품이 녹스는 게 싫어 그랬다면서 충성을 다할 테니 아비를 기억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다. 이에 조조는 내심 전만을 기특해하며 귀하게 써 주겠다고 다짐한다.[83] 여담으로, 이 때 순욱에게 그냥 '''헝그리 정신'''으로 밀어붙이자는 미래를 생각하면 뭔가 아이러니한 대사를 친다...[84] 해당 대사가 당일 무료 공개된 에피소드에서 원소가 조조를 모욕하면서 한 대사와 비슷했기에 독자들은 조조가 원소를 많이 닮아가고 있다고 평했다.[85] 순유는 다들 눈가리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은 보고 있었고, 아직 미성년자인 이전은 눈을 가리고 기겁했으며, 조홍은 뒤에서 미친듯이 웃고 있었다. 하후연은 어르신 대우 때려치고 조조에게 어떻게 부하한테 그런 명령을 내릴 수 있냐고 한소리하면서 조인의 그곳을 가려주었고, 허저는 조인이 더 벗지 못하게 꽉 껴안고 있었다...[86] 이 대사의 배경으로 서주 대학살 당시 진궁이 조조에게 '''싹싹 빌며''' 학살을 말리던 장면이 지나간다. 진궁 입장에선 이미 빌 만큼 빈 셈.[87] 연의에서 화살이 빗나가 양산에 맞았던 이야기를 각색한 듯. 충격이 적지는 않았는지 나중에는 갈빗대 부근에 보호대를 차고 있었다.[88] 그 와중에도 호칭은 진선생을 계속 유지한다.[89] 이때 피묻은 칼을 들고 있었는데, 진궁의 공격으로 화친은 물 건너 간지라 잡아뒀던 여포군 포로들을 다 죽여버렸다고 한다.[90] 순유는 조조가 여포에게 가족들을 잃었던 이전 같은 반여포파의 통한을 그냥 넘길리도 없고, 동탁을 죽여 충신 타이틀을 얻었던 여포와 충신 브랜드를 나눠먹을 리도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조조가 실제로는 여포를 살려줄 마음이 조금도 없고, 죽이기 전에 갖고 놀고 있다'''는 걸 간파하고 있었다. 이 상황을 비유하자면, 배를 까고 드러누운 개의 애교는 봐줄만 하지만, 이미 주인의 손에는 목줄이 들려있기에 개를 목졸라 죽이느냐, 목줄을 걸어 길들이느냐는 선택은 전적으로 주인에게 달렸단 것.[91] 거기다 만약 유비가 우유부단하게 판단하면 나중에 책임을 물어서 그의 부하들까지 전부 죽여버릴 생각도 갖고 있었다.[92] 조조와 진궁이 처음 만났던 화인 시즌 3 반동탁연합 16화의 자체 오마주가 들어갔다.[93] 그런데 고순은 성질을 긁었다는 이유로 머리를 날려버린 반면 진궁한테는 칼질도 안 하고 그냥 발로 한 번 차고 소리나 지르는 게 끝이다.[94] 조조와 진궁의 엇갈린 관계를 잘 묘사했다고 볼 수 있다. 진궁이 조조에게 기반을 주고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그가 말한 것은 무너진 권위를 다시 확고히 세우고 무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패권 정치였지 반대자를 모조리 죽여버리는 공포 정치가 아니었다. 조조는 이걸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반대자를 모조리 죽이고 폭력으로 굴종시키는 것을 생각한 것. 수단은 같아도 지향점은 달랐으므로 둘은 엇나갈 수밖에 없었고, 결국은 이렇게 파국을 맞았다.[95] 해당 장면에서 조조는 덜덜떠는 손으로 그가 죽으면서 남긴 깨진 안경을 집어들고 주저앉는데, 이때 쓰고있던 안경이 벗겨진다. 작중에서 조조가 안경을 썼을 때는 그가 감정을 감추려는 때였단 걸 생각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진궁을 잡고 싶었던 조조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연출인 듯.[96] 조조는 착한 척이나 바른 척이나 누구나 맘먹으면 할 수 있는 거지만 자신이 잘 아는 누구같은 지도자가 위선으로라도 내세우는 정의로움과 대의명분은 백성들을 홀리는데 최적격임을 알았기에 자비를 베풀겠다며 위선적인 태도를 보인 것 이었다. 