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채

 

1. 후한 말의 여성
2. 수생식물
2.1. 요리에의 이용


1. 후한 말의 여성



荀采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자는 여순(女荀). 순상의 딸.
영천군 사람으로 밝고 예능에 뛰어났으며, 17살에 음유의 아내가 되었다가 19살에 딸을 낳았지만 이후에 음유를 잃었다. 그러나 아직 젊고 아름다웠기에 집에서 재혼을 요구할까봐 굳게 몸을 지켰고 곽혁이 아내를 잃자 아버지 순상이 곽혁의 후처로 보낼 것을 승낙했다가 자신이 위독하다고 속이자 어쩔 수 없이 곽씨의 집으로 갔다.
그러나 진상을 알자 단검을 주머니 속에 넣고서 죽어도 재혼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순상이 하녀들에게 딸을 붙잡게 하면서 단검을 이야기하고 안아 올려서 순채가 마차에 태워진 것과 동시에 분노해서 무슨 일을 일으키지 않도록 까다롭게 감시했다.
곽씨 집안에 들어간 후에 하녀들에게 사방에 횃불을 세우게 했다가 아름답게 차려입고 곽혁을 방에 들여 이야기했는데, 곽혁이 순채를 꺼려서 일을 치르지 못했다. 순채는 좌우 사람에게 명해 목욕 준비를 시켰으며, 또한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잠시 아무도 들여보내지 않도록 하녀에게 명했다.
분으로 문 위에 나의 시체는 음씨 집에 돌려보내라고 썼으며, 순채는 음 글자를 쓰기 전에 누가 오는 것 같아서 띠로 목을 매어 죽었다. 좌우 사람들은 괜찮다고 방심해 마음에 두지 않았지만 좀처럼 안 나와서 혹시나 해서 열어 보았을 때는 이미 사망한 뒤였고 당시 사람들은 참혹하다고 여겼다.
그런데 이에 대한 것은 순상은 190년에 사망했고 곽혁의 아버지인 곽가만 해도 순상의 몰년인 190년에 20살이라는 문제가 있다.

2. 수생식물


[image]
학명
''Brasenia schreberi'' J.F.Gmel

식물계

속씨식물문
목#s-4
수련
과#s-2
어항마름과

순채속

순채
동아시아와 인도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수생식물. 어린 순은 식용으로 사용한다.

2.1. 요리에의 이용


[image]
출처 : #
상세
한국에서의 식용 관련 기록은 증보산림경제의 8권에 적혀있는데,

4월에 아직 피지 않은 부드러운 순채를 가져다가 꿀을 탄 오미자 물과 섞어 잣을 띄워 마신다. - 농촌진흥청 고농서국역총서5 11-1390000-001290-01 증보산림경제 8권 165p.

그러나 이후 식용에 관련한 기록은 찾기 어렵고 현대에 식용으로 사용하는 국가는 일본중국 정도이다.
일본에서는 소비량의 90% 이상이 아키타현의 미타네에서 생산되며 병조림, 차, 수프, 된장국 등에 쓰인다. 연간 생산량은 2016년 기준 약440톤. 아키타현의 지역 특산품 홍보 페이지 :#
국내에서는 일식집이나 참치 전문점에서 전채 요리[1]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고급 뷔페에서도 볼 수 있다. 대부분 위 이미지처럼 작은 종지에 담아 한 입에 후루룩 넘길 수 있게 제공하는 편이다.
식용하는 순채의 어린잎의 식감이 꽤 특이하다. 아주 작은 연잎이 둘둘 말린 것처럼 생겼는데 맛 자체는 강하지 않고 오히려 무미에 가깝지만 무슨 젤리를 연상시키듯이 부들부들하고 미끈거린다(...) 순채차 속의 순채를 먹어보면 아주 작은 잎사귀 말린 모양의 유사묵이나 유사젤리를 먹는 느낌. 이유는 어린잎이 우무질 비슷한 조직에 둘러쌓였기 때문이다.
생육환경에서 깨끗한 물을 요구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취약하며 현재는 한국에서 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간혹 보이는 순채는 죄다 일본산 아니면 중국산이라 보면 된다. 참고로 수입산 순채 절임의 경우 쿠팡이나 옥션 등 여러 인터넷 몰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으며 좀 비싸게 구하면 3만 원쯤, 싸게 구한다면 2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도 구할 수 있다. 대신 워낙 마이너한 식재료고 쓰는데도 제한되어서 그런지 인터넷 몰에서도 보기가 힘든 건 사실.

[1] 대부분 속을 보호해준다고 이야기하면서 내준다.