이때 조조가 웃어보인 표정이 시즌 1에서 유비와 처음 만났을 때 속내를 감추고 웃어보인 표정과 비슷했는데, 독자들은 그때와 비교하면 속은 완전히 다르다는 걸 내포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97] 이 장면은 많은 상징성을 지니는데 가장 큰 상징은 조조가 지금껏 의식하지 않던 유비의 진가를 마침내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것, 즉 유비가 자신의 숙적이 될 사내임을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조조의 병사들이 조조가 밀쳐지자마자 곧장 백성들을 죽이려고 무기를 빼들어 조조가 급히 말리는데, 이를 통해 다시 한번 서주 대학살은 조조의 광기어린 병크와 그것에 군말없이 기꺼이 따른 조조군 장졸들의 치부를 보여준다.[98] 이에 대한 관련 덧글들은 대체적으로 '니가 한 짓을 생각하고 환호를 받기를 기대했냐?'는 일침이 주를 이루며 한편으론 이문열 삼국지의 대목을 인용해 '''조조가 의식주과 특혜 같은 눈에 보이는 이득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사려한 반면 유비는 진심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으려 했기에 오래가는 거다'''라고 비판했다.[99] 유비는 이전에 미축으로부터 '조조가 민간인들을 사찰해 욕하는 사람들은 전부 숙청하고 있다, 친목방을 비롯한 SNS 활동을 일절 하지 말라'고 조언받고 대화창을 다 정리해 둔 상태였다.[100] 이에 유비가 왜 그리 놀라느냐며 상자를 대신 가져다 확인하고는, 본인 역시 충격을 받고 넋이 나가 주저앉는다.[101] 해당 회차의 타이틀 컷도 이전 타이틀 컷과 마찬가지로 링 위에서 권투 글러브를 낀 채 맞붙으려는 원소와 조조의 모습이다.[102] 덤으로, 정황상 곽가를 시켜 '황제는 무능해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한다, 조조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는 댓글창 언플을 시전한 듯하다.[103] 안 그래도 관우는 조조를 두고 '''바른 마음이라곤 없고 옳은 선택들을 비웃으며 즐거워하는 오만한 작자라 구역질이 난다'''며 평하며 굉장히 극혐하는 중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나쁜 이미지를 차곡차곡 적립하고 있으니, 독자들은 후일 조조가 관우에게 온갖 선물공세를 퍼부으며 곁에 두려 했으나 끝내 실패하는 것을 꼬집어 '조조의 짝사랑은 진작에 망했다'는 드립을 치고 있다.[104] 아이러니 하게도 조조 본인이 사냥한 사슴은 자신의 세력과 똑같은 붉은 색 눈을 한 푸른 사슴이였다. 참고로 푸른털을 하고있는 사슴은 영물로 당시 사람들은 귀하게 여겼다고 하는데 그래서 독자들은 황제를 그리고 자신의 세력과 똑같은 붉은눈을 하고있는 영물인 푸른사슴을 함부로 대하고 사냥하는 조조의 위나라는 결코 오래 못갈것이고 조씨가문 역시 조조 자신의 행동들을 그대로 답습한 ~ 사마의 삼부자들로 인해 비참하게 몰락하는 최후를 상징한다고 생각하고있다.[105] 이때 가신들이 조조를 승상이라고 부르는데 이전화에서 정사에서처럼 원소에게 대장군 자리를 줬던 것과 달리 승상이라고 나온다. 당연히 승상이 대장군보다 더 높은 자리고 조조가 정사에서 승상 자리에 올랐을 때는 하북 평정 이후기에 정사와 연의를 섞으려다 일어난 큰 오류이다.[106] 이 장면에서 장수와 맞붙던 당시, 행군 중 갈증에 허덕이던 병사들을 조금만 더 가면 매실밭이 있다는 말로 꼬드겨 사기를 충전시켰던 매림지갈(梅林止渴) 또는 망매해갈(望梅解渴)의 일화가 문자 형식으로 나온다.[107] 사실 정말로 취해서 정신이 없는 건지, 만취한 척 연기를 하는 건지는 불분명하다. 헤롱대다 술상에 머리를 박고서도 눈에는 여전히 총기가 살아있다.[108] 정작 유비는 그 서주대학살을 밥상에 물 쏟은 마냥 넘겨도 될 실수처럼 여기면서 스스로를 영웅으로 내세운 조조에 대해 역겨운 감정을 드러냈다.[109] 참고로 해당 장면에 대해 첨언하자면, 황궁 입구에서 본궐로 향하는 하나의 길은 세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왼쪽 영역은 문관들만, 오른쪽 영역은 무관들만 다닐 수 있었고, 가운데 영역은 폐도(陛道)라 하여 황제만 다닐 수 있는 길이었다. 고로 황제만 다닐 수 있는 폐도를 신하의 몸으로 활보하고 있는 조조가 황궁의 실세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장치.[110]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 [111] 하지만 사실 유협의 비밀 메세지는 의대조에 QR 코드 형식으로 숨겨져 있었고 동승은 집에서 이를 찍어봤다가 조조를 척결하라는 헌제의 명령을 확인한다.[112] 관도대전 71화에서 전쟁을 징발하고 군량 쌓고 내정 안 흔들리게 준비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던걸 생각하면 20만이라는 대군을 하루도 안 돼서 바로 동원한 것 또한 앞뒤가 맞지 않는다.[113] 유비가 서주성을 빼앗기고 원소에게 의탁하는 미래를 보면, 저 20만 대군은 유비를 치기 위해 보내는 군대일 가능성이 높다.[114] 조조가 죄 없는 서주 백성들을 학살했다는 이유로 등을 돌린 사람이, 조조를 죽이기 위해 서주 백성들의 목숨을 갈아넣는 것도 거리끼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이후에 서주의 진규, 진등 부자는 진궁을 향해 "조조가 서주를 피바다로 만들었지만 당신 때문에 쌓인 시체도 장난 아니다", "당신이야말로 초심을 잃었다"고 비난했으며, 진궁은 그 말을 듣고서야 자신이 '피에 젖은 손으로 바닥을 닦으려다 도리어 온 바닥에 피칠갑을 해 놓은 것과 다름없다'는 것을 깨닫고 멘붕했다.[115] 뭐 하셔? 빨리 (전화를) 받으셔요, 아버지! 이 망둥이 효도 받으셔야지?[116] 조조가 영옥에게 사과하려고 찾아갔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언급이 나오는 장면에서, 한 댓글은 이렇게 평했다. "(조조의 사죄가) 진심이든 아니든 정영옥이 알 바 아니다. 조조는 이제 남편도 애 아빠도 아닌 내 새끼 죽인 놈이니까."[117] 급박하고 위험한 상황에 안 맞게 굉장히 맑으면서도 뿌듯해하는 표정이다. 해당 컷의 한 베댓은 '아버지가 바람이나 피우느라 자기 나이도 모를 정도로 무관심했으니, 그런 아버지에게 존재와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을 것. 그래서 이렇게 해서 아버지가 자신을 절대 잊지 않게 된다는 생각으로 기뻤을 것'이라 평한다. 실제로 조조가 이 사건으로 인해 조앙을 평생 잊지 못한 것은 사실이니, 서주 대학살조차 후회한 적이 없는 그가 조앙에 대해서는 "걔를 그렇게 잃고 걔 엄마랑 갈라선 건 후회된다. 저승에 갔는데 조앙이 나더러 자기 어머니 어디 계시냐고 물으면 내가 뭐라고 대답해야 하냐"고 언급할 정도였다.[118] 이때 조조가 본색을 숨기기 위해 안경을 썼을 때처럼 본인도 종일 실눈으로 있다가 해당 대사를 하면서 눈을 번뜩인다.[119] 정확히는 원소는 '아만 ', 십상시들은 '조아만이', 정영옥은 '조아만(씨)'.[120] 고대 중국에서 성인을 본명도 아니고 아명으로 부르는 건 어린애 취급하는 것으로서 대단한 모욕이었으며, 성인을 아명으로 불러도 되는 건 부모 아니면 배우자(초혼 연령이 낮았으므로 어려서 결혼한) 정도밖에 없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원소가 늘 조조를 아명으로 불러서 둘이 결혼했냐는 드립도 초반에 좀 돌았다. 진지하게 논하면 '어릴 때 만난 친구니까 + 조조를 자기 부하로 보지 동등한 상대로 여기지 않아서' 그러는 것일 가능성이 있으며, 십상시들은 자기들이 조등과 동급이라 생각해서 조조를 만만히 여겨 애 다루듯 대한 것이다. 정영옥은 일찍이 결혼한 본부인인데다 나이도 위라고 하니 애초에 아명으로 불러도 되는 입장이고.[121] 물론 유비가 다리를 굽힌데다가, 화면 앵글도 기울어진 상태였다.[122] 독자들 사이에서는 23cm(한나라 1척)×7= 161cm 라는 게 기정사실로 통한다.[123] 실제로 위씨춘추에 의하면 조조는 '체구는 작았지만 의기양양했다'고 하므로, 단신인 것이 고증에도 부합한다.[124] 첫 등장한 클로즈업 컷에서는 근육질 거구처럼 보였는데, 이어진 전신 컷을 보니 라면박스 하나에 앉아 있던 조조 옆에서 라면박스 두 개를 받침대로 놓고 서 있었다. 안 그래도 짤막한 몸통과 팔다리가 근육 때문에 굵기까지 해서 더욱 짜리몽땅해 보인다. [125] '태조(조조)는 경박하고 위엄이 없으며 음주가무를 즐겼고, 복장에 격식이 없고 농담을 자주 하며 술자리에서 호들갑이 심했다'는 게 조만전의 서술인데, 쉽게 요약하면 말투가 경박하고 옷차림이 후리하며 언행이 저렴하다는 것이고 삼톡의 조조 묘사는 딱 이 서술에 부합한다. 즉, 드라마나 일본 매체 등에서 묘사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간지폭풍인 카리스마 패왕'보다는 삼톡에서 묘사하는 '주책바가지 날라리 아저씨' 쪽이 실제 조조에 가깝다는 것.[126] 다만 신삼국의 조조는 행동거지가 경박한 면이 있으면서도(예로 대놓고 노상방뇨를 한다거나 열받는다고 밥공기를 뒤집으며 역정을 내기도 한다) 그런 점을 여유만만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치로 사용했다.[127] 수건을 뒤집어쓴 채로 첫 등장을 했기 때문에 베댓이 '오늘부터 나는 아만의 수건!'이었다.[128] 창천항로에서의 묘사처럼 시체가 강물을 막은 참혹한 광경이 그대로 그려졌다. 게다가 본작에서 그 광경을 목도한 것은 유관장 삼형제가 아닌 소년 제갈량이다.[129] 사실 고대를 지나 현대까지도 민간인이 군사를 비롯한 모든 생산활동의 원동력인건 변하지 않기에, 전략 폭격을 통해 민간시설을 타격하고 전쟁 의지 자체를 꺾는 양상이 보이긴 한다. 그러나 전략 폭격은 안전한 후방의 민간인을 전쟁에 노출시켜 반전 여론을 형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엄연히 폭격 이전에 민간인에게 경고 방송을 할것을 명시하고 있다. 당연히 군사를 보내어 민간인을 직접 학살케 하는 것은 전략적 행동이 아닌, 증오와 광기에 의한 미친 짓으로 치부된다. 반전 여론을 돋구어 전쟁 의지를 꺾긴 커녕, 결사 항쟁 여론만 낳기 때문. 항초딩의 신안대학살을 생각해 보자.[130] 이 때부터 눈가의 다크서클도 더더욱 짙어졌다.[131] 여백사 일가 살해, 서주 대학살, 과거사 회피, 완성에서 과부에게 집적대다 전투 말아먹고 아들까지 죽게 한 사건 등.[132] 조조가 초중반에 사람들을 많이 죽이는 과격하고 살벌한 짓을 수 차례 하기는 했으나, 원소가 십상시를 조지려고 민가에 불을 지르는 작전을 내놓자 강하게 반발했고, 십상시 파벌이든 아니든 환관을 모조리 죽이겠다는 노선에도 인간백정 되기가 쉬운 줄 아냐고 화를 내는 등 무고한 사람을 학살하는 데는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게다가 죽이거나 노린 대상들이 십상시나 동탁 등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쓰레기들이었기에 크게 비난받진 않았다. 그러나 여백사 일가 살해 사건을 기점으로 인기가 조금씩 떨어지다가 서주대학살 때 굉장한 비판을 받으며 인기가 떡락했으며, 완성 전투의 흑역사로 인해 이미지가 시궁창에 처박히며 심지어는 그 동탁보다 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133] 사실 이 장면도 말투는 이전처럼 다소 촐싹맞은 부분이 있지만 그 말투 뒤에는 원소와의 갈등을 앞두고 유비를 시험하는 냉철함, 여포를 가지고 놀며 처형하는 잔혹한 카리스마등 팬들이 보고 싶었던 조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 이후로도 조조는 지 맘대로 죄없는 사람들 막 잡아다 죽이고 유부녀 탐하는 일도 아주 많았기 때문에 흑역사가 아직 많이많이 남아 있어서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는 싸이코 아들놈과 함께까야 제맛인 개노답 부자로 남는 건 삼톡에서도 변하지 않을 듯[134] 특히 많은 독자들의 큰 기대를 받았던 논영회가 조조는 물론이고 유비마저 망쳤다는 혹평을 받았기에 독자들의 비판이 더욱 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